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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측과 바른 점술 (제1강 하편)
2015년 03월 06일 10시 00분  조회:1472  추천:1  작성자: 行者金文日
(1부이어서...)방법론적으로 점술을 본다면 더욱 다양합니다. 점술의 목적은 같겠지만 방법은 다양합니다. 특히 밤하늘의별을보고천시(天時)나인간(人間)의운명(運命)을보는 구천태경(九天太經)이란 책이 있습니다. 한번쯤 그냥 보실수 있겠지만 그냥 한번 보아서는 뭘 썼는지 알수조차 없을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받아온 교육하고는 다른 사고로 보아야 하니까요. 특히 이런 점술책은 자신의 패러다임(Paradigm)을 깨지 않고는 볼수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 점술에 관련된 책을 볼때는 그냥 취미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은 좀 황당하다는 생각마저 가지게 되더군요. 그러나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옛 사람들의 지혜에 놀랄뿐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삼국연의를 다 보셨지요. 물론 제갈공명에 대해서도 잘들아시지요. 그 삼국지(혹은 삼국연의)에서 제갈공명이나 나중에 제갈공명과 승패를 겨루던 사마의나 모두 비상한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였습니다. 삼국지에는 그런 지혜로운 사람들이 천문을 보면서 미래를 예언하는 장면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유명한 “적벽에서의 싸움”에서 제갈공명이 동풍을 빌리는것 역시 자연의 현상을 보고 곧 동풍이 불것임을 예측한 사례이지요. 7일후에 동풍이 불것임을 예측할수 있었기에 제갈공명이 적벽에서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것입니다. 천문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들이 단순한 미신이 아님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로 볼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풍수에 관한 책들도 서점에서 많이 팔리고 있더군요. 서점에서 몇십권을 구입해서 읽었던적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쓴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일부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부분이 더욱 많았습니다. 옛날에는 집이나그외건물(建物) 안에있는물건(物件)이나그배치(配置)를모고길흉(吉凶)을점치는 기물정감(奇物正鑑)이라는 책도 있었습니다. 그런것들을 단순히 미신이라고 볼수 없는것은 집안에 물건이나 가구의 배치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내기 시작해서 부터였습니다. 특히 침실에 화분을 두면 식물의 광합성작용으로 말미암아 밤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함으로서 주인의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저의 집에서 저의 아이를 보아주던 보모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분이 저의 아이들을 아주 정성들여 잘 보살펴준 덕분에 아이들이 아주 건실하게 잘 컸습니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니 그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서 얼마 안있어서 저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온 집식구가 전부 몸이 아프고 많이 앓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책을 읽어보았고 또 제가 강의같은걸 많이 하는줄 알아서 특별히 문의 온것이였습니다.
아픈것은 병원에 가야하겠지만 병의 근원이 육체 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불량한 식습관이라든가 행동들이 우리의 건강을 해칠수도 있는것이지요. 그 아주머니가 저희집에서 아이들을 볼때는 아픈곳이 없었는데 집에 들어가면 아프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집에 계시던 바깥양반은 이제는 허리가 아파서 바로 걸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에게는 장성한 따님이 둘 있었는데 집에 있을때는 잔병이 많았지만 대학에 붙어서 외지에 나간후부터는 아프지 않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집안에 혹 귀신이라도 붙었나 싶어서 저한테 찾아온것이였습니다.(대중 웃음) 아이들을 돌보아준 정분도 있고 해서 보았더니 시골에 사시는 그 아주머니의 집 굴뚝옆으로 가끔씩 물이 흘러나온다는 것이였습니다.
