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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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헉! 호사다마로군!!!
2018년 01월 27일 12시 16분  조회:3293  추천:2  작성자: 최균선
                                                         헉! 호사다마로군!!!
 
                                                                   진언
 
    금년 2월에 한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대회에 조선이 참가하냐 마느냐  의론의 분분하다가 종당에 참가하게 되자 더구나 말썽이 그칠새 없다. 올림픽출전 단일팀문제,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입장하는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은 세인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70여년을 내리 비극을 쓰고있는 분단민족이라서 그런가?
    불가사의한 이런 현상을 보며 올림픽의 기원을 찾아보게 된다. 기원전 9세기 고대희랍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던 엘리스의 왕이 델프 신전의 계시를 받아서 평화로운 경쟁의 장을 만들고 그래서 거기서 마음껏 육체의 퍼포먼스를 펴기로 하였단다. 그게 바로 올림픽의 기원이고 따라서 올림픽의 정신은 바로 휴전의 정신이다, 그래서 고대희랍에서도 분쟁중이거나 혹은 군사훈련중이라도 올림픽이 열리는 그 기간만큼은 훈련도 접어두고 분쟁도 잠시 잠재우고 한자리에 모여서 평화를 얘기하고 평화로움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였다.
    조선반도에 긴장국세가 최고조에 이르러 긴가민가 전운이 감돌다가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창조하였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 (眞所謂佳期難得,好事 多磨)ㅡ동해원(董解元)의 서상기제궁조 (西廂記諸宮調)”는 말이 경세지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가 평창을 주목하고있는 리유는 동계, 하계 합쳐서 2년에 한번씩 올림픽이 열린다는데 있지만 않다. 스포츠를 인간의 육체가 창출해 낼수 있는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퍼포먼스라고 한다면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낼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가장 악착한 퍼포먼스가 전쟁이라 할수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으로 남북의 대결상태에 물꼬를 트고 나아가서 제2조선전쟁을 막을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스포츠가 창조할수 있는 기념비적인 쾌거가 아닐수 없다.
     그런데 온갖 망언들에 시위까지 진행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파탄시키려는것은 그야말로 국익을 해치고 평화를 방해하며 세계적인 망신살을 자청하는것인데 개최국으로서의 자격까지 의심받을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가? 진보단체들에서는 보수세력들의 망언, 맹동을 두고 “헌법에 나와 있듯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지만 공공의 안녕과 질서, 우리 국민들의 생명권을 위협하고 평화통일을 가로 막는 행위를 제재, 통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남북이 화해하고 대화하는걸 반대한 나머지 국가적 대사인 올림픽을 방해하는 몰지각한 매국 행위를 하는 조원진과 그 일당을 지켜만 봐야 하는가? ”하고 규탄, 질타하고 있는데 귀구멍이 꽉 막혀서 못듣는가?
    "평창올림픽”은 누가 문장을 짓던지 세계인의 축제로서 조선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의 꽃길을 닦아놓은 마중물이 아닌가? 한국의 한 진보인사는 “솔직히 말하여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조선의 참가가 없다면 큰 어려움속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진솔하게 표백하고있다.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되는것이 불만이고 파괴를 시도한다면 입이 열개라도 변명할수 없는 반인류적인 범죄행위가 아닐수 없다.
