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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중국에서의 협상술 36계》
제 26 계 : 뽕나무를 가리키면서 회나무를 꾸짖는다(指桑傌槐)
해 설 : 반대를 나타내기 위한 구실로 어떤 대상을 사용한다
명 나라 헌종 황제 시대, 왕지라고 하는 못된 환관이 있었다. 왕지는 황제와 특히 가까웠고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었고 이 것은 명 나라를 위해서도 좋지 않았다.
어느 날, 아 초우(A Chou)라고 하는 궁궐 광대가 궁궐에서 공연을 했는데 거기서 그는 술 주정꾼으로 나왔다. 주정꾼 역이었으므로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었다. 공연 내용 중에, 높은 자리의 대신이 공연장으로 오고 있으니 노래와 춤을 멈추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에 대해 아 초우는 "나는 높은 대신 정도는 무섭지 않다" 라고 말하면서 춤을 멈추지 않고 익살을 계속했다. 다음에는 황제가 지나 간다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 익살을 떨면서 그는 황제라도 두렵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자 환관 왕지가 온다는 소리가 났다. 그러자 아 초우는 황급히 무릎을 꿇으면서, "죽어 마땅합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저는 황제도 두렵지 않습니다만, 환관 양지 나리는 무서워합니다"라고 넉살을 떨었다. 여기서, 황제 보다 환관을 더 무섭다고 말함으로써, 아 초우는 간접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왕지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과 황제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렸던 것이다. 또한 교묘하게 충신과 간신을 구별하지 못하는 황제의 어리석음도 꾸짖고 비평한 것이었다.
이 계책을 쓴다는 것은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무 관계가 없는 다른 것을 빌리거나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책을 쓰는 좋은 예는 미국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다.
"뽕나무를 가리키면서 회나무를 꾸짖는다"는 계책은 원래 옛 중국의 격언이었지만, 미국 무역 협상단은 이미 이를 훌륭하게 배워서 사용하고 있다. 다른 말로 번역하면, 아마 이렇게 될 것이다 : "미국의 무역 적자를 가리키면서 중국의 외환 시스템과 지적 재산권 문제를 꾸짖는다"
미국의 급증하는 대 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는 협상에서 적당한 방법이 없으니까 미국은 네가티브 작전으로 나가는 것이다. 지난 여름 미국 재무부 차관 로렌스 섬머스는 중국이 외환 시스템을 조작해서 효과적인 지불 내역 조절이 어려워 졌다고 중국을 비난하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중국의 GATT 가입을 막겠다고 경고했다. (역자 주 : 1995년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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