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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양오행과 건강생활 특강 제2부 댓글:  조회:1933  추천:0  2015-04-03
사회자: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강을 위하여 찾아주신 내빈,외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도 지난주 계속으로 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듣도록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동방고문화에 관심이있고 또 그러한 관심을 넘어서 학술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분들이 많습니다…..(中略) 오늘도 좋은 강의를 해주실 김문일 회장님을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김문일: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문일 입니다. 오늘날씨가 유난히 춥군요. 눈이 내리고 나면 추위가 오는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그 추위가 만만치가 않군요. 북쪽의 음의 기운이 왕성한가봅니다. 벌써 동지(冬至)가 지났지만 따뜻한 기운이 올려면 아직도 시간은 한참 걸릴것입니다. 동지부터 음의 기운이 끝나는 시간이고 양기가 태동하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최고점에 달했던 음의 기운이 계속 이어지는 마지막 순간인것이겠지요. 마치 여명전의 어둠처럼 말이죠.. 여름철에 우리가 많이 느끼지만 해볕이 가장 심할때가 점심 12시까지겠지요. 그러나 가장 무더운 시간은 오히려 오후 한시에서 두시사이가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음양의 소장(消長)의 원리임을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의 계속으로 오행과 연관된 인간의 장기와 그에따른 건강, 질병에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분야에서는 모두 유명하신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의 강의중에 혹 알고 계시는 분야가있다 하더라도 경청해주시면 고맙겠구요. 혹 다른 견해가 있으시더라도 학술적인 입장이 다를뿐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지탄없는 지적을 바랄뿐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개념을 확장하여 오장육부의 관계에 적용하는 지혜를 한의학(혹은 중의학)에서는 일찍이 발휘하여 질병의 치료에 적용하여 왔습니다. 이와 같은 오행의 속성을 인체의 내장기관과 관련시켜 서로 돕고, 억제하여 일어나는 생리현상과 병리현상을 설명하는 예를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장육부라는 용어에서, 장(臟)에 해당되는 기관은 인간의 생명이 잉태되어서 그 활동이 정지될 때까지 끊임없이 그 활동을 자동적으로 유지하는 장기를 말합니다. 부(腑)에 해당되는 기관은 필요할 때만 그들의 활동이 있는 기관을 일컫는 것입니다. 오장을 오행의 속성으로 분별하여 보면 간(肝臟)은 목, 비(脾臟과 胃)는 토, 폐(허파)는 금, 신(生殖器官과 膀胱)은 수, 심(心臟)은 화입니다. 지난시간에 잠간 말씀을 드렸을 터이지만 다시 돌이켜서 그 상생관계를 본다면 목생화(木生火)이므로, 목에 속하는 간의 활발한 활동은 화에 속하는 심장의 활동을 돕지만, 반면에 상극관계에서는 목극토(木克土)이므로 토에 속하는 비장의 활동, 즉 소화기관의 활동은 도리어 제약한다는 것이 오행의 기본 이치입니다. 한편 간장의 제약을 받는 비장(토)은 토생금의 관계에서 금에 속하는 폐를 지원하며, 폐는 금극목이므로 간을 제약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신체내의 오장의 생리활동이 서로 도와 협조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억제하고 저지하는 것으로,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전 기관이 물고 물리는 식으로 서로 조장과 억제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이 이와 같이 통일적으로 서로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인체와 자연환경과의 상응관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옛사람들은 이를 보다 알기 쉽게 관찰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그 속성이나, 형태, 현상등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 오행의 각각에 속하도록 다섯으로 나누어 놓는 필요성을 느꼈을것입니다. 현대의 시각(視覺)으로 보면 약간은 무리가 따른 면도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분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들이 사용한 생활용어에 오장(五臟), 오관(五官), 오지(五志), 오색(五色), 오곡(五穀)등 다섯이란 숫자가 들어 있는 낱말이 많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도표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행과 사물의 속성표] (도표는  잠시 약함. 추후 보충할것입니다.) 이 표를 보면 목(木)에 속하는 간은 담낭, 눈, 근육, 화내는 일, 바람, 푸른색, 신맛, 내쉬는 숨, 눈물과 같은 칸에 있으므로, 이들은 같은 속성을 지닌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인 담즙은 담낭에서 보관되며, 만일 간이 좋지 않으면 목의 속성을 가진 눈이 충혈 되거나 노랗게 되든지 시력이 감퇴되기도 합니다. 또 근육의 경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간의 기능이 나빠지면 화를 내기 쉽고, 간이 좋은 상태에 있다가도 너무 화를 자주 내면 혈당치가 높아지면서 간의 기능이 나빠집니다. 같은 속성을 지닌 푸른 색깔을 가진 야채나 과일 및 곡식(껍질의 색깔)은 간을 보(補)해 주며, 맛 중에서도 신맛은 간을 보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살구와 같은 신 것이 먹고 싶은 것은 태아의 발육으로 간기능이 허약해져 있으므로 본능적으로 신맛이 있는 음식을 먹어서 간의 기능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신 것을 많이 먹으면 목극토이니까 토에 해당되는 비장(脾臟)의 기능이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 간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얼굴 색이 검거나 누렇게 될 수도 있고 눈물이 많아집니다. 얼굴에 종종 청색을 띄게 되면 질병의 정도가 심한 징조입니다. 한의사나 중국의 중의사들이 사람들의 얼굴 색을 보고 그 사람의 건강, 나아가서는 내장의 건강정도를 짐작하는 것은 이와 같은 오행의 속성으로 판별하는 것입니다. 지난시간에 잠간 언급했었지만 오행과 오장육부-오행을 인체에 적용하는데 대해서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행 중에서 목(木)에 해당되는 것이 간과 담입니다. 목은 나무이고 시작을 말합니다. 화(火)는 불꽃 같이 발산한다는 개념이 있고 열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화에 해당되는 것이 심장과 소장입니다. 토(土)는 땅, 중심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토는 비장이나 위장으로 표현합니다. 금(金)에 해당되는 것은 폐와 대장입니다. 금은 쇠로 표현할 수 있고 가을에 결실을 맺는 열매를 이야기합니다. 목은 봄, 화는 여름, 토는 장하(長夏)라고 긴 여름 그러니까 마지막 더운 여름을 이야기합니다. 수는 신장, 방광 그리고 겨울을 이야기합니다. 각각 사계절의 마지막 부분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전통한의학(혹은 중의학)에서 따른 것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여기서 왜 목이 간과 담이 되고 화가 심장과 소장이 되느냐 하는 것은 간과 담의 성격이라든가 심장과 소장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오행에 맞추어 대입한 것으로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시간상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다음이간에 이어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주 속에 인간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작은 것은 큰 것을 반영하고 큰 것은 작은 것 속에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하나의 통찰력이라고 할수있습니다 . 이번에는 간에 대해서 잠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변은 간이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이때 간으로 들어가는 혈류(간문맥)가 저항을 받아 압력이 높아지면서 비장이 커집니다. 비장은 혈소판을 잡아 먹기 때문에 혈액 속의 혈소판이 감소하게 됩니다. 혈소판은 상처에서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혈소판이 감소하면 지혈이 잘 안됩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해독, 면역, 담즙분비, 혈당조절 등의 작용을 하며,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간에 관련된 질환으로는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을 들수 있으며, 이에 앞서 간질환 증상에는 피로감, 식욕감퇴라든가 구역질, 소화불량, 황달 등을 들수있습니다. 간은 나무 잎과 같은 큰 잎이 두 개가 있고 또 작은 잎이 왼쪽에 셋 오른쪽에 넷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간은 동쪽과 봄과 통하고 나무와 신맛이 코드가 맞으며, 하늘에 있어서는 바람이 되고 땅에서는 나무이며, 인체에 있어서는 힘줄과 눈을 주관합니다. 우리말은 소리글이라고도 합니다. 굳이 간을 소리로 구분한다면 각(角)음으로서 ㄱ ㅋ로 표시할수 있겠습니다. 색깔은 녹색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간이 허약하면 봄에 좋아지고 동쪽과 신맛이 간의 기능을 보양하며 각 음과 녹색이 도움이 됩니다. 간의 크고 작음을 알고자 하면 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눈이 크면 간이 크고 눈이 작으면 간이 작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성질을 보면 더 정확하게 일 수 있습니다. 너무 크고 실하면 성질이 급하고 목소리가 크며 욕을 해도 독하게 하거나 싫고 좋음이 뚜렷해서 편협 됩니다. 