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行하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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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재밋게 보는 내인생 쉽게 배우는 주역1 댓글:  조회:1968  추천:1  2015-08-01
사회자: 오늘부터 저희 대학 주역학회에서 학생들과 사회인을 대상으로한 주역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주역에 대해서 적어도 관심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시려는 분들일것입니다. 이번에 저희들이 교수로 모신분은 ….(중략) 김문일 회장님이 십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김문일: 금방 소개받은 김문일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에 대학주역클럽에서 주역강의를 요청해 오셔서 잠간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옅은 실력으로 과연 이런 깊은 강의를 할수 있을가하는 두려움이 들어서입니다. 현재 철학과 교수로 계시고 대학에서주역학회를 설립해서 열심히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가르치시는 김교수님이 아니였다면 아마 이런선택을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그럼 강의 들어가기전에 몇가지 조사를 해볼것이있습니다. 철학과를 다니시는 학생들은 손 들어 주세요. 네~ 꽤 많네요. 그럼 역사학과를 다니시는학생들 계시면 손들어 주세요. 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군요. 나머지 분들은 다 사회에서 오신 분들이신가요? (대중답) 네~ 일부 공학과 학생들도 있다구요. 그러시면 현재 대학생이 아닌데 그냥 이번 강의를 받으려고 등록하신 분들만 손들어 주실래요? 네~반수가 가깝네요. 이렇게 놀라울수가. 주역이 요즘 떠오른 학문인줄은 압니다만 이처럼 뜨거울줄은 몰랐습니다. (대중웃음) 주역하면 중국에서는 사서오경중의 첫 경으로 뽑힙니다. 중국문화의 바탕이라고 할수도 있는 큰 경전입니다. 주역을 통하여 계승되고 발전한것이 중국의 많은 문화의 바탕이 되였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언젠가 제가 한국에서 주역관련 강의에 참가한적 있는데 그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 ‘주역은 점을 치는 책이다’라고 하셔서 제가 고개를 갸우뚱했던적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들도 주역은 점을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중답-예, 아니오.) 네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군요. 지금 주역이 많게는 점을 보는데 사용되고 있어서 그렇게 오해를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역은 실지 점만을 보는 책이 아닙니다. 주역을 굳이 분류를 해서 본다면 크게는 두 가지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학술계에서는 현재 그것을 상수학파(象數學派)와 의리학파(義理學派)로 나누고 있습니다. 상수학파(象數學派)라고 하는것은 현재 우리가 쉽게 말하는 점을 보는 파라고 볼수 있습니다. 주역이 천하 만물의 변화법칙을 담고 있으므로 점(占)을 통해 미래를 예지하고 사리에 통달하여 경영과 처신에 변통(變通)을 꾀할 수 있다고 보는 예언책(占書)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의리학파(義理學派)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주역의 목적이 천지자연의 운행과 역사의 변화원리를 밝히는데 있다고 보는것이 의리학파입니다.주역의 의리 그 속에서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교훈을 끌어내려는 도덕 철학의 책(哲學書)으로 보는것이 그 핵심입니다. 유교사상을 미루어 볼 때 공자는 의리학적 측면에 더 깊이를 두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먼저 주역의 계사전(繫辭傳) 제2장에 성인(聖人)이 역(易)을 만든 의도(意圖)와 배우는 이상적인 방법을 설(說)한 것이 있으니 이는 주역을 접하려는 사람들의 기본태도로 함이 옳다고 봅니다. 공자는 계사전에서 “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辨而玩其占. 是以自天佑之. 吉无不利.” 라고 했습니다. (군자소거이안자. 역지서야. 소락이완자. 효지사야. 시고. 군자거즉관기상이완기사. 동즉관기변이완기점. 시이자천우지. 길무불리.) 그뜻은 "군자가 편안히 거처할 때에는 상을 관찰하여 그 말뜻을 세기고 움직일 때에는 그 변화를 관찰해서 그 점(占)의 의미를 완미(玩味)하나니 이로써 하늘이 도와서 이롭지 아니함이 없나니라" 는뜻이됩니다.    모두 아시다싶이 주역을 우리는 쉽게 역경 易經〉이라고도 하죠. 〈경 經〉·〈전 傳〉의 두 부분을포함하며 대략 2만 4,000자가 됩니다. 역경은 선천역과 후천역으로 나뉘는데 후천역을 주(周)의 문왕이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후세사람들이 주나라 주(周)자를 돈다는 주자와 연결시켜서 주역이라는 의미는 돈다는 의미로서 주역라고 했다고 하는데 해학적으로 풀이하는것은 좋으나 주역의 근본의미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집니다. 주역이라고 우리가 부르는것은 주나라때 시작된 역이라고 해서 주역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주역과 함게 연산역(連山易)과 귀장역(歸藏易)이 있었습니다. 연산역은 산을 상징하는 간괘로 시작하고 귀장역은 땅·여자를 상징하는 곤괘로 시작하는 반면, 주역은하늘·남자를 상징하는 건괘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주역이 부권 사회에 들어와서 탄생했음을 보여 준다는 해석도 일부 있습니다. 그러나 후세에 점차 연산역과 귀장역은 소실되였고 지금은 겨우 그 흔적이나 찾아볼수 있을 정도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보는 주역의 내용을 어느 시기에,누가 만들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오늘은 그러한 의견을 따지기보다는 역학의이론이나 그 핵심적인 공부에 중심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강의가 주역이니 만큼 주역에 대해서 다시 보겠습니다. 일단 주역은 괘(卦)·효(爻)의 2가지 부호를 중첩하여 이루어진64괘·384효가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구성되어 있는데, 괘상(卦象)에따라 길흉화복을 점치는데 많이들 썼습니다.  주나라 사람이 간단하게 8괘로 점을 치는 책이었으므로 〈주역〉이라고 했습니다만 옛날 사람들은8괘만 있던것이 그것이 각자 발전해서 16괘로 나뉘여졌고 좀더 발전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복잡성에근거를 두어 다시 32괘로 발전하였던것입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64괘 384효의 주역으로 발전계승된것입니다.   여러분들께 주역을 강의하기 위해서 어느것부터 시작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대로 주역을 배우시려면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것이 첫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백화문(白話文)을 쓰고있기때문에 많은분들은 중국의 고문으로된 서적을 이해하기조차 어려워합니다. 쉽게 풀이된 책들도 있기는 하지만 원문을 직접 이해하기보다는 어쨌든 부족함이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단 권장할만한책은 역전 
69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시) 댓글:  조회:1973  추천:6  2015-07-31
 내 눈안의 애수를 당신은 읽었습니까 뒤돌아 보는 사이 내 동년은 흘러가고 멈칫거리는 사이 내 청춘도 손가락새로 흐릅니다. 영원함은 없는건가요? 님에게 질문하지만 님은 대답없이 침묵만을 지키는군요.   지난 봄날의 그 추억은 꿈만같고 천만가지 시험은 ... 부질없는 짓이 되여버렸습니다. 부처님앞에서 빌던 소원은 저 사과나무처럼 맺혔다 다시 지고 님이 지나가던 언덕에는 키스향기만 남았습니다.   사랑도 식고 꿈도 식고 타오르던 기억도 식습니다. 마치 저 태양도 식어가듯이… 님의 그 말에 놀라웠습니다. 태양도 식는다니 너무 놀라웠습니다. 태양이 어찌… 태양이 어찌 식는다고 하는지 놀라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꽃잎만 지는줄 알았습니다. 나무잎만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벌레들만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 강물만 마르는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저 태산이 바람에 날려 없어진대도 이만큼 놀라지는 않았을겁니다. 님의 그 말씀에 너무 두렵습니다.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 들었습니까? 저 태양도 식는답니다.   그런데 내 마음속의 태양은 식을것 같지 않습니다. 꽃잎이 수만번 피고 져도 나무잎이 천만번 지고 펴도 한알한알 모래가 날려서 저 태산이 없어진대도 한방울 한방울 흘러서 저 바다가 다 마른대도 내 맘속의 태양은 안 식을 거예요.   그런데 어쩐지 두렵습니다. 저 태양이 식는다니까.