    평창올림픽은 리념의 초한계선을 넘어 “평화의 올림픽”으로서 남북화해의 상징이다. 조선의 선수단과 대표단 등의 대거 참석으로 흥행이 걱정이 되고  실패할가봐 걱정하는 그런 올림픽이 아니라 당당하게 세계인 앞에 내놓을수 있는 자랑스러운 평화의 축제라고 가슴뿌듯해 하는게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평지풍파를 일으키려 하니 얼마나 무모한 작동인가, 스스로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자신심이 없다는것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한번 되돌아보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조선선수 단이 참가했고 조선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관람했지만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 '이라 부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하늘이 무너지는듯 안달복달인가?
    알촉즉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극적으로 맞은 올림픽을 통해 한민족끼리 잘 해보자는데 왜들 똥밸이 탈릴가? 홍익인간을 제창한 단군의 후손들이라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함에서 너와 내가 등돌리고 네편,내편을 가를 하등의 리유가 없다. 사사건건 분렬과 대립을 고취할게 아니라 화해, 통합을 도모하는것이 정상적인 국민들의 옳바른 자세련만 보수세력들은 평화롭게 진행되여야 할 나라의 잔치상을 뒤엎으려 광분하면서 다 된 죽에 코를 풀고 있으니 어의상실인가? 언어도단인가?
    이른바 보수세력들은 조선의 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한 시점인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 화하는 사실상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조선국기, 조선 지도자사진을 불태우는 집회를 벌이는 등 망동으로 조선을 자극해 평창동계올림픽 파행을 기도하는데 표현의 자유와 방종을 구분못하니 참으로 코 를 열고도 답답할 인간들이 하리라.
     남북이 단일팀 구성으로 화해를 도모하는 때 외국언론들은 남북한 단일팀, 한반도기 그리고 예술공연단 방문으로 조선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가시고 그 자리에 평화가 다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하고있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에서 “스포츠 외교는 득점하는것이지 총쏘는것이 아니다.”라고 하는데도 당사국내에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극성을 부리고있으니 이런 수준급의 아이러니가 더 없을것이다.
    말구유에 소가 대가리를 디밀듯 배달민족의 축제에 심기가 뒤틀린 양키마귀들도 백방으로 훼방을 놓으려고 지랄육갑을 떨고있다. 미언론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공중납치했다”고, “이번 올림픽이 북한 쇼가 되고 있다고”,“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음흉한 속셈을 털어내고있다. “눈처럼 하얀 평화올림픽, 그리고 검은 재를 뿌리는 미국과 반통 일세력들”이 천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양키아자씨네들은 새앙쥐들의 시각을 가지고있다. 지명으로 명명된 평창올림픽은 어떤 색으로 덧칠하든 한국 단독의 국가적 행사가 아니라 국제적축제인데 그게 “공중납치”되였다면 국제올림픽의 랍치가 된다. 흑백을 전도시키려 하다보니 궁리가 드나드는 구멍이 꽉 막혔는가? 그렇다면 랍치자는 세계초대강국이고 피랍자들은 핫바지, 저고리들이라고 자인하는 꼴이 되니 말이다.
     미국은 조선의 예술단의 공연에도 앙앙불락이다. 덩치에 비하면 너무 쪼잔하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을 말리랬는데 조선반도에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감도는 때에 벌이고 있는 군사적 움직임은 무슨 목적인가?한국의 우파진영의 반대를 위한 반대, 트럼프의 호전성에 맞춰 군사적 옵션을 부채질하고 있는 일본의 음모도 남북관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있다, 조선이 년초에 대화에 나설 때 가장 설레발친것이 일본이였고 남북단일팀에 대한 한국 반발 여론이 어떠하다고 너스레 떨며 붙는 불에 기름을 부은것도 역시 일본 언론이다.
    각설하고,“좋은 일에는 어려움 많거늘 그 뉘가 풍파가 일어날것을 알겠는가? (誰知好事多磨起風波)”라는 옛글귀가 있더라만 되는 호박에 손가락질은 참으로 유치하다고 해야 하리라. 그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되였다가 10여년만에 만난 단비에 온 민족이 환호해야 미래지향적이 아니겠는가? 조선반도의 운명과 발전의 조종간은 그 주인인 배달민족의 손에 확고히 쥐여져야 한다. 이 기회에 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올림픽정신”으로 남북이 화합한다면 세계적인 대희사이기도 하거늘 이제 그만 리념갈등을 접고 통일의 광장을 닦아야 하지 않는가? 제군들!
                                 
                                                           2018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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