또 욕망이 강해서 높은 이상을 꺾지 않으며 작은 일에도 분노가 심합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소화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비위가 상해 자주 체하고 심하면 위염 위궤양 위암을 앓을 수 있습니다. 혹 경청하시는 여러분들중에 그러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자아진단을 해보시고 성질 많이 죽이시기 바랍니다.(대중웃음) 따라서 늘 마음을 다스리고 단맛 매운맛 나는 음식을 많이 먹고 신맛 나는 음식은 매우 적게 먹어야 합니다. 약초로는 도라지 오미자 뽕나무 가지나 창출 인삼 등을 茶처럼 자주 마시면 비위가 병들지 않습니다. 간이 너무 크고 실한 사람은 대개 범띠 토끼띠 또는 돼지띠 쥐띠인 사람이 생월이 음력 1. 2월이고 생시가 아침 3시부터 7시, 또는 밤 10. 11. 12시에 태어나면 간. 담이 크게 분류됩니다. 이렇게 간. 담이 크면 대체로 뱀띠 말띠 양띠 원숭이 띠 닭띠 개띠 해는 건강하고 범띠 토끼띠 돼지띠 쥐띠 해에 비위가 병들기 쉽습니다. 간이 너무 작고 허약한 사람은 대개 범띠 토끼띠에 태어난 사람이 생월이 음력 7.8월이고 생시가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이면 간. 담이 작고 허약하며 또 원숭이 띠 닭띠인 사람이 생월이 음력 1.2월일 때에 많다고 합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생년월일시에 寅 卯라는 글자가 하나가 있고 申 酉 戌이란 글자가 많으면 간. 담이 작고 허약합니다. 이는 전문 용어이니만큼 제가 요즘 강의를 하는 주역과 사주에 관한 공부해야만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여하간 간. 담이 허약하면 시력이 나빠지고 팔 힘이 없으며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리고 성격은 평소에는 매우 얌전해 보이지만 신경질이 많습니다. 또 손톱 발톱이 색깔이 변하거나 잘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신맛 나는 음식을 많이 먹고 녹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서 동쪽으로 향하는 것 이 간. 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잎식초 결명자 질경이 씨,혹은 모과 등을 茶처럼 즐기면 대단히 좋습니다. 담은 양으로서 간과 같은 부류입니다. 간의 작은 잎 사이에 붙어있는데 간에서 넘쳐나는 기운을 받아서 간의 정(精)을 만들어냅니다. 담에 병이 든 증세는 한숨을 잘 쉬고 입 안이 쓰거나 구역질이 나며 가슴이 자주 울렁거리는 증상입니다. 또 두려움이 많고 누가 잡으러 오는 꿈을 꾸거나 손톱 발톱에 이상이 생기고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집니다. 이런 사람은 간에 속하는 음식이나 약초가 도움이 되며 황연을 茶처럼 자주 마시면 대단히 좋습니다. 이렇듯 오행과 인체는 직접적인 연계가 있습니다. 인체의 오장육부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많은 사물들을 오행으로 분류해서 본다면 더욱 그 과학성과 정확성에 놀라게 될것입니다. 오늘은 시간상관계로 여기까지 마치도록하고 채 마치지못한 부분은 다음시간에 이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 질문이 있으시다면 몇가지 받고 오늘 강의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오늘도 김회장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우리 회원님들과 외빈여러분들중 회장님께 질문하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중1) 저는 박철수라고 하며 오늘 그냥 초대받아서온 외빈입니다. 오늘 회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오행이라던가 주역, 사주등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오늘 오행에 대한 강의를 듣고나니 뭔가 뚤리는듯한 감이 듭니다. 그런데 중국이나 한국등 동양에서만 오행을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에서는 오행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가요? 그들도 오행을 학문으로 인정하나요? 김문일: 네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이십니다. 질문중에 서양사람들은 오행을 모른다고 알고계시던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양에서도 오행에대한 연구가 있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장을 오행에 맞춘 것은 동양 의학뿐만 아니고, 서양의 일부 의사들도 장기를 천체에 견준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대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동양에서는 심을 불(火) 을 으뜸 되는 불(君火) 혹은 화군(火君),군화(君火)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그러한 불을 강력한 불의 상징인 태양에 견주어서 표현합니다. 둘째로 동양에서는 태음(太陰)으로 표현하는 달을 서양에서는 뇌를 달에 견주어서 표현하였습니다. 영어로 정신병을 '루너시' (Lunacy) 라고 하는데 이것은 뇌 신경병이 달에 관계된 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루나(Luna)는 라틴어로 달(月)이라는 말임) 동양에서는 정신 작용을 심(心)의 무형적 현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동양 의학에서 파악하는 생명 현상을 도표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이 그릴 수 있습니다. (도표는 약함) 백(魄)은 최후에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있는 극히 혼미하고 약한 뇌 정신 작용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호흡이 끊어지는 것과 백이 흩어지는 것과 죽는 것이 같은 순간에 일어나므로 폐는 백(魄)을 감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건강에서 죽음으로 이르는 경로를 보면, 몸이 튼튼할 때는 감정 활동이 균형을 유지하지만 쇠약해지면 감정이 한쪽으로 쏠리고, 몸이 아주 쇠약해지면 희로 애락의 감정이 별로 작용하지 않고 다만 냉정한 정신 작용만 있게됩니다. 정신 작용을 상실한 뒤에도 뇌신경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잠꼬대나 꿈속의 감정 활동 등이 그런것입니다. 이것을 혼(魂)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혼은 떠돌고 백은 자리를 지킨다(魂遊而魄守)'고 해서 혼은 백에 대해서 양으로 작용하고, 동적입니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는 헛소리 같은 것도 없고 그저 혼수 상태에서 숨을 모으는데 이때는 혼의 작용도 없고 백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숨이 넘어감과 동시에 맥도 없어지고, 이 순간에 죽는 것이니, 삶과 죽음이 바로 여기에서 갈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인체의 전 조직이 죽을 때까지는 그 뒤로도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셋째로 담을 서양에서는 화성에 견주었습니다. 동양에서는 담에서도 불(火)을 보고 으뜸이 되는 심(心)의 불에 대해 보조하는 불 즉 상화(相火)라고 했으므로 동양과 서양이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넷째로 폐(金)와 신(木)이 서양에서는 수성(水星-폐)과 금성(金星-신)으로 바뀌었으나, 금과 수가 상생(相生) 관계에 있으니, 이것이 바뀌어도 신과 폐의 관계에는 별 문제가 없는것입니다. 이렇게 약간의 표현의 방식이 다를뿐이지 실은 서양에서도 오행과 비슷한 연구가 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동양처럼 계통적이지 않고 그것을 특별한 학문으로서 발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질문하셨던것처럼 서양에서도 오행을 배우는 사람이 이제는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미국같은 경우 예전에는 한의학이나 중국의 중의학 같은 동양 의술을 인정하지 않던데로 부터 이제는 자격증을 주어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서양의학은 쉽게 말씀드리면 해부학이지 않습니까. 해부학이라는것은 시체를 해부해서 얻어진 결과로서 인체를 이해하는것이 되겠지요. 그러나 동양에서 말하는 기(氣)라든가 맥(脈)같은 것을 서양에서는 근래에 와서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시다싶이 시체에는 기라든가 맥같은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살아 숨쉬는 인간에게만 그러만 맥이 감지되고 기가 감지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서양의 시체해부학을 바탕으로한 의술도 한계가 큰것만은 사실입니다. 시체에는 혈위(血位)가 없습니다. 침을 찔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건 당연하고 혈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알수 없습니다. 오직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그러한 혈위가 작용을 미치고 있는것이지요. 이제는 서양의사들도 한의사나 중국의 중의사들의 침술을 인정하고 또 배우려고 동양으로 유학을 오고있습니다. 음양오행의 동양학술이 다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청중2) 안녕하십니까 김회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제 이름은 정영남 입니다. 지난주부터 김회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음양과 오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XX대학병원 의사입니다. 서의(西醫)로서 방금 김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침구와 기라든가 맥에대해서는 부정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시간에 오행의 상생상극과 인체 장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좀더 깊이있게 풀어주실수는 없으신지요. 김문일: 네 감사합니다. 정영남 선생님은 의사이시니 더욱 음양오행에대해서 알고계실 필요가 있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의사로서 어떻게 더 환자를 잘 치료할것인가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서양의사니, 한의사니 하는것은 의미가 없어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서의가 한의에 대해서 공부하고 한의사가 서의의 좋은 의료방법을 흡수하여 더 낳은 의료환경을 만든다면 그것이 복지사회를 만드는 훌륭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되는대로 다시 오행의 상생 상극과 장기의 억압,조장 관계에 대해서 말씀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행설은 목. 