68    아버지의 빈자리 댓글:  조회:2545  추천:2  2015-07-31
   꿈결에 가끔씩 아버지를 보면 나는 꺼억꺼억 많이 운다. 그렇게 울다가 깨나군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일년이 가까워 온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것이 사실같지 않다.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려고 할때면 한없는 슬픔이 밀려들어와서 나는 스스로 다른 일들을 찾아서 함으로서 그 생각을 외면하군 했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 나는 미처 몰랐다. 어려서부터 엄청난 개구쟁이였던 나에게 아버지는 한결 같으셨고 언제나 하늘같은 분이셨다.   내가 어릴때 가끔씩 엉뚱한 사고를 지르고 들어오면 아버지는 사건의 경위를 꼼꼼히 물으셨다. 그리고나서야 꾸중도 하고 벌도 내리셨다. 아버지는 엄하고 가끔씩 꾸중도 하셨지만 한번도 매를 드신적은 없으셨다.   한번은 꼬마 친구들과 강변에 수영하러 갔다가 하마트면 물에 빠져 죽을번한 사고를 당했다. 물속에서 쥐가 나서 물을 몇모금 먹은후 나는 허우적거리다 하얀 을 봤다. 그때 다행히 우에 학년에 다니던 형이 강물에 뛰여들어 우리를 구해냈다. 혼쭐이나게 꾸중을 들었지만 나는 물속에서 본 그 하얀옷을 입은 여인이 계속 생각났다.  그때 아버지한테서 에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물귀신은 물속에 빠져죽은 사람의 혼인데 억울하게 죽은것이 원통해서 그 자리에 남아있는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대신 끌어들여서 자기 자리를 메워야만 다시 왕생할수 있다는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서 그 다음부터 다시는 강변에 수영하러 가지 못했다.   또 한번은 우리 학교 어느 선생님이 미워져서 가만히 그 선생님네 집 자물쇠 구멍에 성냥가치를 밀어넣어 끊인후 자전거 기름까지 가득 발라놓은 일이 있었다. 그때 함께 일을 진행했던 친구중에 가 나타나서 전체 학교대회에서까지 비평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때도 아버지는 크게 책망하지 않았다. 사건의 경위를 다 들으신후 벌로서 내가 매달 꼭 사군했던 그림책 를 살 용돈을 취소했다. 나는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용돈만 생기면 서점에 달려가서 책을 사군했는데 그렇게 책을 살수없으니 정말  답답해 미칠지경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쓴 아동소설이 발표되였는데 글 속의 주인공의 이름은 나와 달랐지만 글 속의 내용은 내가 저지른 실수들이 대부분이였다. 아버지는 시도 쓰시고 소설도 쓰셨지만 그때부터 아동소설을 쓰기 시작했던같다. 그렇게 아버지 글속에서 나의 스스로의 잘못을 다시 들여다보며 나는 용케도 바르고 꿋꿋하게 잘 자라났다.   내가 처음 좋은 직장을 버리고 사업을 시작할때 아버지가 나한테 권고한것이 있었다. 였다. 그때 나는 스스로 내가 가장 똑똑한줄 알고 있을때였다. 그래서 그 말뜻을 리해하지 못햇다.  아니 리해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나가는 말로 들었고 귀등으로 흘려들었을 뿐이였다. 그러다가 정말 많은 실수에 실패를 경험하면서 나는 비로서 아버지의 그 말씀을 이해할수 있었다. 세상사람들은 정말 모두 나보다 총명했다. 내가 비록 작은 총명으로 그들을 속이려 했지만 그들은 한번도 속지 않았고 속은듯 했지만 최종 결과는 내가 속은것임을 나중에야 알아차리군 했다.  이제야 그걸 알고 바르고 정직하게 사업을 하니 그제서야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아들이 그렇듯이 나는 언제나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를 원했다. 아들의 성공을 가장 기뻐하시던 아버지가 옆에 계셔서 나는 언제나 든든하고 행복했었다. 아버지는 전원주택을 좋아하셨고 양봉을 좋아하셨다. 요즘도 친구들과 가끔 어떤 산장이나 시골에 놀러가면 <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이런곳에 별장을 지어드렸을텐데.>하고 가슴을 어루쓸군한다.   어제는 아버지의 생일 제사날이여서 어머님을 모시고 큰누나와 작은 누나네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산소에 다녀왔다. 어머님이 더 슬퍼하실까봐 나는 울수 없었다. 모르쇠를 대고 별로 슬프지 않은척했다. 내 슬픔을 숨기고 싶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비록 어떤 종교를 믿으신건 아니였지만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사찰에서 아버지가 극락왕생하시길 기원했다. 그리고 가지고 갔던 제사 음식과 작은 들것들을 누나와 안해에게 들려내려보내고 혼자서 속으로 하면서...부처님께 절을 하며 그냥 펑펑 울었다.  
67    초상화 댓글:  조회:1597  추천:0  2015-07-25
 어둠속에서 글을 씁니다. 보이지 않겠지요. 그러나 그 글월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무도 볼수 없겠죠. 그러나 나만은 볼수 있답니다.   어둠속에는 글을 읽을수 없겠지만 마음속에 남긴 초상화는 볼수 있습니다. 혼자만 조용히 볼수 있습니다.   아침 해볓이 창가에 들면 간밤에 남긴 글을 읽을수 있겠지요 어두운 밤이 지나면 내 맘속의 초상화는 어디에 걸릴가요     나는 그림을 그릴줄 모르지만 그 정취를 알고 꽃을 잘 모르지만 꽃향기를 즐깁니다. 기도를 잘 하지 않지만 신앙심이 있고 사랑을 잘 모르지만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신은 마음속에 있고 내 마음속 초상화는 허물어진 성벽위에 있습니다.
66    인생의 즐거움 댓글:  조회:2695  추천:2  2015-07-25
   8년동안 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왕진풍 선생이 퇴직을 했다. 민정국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후 집에 외롭게 있기보다는 일하는것이 편하다고 하여서 우리 협회 기관지였던 신문사 (후에 잡지사로 개편) 편집으로 오게 되였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여  8년넘게 함께 일하게 되였다. 나이는 많지만 그야말로 부지런하고 재간있는 분이셨다. 비록 한족이였지만 우리 글과 우리 말을 할줄 알았고 예순살이 넘어서 우리 협회 사무실에 왔지만 사무실에 오는날 부터 컴퓨터를 학습하여 각종 자료와 일상 사무는 컴퓨터로 다 할수 있었다. 또한 아침에 일찍 나와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영어공부까지 한다.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 분과 옆에서 함께 일하니 젊은 우리가 게으름을 피우려 하다가도 다시 몸가짐을 바로 하게 되군했다. 요즘 그분이 없는 사무실은 한자리가 빈듯하고 은근히 보고싶기도 하다. 그분은 나가시면서 그간 고마웠다고 나한테 선물로 건강식품을 주고 갔다. 그걸 받고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본래 그렇게 만나고 헤여지는것이지만 정작 오래동안 일해온 사람과 헤여지게 되니 아쉬움이 크다. 인연이란 언젠가는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그 무엇일지도 모르지만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과의 소중했던 인연들을 그냥 물거품처럼 꺼버리기에는 인간으로서 한계가 있다. 인생은 그렇게 만나고 헤여지는 연속이다. 우리는 계속 만나고 계속 헤여진다. 사랑하던 사랑하지 않던, 미워하던 미워하지 않던, 모든 생겨난 사물은 언젠가는 소멸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이 참으로 허무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허무할지라도 주어진 인생에는 즐거움이 있다. 옛날 공자와 맹자는 사람을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았다. 하나는 소인이고 하나는 군자이다. 그들은 군자를 이상적인 사람의 형태로 부각시켰다. 군자는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는 군자가 되기위해서 배워야 한다는것이 전반적인 공맹사상이라 할수 있다. 군자와 같이 훌륭한 인물에게는 세가지의 즐거운 일이 있다고 한다. 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것이 첫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아래로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것이 두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를 교육함은 세번째 즐거움이라.’고 했다. 이것을 우리 현대적은 표현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가 함께 살아계시고, 형제가 모두 건강한것. 둘째 언제 어디서나 양심에 꺼리낌이 없이 살아가는것 셋째 훌륭한 영재를 발견하여 그 성장을 도와주는것. 이와 같이 인생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맹자가 말하는 군자로서의 세가지 즐거움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나로보아도 부모님이 함께 살아계시고 형제가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으니 그 즐거움이 크다고 하겠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서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줌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성인의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그렇게 자신을 다지고, 고치고 배워나간다면 그것이 맹자가 말하는 군자의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내가 개발하고 진행하는 에치투오 리더십교육도 이제는 루계로 만여명에 이르렀다.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니 비록 적자 교육이지만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런 의미로 보니 나도 군자와 가까와지는듯해서 잠시 나마 또한 자아도취되여 기분이 자못 흡족하다. 모든 사람들은 그러한 자아도취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오늘은 이달 말 한국출장을 위해 티켓을 예매했다. 교육에 발이 묶여서 외국출장 한번 다녀오기가 여간 쉽지 않았었다. 그래서 언제나 여러가지 여건들을 한데 묶어서 출장을 시도한다.  세계 한상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국제 ‘영 리더포럼’에 마침 초대되였다. 크리스토퍼리더십센터의 연말 한국의 전체모임이 한편 한국 경기에서 열리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여러명과 또한 미팅을 예약해놓은 상태이다. 그렇게 출장도 그냥 편하지만은 않지만 그안에도 즐거움은 있다. 출장을 걱정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행복하다. 미국의 경기불황으로 전세계에 경제 위기의 찬바람이 불어치고 있는 이때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부동산이 침체되고 경기가 가라앉는것이 보인다. 이럴때 한국으로 출장가서 큰 성과가 없을터이니 조용히 본업을 지키면서 경기회복을 기다리는것이 정도라고 옆의 어르신들이 타이르신다. 그러나 내 맘은 그렇지 않다. 아직 젊고 정열이 끓어올라서 더욱 가만히 있지 못한다.   실은 나도 이번 출장길에 비즈니스에는 크게 승부를 걸지 않는다. ‘한상대회’나 ‘영 리더 포럼’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들 나한테 손해 올것도 없다. 크리스토퍼 모임에도 금년에 참가못하면 내년으로 미뤄도 된다. 그러나 이럴때일수록 도전에 응하고 작은 힘으로라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것이다. 그것이 내가 해야할일이고 우로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려는 나의 노력이고 의지인것이다. 그렇게 하는것이 즐거운데 누가 어쩔것인가. 돌아오는 11월29일은 에치투오 리더십코스를 개발하여 개강한지 만 15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에치투오의 생일인것이다. H2O교육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진행하다보니15년이란 세월이 눈 깜짝할사이에 흘러가버렸다. 에치투오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참 목표를 찾고 큰 발전을 가져왔다고들 한다. 그런분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참으로 에치투오 교육을 진행하게 된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할때가 많다.     지난기에 어느 한 아주머니는 몇년전 내가 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를 듣고 찾아왔다고 한다. 강의중 휴식시간에 예약도 없이 문뜩 찾아오신 분이셨는데 그분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특별 장학생으로 학비를 면제하고 코스를 이수시켰다. 그분은 건강이 아주 나쁜 상황에서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하나를 데리고 살고 있었다. 학비때문에 아들도 휴학한지 일년이 넘었고 그분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집에서 누워앓는 오랜 환자였다. 자신의 삶과 인생에 비관하다가 아들과 함께 자살까지 하려고 가스를 틀어놓은적까지 있는 분이였다. 그런 그분이 우연히 에치투오와 인연이 되였던 것이다. 에치투오를 받고 다시 삶의 용기를 찾고 병마와 싸워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들의 학업을 위해 뛰여다니신다. 요즘은 어느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로 들어가셔서 새로운 삶을 사신다. 얼굴도 밝아지고 에치투오 강의때면 언제나 찾아와서 방청을 하면서 소감을 이야기하신다.   물론 이러한 사례를 들려면 끝도 없다. 남편과 이혼하려고 법정까지 갔다가 에치투오를 받고 다시 가정을 찾은 사람, 경제난때문에 헤매이다가 코스에서 투자자를 만나 창업에 성공한 사람, 대남자주의이던 남편이 안해의 양말을 세탁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던 남편이 직장 생활하는 안해를 위해서 아침을 하는등 정말 셀수가 없을 지경이다. 우리 인터넷 카페의 ‘에치투오 소감’란에 보면 그들이 올린 소감이 가득 올라있다.  이런 하나하나의 사례가 나를 감동시키고 내가 계속 이 교육을 운영하게끔 하는 동기로 된것이다. 경제가 어려울때는 적자교육이 참 힘들다. 그러나 내가 개발하고 내가 강의를 해서 그런지 이 교육이 마치 내가 낳은 자식처럼 애정이 간다. 힘들지만 즐거운것이다. 일하다가 힘이 들때면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격려하군 한다.  “지금 나는  분명하고도 잘못 될수 없는 법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H2O의 법칙은 분명하고 완전한 우주의 법칙이다.” 에치투오의 마지막 강의인 ‘자연의 법칙’의 내용이다. "우리는 시작하기전에 그 결과를 알고 있다. 성공할거라는 분명한 확신이 열정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것이다. "나는 언제나 열정으로 충만돼 있고 내가 즐거워하는 일에 몸을 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인생이 신이난다.   왕진풍 선생과 김일 과장등은 내가 에치투오 리더십강의를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준 사람들이다. 여러가지 경제적인 여건도, 교육 환경도 좋지 않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끝까지 옆에서 지켜주었고 함께 해준 분들이다. 출장다녀와서는 에치투오의 생일을 우리끼리라도 조촐하게 치러야겠다. 나한테는 나의 생일보다도 에치투오의 생일이 보다 뜻깊다. 아니 그전에 왕선생의 퇴직 파티를 먼저 열어주는것이 순서일듯 싶다. 오래동안 좋은 동료, 친구, 어르신으로서 우리에게 도움과 힘이 돼주신 분이시다. 얼마안되는 센터의 직원들끼리라도함께 내일 왕선생을 모시고 술 한잔 해야겠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난 이야기 나누며 술잔을 나눌걸 생각하니 출장길이 벌써 즐겁다.  
