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상품(無常品)
◈ 법 구 경 ◈ 1. 무상품(無常品)
1. 무상품(無常品)
1.잠이 깨거든 기뻐하며 생각하고
내 말을 들어 부처님 말씀을 기록하라.
2.모든 행(行)은 덧없어 이른바 흥하고 쇠하는 법이라.
대개 나면 이내 죽나니 이 멸(滅)이 즐거움일세.
3.마치 저 옹기장이가 찰흙으로 그릇을 만들지마는
그것은 반드시 깨어지는 것처럼
사람의 목숨도 그러하니라.
4.또 저 강물이 빨리 흘러서 가고는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목숨도 그와 같아서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나니
5.마치 저 소 치는 사람이 채찍을 들고
소를 먹이는 것처럼 늙음과 죽음도 그와 같아서
사람의 목숨을 붙들어 가네.
6.천도 백도 그렇게,
하나 만이 아닐세
저 큰 성받이의 남자와 여자들이
재산을 쌓고 모으지마는
쇠하거나 망하지 않는 이 없네.
7.한 번 나면, 낮과 또 밤으로
목숨을 스스로 치고 깎나니
그리하여 목숨이 차츰 줄어 다하는 것
마치 저 잦아드는 영정수(榮穽水)와 같네.
8.오래 있는 것도 모두 다하고
높이 있는 것도 다 떨어지며
모이면 반드시 떠남이 있고
나면 반드시 죽음이 있네.
9.중생을 서로 해치고 괴롭혀
그 목숨을 제 각기 잃나니
그 행을 따라 떨어지는 곳에서
스스로 재앙과 복을 받는다.
10.늙어서는 그 고통을 맛보고 죽으면
곧 생각이 떠나건만
집을 즐겨 해 감옥에 묶이면서
세상을 탐하여 끊이지 않네.
11.아아, 어느덧 늙음이 닥쳐
좋던 몸이 변하여 늙음이 되었네.
젊을 때에는 뜻대로 되었지만
늙으매 오직 짓밟힐 뿐이네.
12. 비록 백 년을 오래 살아도
죽고 나면 또한 과거 되나니
늙었다 하여 남이 싫어하는데
거기에 또 병까지 침노하네.
13. 오늘이 이미 지나고 나면
목숨도 그 따라 줄어드나니
마치 자국을 고기 같거니
거기에 무슨 즐거움 있으랴.
14. 늙으면 아름다운 빛깔 쇠하고
병에 스스로 시달려 무너지며
몸이 허물어져 썩고 마나니
목숨을 마치는 것 자연이니라.
15. 이 몸이라 무슨 소용 있는가
언제나 더러운 것 새어나는 곳
거기에 또 병에 시달림 받고
늙음과 죽음의 근심 있을 뿐,
16. 욕심에 빠져 스스로 방자하면
법이 아닌 것만 늘어가나니
변한다는 것, 보도 듣도 못하는가.
목숨이란 바로 덧없는 것일세.
17. 자식이라 하여 믿을 것 없고
아버지, 형도 믿을 것 없네.
죽음의 핍박을 받을 때에는
어떤 친한 이도 믿을 수 없네.
18.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게으르고
늙어서도 음행을 그치지 않고
재산이 있어도 보시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지 않는
이 네 가지의 나쁜 짓이 있으면
저를 해치고 속인다 하느니라.
19. 허공도 아니요 바다 속도 아니다.
깊은 산속의 바위 틈도 아니다.
죽음을 받지 않고 그것을 벗어날
그 어떤 장소도 있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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