화. 토. 금. 수(木. 火. 土. 金. 水)의 오상(五象)의 상호 억압 조장 관계에 의해 우주의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설명하려는 일종의 사상 체계임은 앞장에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음양은 이상(二象)의 상대로서 우주 현상을 관찰하는데, 오행설은 오상의 연쇄적 관계, 순환되는 상대성을 논하는 것이지요. 천체의 운행, 계절의 기후, 생물의 성장과 쇠퇴 등 모든 것이 영원히 순환해서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것을 오행의 상생 상극으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오장의 오행설에 대해서는 심이 왜 불이냐, 비가 왜 흙이냐를 따지기보다도 장기 상호간의 억제와 촉진의 관계가 오행의 상생 상극 원칙에 부합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고찰하는 것이 우리의 이해를 돕습니다. 첫번째는 나무는 불을 낳는다(木生火)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간과 심의 관계입니다. 복강(腹腔)내장의 모세관에서 일어나는 문맥(門脈)은 간장 중에서 다시 모세관에서 갈라져 나와 간정맥에 올라갑니다. 이것만으로도 간장이 혈액순환에 대해 특별한 관계를 가진 것을 추측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중의학(한의학)에서 간을 혈해(血海)라고 하고 간장혈(肝臟血)이라고 해서 피에 관련된 장기로 보는 것이 여기에 합치됩니다. 이제까지 규명된 간장의 작용 가운데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간장은 영양분을 저장합니다. 둘째, 간장의 분비물인 담즙은 강한 쓴맛을 지닌 액체인데, 쓴맛은 심장의 흥분을 가라앉힙니다. 심장은 전혀 쉴 수 없으므로 그 일하는 상태를 조절해서, 흥분되면 가라앉히고 피로하면 회복시켜야 하는데 이 책임을 맡은 것이 간인것입니다. 황달에 담즙 성분이 다량으로 피 속에 흘러들었을 때 맥박이 느려지는 것은 간장이 심장의 힘든 일을 경감시키는 작용의 정도가 지나친 까닭이라고 중의(한의)에서는 말합니다. 화학적으로는 담산염(膽酸炎)이 심장과 미주 신경(迷走神經)에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기도 합니다. 셋째, 간장은 혈액 중의 독이 있는 물질을 해독시키는 기관이지요. 넷째, 산(酸)은 칼슘을 녹이기 때문에 혈관 벽에 석회가 가라앉아서 굳어질 경우에 그것을 녹여서 없애는 것으로 상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수있겠습니다. 이것이 심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에서 든 네 가지 작용이 모두 심장을 돕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이로써 나무는 불을 낳는다(목생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것입니다. 중국의 중의사나, 한의학에서 “심은 임금 불(君火)이요, 담은 신하 불(相火)이며, 담은 심에 대해 재상 이 임금에게 보필하듯이 위험하거나 해로운 것은 오는 대로 없앰으로써 심장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나무는 흙을 이긴다(木克土) 입니다. 즉 간과 비의 관계가 되겠습니다. 담즙과 췌액은 서로 대립되어 있는데 담즙은 간에 속하고 췌액은 비에 속합니다. 담즙은 산성이요, 췌액은 알칼리성이기때문입니다. 한의학(중의학)에서는 산성 소화액은 모두 간에 속하고 알칼리성 소화액은 모두 비에 속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산 과다증의 원인을 '나무가 삿되게 흙을 업신여긴다', 또는 '간이 삿되게 비를 업신여긴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간장 경변증을 만성 위 카타르로 인해 생성된 이상 발효 생산물 중독의 결과라고 추정하는 학설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 확정된것은 아닙니다. 이 학설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물론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과 비위(비위)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만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 속에 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서 췌장의 내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당분이 피 속에 지나치게 많아져서 당뇨병이 생긴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신 것(산)은 간에 속하는 맛이요, 단것(감)은 비에 속하는 맛이니, 산 과다증에 당뇨병이 따라다니는 것은 간과 비에 대립 관계에 의함입니다. 이는 마치 대립되는 두 나라가 군사력으로 세력 균형을 이루는 것과 같다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세번째가 불은 흙을 낳는다(火生土) 입니다. 바로 심과 비의 관계지요. 불은 열을 의미하니,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체온이 높아지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체온이 모자라는 사람은 모두 소화 불량증이 있고, 혈액 순환이 활발한 사람은 식욕이 왕성하고 소화가 잘 됩니다. 초기의 폐병 환자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식욕과 소화력이 강하며, 사람에 따라서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왕성해지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미열로 인한 소화 강화 곧 '불은 흙을 낳는다火生土)'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연소 작용이 왕성할 때 많은 연료를 공급해야 하므로 생리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비장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파괴하고 생성하는 것으로써 비와 심의 관계를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는 불은 쇠를 이긴다(火克金)입니다. 즉 심과 폐의 관계이죠. 심장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폐는 피로해서 약해집니다. 발열이 심한 때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뜀박질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해도 호흡이 곤란한것과 같은 도리입니다. 이 관계를 불이 쇠를 이긴다(火克金)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생리적으로 고찰 해보면, 혈액 순환이 왕성해져 몸안에 탄산이 많이 생길 때는 혈액 중의 탄산이 호흡 중추를 자극해서 폐로 하여금 과중한 활동을 하게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폐가 약해져서 폐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한의학(중의학)에 의하면 음은 허하고 불이 동하는 것(陰虛火動)이 폐병 초기의 증세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결핵균이 침범하니까 거기에 저항하기 위해서 심장의 활동이 맹렬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결핵균은 언제든지 우리의 몸안으로 침입하지만 그것이 병의 원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폐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성생활에 절제가 없거나 번민이 심하거나 그 밖의 이유로 몸과 마음이 지나친 흥분 상태(심장 활동의 왕성)가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폐병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폐병 원인을 심장 활동의 항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보았습니다. 일단 병이 발병이 된 뒤에는 균으로 말미암은 발열도 생깁니다. 그러나 발열의 원인을 균으로만 보는 것은 타당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심신이 안정되어 심장이 지나치게 강렬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폐병 치료의 첫째 조건이 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번째가 흙은 쇠를 낳는다(土生金) 입니다. 바로 폐와 비의 관계입니다. 비(脾)와 폐의 상생 관계를 생리학,병리학적으로 입증할 만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이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폐병 초기에 몸이 지나치게 쇠약하게 되지 않았을 때 소화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좋은 것은 폐의 침식을 보충하기 위한 생리 현상으로 보아도 좋지 않겠나 생각해봅니다. 따라서 흙은 쇠를 낳는다(土生金)라고 인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리적 기구란 실로 미묘해서 한편으로 힘들게 일해서 피로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회복을 시키고, 또 한편으로 소모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보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상생 상극의 원칙인것입니다. 불은 쇠를 이기는(火克金) 대신에 쇠를 생기게 하는 흙을 낳습니다(火生土, 土生金).다시 말하면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폐가 피로해지지만 간접적으로 폐를 보충하는 비(脾)를 도와서 결국 별 탈이 없도록 하게 되어 있는것이 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인것입니다. 여섯번째는 흙은 물을 이긴다(土克水)입니다. 비와 신의 관계입니다. 비(脾)와 신(腎) 사이에는 또 몇가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로 갑상선과 부신은 췌장(脾)에 대해 상호 억제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곧 갑상선을 떼어 내면 일반 물질 대사는 감퇴하지만 함수 탄소의 동화 작용은 항진한다는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함수 탄소 동화 작용의 항진은 췌장 기능이 왕성해짐을 표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췌장을 떼어 내면 일반 물질 대사는 항진하지만 함수 탄소의 동화 작용은 감퇴합니다. 