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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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시조(100수) 41-60
2012년 12월 19일 17시 00분  조회:9291  추천:1  작성자: 최균선
                                    41-60
  
41. 내 지금 하는 일에 어느게 맞는건지
           어느게 틀리는지 죽을때 알게 될가
               몰라도 좋아하는 일 슬카장 하리로다
 
42. 인생이 울적하야 가슴답답 괴로울제
          서선생 마주하니 마음이 밝아지네
              세상에 배우기보다 확실한것 있으랴
 
43. 소원의 희망봉에 내먼저 오르려면
           남들이 장기놀때 시간을 쪼개거라
               흘린땀 성공의 꽃을 만개하게 하리라
 
44. 인간의 됨됨이에 시금석 무엇일고
           유혹이 꼬실때에 거부심 아니고녀
               탐욕은 눈이 멀어서 천길나락 모르디
 
45. 성공은 쌓아지지 날아오지 않더니라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탐해서야
               개천도 차차 합수로 창판만경 이룬듸
 
46. 사람의 얼굴이란 조물주의 걸작인데
          웃을줄 몰라하는 얼굴도 인면인가
              맹수도 웃는 얼굴을 알아본다 하는듸
 
47. 좋은길 따라걷고 좋은 말 골라하고
          두손를 놀릴제는 좋은 일 하리로다
              마음에 계률로 삼고 안빈락도 하리라
 
48. 하늘은 제스스로 돕는자를 돕거니와
          게으른 치부몽은 빈궁을 비웃나니
              가난에 한탄을 말고 뿌리부터 캐거라
 
49. 제복이 그 사람을 만든단 말씀이야
           자리가 구실을 시킨다는 뜻이련만
               밭머리 허수아비는 참새들도 웃더라
 
50. 차지한 위치덕에 한몫을 챙기고도
           제잘나 이룬듯이 뽐내니 우습지라
               현대판 고아내들이 그들인가 하노라
 
51. 인간이 우매하야 하느님 눈감는데
           하느님 탓이라고 불평을 부리면서
               알뜰히 기도하시니 허황하다 하리라
 
52. 어떨궁 좋다마는 김치국 찾지마라
          공상에 환상업고 망상에 목매달면
              살아도 껍데기밖에 없을줄로 아노라
 
53. 멀리를 내뛰려고 물러선 태세인데
          우자는 나가기만 고집하니 가련할사
              부차의 와신상담이 옛말뿐이 아니여
 
54. 제멋에 피여나서 무심히 웃는꽃을
           날반겨 웃는듯이 져혼져 좋아하네
              두어라 감각시댄들 자기조차 속이냐
 
55. 사람이 먼저 나고 돈이라 생겼건만
          주객이 전도되니 세상사 기특하네
              돈주인 어느 뉘시고 노예들은 누군고
                           
56. 막히면 수심깊이 고이며 기다리고
          넘치면 차고흘러 바다로 가는물은
              골골이 모이고 합쳐 장강대하 이루네
                 
57. 인생은 환득환실 많은것 잃더라도
          량심을 개먹이면 남는것 뭣이던고    
              유인이 최귀라함은 량지때문 아니랴
.
58.  아래물 흐린것이 웃물이 탓이라면
            정계천 흐린물은 어드메서 흐렸을가
                탁류라 썩은 물에는 상중하가 없더라
 
59. 태산이 치솟은들 하늘에 가닿으며
          곤륜이 아아한들 창공을 뚫을손가
              소인이 제노라한들 군자될줄 있시랴
 
60. 나지나 않았더면 죽을일 없으리라      
           득중유실 실중유덕 득득실실 실이복득
              (得中有失,失中有得,得得失失,失而得)
                 얻음에 죽기살기냐 얻었던들 잃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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