전형적인 음택이였죠. 그런 마른 날씨에 부엌에 물이 새는 집이나 집 주변에 물이 솟구치는 집밑에는 반드니 지하수가 흐르게 돼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물은 그 자체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력(水力)라고도 해서 그 힘을 이용해서 전기를 내고 있지만 그런 수력이 아닙니다. 좀더 가깝게 풀이하자면 수기(水氣)라고 말하는것이 더 정확할지 모릅니다. 제가 어렸을때 학교 숙사에 있은적 있었습니다. 남방은 매우계절(梅雨季節)이라고 해서 봄을 앞두고 특히 추울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공기중에 습기가 많고 바람만 불어도 춥습니다. 바람과 물의 힘(水氣)이 작용한 탓이지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이불이 마치 물을 뿌린듯 젖어 있기도 했죠. 습기가 많은곳에 오래 있으면 풍습이나 관절병이 온다는 상식쯤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물의 힘이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사람들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줍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리더십코스가 있습니다. H2O(에치투오-물의 분자식)리더십코스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그 코스를 제가 개발하고 강의한지도 어언 6년철이 듭니다. 그 코스를 개발하게된 계기도 실은 오행을 연구하다가 물의 속성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코스였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일치성을 통하여 각자의 고유함을 찾는 코스지요. 에치투오 리더십강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되시면 다시 말씀드리고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물이란것은 흐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지요. 물론 세상의 모든 사물이 움직이고 있지만 상대적 우리의 느낌으로 많이 움직이는 물체가 바람과 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물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줍니다.  우리몸의  70%가 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이 없으면 우리가 소위말하는 단백질로 조합된 생물이 생겨날수 없는것이지요.  지하수는 육지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기초적인 생명의 근원입니다.  요즘은 환경오염때문에 많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일부농촌이나 특정지역에는 지하수 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런 지하수가 바로 집 밑을 지나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물은 찬 성질을 가지고있습니다.  음양에서는 음에 속하죠.  사람은 뜨거운동물입니다. 동물학적으로말하면 포유류에 속하고 우리의피는 뜨겁습니다. 샘물을 여러분들이 마셔보셨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아주시원합니다. 그렇죠. 냉장고에서나온 물처럼 시원하게 우리의목을 적셔주는 샘물이 우리집밑에 있다면 어떨가요?  겨울이나 추운 시절에는 우리 민족습관에 맞추어서 옛날 같으면 온돌에 불을지폈습니다.  옛날 재래식 온돌은 지금처럼 파이프를 넣어서 물을 덮혀 돌리지 않았습니다.  연기나가는 길목위에 넓은 돌을 얻어 고르게펴고 황토를 발랐지요 . 그런 황토와 돌그리고 불길과 연기가 지하에서 올라오는 물의힘(水氣)를 대부분 막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여름에까지 불을 땔수는 없죠. 물은 찬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음의 성질입니다. 물리를 배우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열은 뜨거운곳에서 찬곳에 열을 빼앗기게 돼있습니다.  지하수는 흐르면서 끊임없이 차갑고 음에 속하는 그런 흐르는 물의기운을 내보냅니다.  지하에서 흐르는 물은 바로 그 위에 있는 뜨거운 열기를 빼갑니다. 사람이나 가축의 열기도 말이죠. 그런 지하수가 크지않고 규모가 작을 경우 그리고 깊이 있어서 물의 기운이 미처 올라오지 못할 경우에는 사람이나 가축에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하수의흐르는 폭이나 규모가 크다든가  아니면 지하수가 집의 기초와 너무 가까운곳에서 흐를 경우에는 바로 사람과 가축의 건강을 해칩니다.  그런걸 풍수학적으로는 수맥(水脈)이라고도 부르는데 수맥이 있는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영문모르게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허리가 아프다던가 남자들은 양기가 쇠해져 서힘을 잃으며 여인들은 노화가 빨리되고 갱년기가 앞당깁니다.
서양의학은 표면의학이고 시체해부학으로부터 시작된 의학이기때문에 병리의 원인 을캐기보다는 병 자체를 찾을수밖에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런병으로 병원에가게되면  초기에는 어떤 검진을 받아도(CT나초음파등)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조금만아는분들은 쉽게 수맥을 찾아서 집터를 피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걸 미신이라고 하면서 도리질합니다.  
저의 집에서 아이보모로계셨던 그 아주머니한테는 제가 빨리 이사갈것을 권고했습니다 . 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얼마 안있어서 건강이회복되고 있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필요합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그 아픈 근원을 요즘 병원에서는 찾지못합니다.  어디가아픈지를 각종 기계를 이용해서 찾죠. 그리고 그잘못된 장기를 고치는것이 요즘의 서의들입니다.  중의나 한의사들도 요즘은 옛날과 다르더군요.  아 까말씀드린 그러한 사례가 수없이 많지만 시간상 관계로 한가지 만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에는 그렇게 영문모르는병때문에앓는분들이많습니다. 풍수나점이나같은것이단순이미신이아니라고제가생각하는이유가바로그러한데있습니다. 우리가모르고 지나치고 있는곳에 병의 근원이 있을수 있습니다.