둘째로 생체에서 비장을 떼어 내면 철분의 배설 량이 늘어납니다. 이것으로 서양 의학의 실험과 한의학(중의학)의 이론이 부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을 보하는 약은 철분을 꺼리며 철은 간과 신을 억제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 비장을 떼어 내면 다량의 철분이 배설된다는 것으로써 증명되기도 합니다. 비가 상극 관계에 있는 간과 신을 억제하기 위해서 소모하던 철분이 비를 떼어 냄으로써 남아도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일곱번째는 쇠는 물을 낳는다(金生水)입니다. 폐와 신의 관계 입니다. 흙은 물을 이기니까(土克水) 쇠를 낳고 또 쇠가 물을 낳아서 물을 보충하려는 것입니다. 폐와 신(腎)사이에 어떠한 신경적 또는 화학적 상호 관련이 있는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폐는 수분을 발산하고 신은 수분을 배출하는 것쯤은 모두 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폐가 피로하면 소변이 불그레하고 양이 적고 누기가 힘들며 폐가 건강할 때는 소변이 맑습니다. 소변의 상태는 신장의 상태를 대변하므로 여기서도 신과 폐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반대로 신장병이 있을 때는 부종(浮腫)이나 폐수병(肺水病)이 생기거나 호흡 곤란이 일어나기도 하는것이 상식입니다. 여덟번째는 쇠는 나무를 이긴다(金克木)입니다. 폐와 간의 관계를 말합니다. 산(酸)과다증이 있을 때 보이는 베타 산화 우락산(牛酪酸)과 아세트 초산은 건강체에서는 산화되어서 탄산과 물로 바뀌고 산화 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피 속에 이런 물질이 다량으로 머물러 있을 때 간장 질병과 산 과다증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산화 작용은 산소의 공급에 의하고 산소는 폐에서 공급하므로 이 관계를 쇠는 나무를 이긴다.(金克木)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본다고 하더라도 두 장기의 상호 작용에는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또, 분노는 간에 속한 감정인데 폐가 약하면 화내기 쉽고 또 분노가 오랜 시간 계속되면 폐가 상하게 됩니다. 성나는 것을 일컬어 부화가 난다고 하는 것은 이것을 가르키는 것입니다. 가을철은 쇠가 왕성해지는 계절(金旺之節)입니다. 나무 곧 간의 활동이 눌리기 때문에 한스러운 감정이 강하게 작용해서 가슴이 쓰리는 경험을 많이들 합니다 아홉번째가 물은 나무를 낳는다(水生木)입니다. 신과 간의 관계겠지요. 우리 주변을 보면 황달이 있을 때 신장의 상피 세포(上皮細胞)가 퇴행성 변화를 보이며, 간장 종양,담석,담도(膽道)의 염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상생의 관계를 증명합니다. 한쪽에 고장이 생기면 다른 쪽에 곧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은 상생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것입니다. 또 요독증(尿毒症)에 비슷한 것으로 자간(子癎)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임신증이나 아이를 낳을 때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간으로 죽은 사람을 해부해 보면 간장 출혈이 될 때가 많다고 합니다. 열번째가 물은 불을 이긴다(水克火) 입니다. 신과 심의 관계로서 상생상극의 오행원리의 끝이 됩니다.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체온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심은 불(火)임에 틀림이없겠습니다. 이 심의 작용이 지나치게 왕성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어떤 힘이 몸안에 있는데, 이것을 물(水)이라고 합니다. 이 물의 작용은 심장 억제 신경 중추를 자극하는 어떤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호르몬의 분비 기관이 신(腎)에 속한 것으로 옛사람들은 인정한것입니다. 실제로 계속적으로 색(色)에 탐닉해서 생식기 계통이 피로하면 신열이 나는 것은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 음이 허하고 불이 동한다느니(陰虛火動) 물은 마르고 불길이 성하다느니(水虧火盛) 하는데, 곧 불을 억제하는 물의 힘이 약해지니까 불길이 성해진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에서 신이라는 것은 넓은 뜻의 신이 아니고, 진 음(眞陰)의 신(腎)입니다. 더 깊이 있게 풀이할라치면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벌써 오늘 주어진 시간을 십분넘게 오바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너무 차지한점 양해구하구요. 오늘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김회장님. 오늘도 멋진 강의를 통하여 우리에게 음양오행의 허실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셨습니다. 시간상관계로 다하지 못한 내용은 다음시간에 이어서 듣도록 하고 질문도 그때 다양하게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동방고문화연구회 회원과 외빈여러분을 대표하여 좋은 강의를 해주신 김문일 회장님께 큰 박수 부탁합니다. 2부끝
2    음양 오행과 생활 제1강(하편) 댓글:  조회:1455  추천:1  2015-03-05
청중1) 김회장님 오늘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저는 동방고문화연구회 이사 김영진입니다. 오늘 강의를 들었고 또 예전부터 그에 관심이 많아서 오행의 상생상극에 대해서는 조금 알듯 싶습니다. 그러나 오행이나 음양의 원칙을 어디까지 과학으로 봐야하고 어디까지 비과학으로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강의해주시는 김회장님께서는 이러한 음양오행이 어디까지 과학이고 어디까지 비 과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문일: 네 감사합니다. 아직도 우리 나라에는 과학적인가 아닌가하는 리념적인데 관심이 많으시군요. 제가 진행한 많은 강의때마다 비슷한 질문들이 나오는걸보면 더욱 그러한듯 싶습니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은 무조건 비과학이라고 일축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아옵니다. 특히 과학계에 그러한 현상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존재하는 현상이 있는데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면 그것은 비과학적이 아니라 초과학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과학의 수준이 미약해서 이해를 못하는것이지 단순히 미신으로 일축시키는것은 진정한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르는 영역을 탐구함으로서 과학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에서 뒤졌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동양이 서양에 밀리고 있습니다. 동양의 사고는 형이상학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자세히 관찰하면 오히려 깊은 철학을 내재한 현실주의인듯 싶습니다. 그러한 사고가 있기에 우리는 현재 과학적으로 해결할수 없는 많은 문제에 해답을 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측정한 결과나 실험 결과만을 가지고 결론을 짓는 서양의 학문을 진정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다시한번 서양에 뒤질수 밖에 없습니다. 음양이나 오행을 떠나서 어떤것이던 우리가 모르는 분야를 탐구하고 배우고 개선하는 과정이 우리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다고 저는 믿습니다. 예를들면 옛날의 풍수학자들은 풍수를 볼때 코로 냄새를 맡고 손으로 흙을 만져서 수분을 확인하고 눈으로 거리를 측정해서 풍수를 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현대적인 기계를 가지고 풍수를 측정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계나 설비가 많지만 쓰지않고 계속 원시적인 방법을 고수한다면 그것 역시 학문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지 않겠는가 생각듭니다. 오행은 음양에서 시작되였고 음양의 연속입니다. 우리 삶속에서 음양으로 분류 될 수 있는 예는 물질, 정신, 형상, 운동, 시간등 다양한 분야에서 찿아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남과녀, 낮과 밤, 보름과 그믐, 양전하(陽電荷)와 음전하(陰電荷), N극과S극, 전기와자기, 입자(粒子)와 파동(波動),물질(物質)과 반물질(反物質), 블랙홀과 화이트 홀, 중력(重力)과 부양력(浮揚力), 폭발(爆發)과 응폭,엔트로피증가 시스템과 엔트로피 감소 시스템(Negentropy system), 혼돈과 질서, 양(陽)온도 변화율과 음(陰)온도 변화율, 작용과 반작용, 산과 알칼리, 산화와 환원, 구심성 나선운동과 원심성 나선운동, 좌뇌와 우뇌, 음양, 허실, 한열, 인영과 촌구, 호(呼)와 흡(吸), 기(氣)와 혈(血), 오장과 육부, 양수(陽樹)와 음수(陰樹), 기수(基數)와 우수(偶數),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 좌선성(左旋性)과 우선성(右旋性), 아드레 날린과 멜라토닌, 호기성과 혐기성, 요철, 유위법과 무위법,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등등 너무나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분류는 물리학등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라 할지라도 음양에 관계된 물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과학적인 부분의 비율을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관심가지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중2) 회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음양의 변화에 대해서 잘 들었습니다. 금방 말씀에서 낮과 밤도 전형적인 음양의 이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낮에하는 일이 효율이 높습니까? 아니면 밤에하는 일이 효율이 높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요즘 인터넷관련 일을 하다보니 낮에는 많이 조는편이고 밤에 늦도록 일하는 편입니다. 