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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산책100보) 51-70보
2015년 07월 29일 21시 16분
조회:6318
추천:0
작성자: 최균선
1. 마가을 단풍드니 산봉마다 뜨거워라
서리지 경고장에 혈서태워 항명하냐
푸르러 여린잎새에 붉은피가 흘렀음에
2. 거리도 차차차차 골목에도 차차차차
도로변 인행도가 주차장이 되여지니
보행군 요리조리로 술래잡이 애모쁘네
3. 자동차 바글바글 뒤죽박죽 얽혀지니
큰거리 네거리에 교통체증 우심하다
속도를 자랑하더니 서리맞은 매미런가
4. 붉은등 푸른등이 정지행보 알리건만
질주의 광란인가 차행렬에 정신아찔
저보오 파파할머니 걱정안고 바장이네
5. 상기도 보행한들 창피할일 있으리오
어마님 주신발로 두루천하 밟노매라
속도가 비웃는대도 유유자적 좋기만해
6. 구설수 난당이라 눈덩이로 굴러가도
해명은 설상가상 변명조차 부질없다
입방아 찧어보라지 제혀씹고 마는것을
7. 고향을 묻지마오 조국안에 있다잖소
조국이 무어인가 세계속에 나라입죠
크나큰 세계라해도 우주속에 한구석이
8. 진실을 말하려나 허허실실 뉘알긴가
진실을 지킨다고 입가볍게 발설마라
진실이 진실 아닌걸 고아대서 무삼하리
9. 명예야 좋다만은 스러지는 무지개발
악명도 명성이면 그것마저 좋을텐가
사람이 이름이 나면 가지많은 나무되리
10. 시계만 고장나냐 량심도 고장난다
시계가 틀려지면 급무를 망치지만
량지가 망가지고야 이룰것이 무어던고
1. 오해가 지뢰라면 편견이란 무지런가
진리와 소원한 길 편견이라 하였거늘
오만에 편견을 더해 무지랭이 되리로다
2. 혀밑에 칼숨기고 여론몰이 달인들아
방귀뀌면 똥을쌌다 호들갑에 달달떨며
아니면 말고라는식 남한언론 가관일세
3. 입으로 말을하면 우자라 하여있고
머리로 말을 하면 현자라 일러왔고
마음의 소리를 하면 진언이라 하였니라
4. 오만의 큰그릇은 속이 텅텅 비여있고
겸허의 작은그릇 지혜가득 차있나니
저보아 가라지들만 고개빳빳 멋스럽다
5. 생각후 말을 하면 신중함을 이름이요
생각하고 말않으면 현인군자 되리로다
우자만 생각없이도 횡설수설 침튕기지
6. 개들과 싸우지마 싸워서 지고말면
개보다 못한놈요 비겨도 개같은놈
이기면 개보다 나은 개같은놈 되리로다
7. 좋은옷 떨쳐입고 날좀보소 나대느니
내좋은 옷이던가 남을 위한 치장인가
내인생 내가 사는데 눈치살이 웬말인고
8. 남자는 가리우고 멋을 내려 옷입지만
작금의 녀인네들 벗기위해 입는고녀
아서라 운무산속에 진풍경이 있더니라
9. 버려야 얻는다고 선인들이 일렀지만
비우자 작심한들 쉬 비워질 욕심인가
초탈이 환골탈태냐 입가볍게 호언마라
10. 흙탕서 싸우나니 니전투구 꼴불견이
당파간 다툼질은 무엇에랑 비길건가
제눈에 들보 못보고 제구린줄 몰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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