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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패러디(모방)에 관한 정끝별론문 발취
[왜 패러디인가]라고 시작하는 패러디에 관한 론문의 서두에서 정끝별은 [도시시와 해체시]에서 김준오가 말한 이런 말을 인용하고있다.
[과거 원전인 비판적모방인 패러디가 현대시의 주된 구성원리로 뚜렷이 가시화되고 있는것이다. 이것은 예술의 죽으을 선언하는 푸스트모더니즘의 수용으로 더욱 고무되고있다. 과거에는 좌시되였던 패러디가 현대시의 주목할만한 시학으로 격상됨으로써 전통시관의 기본적변화를 가져온것은 더말할 필요도 없다. 장르해체 또는 장르혼합은 이 패러디의 중요한 양상이다 다시말하면 패러디는 다원적이고 집단적인 글쓰기인것이다
인용문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시학을 핵심개념으로 패러디를 파악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대시의 주된구성원리이자 주목할만한 시학으로서 ,그리고 장르간을 넘나드는 다원적이고 짖ㅂ단적인 글쓰기로서 패러디 특성을 시사하고 있다.패러디텍스트가 갖는 이러한 다당성과 복합성은, 하나의 테스트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다른 텍스트와 다양한 관련을 맺고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아래에 정끝별이 패러디시를 렬거한것을 몇가지 례를 들려한다
고대시에서 구지가와 해가를 례로 들었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여놓아라
내여놓지 않으면
구워먹겟다
-구지가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아내 앗았으니 그죄가 얼마나 큰가
네가 만일 거슬고 내여놓지 않겟다면
그물로 너를 잡아 구워먹겠다
-해가
아래에 현대시에서의 패러디 시를 례로든다
첫째례, 중심이미지나 서술어를 차용하는 방법
래일 모레가 60인데
나는 너무 무겁다
나는 너무 느리다
나는 외도가 지나쳤다
가도
가도
바람이 입을 막는 왕십리
박목월 [왕십리]중
가도, 가도 붉은 산이다
가도 가도 고향뿐이다
이따금 솔나무숲이 있으나
그것은
내 나이 같이 어리고나
가도 가도 붉은 산이다
가도 가도 고향뿐이다
오장환 [붉은 산]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왔으면 죠치.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로 삭왕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김소월[왕십리]중
주;오장환과 박목월은 김소월 왕십리를 패러디하고 있다
다음 원텍스트를 부분 계승하면서 비판적으로 재 해석하는 방범
1. 사람들 사이에
사이가 있었다 그
사이에 있고 싶었다
양편에서 돌이 날아왔다
박덕규 [사이전문]
2. 미국과 소련사이에
섬이 있었다
나도 그섬에 태여났다
북한과 남조선 사이에
섬이 있다
나도 그 섬에 가보았다
함민복[이북 오도민 회관에서]중
3.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
정현종 [섬 ]전문
정현종시가 원텍스트이고 1과 2는 패러디다.
1, 오규원의 [꽃의 패로디]일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왜곡된 순간을 기다리는 기다림
그것에 지나지 않았다
2.황지우의 [다음 진술들 가운데 버틀란트 러셀경의
확정적 기술을 포함하고있는것은]중에서
내가 꽃에게 다가가 꽃이라고 불러도 꽃이 되지 않았다.
플라스틱 조화였다
3. 오규원 [나는 부활할 이유가 도처에 없었다] 중에서
나는 봄에게로 가서 어떤 의무가 되지 않았다 나는
기혼 남자였고 아내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는 봄에게로 가서 꽃이 되지 않았다 내가
인간으로 태여난 사실을 남들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봄에게로 가서 부활하지 않았다 나는
호적에 사망신고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수있다면
-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 중에서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준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버린 피줄기와 황량한 가슴속 버튼을 눌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싶다
5. 장경린 [김춘수의 꽃] 중에서
나와 섹스하기 전에는
그녀는 다만
하나의 꽃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 섹스를 하고 난후
그녀는 더 이상 꽃인체 하지 않는
리자(利子)가 되었다
* 김춘수의 원텍스트 [꽃]을 보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가 보기에 리해하기 어련운것은 원텍스트 전체를 그대로 베끼는 방법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오늘날의 패러디는 점차 극단적으로 나간다. 원텍스트 그대로를 짜깁기하거나원텍스트 전문중 몇 단어만을 치환하는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작자가 든 례문
아빠. 나도 진짜 총 갇고싶어
아빠 허리에 걸려있는
이 골목에서
한눔만 죽일테야
늘 술래만 되려하는
도망도 잘못치는
아빠 없는 돌이를 죽일테야
그눔 홈씬 패기만 해도
다들 설설 기는데,
아빠.
[황동규 ‘아이들 놀이’,‘ 나는 바퀴를 보면 돌리고 싶어진다’
박남철 , [묵상; 예수와 술래 ‘전문
인용시는 황동규의 [아이들 놀이]를 글자 한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인용한뒤 제목만 [묵상. 예수와 술래]로 바꾸고 있다.
* 이외에도 패더디 수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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