어느쪽이 더 바람직할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김문일: 좋은 질문입니다.낮과 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따른 빛과 온도의 차이 뿐만아니라 인체의 생리 현상에서 그 현격한 변화가 나타남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볼때 맥의 강도, 음주에 따른 취기의 정도 그리고 운동의 난이도,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와 양(量) 그리고 기공사들의 기감(氣感)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낮에는 기혈의 흐름이 왕성하여져서 건강한 사람의 경우 낮의 맥의 강도는 밤에 비하여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낮에는 기혈의 흐름이 커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밤에 비하여 낮에 보다 힘차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과 유사한 예가 낮술에 의해 취기가 오르는 속도입니다. 즉, 낮술을 마셨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혈의 순환이 왕성하기 때문에 술이 빨리 오를 뿐만 아니라 대취하게 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되지요. 맥의 경우에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건강한 사람의 경우, 낮의 맥이 밤의 경우보다 큰 것을 알 수있습니다. 이 경우 특히 건강한 사람으로 한정하는 이유는 병이 깊은 사람은 천기에 순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낮과 밤에 따른 맥의 변화가 작거나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밤에 운동을 하게 되면 같은 양의 운동일 경우 아침에 비하여 힘이 더 들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실험한데 의하면 인도의 요가수행자들의 명상에 따른 뇌파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요가 수행자들의 말을 빌면 밤 1-2시경에 백회를 통하여 많은 에너지가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어 부득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와 함께 뇌파수도 강하게 움직여서 명상에는 오히려 방해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굥교롭게도 이 시각이 휴식의 호르몬이라는 멜라토닌의 생성이 최대가 된다는 시간과 일치함은 단순한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쉬라는 평범한 이치가 큰 진리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낮과 밤을 바꾸어 생활하는 경비요원, 상인, 또는 공부하는 학생등의 경우 건강이 단기간에 상하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발견 할 수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는 밤잠을 안자고, 기력이 떨어진 밤에 멍한 상태에서 비능률적으로 오랫동안 책상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기혈의 흐름이 왕성한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밤에는 제대로 쉬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이는 시험에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누누이 증언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선생님께서 질문하신대로 현재 인터넷 사업때문에 밤일이 잦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그래도 기력이나 양기가 강한낮에 효율적인 일을 하도록 일 패턴을 바꾸어 보는것이 더 좋지 않을가 하는 제안을 해보게 됩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청중3여) 김회장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우리 연구회에서 사무직을 맡고 있는 김현옥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의 이치가 전반 인생에 거쳐서 그리고 건강에 관련돼서도 영향이 있다고 저도 믿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음의 기운이 세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믐날같은때는 영문모르게 정서적으로 짜증이나고 힘이 듭니다. 그 이유가 어떤것이 있을가요? 그리고 제 남편은 저와는 거꾸로 보름날이면 술이 마시고 싶다고 하고 거의 보름이면 친구들과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군 합니다. 남자들도 달의 영향을 받는것인가요? 김문일: 김여사님은 음양의 기운에 민감한 체질인듯 싶습니다. 달이 인체 생리에 미치는 영향은 조석 간만의 차이(해수면 높이의 差)가 바다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으로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여성의 생리가 달의 공전과 자전 주기인 29.5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보면 달의 영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보름이 되면 머리로 올라가는 기혈의 양을 나타내는 인영맥이 커져서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범죄가 증가하며 뇌혈관 파열이 일어나는 중풍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달을 지구나 태양과 비교할 때 음(陰)으로 파악되나 보름이 그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陽)의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음양은 이와 같이 항상 상대적인것입니다. 陽을 나타내는 男은 밝고 강하고 단단하고 적극적이며, 陰을 나타내는 女는 어둡고 弱하고 부드럽고 보수적인 性質을 나타냅니다. 이는 남녀의 성기를 포함한 육체의 특징과 정신적인 면에도 공히 적용됩니다. 구체적으로 음양론의 관점에서 남과여를 볼 때 남자인 양이 여자인 음을 유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하늘과 땅의 이치를 설파한 주역의 건괘(乾卦)와 곤괘(坤卦)의 성질에서 볼 수있습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남자가 남자답지 않고 여자가 여자의 속성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 되겠지요. 그래서 권위주의 일변도인 가부장제도나 남녀의 속성을 무시한 평등에 대한 주장은 모두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과 비뚤어져 나간듯 하지만 여필종부라는 말 자체의 어감이 별로 좋다고 느끼지지는 않지만, 이말의 진정한 의미는 남자가 남자답게 가정을 제대로 이끌 때 여자가 순응하여 이에 따르는 것을 의미하지 여성의 맹목적인 복종이나 여성상위를 뜻하지도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자가 가정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양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러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어떠한 정력제라도 남성을 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남편을 남자로서 살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하고 싶으면 아내들이 첫 번째로 하여야 할 일은 맹종하지 않으면서도 남편의 기를 꺽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는 일입니다. 어떤회사의 속옷 광고에서 “남편의 자존심을 누가 살려주는가” 하는 광고문귀는 이러한 음양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매우 간단한 음양의 이치도 제대로 교육받은 바가 없기에 가정의 불화와 사회적인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남녀의 체(體)를 불문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만 살펴보면 陽의 기질을 많이 가진 사람은 仁(木), 禮(火), 信(土), 義(金), 智(水)의 陽을 나타내는 덕목을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고, 陰의 기질을 많이 가진 사람은 怒(木), 喜(火), 思(土), 悲(金), 恐(水)의 감정을 나타내는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가진 것은 없어 끼니를 굶어도 국가와 민족을 이야기하고 이상적인 사회에 대하여 열을 내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남자의 속성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수컷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대중 웃음) 이에 반하여 여자들은 자기일이나 가정등에 국한된 완벽한 논리를 전개합니다. 특히 소인이나 여자의 경우 나이가 들어 건강이 나빠져 오장육부가 균형을 상실한 데다가, 인격수양마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육체에서 발현되는 陰의 속성만이 증폭되어 남과 사회를 돌보지 않는 利己的인 사람이 되며, 심하면 사소한 일에도 울고불고 하는 狂的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와같이 여자는 음의 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실에 순응하려하며 변화에 소극적입니다. 이러한 성질이 육체 또는 인체 생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에 비하여 한번 살이 찌게 되면 잘 빠지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불경에서 여자가 성불하지 못한다 함은 육신의 여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적 속성이 음의 기운을 많이 가진 소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도 여자와 소인을 같이 취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자님을 욕하시기 바랍니다.