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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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타령의 후렴구
2018년 04월 05일 18시 42분  조회:2216  추천:1  작성자: 최균선
                                    인권타령의 후렴구
                               
                                               진 언

    온세계 입가진 이들마다 외우고 있는 인권이란 기실 별게 아니다. 나이, 성별, 피부색, 국적, 신체 장애 등에 관계없이 인간으로 태여나면서 가지는 천부적인 권리이다. 따라서 아무도 빼앗을수 없고 또 남에게 양도할수 없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것이 인권의 성격이다.
    인권타령은 영원히 불리울것인바 마땅히 고창되여야 함은 두말할것 없다. 그러나 인간의 기본권리를 그 어떤 목적(기득권정치, 국제문제)하에 특정대상을 집탈하는 트집이라면 야비한 음모일뿐이다. 인권이란 보편적 개념이지만 구체적삶의 현상에서 체현된다. 이를테면 제아이를 하루세끼 밥먹듯 두드려패거나 극단적으로 학대,치사에 이르게 한다면 자식교육의 수단인것이 아니라 인권유린이 된다.
    한국의 뉴스에 의하면 최근 5년간에도 12세미만의 아동 197명이 살해당한것을 비롯하여 아동학대건수가 총 4만 999건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그 수가 1만 1 715건 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통계는 2011년에 6 058건이였던 아동학대행위가 근년에 들어와서 근 2배가까이 증가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부모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하여 자식을 때려죽이거나 약을 먹여 죽인다음 산에 묻어버리는 끔찍한 살인행위들과 보육원들이 겨울철에 어린이들을 발가벗겨 밖에 내쫓거나 입에 손수건을 물려 방에 가두어놓다못해 건물 3층에서 밖으로 내던지는 끔찍한 범죄행위들도 있었다.
    극도의 인간증오사상의 걸작들인가?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마저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과자를 훔쳐먹었다'거나 '식탐을 부린다'며 양부모에게 투명테이프로 묶여 학대받다가 숨진 6살 입양딸이 두달동안 거의 굶은채 폭행당한 비극도 있다. 인면수심도 류만부동이지만 딸을 살해한후 시신을 불에 태워 죄증을 없애려는 극악무도한 그들에게 과연 인성이란게 있었을것인가?
    이런 뉴스도 있다 “지난 8월 대구에서 ‘아동 폭행 사망 의심’신고된 4세 A양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A양의 신체 곳곳에는 화상 및 멍자국이 가득했고 일반적으로 물고문의 징후로 판단되는 저나트륨증의 진단도 있었다.(세계일보)”이런 야만적인 아동학대행위는 개별적 인간들의 인성문제인가? 미성년의 인권의식이 제로인" 아동학대 정당화 사회"에서 설곳 없는 아동인권…끊이지 않는 아동학대사망, 그런 행위가 부단히 자행되는것은 인권문제가 아닌가?
   “아동학대는 해마다 늘고 수법도 잔인해지고 있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1만7791건, 2015년 1만9214건, 2016년 2만9669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 추세다. 신고된 사건 중 아동학대로 판명 난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2014년에는 신고건수의 약 59%인 1만27건, 2015년에는 1만1000건(58%), 2016년 1만8000건(62%)이었다. 10건의 신고 사건 중 6건이 실제 아동학대인 셈이다.
    특히 아동학대의 약 81%가 친부모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4개월 동안 아들을 화장실에 감금하고 학대해 사망한 평택 원영이 사건,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등 부모가 아이를 살해하고 유기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전체 아동학대 중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인 영유아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4년 기준 15.2%에 달했다.”… 금수도 경악해 할 사건들이 비일비재이다. 일전에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30대 아버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어른들끼리도 인권의식이 비틀어져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2011년부터 2015년 까지 지난 5년간 로인학대 신고건수는 총 50,579건에 달하는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경악할것은 혈연의 아들딸,배우자들이 폭행의 주인공들이란다. 인간의 오복의 한가지 가 자식복이라는데 이 무슨 끔찍스러운 비극인가? 아들은 전체 학대행위자 1만 983 3 명(본인학대 포함) 가운데 8009명으로 전체의 404.4%를 차지했다.
