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각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늦가을에 핀 진달래
2013년 11월 03일 11시 55분  조회:4799  추천:5  작성자: 방홍국




늦가을에 핀 진달래

 
노랗게 빨갛게
단풍이 곱게도 물들었습니다.
 
언 뜰 연분홍이 눈에 들어와 다가가 봅니다.
늦가을 단풍누리에
일점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부끄러운듯 쑥쓰러운듯 다소곳 합니다.
미풍에 배시시
고개 들어 단풍을 봅니다.
온 산을 수놓은 오색세계에
저으기 놀라는 눈치입니다.
 
황홀경을 혼자 보기에 못내 아쉬운가 봅니다.
옆에 자고 있는 진달래들을 깨워 보지만
모두들 눈을 뜨려 않습니다.
 
“때 아닌 때”에 피어나서
조물주의 꾸지람을 들을 까봐
단풍의 시샘을 받을 까봐
두려웁나 봅니다.
 
되려 늦가을 정취에 봄 추억 까지 더해주는
한 떨기 용감한 진달래가
귀하고 예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단풍에 진달래 반 한 듯
진달래에 단풍이 반 한 듯
잎은 한결 물들고
꽃은 한결 핍니다.
이러다가
진달래 피면 단풍이 따라 들고
단풍 들면 진달래 따라 피지 않을까요.
 
2013.11.3 서울에서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2 지갑 2011-11-10 2 4160
51 생일 날 2011-05-05 45 5690
50 어디다 버렸는가 2011-03-11 38 4691
49 눈내리는 “3.1”절 2011-03-01 37 5918
48 아즈마이 2011-01-04 28 5885
47 단풍 2010-10-11 33 5160
46 해변 2010-10-08 26 5220
45 이제 와서 생각을 하니 2010-09-21 38 4678
44 한국대기업들도 “훈춘으로 가자!” 2010-08-14 40 4898
43 "만주"를 없앱시다 2010-04-20 42 6593
42 答路 2009-12-11 41 10221
41 좌측보행 2009-12-09 42 6621
40 북한산 2009-12-07 41 5300
39 엄마 생각 2009-11-23 50 5204
38 항목가능성연구보고 2009-11-19 36 5082
37 하늘가에서 2009-11-16 44 4994
36 모아산에는 지금... 2009-11-14 26 5022
35 남산 스케치 2009-11-04 35 4825
34 장사꾼들 2009-06-09 40 4934
33 노무현님을 추모하여 2009-05-24 27 4310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