(대중 웃음) 서양에서는 보름날 밤에 농경지에 좁은 수로를 통해 물을 대면 소출이 늘어나고 水路를 이용하여 특히 무거운 목재를 다량으로 운반할 때 보름날 밤이 가장 좋다는 것이 20세기의 전반기 몇십년동안 유럽에 전해 내려오는 비장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동동주와 같은 전통 민속주를 빗을 때 밤에 흐르는 물을 사용하면 술 맛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저의 할머니가 청주를 직접 빗으셨는데 수돗물을 제쳐두고 밤중에 우물에 가서 물을 길어서 만드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될 경우에는 밤에 물을 길어날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보름밤에 계곡을 굽이쳐 흐르는 물일 경우에는 더욱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물이 굽이쳐 흐르는 구심성 나선운동을 하게 되면, 온도가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물의 에너지 상태가 높아져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주 쉽게 동양식으로 표현 하면 보름밤이 되면 목화토금수 오행중 음기의 하나인 水氣가 좋아진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체도 혈액과 임파등의 수분을 합치면 70%이상이 물입니다. 마찬가지로 달의 영향을 많이 받을것입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대조할때 음의 기운이 강하기에 이럴때에는 호르몬분비같은것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는것입니다. 그에따른 간단한 체조나 운동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음기가 강할때 양기를 조화시키는 옛부터 내려온 체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믐날에 심기가 불편할대 그런 체조를 하게되면 쉽게 호르몬 조절이 되고 음양이 조화가 돼서 다시 편안함을 유지할수 있지않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답변이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자: 많은 분들이 질문을 원하고 계시지만 시간상 관계로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질문이 아직 많으신분들은 강의가 끝나후 혹은 다음 시간에 다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바쁜 시간을 내셔서 저희 연구회에오셔서 특강을 해주신 김문일 회장님게 감사의 박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강의고를 정리해주신 회원님들과 김만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부 원고는 한국직원의 타자로 이루어져서 문법상 약간 다를수도 있습니다.)
1    음양 오행과 건강장수 (상편) 댓글:  조회:1519  추천:0  2015-03-05
사회자: 우리 연구회에 찾아주신 회원 여러분과 내빈여러분 반갑습니다. 저희 연구회가 설립되여서 지금까지 벌써 일년가까이 돼갑니다. ……(중략) 오늘부터 매주 한번씩 회장님을 모시고 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듣도록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강의를 해주시기 위해서 찾아주신 김문일 회장님을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김문일: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제는 거의 많은 분들은 구면이라서 저도 강의가 참 편해졌습니다. 요즘 날씨가 불시에 추워지니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셨더군요. 또한 요즘은 신종풀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때이니 모두들 건강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주제가 음양으로 보는 인생과 인생사입니다. 음양하면 여러분들은 뭐가 떠오릅니까? 태양과 달, 낮과 밤, 음택과 양택이 떠오르십니까? (청중1: 태극도가 떠오릅니다.) 네 그러시군요. 그런면에서 보면 저와도 비슷한 면이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음양하면 제일 먼저 태극도가 떠오르더군요. 오행설의 핵심은 태초의 공허함인 무극에서 우주만물의 근원이 되는 태극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양(陽)과 음(陰)이라는 두가지 기운이 생성된다는것을 기초로 하고 있습다. 동양의학에서는 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을 종합 분석하고 자연계에는 오행이라고 하는 다섯 가지의 기본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행이라고 하는 것은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데 이것의 하나를 행(行)이라고 부릅니다. 오행을 일명 오운(五運)이라고도 하는데 '행'이나 '운'은 다같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움직임이 있고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오행이라는 다섯 가지 물질은 각각 다른 속성들을 가지고 있는바 그의 내용을 칠판에 적어보겠습니다. 물론 오행은 상생하고 회전하는것이기에 그 선후나 순서가 없습니다. 1, 금(金)이라고 하는것은 일단 아름답고 차고 굳으며 두드리면 소리가 잘 나고 불을 두려워하며 불에 의하여 용해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말합니다. 2, 목(木)은 부드럽고 잘 소통되어 있고 곧추 벋어나가는 성질을 가지며 동요(動搖)하는 성질이 있는 물질입니다. 3, 수(水)는 차고 습윤하며 높은 데로부터 낮은 데로 흐르는 성질을 가진 물질을 가르킵니다. 4, 화(火)는 뜨겁고 작열하고 연소하며 그 기운이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는 물질입니다. 5, 토(土)는 자양하고 성질이 온후하며 변동이 적은 성질을 가지는 물질입니다. 이 다섯가지를 가르켜서 오행이라고 합니다. 이상에서 오행의 다섯 가지 물질은 서로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물질 상호간의 각각 다른 특성으로부터 그들 상호간에는 서로 조장(助長), 자생(資生)시키는 상호관계가 있는가 하면 다른 측면으로는 그들 상호간에 서로 제약하며 타승하는 상호관계를 발생시킵니다. 옛날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이치를 발견하였고 그것을 학문으로 계승하여 왔습니다. 요즘은 오행 심리학, 오행체질학, 오행성격학 등으로 승격하기도 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오행의 원리가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음양과 오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게 된 이유는 그런것을 이용하여 돈벌이나 점술을 하다나니 단순히 그러한 학문으로 오인되게 된것이지요. 실은 음양오행은 그것말고도 더 깊은 학문이 들어있습니다.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더 알기 어렵고 난해한것이 바로 음양과 오행의 학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음양오행은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변화해가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어느 시대를 살아가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음양오행의 기초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이 음과 양이 다시 한번 분화한 4기운(목:木, 화:火, 금:金, 수:水)이 있습니다. 이 4기운을 각각 동서남북의 네개 방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4기운을 중재하는 토(土)기운을 합하여 오행(五行)이라고 합니다. 방위로 볼때는 중앙이 됩니다. 양(陽)은 "밖으로 뻗는 성질"을 말하며, 음(陰)은 "안으로 모이는 성질"을 말합니다. 이것의 쉬운 예로 우리의 호흡을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호흡할 때 숨을 내뱉으면 (밖으로 뻗으니까 → 양), 그리고 숨을 들어마시면 (안으로 모이니까→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오행으로 보게되면 첫째 위로 강하게 솟구치는 기운을 목(木)이라고 하는데 이를 생(生)한다고 합니다. 두번째 분열하면서 퍼지는 기운을 화(火)라고 하며 이는 장(長)한다고는 합니다. 이것의 예로 봄에 싹터서 위로 쭉 뻗어가는 줄기: 목(木)와 여름에 확 퍼져나가는 가지와 잎파리: 화(火)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로 안으로 모여드는 기운을 금(金)이라고 하고 이를 렴(斂)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여서 잠시 쉬는 기운을 수(水)라고 하며, 장(藏)한다고 합니다. 이것의 예로 가을에 나뭇잎에 몰려있던 기운들이 뿌리로 모여들며: 금(金), 겨울에는 뿌리로 기운이 모여 다음 봄을 기다리는: 수(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토(土)는 어떤 기운 일까요? 바로 저 4가지 기운이 잘 움직이도록 잘 조절하는 것이랍니다. 이와 같이 4가지 기운(木. 火. 金. 水)이 토(土)의 중재역할에 힘입어 반복하여 순환하는 운동이 되풀이 되는 것이 결국 우주가 변화하는 기본적인 원리인것입니다. 이 단순한 운동을 마음으로 느껴보십시오. 우주가 숨을 내쉬면-목(木),화(火) 들이 마시면-금(金),수(水).... 이것을 옛사람들은 율려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행 생극 순역(五行生克順逆)에서는 강한 것은 약한 것을 공격할 수 있는데 토(흙과 같은 것)는 목(나무와 같은 것)에 의하여 뚫어지고(達), 실(實)한 것은 허(虛)한 것을 타승할 수 있는데 금(철과 같은 것)은 화에 의하여 용해되고(缺), 굳은 것은 유연한 것을 제약할 수 있는데 목은 금에 의하여 베어진다(伐)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물이 상호간에 서로 제약하고 서로 타승하는 관계를 설명하는 동시에 오행의 각각 다른 특성들을 설명하여 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물과 현상이 모두 이와 같은 상호관계에 있으므로 그러한 실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입니다. 오행은 이와 같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는 서로 제약하며 타승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다른 측면으로는 서로 발생시키고 조장시키는 상호관계를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수(水)는 화(火)를 제약하며 동시에 목(木)을 자양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이것을 비유해서 말한다면 불은 물에 의해서 꺼지는 것이고 나무는 수분이 없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도리인 것입니다. 