시멘트 공장부근의 사람들은 페병에 많이 걸립니다. 호흡기 질병에도 많이걸리죠. 환경의 영향입니다. 단순히 페병이나 호흡기 질병으로 병원에가서 치료받기보다는 공장의 오염을 멀리한곳으로 이사를 하는것이 가족이나 자신의 건강을 찾는 지름길이겠죠.  마찬가지로 우리의 작은 습관과 행동 하나하나에도 질병의 원인과 근원이 있을수있습니다.
그런것을 옛날 사람들은 풍수나 점술의 이름으로 신비화 하였을 뿐이지 정작 그러한 이론을 연구하고 실천하여보면 그 안에도 상당히과학적인 부분들이 많음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떤것이 미신이다  미신이 아니다는 우리가 맹목적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한  맹목성이  바로  미신이고  <자기광신>입니다.  
과학적인 추리와 분석,실증을 거치는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그리고 맹목적인 의심보다는 그러한 과학적인 태도로 의심하는것 역시 중요합니다.  오늘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자:  네 오늘 모두에게 유익하고 훌륭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질문을 몇개받고 오늘 강연회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청중1: 아까  선생님께서 강의중에 점을 보는것이 미신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점을 믿는것이 과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과학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요?
김문일 답: 제가  아까 드린 말씀중에 점술이 다 미신인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점술이 또한 다 과학이라고 말씀드리지도 않았습니다 .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려면 미신과 과학의 차이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풀이해야할듯 싶습니다.  미신이라고하면 맹목적으로 신앙하고 숭배하는것을 가리킵니다.  여기의 핵심은 맹목성에 있습니다.  아까 강의중에 말씀드렸던대로 미혹 할 미 자는 갈팡질팡하 는맹목적인 관념의 표출이지요.  중국에서의 변증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말씀드리자면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것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미신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과학으로 증명되는것들을 우리는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과학이라고 믿었던것들이 미신임을 역 시보아왔습니다 . 예를 든다면 로마교황청에서는 거퍼 백년전까지만해도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고 네모난 땅덩어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둥글다고 주장했던 과학자 부루노를 화형에 처해죽였습니다.  유명한 일화도있죠. .과학자 갈릴레이도 로마 교황청에 불려가서 심판을 받게되였습니다.  화형으로 죽이겠다는 위협 아래 갈릴레이는 지구는 네모나다고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어쩔수없는 선택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종교 심판장문을 나서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한마디하였는데 아주 유명한 말이 되였죠.  
<지구는 돌고있다>구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맞다고 신앙했던것들이 틀리는 경우가 있고우리가 틀렸다고 생각했던것들이 맞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점을 미신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학이라고 주장하지도않습니다.  그러나 학술적인 각도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남겨놓은 문화유산을 무조건 부정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진정한 학자라면 부정하기위한 부정보다는 그 정확성과 이론의 기초에 대한 연구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중2) 저는 동양고문화연구회 이사 정유승입니다.  아까 김회장님께서 앞의 질문에 대 해답변을 해주실때 점은 미신일수도 있고 미신이 아닐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대답이 너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생님의 생각에는 어떤 경우는 미신이고 어떤 경우는 미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답: 미신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 그럼 과학에 대해서 먼저 보도록 하죠. 과학이란 영어로science라고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의 scientia에서 비롯되였다고 합니다.  라틴어에서scientia 의뜻은  <학문, 지식,>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중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과학이라는 두글자는 모두 외래어에 속합니다. 제일 처 음과학이라는 의미를 번역할때에는 중국에서는 격치(格致)라고번역했었습니다.  간단히 자전에서 보는 과학이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자연과 사회 및 사유의 객관적 합법성들에대한 지식체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점을 치는것은 자연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객관적인 합법성의 일치를 찾는 과정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체계를 갖춘점이라면 그것 역시 지식적인 체계를 이룬것이라 고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미신도 과학이라고 할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러나 한번 크게 앓고나니 신을 업었다든가,  불시에 조상이 영험을 주었다든가 하는것은 아직 학술적으로 체계가 잡히지 않았고 뜬구름같은  (虚无缥缈)것이라 더 깊은 고증과 연구가 필요할수 도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개괄한다면 무엇이나 맹목적으로 완전히 믿고 있는것은 과학처럼 보일지라도 미신이고, 미신이라고 생각 될지라도 의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는것이라면 그것 역시 과학이라는것입니다.
관중3) 저는 유물론자 입니다. 신이나 점이나 같은걸 믿지 않습니다.  아까 선생님의 말씀중에 들으니 객관적합법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변증법과 표현의 차이일뿐 두가지 관념은 같은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신이 과학이 될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없는 귀신이 어떻게 있을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과학이 어떻게 미신으로될수 있는지도 의문스럽습니다.