65    답은 내안에(시조 외3수) 댓글:  조회:1703  추천:0  2015-06-22
 버들꽃 필때   능수야 버들아 시골강가 뭐좋다고 봄바람 이시절에 꽃봉오리 맺고지고 길떠난님 오실날 어이알고 꽃피느냐.     마음 가려면 갈것이지 가지않고 무얼하냐 오려면 올것이지 오지않고 속만태워 가나오나 내맘이니 부질없는 그맘을 뉘긴들 알리오.   청풍명월 벗삼아서 돈도좋고 힘도좋고 명예도 좋다지만 모든것이 내복이니 와도좋고 가도좋고 청풍명월 벗삼아서 술한잔도 좋고지고     답은 내안에 여기저기 찾아매다 끝내는 주저앉아 팔자야 세월아 통곡하며 운다마는 인생사 그답안은 내맘안에 있음이라.
64    묵언(默言) 댓글:  조회:2431  추천:0  2015-06-21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에어컨을 켰더니 대뜸 시원해난다. 벗어두었던 웃옷을 다시 껴입으며 이런 사치가 어디있을까 싶다. 아마 옛날의 제왕들도 여름밤에는 더위에 시달렸으리라. 그런데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현대문명의 산물로 자연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 이튿날 아이들 전부가 코물을 흘리며 기침이 멎지 않는다. 감기에 걸린것이다. 안해는 내가 밤새 에어컨을 켠탓이라고 말했다. 여름감기가 훨씬 무서운듯 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무더운 여름밤을 그냥 보낼 자신이 없었다. 밤새 샤워를 세번이나 하고났지만 그래도 무더위는 물러가지 않는다. 이튿날 일찍 백화점에가서 선풍기 하나를 사왔다. 백오십원하는 자그마한 선풍기다. TV를 놓은 작은 탁자 옆에 선풍기를 놓고 돌리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런데 한참을 바람앞에 앉아 있을라니 저도 몰래 기침이 났다. 선풍기의 머리를 돌려서 바람의 방향을 이리저리 돌게끔 해놓았더니 아까보다는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기침은 더 이상 나지 않는다.   자연은 그런것인가 본다. 억지로 만든 시원함이나 억지로 만든 바람 모두가 그렇게 좋은것만은 아닌듯싶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모든 물건에는 반대되는 면이 있기 마련이다. 음양학자들은 그런것을 음양의 법칙이라고 하고 주역학자들은 그런것을 역(易)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즉 변화의 법칙이라는것이다. 모든것은 변화하고 고정불변의 것은 없다는 말이다. 이십여년전에 장춘에 있는 사찰 반야사(般若寺)에 갔다가 얻어온 “육조법보단경” (六祖法寶壇經) 이란 책을 읽었었는데 거기에 있는 한구절이 오래동안 기억에 남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쉽게 변하는것이 바로 마음이다” 는 말이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아주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그전까지는 내 자신의 마음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장 쉽게 변하는것이 마음이라는”그 말이 너무나 맞는 말이여서 더 충격이 컸었던것같다. 우리의 마음은 가만히 앉아있는 순간에도 수백가지 생각으로 충만되였다 사라진다. 마치 하늘가득 뭉게구름이 피였다가 사라지듯이, 바다의 물결이 넘실대듯이, 절주가 없고 규칙도 없다. 그냥 왔다가 사라지는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은 믿을수가 없고 뜬구름같다. 수천만번 사랑한다고 외치다가도 또 다른 사랑이 생기는 순간 어이없이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듯이 우리 마음속의 사랑이나 우정이나 모든 감정들은 저 바다속의 파도나 하늘가의 구름처럼 넘실댈뿐이다. 그렇게 변화가 빠르고 변덕스러운것이 우리의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을 대표하는것 중의 하나가 있다면 바로 우리의 말이다. 말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항상 떠오르는 속담이 있다.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이다. 그만큼 비밀은 없다는 말이 되겠다. 나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심신이 피곤할때면 어김없이 목욕탕을 찾는다.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속에 잠겨서 지친 피부를 쉬우고  휴식실에서 한숨 자면서 밀린 피로를 풀고나면 몸과 마음 모두 거뜬해진다. 그런 즐거움도 요즘은 제대로 누릴수 없게 되였다.   지난번 있었던 일이다.  목욕을 마치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휴계실에 들어갔더니  휴일이 아니여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다행이다 싶었다. 편한 자리를 찾아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옆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뒤따라 들어온 아줌마 둘이 앉아서 입담을 벌여놓기 시작한것이다. 각자 아이들 자랑에서부터 남편자랑을 해대더니 이어서 시누이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도무지 참을수 없어서 몸을 뒤척이면서 돌아 누웠지만 막무가내이다. 이어서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흉을 보고 욕을 하는데 도무지 사람의 입을 가지고는 담지 못할 욕까지 곁든다. 내가 잠든줄 아는지 하는 말들이 꺼리낌이 없다. 그렇게 욕을 해댄다해서 마음이 후련해질지는 모르나 자신들의 인생이나 주변에는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는지는 모르는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불평과 불만을 가진 사람의 눈에는 상대의 나쁜면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심코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 든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불교의 초기경전인 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은 태여날때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함으로써 그 도끼로 자기 자신을 찍고 만다.” 우리는 말을 안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경우가 더 많다. 불교 일화가 한편 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중의 하나로서 신통제일로 알려진 “목련존자”에게는 구설이 많은 어머니가 있었다. 그녀는 생전에 남을 비방하고 헐뜯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점이 있으면 반드시 그 사람을 욕설로 비난하기를 업으로 삼았다한다. 그런 그녀의 아들이 부처님에게 출가하여 큰 능력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염려되여 능력을 열어서 세상 뜬 어머니의 영혼을 살폈는데 어머니는 죽어서 이미 지옥으로 내려갔고 생전에 남을 헐뜯고 욕한 대가로 지옥에서 엄청난 고통에 모대기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를 구하려고는 하나 자신의 힘이 부족하여 부처님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빌었더니 부처님께서 친히 제를 지내서 그의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출했다는 이야기이다. 그것이 바로 불교에서 해마다 한번씩 꼭 진행하는  “우란분회”의 유래라고 한다. 그만큼 불교에서는 우리의 말을 단속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톨릭의 관상수도자였던 토마스 머톤 신부는 그의 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침묵으로 성인들이 성장했고, 침묵으로 인해 하느님의 능력이 그들 안에 머물렀고, 침묵안에서 하느님의 신비가 그들에게 알려졌다” 그만큼 그는 침묵을 칭찬하고 웅변을 거부했던 사람이였다. 어느 마을에 화를 잘내는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조금만 비위가 상해도 화를 버럭버럭 내고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틀려도 남을 비난하고 욕을 했다. 그러다나니 진정한 친구 한명도 옆에 남지를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청년의 아버지가 그의 그런 나쁜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 아들을 불렀다. 그는 아들에게 매번 화가 날때면 다른 사람에게 화낸것만큼 나무담장에 하나씩 못을 박으라고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 의 말대로 매번 남들에게 화를 내고는 담장에 못을 하나씩 박아나갔다. 그렇게 자신을 단속하다나니 이제는 점점 못을 박는것이 줄어들게 되였다. 이번에 그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말했다. “이제 네가 매번 다른 사람들로 화가 일어났으나 한번 잘 참았다면 절로 저기 박힌 못을 빼도록하거라.” 아들은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하기로 약속하고 언행에 주의하고 화를 참고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다나니 담장에 가득 꽂혀있던 대못들도 점차 줄어들게 되더니 어느덧 하나도 남지 않고 깨끗하게 되였다. 아버지에게 와서 그 아들은 기쁜 심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덕분에 이제는 내 마음을 다스려서 내 언행에 무척 주의할수가 있게 되였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씀하셨다. “담장에 꽃혀있는 못은 다 빼냈지만 그 못자리는 남아있는 법이란다. 니가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도 비록 치유되겠지만 그 자국은 남는법이란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언행에 더욱 조심하도록 하거라.” 그 말에 그 아들은 더욱 열심히 수련하여 나중에 큰 인물이 되였다고 한다.    나는 매년 여름휴가철이면 여기저기 사찰을 돌면서 심신을 쉬우면서 수행연습을 하군한다. 지난 여름 서울에 출장차 다녀오다가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짤막한 수련을 했던적이 있다. 담당스님이 묵언패를 줄때까지만해도 심심찬게 받았는데 정작 그걸 실행하려니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였다. 이것저것 궁금한걸 물어볼수도 없고 한방에 든 수행자한테도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지 물어볼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일을 보내는 동안 휴식시간이면 신도들이 가끔씩 길을 물어보거나 스님들의 행방을 물어보기도 하는데 묵언수련중이라고 패쪽을 보여주면 모두들 잘 아는지 벙긋 웃고는 떠나간다. 그곳에서는 몇일동안 말 한마디 못하고 묵언을 실행하면서 명상수련을 했는데 더없이 큰 도움이 되였다. 그때 비로서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평가하는 열마디 말보다 자기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63    좋은 사람 나쁜 사람(시조 외 3수) 댓글:  조회:2068  추천:0  2015-06-13
 새는 울고 꽃은 웃고 봄꽃은 웃고지고 여름새는 울고지고 속절없는 저바람은  금방왔다 다시가니 꽃웃고 새가 움은 내 맘인가 하노라.   슬픈 나그네 밤길을 재촉하는 서글픈 나그네야 비바람 모질다 내가슴 안싸쥐만 비오고 날 개임을 낸들 어찌하리오   인연법 좋은인연 슬픈인연 노래로 부르건만 가는님 막지못해 오는사랑 버릴소냐 만나서 헤여짐은 당연한것 아니겠소.     좋은 사람 나쁜사람 저놈은 나쁜놈 저분은 좋은사람 좋은사람 나쁜 사람 어떻게 가리리오 나한테 잘하고 잘못함이 가름인줄 알리오.     
