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지
http://www.zoglo.net/blog/f_waiguo12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동북아시아시대의 연변과 조선족』

[5-3-6] 조선족 왜 한국전쟁에 참전했나
2009년 01월 26일 09시 47분  조회:4570  추천:54  작성자: 곽승지

“우리 삼촌은 조선전쟁에 나가 훈장도 받았다.” 조선족과 만나 어느 정도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면 한번쯤 접하게 되는 말이다. 조선족동포들은 조선족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음을 아무 거리낌 없이 자랑삼아 이야기한다. 이런 말을 처음 듣게 되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남북한 간에 총부리를 겨누며 골육상잔을 경험한 것도 모자라 제3국에 사는 동포까지도 전쟁에 참여했다니. 더욱이 그 전쟁에 참전한 것을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은 또 뭐야.

실제로 연변의 산과 들을 지나다 보면 이곳저곳에 널려있는 혁명열사기념비‧전적비 등을 쉽게 접하게 된다. 조선족동포들이 항일투쟁, 국민당정부와의 내전 및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세운 공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 수가 무려 수만 개에 이른다.

-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들에게 있어서 한국전쟁은 정의의 전쟁이다. 미제국주의자들이 북한을 침략하고 중국을 공격하려는 것에 대항한 이른바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전쟁이다. 따라서 조선족동포들에게 있어서 그 전쟁에 참전한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배경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 해방 후 귀환하지 않고 중국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조선족동포들은 중국공산당을 도와 공산정권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중국공산당의 결정을 쫒아 한국전쟁에 앞장서 참전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조선족동포들은 중국과 한국(남북한)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이들의 한국전쟁 참전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일이었다.

- 한국전쟁이 일어날 무렵 조선족동포들은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의 하나로서 중국공산정권의 당당한 국민으로 자리 메김 해 가고 있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냉전체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공산정권은 소련과 함께 아시아에서 미국을 상대로 싸워야 했다. 중국공산당에게 있어서 미국은 제국주의의 원흉으로서 타도의 대상이었다. 조선족동포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당국의 선전선동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 한국전쟁의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 비극적 상황을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은 황당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조선족동포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민족의 역사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조선족동포들이 받는 민족교육에서 역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제5장 조선족에 대한 한국의 시각 글싣는 순서
1. 한국의 재외동포정책과 조선족정책
0. 재외동포정책 추진과정
0. 재외동포정책의 내용과 특징
0. 조선족정책과 문제점
2. 한국의 조선족사회에 대한 인식
0. 조선족에 대한 이해와 편견
0. 문화적 우월성과 한국중심주의
0. 한국사회를 보는 조선족의 시각
0. 조선족사회의 대응
- 연변으로부터의 부메랑
- 탈 한국화에서 친 중국화로
3. 조선족동포를 위한 변론
0. 왜 멀어져 가나
0. 무엇이 문제인가
0. 왜 돈을 쫒나
0. 왜 중국국민인가
0. 왜 위장결혼하나
0. 왜 한국전쟁에 참전했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9 ]

Total : 4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7 졸저 <동북아시아시대의 연변과 조선족> 출간에 즈음하여 2009-03-19 48 3988
46 연변리프트/일러두기 2009-03-18 55 4716
45 글을 마치며 2009-03-17 46 4049
44 참고문헌 2009-03-16 52 4194
43 에필로그 2009-03-13 54 3666
42 주요 성공모델들 2009-03-12 56 4139
41 부강한 연변 만들기 2009-03-09 38 3867
40 건강한 조선족사회 만들기 2009-03-04 36 3842
39 연변활용론과 중국의 기대이익 2009-02-26 42 3823
38 미래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2009-02-20 45 3769
37 민족문화적 접근의 필요성 2009-02-19 35 3865
36 한민족 민족문제의 이중성 2009-02-18 58 4040
35 중국 설득의 논리로서 불이사상 2009-02-16 43 4035
34 조선족 포용의 논리로서 똘레랑스 2009-02-11 39 3856
33 [6-2-1]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 2009-02-09 32 3780
32 [6-1-3-2]새로운 대중국전략 모색 2009-02-06 37 3806
31 [6-1-3-1]중국의 부상과 한중관계 2009-02-06 34 3605
30 [6-1-2-2]연변 및 조선족과의 소중한 인연 2009-02-05 32 3763
29 [6-1-2-1]비익조와 연리지 2009-02-05 43 4003
28 [6-1-1-3]오마이 겐이치 상상력 엿보기 2009-02-04 34 4146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