답: 좋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뭔가를 믿지않는다는것은 뭔가를 믿는다는 말이됩니다.  그것이 객관적합법성이고 또 변증법적인 논증입니다.  귀신과 신이있다는것을 믿지않는다는것은 귀신과 신이없다는것을 믿는 나를 믿는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여러분이비록 저기 아프리카에있는 킬리만자로산에 가보지못했지만 그 킬리만자로 산이있을가요?  없을까요?(있습니다.)  장강에 가보지 못했지만 장강이 존재합니까?  존재하지않습니까?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믿지않는다고해서 그것이 없다고 증명할수는 없다 는것입니다.  우리 매개인의 지식과지혜 는제한되여있습니다.  패러다임을 가지고있는것입니다.  그런 불완전하면서도 다 알지 못하는내가 믿고 있는것을 완벽히 믿는다는것 역시 미신이 아닐까요?
관중3)  제 뜻은 그것이 아닙니다.  김선생님의  말씀에  동감이가는 부분도 있지만 자고로 귀신이나 신에 대한것이 오히려 허망하고 또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증법적인 관념이나 객관적합리성을 볼때 귀신같은건 있을수도 없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귀신이나 신이 있음을 증명할수 있습니까?  없다면 어찌 귀신이나 신을 믿고 점을 치는것을 과학이라고 할수 있습니까?
답: 네 예리한질문이시군요.  거꾸로 답해 드린다면 귀신이나 신이 있음을 증명할수 없다면 과학적인 분석으로 귀신이 없다고 증명할수 또한 있을가요?  신앙이라는것은 저멀리 산너머에있는 소나무나 강과 같습니다.  어떤 보이지는 않는것에 대한 믿음이지요.  지금 쵸몰랑마봉을 볼수 없지만 그러한 산봉우리가 있다고 믿고있는 믿음과 같은것이 아닐까요?!  변증법이나객관적합리성을 따진다면 더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있습니다.  변증법에서는 모든 사물은 상대적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이그 점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고 공감을 하는 부분인줄로 압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렇다면 상대적인것조차도 상대적이라는 말이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이지 않은 어떤것이 존재한다는것이 되지요. 그 어떤것이 상대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당연히 절대적이겠죠.  따라서 절대적인 뭔가가 존재할수도 있다는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볼때 귀신이나 신이존재하지않는다고 하는것은 절대적인 결정일수도 있습니다.  변증법이나 상대성의 원칙으로 볼때 절대 귀신이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은 있을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물은 언제나 상대적이라고 변증법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귀신이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것이 상대성의 법칙에 어긋났다면 그것은 귀신이나 신이 있다는 반론이 될지도 모르지않겠습니까?  오늘 주제가 귀신이 있냐 없냐하는 토론회는아닙니다. 그리고 그런걸 논의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지 않나하 는생각이 듭니다. 점술이나 인생학에 대해서 무조건 미신이라고 말하는 분들에 대한 맹목성을 말씀드리고 싶을뿐입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을 생각해보십시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후치질을 잘하고 비가 적절히 와준다면 가을에 풍작을 거둘것임을 우리가 예측할수 있겠습니까? (네)  네 아직 풍작의 그날이 오지 않았지만 우리는풍작을 예측할수 있습니다.  또 개미가 이사를 하고 제비가 낮게 나는것…등등을 보고 우리는 곧 비가 올 것임을 압니다.  그것을 단순히 미신이라고 할수는 없겠죠. 또 할아버지의 고질인 풍습병때문에 흐린날에 뼈가 쑤시면 날씨가 흐릴것임을 알아맞춥니다 . 그 이유를 몰랐을때는 우리 는신비하게 생각하고 미신으로 분류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 든자연현상에는 이유가 있고 원인이 있는 법이지요.  사람이 살아가 는방법이나 방식또는육신의질병이나사업의성공여부같은것도 이러한 과학적인 추리로 가히 추측할수 있고 예언이가능하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오늘좋은시간을주셔서감사합니다.

사회자: 네 질문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지만 시간상 관계로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강의를 해주신 김문일 선생님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중략)
(2부에서 이어집니다. 본 강연고는 강연테이프를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정리과정에서 일부 오타나 문법상 약간 다를수가 있습니다.정리를 해주신 회원님들과 타자를 도와주신 김만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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