    이어서 ‘배우자(2766명, 13.9%)’와 ‘딸(2447명, 12.3%)’이 뒤를 이었다. 사위, 며느리와 손자녀 및 친척 등을 포함한 ‘가족ㆍ혈족에 의한 학대’는 1만 7181건으로 전체의 86.6%에 달하는데 학대행위자의 년령대는 40대와 50대가 위주란다. 이러루 한 뉴스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인다. 례하면 말다툼도중 4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A(79)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는둥, 자신과 안해를 폭행하는 아들 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B(7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는둥…애지중지 키워온 금 쪽같은 자식에게 흉기를 들이대는 “황혼의 분노”는 왜 일어나는것일가? 곤혹 그 자체라 할수밖에, 반대로 로(老)-로(老)학대도 날로 증가한다니 개체행악질만인가?
     [플러스코리아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성폭력을 저지른 로인도 4,623명에 달하는데 특히 지난해 로인성폭력 가해자수는 1,276명으로 2011년 629명에 비해 2배이상 늘었으며 매년 증가 추세란다. 국회 더불어민주당으 박모 의원이 16일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1년 부터 지난5년 동안 성폭 력 범죄가해자는 11만8,755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65세이상 로인은 4,62 3명으로 전체의 3.9%라 한다. 판이 이러하면 흔히 말하는 개판이 아닌가?
    한국이 자살률 세계 제1위라는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1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 하루 평균 자살자 40명이라는데 변명도 불필요한 슬픈 자화상이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자살자는 그로서의 막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한번 가면 다시 불귀의 길에 올랐겠지만 사정이 오죽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가?자살자 개인탓만으로 돌릴수 없다.
    고등교육을 받은 소위 엘리트들의 인권의식은 어떠한가? 요즈음은 부산대학교 병원의 한 지도교수가 전공의들을 수년간 폭행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이 시끌벅적하다. 2014년과 2015년 부산대병원 A교수가 10명이 넘는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고 밝혔다. “성심병원 ‘장기자랑’ 논란을 계기로 의료계 곳곳에서 갑질,괴롭힘 문화가 폭로되고있다.
    최근 드러나는 의료계 내부 폭력사례들을 보면 ‘교수-전공의-간호사- 간호학생’ 까지 의료계 권력관계에 따른 괴롭힘의 련쇄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부산대· 전북대 등에서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례가 공개됐다. 그런데 이렇게 폭행을 당한 피해 전공의 가운데 일부는 간호사에 대한 ‘갑질’로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권력 서열에 따라 폭력이 재생산되는 행태는 간호사 사회 내부 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수간호사와 일반 간호사 사이에 만연해 있는 ‘직장내 괴롭힘’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의료계 안에서 ‘내리 갈굼’이라고 부르는 이런 식의 ‘연쇄 괴롭힘’은 간호대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진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병원 실습과정에서 약국 심부름·침상 정리·환자 안내 등 잡일에 시달린다.
    일컬어 인류생명의 기사라는 사람들, 중국말로 “백의천사”의 흰옷속에 이런 흉물들이 숨쉬고 있으니 경탄스럽다. 입버릇처럼 인권을 론하기전에 묻거니와 인성을 선행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인성이 무어냐? 거두절미하고 사람의 됨됨이다. 인성의 반대어가 동물성이다. 인성이 없고 동물성만 가진 인두껍들에게 인권의식이란게 있을수 없다. 인성이 비틀어진 사회에서 인권타령을 부른다면 후렴구로 “제똥구린줄 모르고 남의 말한다 ”가 제격일듯,                 


                                  2016년 10월 23일ㅡ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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