62    거북과 달팽이 댓글:  조회:2498  추천:0  2015-06-13
 무더위가 계속된다. 선풍기를 돌려도 더운바람이 불어오는듯 하다. 국가의 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 온 사회가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요새는 또 그런 사회분위기에 맞추어서 사회 각 계층에서 열리는 회의나 세미나 등이 어찌나 많은지 눈코뜰새 없다.        그것이 진정 내 인생에 얼마나 도움 될지는 알수 없으나 당분간은 벗어날수 없는 상황이다. 벗어날수 없을때는 일단 즐기는것이 좋을듯 해서 모든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일요일에는 에치투오 축구팀과 기업인연합회 옛날 회원들간의 축구경기를 진행했다. 축구를 나는 잘 차지를 못한다. 그러나 연합회의 활동을 재개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축구만큼 남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것도 없지않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연합회 축구팀은 기업하는 사람들이 위주여서 그런지 축구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리웠다. 4대1로 형편없이 졌지만 회원들은 즐거운 분위기였다. 점심에 시원한 맥주로 운동후의 땀을 식히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오래만에 서로 만난 회원들은 정말 기분이 좋은듯 했다. 축구도 좋지만 함께 했던 그 옛날 이야기도 흥이난듯 했다. 에치투오의 사업을 발전시킨답시고 연합회 활동을 소홀히 한것이 한편 후회되였다. 오늘 오전에는 주 정부 모부문에서 개최한 국가급 큰 행사에 참가했다. 국가급행사인것만큼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들도 많았고 행사가 중,한 양국간의 기술합작에 관한것이였기에 참가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지난번에 주정부의 관련 부서의 책임자분이  단체 부회장을 맡으라고  강력히 추천하셔서 어쩔수 없이 그것마저 문뜩 맡게 됐다.  국가의 정책에 따른 새로운 조직의 탄생을 알리는 를 회의에서 낭독하고나니 하루 오전이 다 지나갔다. 그렇게 이런 저런 사회의 직책을 맡게 된것이 이제는 A4용지 두세장 정도에 나누어 적어야할 만큼 가득하다. 그러나 직책은 직책일 뿐 그것이 나의 인격을 대표하지는 못한다.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있고 사회인으로서의 역할 또한 필요할것이다. 훌륭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하나는 재능(능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능이 없다면 각박한 현실을 헤쳐나가는데 힘들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재능만 있으면 충분하냐하면 결코 그렇지만도 않다. 또 하나가 더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덕’이다. 덕은 인격적인 조건을 필요로 한다. 재능과 인격, 이것은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부분일것이다. 그러나 항상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있다. 옛날 보았던 이라는 책에는 인격이 주인이고 재능은 하인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재능이 뛰어나도 인격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주인 없는 집에서의 하인처럼 기세등등하다” 라고 표현하였다. 재능보다는 인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인격을 중요시하다보면 현실적인 사회에서는 오히려 손해볼수도 있다.   몇해전에 에치투오 강의를 진행할 당시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을 한적이 있었다. 한사람이 몇만원씩 모아서 장사를 시작하려 한것이다. 나의 강의중에 창업의식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을 듣고 동기생들끼리 모여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다. 회사 대표 및 총경리는 당시 반급의 회장을 맞았던 사람이 했고 부총경리는 당시 부회장을 맡았던 사람이 책임졌다.  회사의 회계와 출납은 그들 두 사람의 와이프가 각각 책임을 맡았다. 그런데 내가 강의를 해준 강사이고 또 사업경험이 있다고 나한테 주식을 더러 주겠으니  명예 회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얼떨결에 동의를 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였다. 사업이 뭔지조차 모르는 오합지졸들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 된것이다. 서로 투자된30여만원을 다 부려먹고는 급기야 회사가 파산하기에 이르렀다. 그중에 한사람은 내가 진행하는 강의를 듣고 사업을 시작했기에 나한테 책임있다고 나더러 자기 돈을 물어내라고 법원에 기소장을 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한다고 그들이 모금할때 은행구좌가 없다고 실업인연합회 구좌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것이 빌미가 된것이다. 자기는 돈을 회사에 넣은것이 아니고 연합회에 넣었으니 연합회에서 물어내라는 식이다. 실업인연합회는 비영리단체이고 사단법인조직으로서 그런일에 참여할 일이 없었다. 다행히 은행총부의 당안을 뒤져서 연합회에 들어왔던 그 돈이 다시 그들이 만든 회사에 송금된 자료를 확보했다. 그렇게 두번의 말도안되는 법원소송끝에 법원은 끝내 내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서 지자 그들은 음흉한 이빨을 드러냈다. 듣건대 여러명이 떠들면 연길시의 어느 영도가 다 들어준다고 소문이 나서  그들은 몇몇이 뭉쳐가지고 새벽부터 가서 떠들어댔다. 영문을 모르는 영도는 한쪽 말만듣고 아예 내 이야기는 듣지도 않은채 나더러 돈을 물어주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 영도 및에서 일을하는 다른 한 영도는 나와 나의 회사에 트집을 걸고 부당한 행정명령을 계속 내렸다..   그 일을 겪고나서 나는 문뜩 한단계 성장한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고난이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했을것이다. 어려움이나 심적인 고통을 통해서 마음수련을 하게 된것이다. 내가 믿고있는 불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나한테 억울함을 주고 고통을 가한 그들이 나한테는 선지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금전적으로는 손해를 봤지만 내 인생수련에는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못을빼도 못자국은 남는 법이다. 마음에 남은 상처때문에 강의를 그만두고 사업에만 열중했다. 그러면서 비로서 내 마음속에 가득했던 원망, 오해, 편견같은것들을 서서히 버릴수 있게 되였다.   사람에게는 이해심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할것이다. 서로 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모든것은 편해지고 인간관계도 잘 진행될수 있다. 그러나 이기심을 가득 채워서 자신의 원하는대로 타인을 평가하고 행동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격이 되고 만다.   이라는 책에는 “사람의 작은 허물을 나무라지 않고 남의 사사로운 비밀을 파헤치지 않고 남의 옛날 악을 생각하지 않는다”(不責人小過, 不發人陰私, 不念人舊惡)라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학의 최고의 명언이 아닐수 없다. “사람의 작은 허물을 책하지 않는다”는 것은 작은 과실을 나무라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일에 일일이 흠을 잡으면 사람이 모여들지 않는다. “사람의 사사로운 비밀을 밝히지 않는다”는것은 숨긴 일을 파헤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누구라도 남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것이 있다. 알아도 살짝 덮어두라는 말이다. “사람의 옛날 악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옛 상처를 잊어주라는 말이다. 이런 일을 끈질기게 파낸다면 인간관계는 파탄에 이르고 만다. 에서는 이 세가지를 지적한 뒤에 이런 말로 마무리를 했다. “남에 대해서 이 세가지의 일을 명심하면 자신의 인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원한을 살 일도 없다” 라고 하였다. 내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남의 허물을 나무라면 안되겠고 내가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 남의 옛날 악을 생각하면 안될것을 알기에 오늘도 더 근신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문뜩 딸그닥거리는 소리에 살펴보니 거실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거북이가 어항속에서 기여나오려고 버둥대다가 떨어지는 소리이다. 얼마전 아이들이 시장에 나갔다가 사달라고 졸라서 70원을 주고 두마리를 사왔었다. 함께 달팽이 세마리까지 샀는데 아이들은 밖에서 흙과 돌멩이를 얻어다가 그것들을 위해서 “멋진” 하우스를 만들어 주었다. 내가 보기에도 거북과 달팽이가 살기에는 근사한 집이다. 거북과 달팽이는 유리한장을 사이두고 따로 산다. 서로 서로에게 페해를 줄수가 없다. 투명한 유리 창에 붙어있는 달팽이를 가끔 거북이 공격하기도 하는데 매번 실패한다. 그러나 실패를 하고서도 또 다시 공격을 해댄다. 그런 거북의 눈에는 그 한장의 유리창이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질까?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그러한 투명한 유리창이 있다. 서로 서로를 볼수 있지만 더 가까이 다가가서 파헤치면 상처만 남게 되는 그러한 유리창이 있는 법이다. 잘난 거북이나 꼼지락거리면서 조금씩 배추잎을 먹고 있는 달팽이나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가는듯 싶다. 큰 아들놈은 거북을 좋아하는데 작은 아들놈은 달팽이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거북은 큰 아들의 이름으로 샀고 달팽이는 작은 아들놈의 이름으로 샀기때문이다. 아이들은 거북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달팽이 한마리 한마리에게도 이름을 지어주고는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쁜 일상에 육신도 피로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영문모를 의문마저 가득 피여오른다. 저 거북과 달팽이에게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사람에게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투명한 유리나 또 거북의 목을 움츠러뜨리게 하고 달팽이에게 생각지 않던 먹이가 불쑥 생기게끔 음식을 던져주는, 우리 아이들같은 그러한 신비한 존재가 있지는 않을까? 그건 또 무엇이란 말인가?