이것은 수와 화, 수와 목 들 사이에 있는 상호연관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해가 점차 발전하여 나중에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내재하는 상호 발생을 조장시키고 상호 제약하는 복잡한 연계관계를 설명하는 데 오행의 이론을 이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체에서도 각 장기 계통 및 기능들이 생리 병리적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인체에서의 상호 제약과 상호 발생을 조장시키는 연계 관계를 오행의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서는 질병과 발생, 발전, 경과 및 치료에서 그들 사이의 상호 연계를 설명하는 데 오행의 이론을 이용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중의학이고 한국으로 놓고말하는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적인 기초인것이지요. 물론 복잡한 유기체의 생리 병리적 과정을 모두 음양오행의 이론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공식화할 수는 없는 것으로 인정됩니다만 이 이론을 모르고는 동양의학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동양연구학자들은 동양의 역사나 철학을 연구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오행이론을 무시하는 경우를 가끔씩 봅니다. 중국이나 한국의 기본족인 철학과 사고속에는 다분히 오행의 이론과 사상이 내재되여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집을 짓는데도 기초가 필요하듯이 오행의 이론에서 우리가 주요하게 알아야 할 것은 오행의 상생 상극 제화와 상승 상모의 상호 관계를 잘 아는 문제입니다. 여기 앉아 계시는 많은 분들은 동양학에 관심많고 또 그 분야의 연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다들 잘 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 상생이라 하는 것은 사물과 현상에서 상호 조장(助長), 자생(資生)시키며 상호 의존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상생에는 금생수(金生水), 수생목(수생목),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의 다섯 가지가 있지요. 상생의 이 다섯 가지의 관계에 각기 아생자(我生子)와 생아자(生我者)의 모자 관계(어머니와 아들과의 관계)가 있는 바 아생자라는 것은 내가 낳은 자라는 뜻이며, 생아자는 나를 낳은 자라는 뜻이 되겠지요. 금을 예로 들면 금의 아생자는 금생수에서 수를 말하는 것이며, 생아자는 토생금에서 토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상생의 사물을 발생 조장시킨다는 것을 비유해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화생토라고 할 때 이것은 화가 있어야 토를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초목에 불이 붙으면 후에 재가 남고, 이 재가 흙으로 된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됩니다. 그리고 화는 토를 발생 조장시키기 때문에 화를 모(母)로, 토를 자(子)로 하여 그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어머니와 아들과의 관계 즉 모자의 관계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계는 인체에서 생리 병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 주요하게 이용됩니다. 다음 상극이라고 하는 것은 사물 상호간에 제약하며 타승하든가, 극복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중국의 의 에서는 육절장상론(六節臟象論)에서 에서 이렇게 기록한 대목이 있습니다. 황제가 “무엇이 무엇을 이기는지 그 관계를 설명해주시오.” 라고 질문하니까 기백이 대답하기를 “봄은 장하(長夏)에 이기고, 장하는 겨울에 이기고, 겨울은 여름에 이기고, 여름은 가을에 이깁니다. 또 가을은 봄에 이깁니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장하는 토용 (土用: * 토용(土用): 각 계절마다 있다. 입하 전이 봄의 토용, 입추전이 여름의 토용, 입동 전이 가을의 토용, 입춘 전이 겨울의 토용이다. 그 기간은 각각 18일 간이며, 이 시기에는 비장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서 오장을 보양한다. 토용은 1년에 네번 있는데, 요즈음에는 여름의 토용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극(剋: 이길극)이란뜻은 이긴다는 뜻입니다. 간장은 비장에 이기고, 비장은 신장에 이기고, 신장은 심장에 이기고, 심장은 폐장에 이기고, 폐장은 간장에 이긴다는 뜻이 되는 것이지요. 상생이 있으니 상극이 있겠지요. 그것이 음양인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상극에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하겠습니다. 상극(相剋) 즉 서로 이긴다는 관계에는 다음과 같은 것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금극목(金克木)을 봅시다. “폐장(가을)은 간장(봄)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폐장은 기를 순환시켜서 온몸의 활동을 돕습니다. 한편 신체는 근육에 의해 활동하는데, 그 근육을 지배하는 것이 간장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폐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에 체질적으로 간장이 약한 사람은 지나친 활동에 의해 근육이 약해져서 간장에 부담을 주게 되는것입니다. 두번째는 목극토(木克土)입니다. “간장(봄)은 비장(장하)를 이긴다”가 되겠지요. 간장은 비장에게 무엇인가를 빼앗아 그것으로 활동합니다. 비장은 피를 만드는데, 간장이 근육을 움직이려면 피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간장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비장에게서 많은 피를 빼앗아야 합니다. 이것을 간장은 비장에 이긴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간장은 봄에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체질적으로 비장이 약한 사람은 간장에게 피를 빼앗기기 때문에, 봄에는 비장이 허하고 간장이 실한 비허간실(脾虛肝實)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비장이 약하면 영양분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간장은 피를 지나치게 저장하므로 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B형간염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동시에 몸에 염증이 많은 사람들도 비장이 약해서 그렇다고 중의나 한의학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토극수(土克水)입니다. “비장(장하)은 신장(겨울)을 이긴다” 입니다.. 비장과 신장의 관계는 약간 다릅니다. 비장에서 만들어진 정(精)은 신장에 저장되고, 비장은 그 정을 이용하여 활동합니다. 즉 일반적인 상극 관계가 아닌 비장과 신장은 평등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장이 약하면 신장도 약해지고, 신장이 약하면 비장도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점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러면 일상의 자그마한 병집이나 아픔을 통하여 자기 진단이 가능해지는것입니다. 비장은 토용의 시기에 움직임이 가장 활발합니다. 따라서 체질적으로 신장이 약한 사람은 배설과 생식에 관여하는 하초(下焦)에 양기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것입니다. 신장이 약하면 비장은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둔해집니다. 그 결과 하반신이 차가워져서 설사를 많이 합니다. 비장만 약할 때에 생기는 설사 그리고 위장, 대장, 소장에 이상이 있을 때에 생기는 설사는 모두 횟수도 많고 복통이 나고 때로는 열도 납니다. 그러나 신장 때문에 비장이 약해져서 나는 설사는 복통이 거의 없고, 횟수도 2~3회에 그치고 대변을 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수극화(水克火)입니다. “신장(겨울)은 심장(여름)을 이긴다” 입니다. 심장에는 양기가 많고 신장에는 음기가 많습니다. 이 음기와 양기는 서로 교류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겨울은 춥기 때문에 신장이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심장의 양기를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춥지 않은 것이지요. 하지만 체질적으로 양기가 적은 사람은 신장이 열심히 활동을 해도 양기가 하체로 내려오지 않고 신장의 음기만 왕성해집니다. 따라서 허리와 다리가 차가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체가 차가우면 양기는 더욱 부족해지므로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이런 관계를 옛사람들은 신장은 심장을 이긴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화극금(火克金)입니다. “심장(여름)은 폐장(가을)을 이긴다”가 되겠지요. 심장은 폐장을 이기는 관계에 있습니다. 폐장은 심장의 양기를 온몸으로 순환시킵니다. 여름에 심장이 활발하게 움직여 양기가 많아지면, 당연히 폐장에 부담을 줍니다. 이 때는 운동을 통한 호흡을 이용해서 넘치는 양기를 땀과 함께 발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폐장이 활동하지 않으면 상체에 양기가 고여 머리가 멍해지거나 두통, 불면, 가슴설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다. 이상이 상극 관계에 관한 설명입니다. 극(剋)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가진 무엇인가를 빼앗거나 부담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간장은 비장에게서 피를 빼앗습니다. 신장은 심장, 심장은 폐장, 폐장은 간장에 각각 부담을 줍니다. 그런데 비장과 신장의 관계만은 특별합니다. 이런 생리를 잘 이해한 상태에서 증상을 구별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질병은 음기와 양기가 균형을 잃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치료겠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이야기하는 다이어트라는 말도 균형이라는 어원입니다. 