61    용기 댓글:  조회:2164  추천:0  2015-06-08
 밖에서는 연일 비가 내리고 있다. 보름가까이 연속 찌뿌둥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짜증을 낸다. 양봉장의 꿀벌들도 마음이 있다면 짜증을 낼듯 싶다. 봄꿀을 따온것도 다 먹고 자칫 굶어죽을 위기에 놓인것이다. 고에 저장해 두었던 꿀을 꺼내서 벌통마다 넣어주었더니 꿀벌들은 그제야 다시 활기를 찾는듯 싶었다. 사람들과 꿀벌은 그렇게 서로 유기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다. 꿀벌은 달콤한 꿀을 인간에게 전해주고 인간은 또 꿀벌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겨울나이를 도와준다.   오늘 크리스토퍼 연변24기 개강식을 마치고 나니 자정이 가가워왔다. 하늘을 쳐다보니 아직도 찌뿌둥한 날씨이다. 첫개강식에 수강생들로 가득차면 강사들은 힘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강사님들과 함게 진행해온 코스였다면 이번 24기만은 순수 우리 연변의 강사님들끼리 진행하는 코스여서 더욱 그랬다.  그러나 코스가 끝날때면 항상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한편 허전함이 함께 한다. 수강생들이 수료를 하면서 이벤트를 만들어서 그동안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않고 봉사를 해준 강사들에게 선보일때면 교육기간내내 함게 호흡하고 숨쉬였던 사람들과 서로 헤여지는것이 못내 섭섭하기도 하다. 이 세상에는 헤여지지않는 연석이 없다고 한다. 아름다운 파티도 끝날때가 있고 아름다운 청춘도 지나가고 세상을 뒤흔들던 권력도 언젠가는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진다. 헤여짐을 아쉬워하기보다는 만남을 기대하고 미래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현실에 서서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로망 롤랑은 ‘영웅이란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라고 하였다. 로망 롤랑은 지난세기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문학자로 불려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 에서 이 말이 나온다.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했다.’란 자신이 해야할 일을 관철 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자기 마음대로 힘을 행사하는 그런 자라는 말은 설령 아니다. 스땅달은 ‘평범한 사람이 놓은 레일에 자신의 레일을 올리지 않는 사람’이 천재이며 영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시인 하이네는 ‘영웅은 일정한 제도에 맞춰 그릴수가 없다. 그 제도는 모든 비판적 평가 밖에 있다.’라고 영웅에 대한 묘사를 하고 있다. 스스로의 궤도를 만들어 자신이 해야 될 일을 관철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도처에 장애와 어려움으로 인해 항상 고립되고 뭔가를 헤쳐나가야 한다. 그때 영웅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어떤‘도덕적 용기’가 아닐까 싶다. 즉 사람으로서 옳은 일을 행한다는 신념이다. 신념을 가진 사람을 이길수 있는것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신념에서 나온다. 어릴때 읽었던 ‘붉은 바위’라는 책에서 중국의 근대 혁명의 선구자들인 허운봉, 강설금과 같은 영웅들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모진 고문과 혹형을 이겨낸것이다. 나도 언젠가 손가락에 작은 가시가 들었는데 아파서 애를 먹었던적이 있었다. 강설금 누나(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렇게 불렀음)의 두손 열손가락의 손톱눈에 참대로된 침을 꼿아넣는 고문을 행할때 그 아픔과 고통이 어땠을가? 소름이 끼친다. 그들이 그러면서도 변절하지 않고 정절을 지킬수 있었던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굽힐수 없는 위대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오래전에 보았던 소설가 김용의 무협지 ‘독수리사냥 영웅전기’(射雕英雄传)라는 책에서 세계를 제패하려던 칭키스칸이 중원의 도사 구처기(丘处机—全真派道士)에게 장생법을 묻던시기 주인공 곽정과 영웅에 대해서 담론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용(武勇)을 가지고 힘자랑하는 자를 영웅이라 할수 없다. 권력을 가지고 위협으로서 얻는 강토는 언젠가는 다시 잃는다. 그런자를 영웅이라 할수 없다. 살륙과 공포를 일삼는자의 마음은 실은 두려움에 떤다고 심리학적으로 분석이 나와있다. 그런자를 용기있다고 말할수는 없다. 끓는 가마뚜껑을 돌로 누른다고 눌러지지 않는다. 강폭과 힘, 권력과 재산으로 만들어진 걷모습으로 영웅을 논할수는 없다. 이 시대에 영웅이 적은 이유는 바른 신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악행을 하는 자는 항상 외롭다. 그러나 영웅의 신념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이 시대에는 너무나도 적다. 그래서 이 세상에 영웅이 많지 않나본다. 영웅이 많지 않기에 우리는 영웅의 모습을 기린다.   늦어서 집에 돌아왔는데 아들놈들이 자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잠자기 전에 들려주던 이야기를 듣고자 기다린다는 것이다. 불시에 뭔가 해줄것도 없고 해서 아들들에게 이라는 동화 이야기를 읽어줬다. 나의 아들놈들은 세살때부터 듣던 이야기지만 잠자기전에 아빠가 읽어준다니 둘다 좋아서 펄쩍뛰며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이란 책은 꿀벌 마야가 태어난 날부터 집을 나와 겪게 되는 여러가지 모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깨달음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장편 동화이다. 어릴적에 그 동화책을 읽으면서 긴장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 페이지를 펼치던 기억이 났다. 꿀벌 마야는 모험심이 강하고 호기심도 강하다. 어려움을 이기고 땅벌들의 진공을 여왕벌에게 알려서 자기의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이다.   모름지기 큰일을 하는 사람들은 용기가 있다.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꿈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 하는 도전적인 행동이 필요한것이다. 용기는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 용기는 도전이다. 이라는 동화가 비록 동화책이지만 우리 어른들에게도 잘 적용되는 품성이 적혀있다.  친구와 가족을 사랑하고 불의를 반대하고 정의를 위해서 용감히 도전하는 마야의 용기와 지혜를 어린 내 아들에게도 심어줘야 겠지만 아빠인 나도 필요한 덕목이다.   진정한 용기는 바르고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만이 가질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옳지 못할때는 사과할줄 알고 먼저 다가가서 용서를 빌줄도 안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게 용기에 대한 깊은 공부를 해본다. 어느새 잠이 든 쌍둥이 두 아들의  얼굴이 마냥 천사같다.
60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시) 댓글:  조회:1524  추천:0  2015-06-04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일한만큼 얻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베푼만큼 돌아오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도적질한만큼 잃는것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욕한만큼 욕 먹게되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때린만큼 맞게 되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얻은만큼 대가를 치르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버린만큼 얻게 되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돈을 버리면 돈을 얻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욕심을 버리면 지혜를 얻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책임을 버리면 더 큰 책임이 오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불효를 행하면 나도 불효를 당하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배신을 하면 나도 배신을 당하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보상을 바라지 않고 일해도 보상은 돌아올거예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보상도 오고 보응도 올거예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감사함에는 감사함으로 돌아오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원망에는 원망으로 돌아오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사랑에는 사랑으로 돌아오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미움에는 미움으로 돌아오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원망보다는 감사하며 미움보다는 사랑하며 살아야죠.  
59    질투 댓글:  조회:2215  추천:0  2015-06-04
   요즘은 을씨년스런 날씨가 계속된다. 오늘따라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 두시즈음 되니 아예 소낙비로 쏟아졌다. 여름 장마비를 연상시키는 큰비다. 이러다가 장마가 지는게 아닌가하는 불안마저 든다. 어제 하루 어쩌다 바짝 개여서 모두들 좋아했는데 오늘 다시 비가 내리니 사무실에서도 뭔가 다르게 부산하다. 물론 밖은 더욱 스산해서 기분이 여간 말이 아니다. 오전에는 정협홈페이지 개통식이 있어서 정협회의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고등학교때 동창생을 만났다. 학교때는 그렇게 가깝게 보낸사이는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만나니 그래도 무척 반가웠다. 서로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간 나누고 일때문에 연락처만 서로 남기고 헤여졌다. 오후에는 비즈니스관련 손님들과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데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술이나 한잔하자는것이다. 마침 저녁 약속도 없던터라 기꺼이 시간을 잡았다. 둘이서 오랜만에 학교때 이야기를 나누며 잔을 기울였다.   솔직히 나는 학교를 나온후부터는 사업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동창들한테 약간 소홀함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러다보니 동창들의 소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 친구는 그 많은 동창들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누구는 어디서 뭘하고 있고 누구는 어디에 가 있고, 누구는 어떻게 돈을 벌었다는 등 거의 모르는게 없었다. 심지어 학교때 한반도 아니였던 아이들의 사정까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던 학교동창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척 기쁘게 술을 마셨다. 실은 재작년에 우리도 동창모임을 가지려고 했었는데 무산됐던적있다. 동창모임을 시작하는 목적부터 불순했던것이다. 모임을 이끄는 사람들이 그간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자랑하려는것이 목적이 되니 모임을 만들기도 전에 시끌시끌했다. 그통에 나는 아예 참가를 포기하고 말았다. 요즘 실태를 보면 거의 그렇다. 동창모임에서 누구는 무슨차를 타고 왔는지? 누가 권력이 있고 급이 있는지? 누가 돈많고 빽이 센지를 살피고 있는 실태이니 그야말로 ‘자기자랑 대회’다.   동창모임은 학생때 원모습으로 돌아가서 순수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성장해온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격려하고 도웁는 그런 모임이 되여야하는데 자기 과시에 들떠있고 힘있는 사람은 힘자랑하고 돈있는 사람은 돈 자랑하고, 돈없고 힘었는 사람은 주눅이 들어있는 그런 동창모임이라면 참가하지 않는것이 낳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질투심이 있다. 질투는 항상 남과의 비교에서 생긴다고 한다. 영국의 철학자인 프란시스 베이컨이 한 말이다. 그뒤에 그는 ‘비교없는 곳에 질투는 없다’라고 했다. 인간은 질투할때 자신과 남을 비교하고 있다. 자신이 남보다 열등할때, 욕심이 많은 사람은 질투의 노예가 되여버리기가 쉽다. 베이컨은 영국의 철학자로 데카르트와 나란히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려진다. 그는 정치가이며 재판관이기도 했다. 관찰과 경험이야 말로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하는 베이컨이기 때문에 많은 인간의 사는 모습을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런 말을 하였을 것이다.   질투를 해학적인 중국말로 번역하면 홍안병(红眼病)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질투한 번뇌로 눈이 빨갛게 되는 상태를 상징적으로 비유한것이다. 질투는 인간의 어떤 심리적인 질병이다. 인간은 본래부터 불완전하니까. 그런 마음이 있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것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이런 질투심은 몇개 단계로 나누어 볼수 있다. 첫번째 단계는 비교해서 마음이 산란해지는 단계이다. 옆집에 심은 과일이 내가 심은 과일보다 더 붉고 열매가 더 크다면 마음속으로 이웃집의 과일나무가 바람에 확 날려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기형적인 질투 심리가 바탕이 되면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잠을 자지 못하니 눈이 벌겋게 출혈될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질투하는 사람을 홍안병에 걸렸다고 하는것이다. 그렇게 눈이 벌겋게 될 정도가 되면 벌써 2단계에 올라가는 상태다. 1단계가 심리적이 상태에 그쳤다면 2단계에서는 적어도 말로 표출을 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이때 어떤 사람들은 아예 적나라한 비방과 욕설을 서슴치 않는다. “걔가 돈 많이 벌었다며? 그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너는 아니? 다 그렇고 그런일을 해서 번돈이 라더라, 그런 돈이라는거야 한손으로 들어와서 다시 한손으로 나가는 거지. ” 라고 한다. 또 어떤사람들은 “너 부자가 됐는데 한턱 내야되지 않겠니. 본래 돈 많은 사람이 내야 하는거지 뭐.” 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상대를 쓰러뜨리기 어렵다. 이때가 되면 세번째 단계로 접어드는것이다. 이때는 그냥 말로하는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는것이다. (니가 나보다 자리가 높은데 얼마나 잘 사나 보자, 나는 더 높은 상급에게 익명편지를 써서 니가 탐오를 하고 나쁜일을 했다고 고발할테다.)라고 행동에 옮긴다. 질투를 행동에 옮긴다는것은 평등해지려는 즉 공평해지려는 야릇한 심리현상때문이다. 자기가 그 사람을 끌어내리는것은 자신이 그 자리를 대체하려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긁어내림으로서 나하고 같아지거나 낮아진다는데 만족감을 얻는것이다. 이런 심리를 들여다보면 이상하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작게 가지고 있고 자비감과 자존심이 짬뽕되면서 만들어진 기형적인 심리상태인것이다. 특히 조직 속의 인간관계에서 질투심이 생기는것은 예로부터 피할수 없는것으로 되여왔다. 그래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질투는 인간에게 타고난 준비된 것’이라고 말하고 아이스큘로스(그리스 비극작가)는 ‘질투심을 조금이라도 갖지 않고,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성격의 소유자는 없다.’라고 관찰하고 있는것이다.   동창모임에서 잘난척 하는 사람들은 질투를 받을수 밖에 없다. 우리는 친구가 많으면 좋다는것쯤은 이제는 상식으로 잘 알고 있을것이다. 그런 친구를 가장 많이 만나는 동창모임에서 잘난척 하는 사람들, 부를 자랑하려는 사람들, 권력을 자랑하려는 사람들은 존경을 얻기보다는 질투를 얻어갈수 밖에 없다. 질투와 함께 따라 다니는것은 항상  비방과 중상,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원수로까지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한다. 주는것이 없이도 괜시리 밉고 해꼬지 하고 싶어지는것은 질투때문이다. 동창모임에 참가했던 친구들은 돈많은 친구들의 술을 실컷 얻어먹고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그자식 그렇게 안봤는데, 오늘 동창모임 가보니 완전 나쁜놈으로 변했더라구. 잘난척하고 흰소리나 치고. 나원 더러워서…….’ 그래서 동창모임에서는 더 근신하고 조심해야 한다. 잘난척해서 득될게 없음을 알아야한다. 잘난척해서 우리는 질투를 사고 그런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면 씹혀서 처참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부와 권력이 그렇지만 재능도 그렇게 숨길줄 알아야 한다. 질투를 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출사하기전에 우선 재능을 숨기는 법부터 익혔다. 오래전에 읽은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录)’에 나오는 말인데 韬晦无露圭角라는 말이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숨겨서 뾰족한 모서리를 드러내지 말라는 말이다. 여기서 도회(韬晦)란 감싸서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 규각(圭角)이란 뽀족한 모서리를 말하나 여기서는 사람의 재능을 상징한다. 송대에 두언(杜衍)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문하생 중 한 사람이 어느 현의 지사에 임명되었다. 이때 이 말을 인용하여 가능하면 눈에 띄지 않는 행동이 좋다는 충고를 해준것이다. 그 문하생이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두연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지금 자네의 경우는 작은 현 지사로 임명되였는데, 앞으로 승진은 상사의 사소한 평가 하나하나에 달려 있는것이다. 따라서 섣불리 재능을 펼친다면 상사에게 미움을 받을 뿐이다. 쓸데없이 화를 부르는것은 어리석다. 그런 이유로 가능하면 눈에 띄지 않는 행동을 하라는것이다.”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시대에서도 통하는  행동지침서다. 두연의 이런 충고를 괜히 노파심이라고 웃어넘긴다면 큰코 다칠일이 눈앞에 있다.   본래부터 술이란 안주가 좋으면 더 잘 마시게 된다. 오늘따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좋은 안주에 술한잔 기울이니 밖의 궂은 날씨도 잊어버린채 늦게까지 함께 보냈다. 멀리서 번쩍이는 번개의 불빛이 술집벤치까지 환하게 비춘다. 이어서 땅이 꺼지게 우뢰소리가 울렸다. 흠칫 놀라 들었던 술잔을 내려놓는데 "삼국연의"의 한 장절이 떠올랐다. ‘청매안주로 술을 마시며 영웅을 논하다’의 장절이다. 그 영웅 조조도 유비의 재능을 질투했나본다.
58    人不为己天诛地灭 댓글:  조회:2323  추천:0  2015-05-28
  雨带着丝丝的寒气,昨晚的应酬使人有些困顿,强打精神踏着夏日的晨雨前往市委市政府大院的时候想起了早晨的梦境,梦见我被万丈霞光包围住,身上闪闪发光。以为是大大的吉梦却一大早被延吉市委金勇默书记给批评了一通有些难受。虽然我也有难言之隐可书记讲得确实使我哑口无言,一大早被书记教育了好长一段时间,虽然当时心中苦闷了一点最终觉得还是受益非浅。感悟领受到很多东西,书记阅人无数对我的评价句句在理,那种感觉实难用言语表达清楚。这是我真实肺腑之言并无奉承之意。   回到办公室后随意翻起书籍的时候看见这么一段话 “人不为己,天诛地灭”,我一直以为,这句话的意思是:人如果不为自己谋利、谋权、谋色,就要招到天地诛杀。其实,这是误解。现在才知道,“人不为己天诛地灭”,出处是《佛说十善业道经》第二十四集::人生为己,天经地义,人不为己,天诛地灭。佛家的意思是:不杀生、不偷盗、不邪淫、不妄语、不两舌、不绮语、不恶口、不贪欲、不嗔恚、不邪见,这才是“为自己”。不为自己制造新的恶果,不为自己造成新的灾祸,这才是真正“为自己”。只有这样才不会天诛地灭。在“人不为己,天诛地灭”这句话中,“为己” 则是要求“人”遵循道德法则。以此看来,“为己”的“己”,与我们一般人理解的私利并不相同涵义。非但名利不是“己”,甚至连妻子、家庭也不是“己”。按照佛学的主张,真正为“己”的人,必然淡泊名利,超脱物外,举止合度。显然,我们理解的“人不为己,天诛地灭”,恰恰是它的对立义。诸如:有的商人,为了谋利,在食品中添加或注入不利人体的东西;有的官员,为了谋权,用公款某私,权钱交易等等;表面看来,都是“为己”,其实是在害己! 以前路过政府大院时无心经过的毛主席语录,“全心全意为人民服务”的字样,现在看来涵义并非空话,在某一个时段我对这一句话有过困惑。全心全意为人民服务?那我自己呢?谁来为我服务!现在从佛家对“己”的理解,为人民服务,就是为自己。我为人人,人人为我。如今的很多人,动不动就说:人不为己天诛地灭。这话中,有对当今世风日下的感叹,有对拜金主义、利己分子的蔑视,但我想,大多数人不知道这句话真正的含义吧! 【人不为己,天诛地灭】成语发音是这样的 rén bù wéi jǐ,tiān zhū dì miè 这里的“为”字念第二声,是“修养,修为”的意思。整句话是说,一个人如果不注重修养的话,很难在天地间立足。今天我跟书记谈的主题不是钱款的事情,很偶然的书记问起便回答政府工程这里尚有很多未收款项。金书记今日金口答应解决拖欠已久的一部分政府欠款,还让督察局专门督察。心中高兴之余还是自我反省了一下,毕竟我还是太过轻浮了一些,有些工作没有想的全面周全,更待提高个人修养,哎~我还差的太远太远。心情不免有些低落……
57    混日子更累 댓글:  조회:2092  추천:0  2015-05-23
  出差回来后一直很忙,这次出门耽搁了好多事情,好多事务未能及时处理衍生出更多的一堆事情更是忙的不可开交,每天晚上又有好多酒局。我一直当这些是我人生努力的过程。可真的是那样吗? 每当夜深人静不自禁的发问“我努力的方向真的没有错误吗?” 人生,自然一定要努力,努力是人生的一种精神状态。我想与其要求自己一定要成为一个什么样的人物,获得什么样的成就,不如磨练自己做一个努力的人。只有努力了才可能拥有,就算最终没能实现梦想也不会有太多的遗憾。也许最美的不是成功的那一刻,而是那段努力奋斗的过程。   前些天去往长白山下的“长白山历史文化园”感触很深,该项目合起来的总投资已经达到几个亿, 在那里兴建的寺庙已经初具规模让人欢喜。与该项目的总投资者陈总洽谈“延边佛学会”之间的合作等话题很是投机。自从由我来当“延边佛学会”会长后一直无所作为甚感惭愧今次偷偷松了一口气。昨天恰逢周六去往图们日光山“华严寺”拜佛,顺便放放生。这几日来的郁闷烦心一扫而空。   回来的路上想起一段寓言,一头马、一头驴听说唐僧要去西天取经,驴觉得此行困难重重,放弃;而马却立刻追随而去,经九九八十一难取回真经。驴问:兄弟,是不是很辛苦啊?马说:其实在我去西天这段时间,您走的路一点不比我少,而且还被蒙住眼睛,被人抽打。其实,我是怕混日子更累。 真是如此,平常我们常常觉得很累,却不知为何而累。众生真正的累,来自于内心的无知与迷茫。我很赞同这一说法,你说呢?!