다이어트하면 살빼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지만 실은 균형잡힌 몸매를 만드는것이 다이어트인것과 같습니다. 뚱뚱한 사람은 보다 약하게 너무 가녀린 사람은 보다 실하게 하는것이 다이어트인것처럼 균형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어느 부위의 양기와 음기에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병이 얕을 때는 양경과 음경, 또는 장부의 음기와 양기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반면 병이 깊으면 장부의 관계에 의해 그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臟:오장장)과 부(腑:장부부)도 음양의 관계에 있습니다. 장부의 음양 관계를 모두 정리하면 상극 관계가 됩니다. 이런 상극 관계를 하나씩 나누어 음양의 관계로 생각하고, 그 증상을 정리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의사나 한의사분들이 이자리에 계신다면 더 잘 아시겠지만 오행의 상극 관계는 음양론이 변하여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치료하기 편할수도 있습니다. 오행론은 관념론이 아닙니다. 잘 이해하면 오늘날에도 충분히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내용입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아극자(我克者) 및 극아자(克我者) 또는 소승(所勝) 및 소불승(所不勝)의 상호관계가 있습니다. 이 아극자(我克者)라 하는 것은 우선 내가 제약하는 자라는 뜻이고, 두번째 극아자(克我者)는 나를 제약하는 자라는 뜻이며, 세번째 소승(所勝)은 타승한다는 뜻이고, 네번째 소불승(所不勝)은 타승하지 못한다는 뜻이됩니다. 목을 예를 들면 목의 아극자는 목극토에서 토를 말하고 극아자는 금극목에서 금을 말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목의 소승은 토이고 소불승은 금으로 됩니다. 모두들 이해가 잘 되시나요. (청중:네) 아주 다행입니다. 여러분들의 높은 경지를 알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이쪽의 전문가들이시기에 노반앞에서 도끼질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주저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서로 공감이 가는부분이 많은듯 싶어서 참 다행스럽습니다. 상극에서 사물이 상호 제약하고 타승하는 연계관계를 비유하여 설명하면 수극화에서 화의 속성을 가진 사물과 현상은 수의 속성을 가진 사물과 현상에 의하여 제약되고 극복된다는 것과 같은 것인데 숩게 말하자면 불이 붙을 때에 물을 끼얹으면 불이 꺼지는 것과 같은 도리입니다. 이상에서 상생과 상극은 그 어느 것도 단독으로 고립하여 존재할 수는 없으며 다같이 존재함으로써 음양의 상대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대하여 중국의 의학자 은 “사물이 발생 변화하는 데는 서로 상생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제약하는 것이 없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상생이 없으면 발생 발육할 근원이 없고 제약하는 것이 없다면 지나치게 왕성하고 항진되어 도리어 해로울 것이 되므로 반드시 상생 중에 제약이 있고 제약 중에 상생이 있어야 비로소 사물이 부단히 운동 변화할 수 있으며 서로 상반되면서 다른 측면으로는 서로 발생 조장시킬 수 있다는 이치인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상생과 상극은 제일 주요한 의의를 가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오행 상생과 상극이 동양의학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즉 1) 土生金이라고 할 때 토는 위(胃)나 비장(여기에서 비장은 소화 및 영양물질 등을 운반하는 기능을 주로 말한다)을 대표하고 금은 폐와 대장을 말합니다. 그런데 토가 금을 발생 조장시킨다고 하는 것은 인체에서 비나 위가 튼튼해서 영양물질을 전신에 잘 공급해야 폐가 건전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됩니다. 이와 같은 이론으로부터 동양의학에서는 폐병 때에 비나 위의 기능을 강화하여 영양상태를 좋게 함으로써 폐병의 치료를 촉진시키는 것을 일반적인 원칙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은 오행에서 목은 간이나 담을 대표하며 상극에서 는 목극토라고 합니다. 2), 목극토라고 할 때 목에 병변이 있으면 이것은 앞으로 토를 장애하여 토의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동의학에서 간 담에 병변이 있을 때는 이것이 앞으로 비나 위의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간과 담에 병이 들었을 때는 비와 위에 병변이 없다고 하더라도 미리부터 비와 위의 기능을 보호하며 강화하는 약물을 동시에 써서 간과 담의 병변이 비와 위에 파급되지 않도록 하면서 간과 담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런 원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큰 의의를 가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의사나 중의사들이 계신다면 충분히 공감이 가리라 믿습니다. 아래에는 제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제화(制化) 제화는 사물의 상호관계에서 상생과 상극 관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인 바 제화의 제는 제약한다는 뜻이며, 화는 생화 즉 발생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 제화는 처음에 상극 예하면 목금토가 있고 다음에 목의 아극자인 토가 상생하는 금 즉 토생금이 있으며 그 다음에는 토의 아생자인 금이 제약하는 목 즉 금극목이 있게 된다. 때문에 정상 상태에서는 상생과 상극이 동시에 발생하는 측면과 제약하는 측면이 서로 조화되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이해할 때는 다섯 가지 제화 관계를 기억하게데 편리하다는 것을 부언한다. 다시 말해서 제화는 오행의 제약하는 가운데는 발생 변화하는 것이 있고, 발생 변화하는 가운데는 제약하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에서 말한 상생과 상극이 보다 단순한 사물과 현상의 상호관계를 설명한다고 하면 제화는 보다 복잡한 연계를 설명하는 것으로 되겠지요. 제화에는 아까 앞에서 말씀드렸던 기본 오행의 상생상극의 이치로 또 다음의 다섯 가지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흑판에 다시 써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목금토(木剋土)→토생금(土生金)→금극목(金剋木) 목금토: “나무는 불을 이긴다. 즉 간은 비장을 이긴다.”가 있고 토생금: “흙은 쇠를 낳는다. 즉 폐는 비장을 돕는다.”가 있습니다. 금극목: “쇠는 나무를 이긴다. 즉 폐는 간을 이긴다.”가 있습니다. 2), 화극금(火剋金)→금생수(金生水)→수극화(水剋火) 화극금: “불은 쇠를 이긴다. 즉 심장은 폐를 이긴다.”입니다. 금생수: “쇠는 물을 낳는다. 즉 폐는 신을 돕는다.”입니다. 수극화: “물은 불을 이긴다. 즉 신장은 심장을 이긴다.”입니다. 3), 토극수(土剋水)→수생목(水生木)→목극토(木剋土)를 볼때 토극수: “흙은 물을 이긴다. 즉 비장은 신장을 이긴다.”가 되겠고 수생목: “물은 나무를 낳는다. 즉 신장은 간을 돕는다.”가 되겠습니다. 목극토: “나무는 불을 이긴다. 즉 간은 비장을 이긴다.”가 되는것입니다. 4), 금극목(金剋木)→목생화(木生火)→화극금(火剋金) 금극목: “쇠는 나무를 이긴다. 즉 폐는 간을 이긴다.”입니다. 목생화: “나무는 불을 낳는다. 즉 간장은 심장을 돕는다.”입니다. 화극금: “불은 쇠를 이긴다. 즉 심장은 폐를 이긴다.”구요. 5), 수극화(水剋火)→화생토(火生土)→토극수(土剋水)를 볼대 수극화: “물은 불을 이긴다. 즉 신장은 심장을 이긴다.”가 되겠습니다. 화생토: “불은 흙을 낳는다. 즉 심장은 비장을 돕는다.”가 되겠고 토극수: “흙은 물을 이긴다. 즉 비장은 신장을 이긴다.”가 됩니다. 이런 제화를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화금극→금생수→수극화를 실례로 들면 화는 화극금으로서 금을 제약합니다. 금은 지나친 제약을 받지 않기위하여 금생수로서 수를 많이 발생시키고 수는 다시 수극화로서 화를 제약함으로써 정상적인 조건하에서는 화가 과도하게 항진될 수 없으며 이들 사이에는 균형이 유지되게 된것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정상적인 상호관계가 파괴될 때에는 인체에서 병적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인 바 그때에는 이상과 같은 오행의 상호관계로 균형을 이루게 하는 방향에로 정상화하는 원칙에서 치료해야 하는것이 오행 치료법입니다. 예를 들면 침구학 오행 침 치료에서 만약에 폐금(肺金... 폐가 금에 속하기 때문에 동양의학에서는 이렇게 표시하는 때가 많다)이 실증(實證)일 때 이것은 화가 힘이 약하여 금을 제약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며 또한 수가 화를 지나치게 제약하므로 화는 더욱 약해져서 금을 제약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화경(火經)과 자경(自經)의 화혈(火穴)을 보(補)하고 수경(水經)과 자경의 수혈(水穴)을 사(瀉)해 줌으로써 그들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원칙에서 치료하는것이 맞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화가 강화되어 금이 실한 것을 타승하여 이들 관계가 정상상태에 회복될 때 폐금의 실증은 치료된다고 볼수있습니다. 침구학에서는 오행 침 치료는 오늘에 와서도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바 이러한 치료로서 치료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이론은 그대로 임상에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첫시간이기 때문에 간단한 음양의 이치와 상생상극에 대한 내용을 함께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깊은 내용으로 여러분과 진지한 토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오늘도 좋은 강의를 해주신 김문일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질문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적극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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