56    텅빈 마음이라도 남아서(시) 댓글:  조회:1578  추천:0  2015-05-23
도적맞히고도 좋은것이 있나요 도적맞히고도 즐거운것이 있대요. 그때는 그말을 믿지 아니하였습니다.   어느날 내맘을 도적 맞혔습니다. 텅빈 내 마음은 아팠고 무거운 내마음은 싫었죠. 도적맞혀서 그냥 아픈줄 알았습니다.   버리기전에 변명하려 했죠. 잃기전에 버리려 했기에... 그러나 준비도 없이 이별은  왔습니다. 이별을 위해 비워야하는 마음이 있는줄 그때에야 알았습니다.   아파도 좋습니다. 무거워도 좋습니다. 도적맞혀도 좋습니다.   뜨겁게 좋아했었던 추억이라도 있어서... 가져갔지만 가득찼던 그 마음이 있어서... 힘들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팅빈 마음이라도 남아서...
55    부러운 사람 댓글:  조회:2497  추천:0  2015-05-23
   매주 일요일이면 불교연구회에 나가서 강의를 한다. 법당의 스님께서 나더러 강의를 해보라고 적극 추천하셔서 시작한것이 어언 10년가까이 된다. 다행인것은 비록 아마추어 거사(居士)가 대신하고 있는 강의지만 매번 법당에는 청강을 위해 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내일모레가 부처님 오신날이라서 이것저것 준비로 시끄럽다. 법우님들의 준비열정 또한 대단해서 나는 별로 신경을 쓸데가 없다. 어는새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새 나도 참 많은걸 배웠다.   옛말에 남을 가르치려면 자신이 먼저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듯 싶다. 오전에 법문이 끝난후 법당에서 쓸 전자피아노를 사려고 악기상점들을 두루 돌아보았다.  그제서야 나는 악기들이 그렇게 비싼줄 알았다. 하기야 특수제품들이니까 가격을 많이 받는것은 당연하겠지만 어떤것은 그 가격에 입이 딱 벌어질 지경이였다. 법당에서 찬불가 교실을 만들려고 전자피아노를 사놓으려고 했는데 너무 엄청난 가격에 그만 주춤하고 말았다. 법당의 경비로는 엄두도 못낼 거금이였기 때문이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사서 법당에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일이 내내 머리를 돌며 마음이 산란해났다. 그냥 발심을 했을때 샀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를 했다. 잠간 책을 뒤적이는데 둘째아들 윤민이가 금방 ‘야생사자 엘자’라는 책을 다 읽었다면서 다른 책을 추천해달라고 졸랐다. 책장에서 ‘별나라 손님’(ET) 이라는 책을 꺼내 주려다말고 ‘위쨔와 꼬스쨔’라는 책을 꺼내주었다. 내가 어릴적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러시아(구 소련) 작가 ‘엔 노쏘브’의 아동소설이다. 아직 4학년밖에 안된 아들놈이 잘 읽을수 있을가 걱정하면서 건네줬는데 재미있는듯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나는 그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   사람은 모름지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다행히 두 아들놈은 모두 책귀신들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독서를 좋아해서 그만한 다행이 또한 없다. 나 또한 책을 통해서 많은걸 배웠고 또 책을 통해서 인생관이 수립되고 또 책을 통해서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된것이기 때문이다.   잘난척만하던 나에게 존경할만한 사람이 생긴것도 책을 통해서였다. 누구를 존경하냐고 물어보면 어릴때는 막연하게 부모님이라고 했는데 부모님은 가족으로서 필수 우리가 아끼고 존경해야할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사회인인것만큼 사회에서 존경할만한 사람을 찾지못했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음이 틀림없다. 돈을 벌고 세속적인 명예를 잠시 얻을지는 몰라도 영혼심처의 발전은 더 이상 있을수 없기때문이다.   내가 초등하교 졸업할때쯤에는 인물전기를 읽고 중국의 주은래총리를 참 존경했었다. 정치인으로서는 훌륭한 업적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몇년전에 우연히 책 한권을 선물받았는데 그 책이 나의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법정스님이 쓴 ‘버리고 떠나기’라는 책이였다. 산문집이였는데 그 구절구절에서 스님의 ‘무소유’의 정신이 묻어나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그대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어딘가에게 종속된 삶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자유인으로서 사는법이 적혀 있었다. 글을 읽는 내내 순간순간 내 영혼의 깊이에 던지는 주옥같은 말씀들은 순수와 인간의 본질의 세계를 발견하는 영적 지침서같은 책이였다. 그렇게 법정스님과 인연을 맺어서 그분의 책을 많이 찾아 읽었다. 그때 ‘텅빈충만’을 읽었고 ‘무소유’를 읽었다.   홀로 강원도 산골 작은 오두막에서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계시는 그분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한국에로 출장갈때마다 한번 찾아뵈였으면 하고 생각을 했지만 그분의 책에서 묻어난 그대로 홀로 수행하고 계시는 분의 청정한 수행을 깨뜨릴것같아서 그러한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서운함이 가득하다. 그런 법정스님의 본명은 박재철이다. 1932년10월8일 전라남도 해남(海南)에서 태어났다. 1956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3년을 수료한뒤, 같은해 통영 미래사(弥来寺)에서 당대의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셨다.  그로부터 1970년까지 많은 수련을 하시다가 그해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佛日庵)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 부터는 순수 시민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셨다. 1996년에는 서울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를 세우고 회주로 있다가 2003년 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그분은 아름답고 쉽게 읽히는 정갈하고 맑은 글로 많은 책을 출간했는데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그런 책중 ‘버리고 떠나기’를 내가 받아보게 된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그분의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나한테 준 영향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런 법정스님 또한 책을 통해서 삶을 정하셨다고 한다. 법정스님이 쓰신 ‘내가 사랑한 책들’을 사서 보는데 제일 첫장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월든)가 쓴 ‘월든’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소로우가 쓴 "월든"을 사서 읽었다. 소로우는 철저한 무소유를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무리를 떠나서 월든호수가에서 홀로 살면서 청빈의 즐거움을 만끽한 사람이였다.  법정스님은 수년전에 두차례 월든호수를 방문한적있다. 소로우의 삶을 반영한 월든이 준 영향이 스님에게는 엄청난 것이였던가 본다.   소로우는 “나는 시간의 대부분을 혼자 보내는것이 건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소로우 자신의 체험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는 숲으로 둘러싸인 연못가에 오두막을 세우고, 콩을 심어 생활하였다. 독신으로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고 당시 노예제도를 승인하는 국가(미국)에 대해 납세를 거부했다. 그때 기록한 “숲의 생활”이란 책에 씌여있는 말이 앞에서 말한 그 말이다. 칸트는 ‘나는 고독하다. 나는 자유이다. 나는 스스로의 왕이다.’라고 말했으나 소로우는 그것을 실행했다. 라고 프랭클린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만 시간을 사용하는 사치는, 고독에 견디는 강한 인간에게만 허락된다는것이다.  우리같은 범인(凡人)들에게는 소로우처럼 ‘타인과 교제하는 일은 곧 심심해져 맥이 풀린다.’라는 심경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적어도 하루 중 잠간만이라도 고독한 시간을 자신에게 할애해보는것이 좋다. 그러면서 지나온 과거와 돌아올 장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더 멋진 인생을 설계할수도 있을듯 싶다.  소로우는 하버드를 졸업할때 졸업장을 위한 수수료1달러를 내기 거부했다. 졸업장이 양가죽으로 만든것이기 때문이었다. “양가죽은 양들이 갖고 있게 내버려두라”고 그는 말했다. 문명사회를 떠나 자연속에서 자주적인 삶을 실천하는것이 목표였던 그는 “내가 숲으로 들어간것은 삶을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보기 위함이 었다. 다시 말해 오직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만을 마주하면서, 삶이 가르쳐 주는 것들을  내가 배울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깨닫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또 산다는것은 그토록 소중한 일이기에 나는 진정한 삶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 그런 소로우의 정신을 이어서 참소유가 무소유임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 우리 곁에서 한시대를 살고 계셨다는것이 다행스럽고 영광스럽다. 작년 겨울 한국출장갔을때 법정스님의 책들을 한가득 사가지고 돌아왔었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과 친지들에게도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난(2010년) 3월11일에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셨다. 누군가가 선물한 한포기의 난(兰)을 키우다가 부주의로 난이 죽자 홀연이 이 세상의 덧없음을 깨우치고 무소유를 실천하시게 되셨다는 스님의 말씀과, 당신이 쓰신 글로서 유명세를 타자 그것마저도 욕심이라고 버리시고 깊은 산골 오두막을 찾아가서 직접 화전을 일구시고 땔감을 주어서 때면서 홀로 외롭게 수행을 해오셨다. 그런 스님같으신 분들이 이 세상에 계시기에 우리 사회가 맑고 향기롭게 되는것이 아니였는가 싶었는데 그렇게 가셨다니 그 허전함과 아픔이 뭐라 말할수 없다. 돌아가신후 돌아보니 가진것이라고는 고무신 한쌍과 입고 계시던 낡은 옷 그리고 나무로 대충 만든 의자가 전부였다고 한다. 아끼던 책마저도 사람들에게 선물했고 330만부나 팔려나간 ‘무소유’ 책에 대한 인세는 본인이 아닌, 대학교를 다닐 등록금이 없던 학생들을 위해 주위분들을 통해 전달되였다고 한다. 삶 전체가 무소유셨기에 ‘아무것도 갖지 않을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옵니다.’라는 말씀을 부끄럼없이 할수 있기에, 우리는 그 말씀에 머리가 숙여지는것이다. 법정스님께서 열반에 드셨다는 소식을 중국에서 얻어듣고 비애와 함께 한가득 떠오르는 시가 있어서 법정스님 영전에 바쳐본다. 제목은 “부러운 사람”이라고 달았다.   유혹을 물리치는 그 사람이 부럽습니다 무소유를 실천하는 그 분이 부럽습니다. 빈공간에 가득채우신 그분이 부러워 오늘도 잠을 못 이룹니다.   다 가지려고 해도 다 가질수는 없겠죠. 다 버리려고 해서 다 버린님은 그렇게 다 가지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너무 부럽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고 그렇게 가르치고 당신은 갔습니다. 마무리도 아름답게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그렇게 사뿐히 우리곁을 떠나셨습니다.   책을 사랑했어도 그책을 주셨고 글을 사랑했어도 그 글을 버리셨습니다. 이따금씩 가슴을 조여오는 이 비애는 부러워서 입니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하셨죠 또 그 순간순간이 새로운 시작이라고도 하셨죠 삶에서는 삶을 다 하셨고 죽음앞에서는 죽음을 다하셨습니다. 그래서 부럽습니다.   다 버리고 가시고 텅빈 마음만 남기셨습니다. 그 텅빈충만속에 울리는 메아리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그 여운이 오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울림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님을 부러워할수 있게.  
54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것(시)-아들에게 보내는 편지7 댓글:  조회:2504  추천:2  2015-05-20
 기억나니 아들아 아빠품에서 너는 물었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뭐냐고 늑대 호랑이 사자 독을 가진 뱀 아니면 귀신 그때마다 아빠는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무서운건 다른 사람들의 질투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무서운건 다른 사람들의 시기란다. 시기와 질투는 어둠속에서 너를 노리고 시기와 질투는 함정처럼 널 기다리고 있을지도... 그게 가장 두렵단다.   니가 큰 성취를 거두었다면 조심하거라 남의 시기를 니가 성공을 했다고 우쭐 거린다면 더욱 조심하거라 남의 질투를 심지어 니가 행복하다고 얼굴에 웃음을 띨때도 조심하거라 남의 시기와 질투를   모난돌이 정을 맞고 나무가 크면 바람을 맞기 쉽고 뾰족한 송곳이 먼저 부러지는 법   그러니 아들아 너무 드러내지 말고 위도 보고 아래도 살피는 넉넉한 인품으로 그렇게 살려무나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 니가 커서 아빠가 되면 너의 아들 품에 안고 너는 시기와 질투를 멀리하고 살았노라 말해주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것이 있다면 또한 시기와 질투라고 말해주렴.  
53    약속 댓글:  조회:2329  추천:0  2015-05-20
  요즘은 짓꿎은 날씨때문인지 마음이 침침하고 무겁다. 아직도 며칠 비가 더 내릴것이라고 한다. 실은 날씨때문에 내 맘이 무거운것이 아니고 내 마음이 무거워서 날씨가 싫어지는줄 안다. 이럴때면 허구한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서 바람처럼 훌쩍 떠나고 싶다. 출장을 다녀온지  한달도 채 안되지만 그냥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것은 아마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내 맘이 아닐까 싶다. 출장이 아닌 여행을 떠나고 싶다. 자유로이 저 멀리 하염없이 걸을수 있는곳으로 가고싶을 뿐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독일의 작가 괴테가 한 말이다. 이 말은 여행 그 자체가 아니라 인생을 나그네길에 비유하고 있는듯 하다.  괴테는 정치가로서도 바이마르 공화국의 재상까지 지낼 정도였으므로 공무여행이 많았다. 그가 다닌 많은 여행중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것이 이탈리아 여행이였다고 한다. 이때 그는 그 남쪽 나라의 풍물과 고대 이탈리아의 높은 예술성에 충격을 받아 그의 세계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지난 음력설때 친구들과 함께 어딘가 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못한다면 약속을 안하기만 못하다는 친구의 말에 정말 부득이한 사정때문이였지만 차마 변명을 할수 없었다. 정말 부득이해서 어쩔수 없이 약속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에 나는 약속을 가급적 피한다. 약속한다는것은 상대나 자신에게나 모두 큰 부담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러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야 진정 약속을 지킬수 있다. 약속은 지켜져야한다. 그래야 진정 당신의 인격이 돋보일수 있다. 인간은 이 세상속을 한때 지나갈 뿐인 나그네와 같은 것이라고 중국 도교의 시조로 일컷는 로자는 말했다. 그 깊은 뜻이 따로 있겠지만 나는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즉 사람의 삶이란 인생의 종점에 도착하기를 서두르지 않고 가장 풍성하고 성실한 여행을 즐겨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나니 더 여행이 그립다. 독일의 작곡가 바그너는 라고 말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방랑과 변화를 구하는 감정이리라.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야속하기도 하다. 약속은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도 한다. 정말 내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 흔한 약속도 할 사람이 없을것이다. 약속이 많은 사람은 주위사람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것은 약속은 하는것보다는 지키는것이라고 한다. 누구나 약속을 어길때면 다 이유가 있겠지만 고의로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남한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고 있다는것을 의식하지도 못한채 무심코 해버리고 지키지 않는 약속으로 인생은 멍들어 가기도 한다. 신뢰가 무너지기도 한다. 가까운 사이라도 서운함이 깊어지기도한다. 긴 인생길을 함께 여행한다는 약속은 쉽게 할수 있는것이 아닐것이다. 서로를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다. 어느날 그 남자는 군에 뽑혀 전쟁터에 나가게 되였다. 그는 길을 떠나면서 거울 하나를 여자에게 주었다. 거울이 비춰주듯이 서로를 비출수 있기를 바라면서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약했다. 그때 남자가 말했다. < 이 거울은 마술 거울이라오. 나도 하나 똑 같은걸 가지고 있는데 내가 죽어서 피가 거울에 튀면 당신의 거울에도 똑 같은 붉은점이 생길 것이오. 그리고 백일만 기다려 주오. 내가 백일후에도 오지 못하면 정말 내가 죽은줄 알고 다른 남자를 찾아 여생을 행복하게 살기 바라오.> 하고 길을 떠났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났다. 멀리 전쟁터에 나간 청년을 일편단심 기다리던 처녀는 어느날 거울을 들여다 보다가 그만 기절해 쓰러졌다. 거울이 벌겋게 물들었기 때문이였다. 청년이 죽은줄로 생각한 처녀는 그 청년을 따라간다는 생각에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청년은 죽지 않았다. 거울에 나타난 피는 적군의 피였다. 승전을 하고 돌아온 청년은 하고 피타는 소리를 쳤지만 이미 늦었다. 그 처녀를 양지바른 언덕에 묻고 나서 얼마 안지나 그 무덤우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여났다. 그런데 곱게 핀 그 꽃은 백일이 지나야 시들군했다. 백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처녀의 혼이 서린 꽃이라 하여 사람들은 그 꽃 이름을 백일홍이라고 불렀다한다. 백일홍의 이야기는 참으로 처량하지만 아름답다. 어릴때 민속이야기집을 읽으면서 약속만 서로 지켰어도 그리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거울을 처녀한테 주면서 약속을 한 그 청년이 참으로 미웠던 기억이 난다. 약속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 백일이 아니라 한달반도 기다리지 못하고 저버리는 약속은 안하기만 못하다. 이육사 시인의 꽃이라는 시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   살아가면서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 꼭 해야할 약속은 있나부다.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온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누군가와 여행을 떠나자는 약속이라도 하고 싶다. 저 하늘을 날고싶다. 높은 고원의 하늘을 우러러 함성이라도 지르고 싶다.  오늘은 비에 젖은 내 마음이 감기에 걸린듯 하다.
52    너의 적은 너 (시)-아들에게 보내는 편지6 댓글:  조회:1324  추천:0  2015-05-03
아들아 살면서 적을 의식하게 될때면 너를 먼저 보거라 너를 미워하는 사람 너를 시기하는 사람 너를 속이는 사람 너하고 경쟁을 하는 사람 그런 사람보다는 너를 먼저 보거라 너의 적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임을 알거라 니가 너를 이길때 너는 최고의 승자가 될것이다. 니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거라 그들이 원하는것을 줄수있다면 그들은 너를 좋아하게 되고 너를 아끼게 되고 너와의 경쟁보다는 너를 섬기려할것이다. 그러나 아들아 그 사람들이 원하는것보다는 니가 진정 원하는것을 찾아보거라 너의 마음이 진정 원하는것 너의 깊은 내면의 울림속에서 원하는 그것을 찾아서 가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너 자신을 이기거라 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너에게는 더 이상 적이 없게 되리라.
51    마음 아픈 사람(시) 댓글:  조회:1791  추천:0  2015-05-03
그 사람이 외롭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힘들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어렵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두렵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또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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