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못난 부모
2014년 11월 29일 12시 43분  조회:5375  추천:3  작성자: 방홍국
못난 부모
 
저녁에 둘이 앉아
사진책 펼치는 때가 많아 졌다.
아들이 멀리 대학 가고 난 뒤
 
훌훌 털어 버리고
훨훨 유람도 다니고
휘휘 어울려도 다니고…
오죽 좋은가!
 
그래도
아들이랑 셋이 함께였던 때가 그립다.
 
서로 부둥켜 안고 웃고 울 형제는 만들어 줘야지
벼르고 벼르다가 반백년.
 
돈,돈 하다가
돈도 못 벌고
하나 더 낳지도 못했다.
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랑만으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큰 자식 분발하는 줄은 알면서도
어렵게 키우고 싶지는 않았다.
 
일,일 하다가
일 해놓은 것도 없고
하나 더 낳지도 못했다.
울아버지는 나를 등에 업고 밭갈이를 했단다
울엄마는 나를 등에 업고 기음 맷단다.
그랬던 자식이
일땜에 못 낳는다 했으니
울엄마는 오죽 답답 했을까.
 
애는 공부에 지치고
나는 일에 지칠 때면
세상은 싫어 지고
애는 불쌍해 지고
힘든 세상에
또 하나 힘든 자식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아,살아보니 살만 한 것을
돌아 보면 아픔도 꽃인 것을
이제는 어디든 웃으며 갈수 있는 것을.
 
미안,아들!
 
2014.11.29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2 千年松 2018-05-21 0 1536
111 [나의 삶] 세상 (방홍국) 2018-05-14 0 1607
110 [신작시] 연변 최고령 백양 (방홍국) 2018-05-14 0 1442
109 거래 2018-05-11 0 1366
108 빌딩속의 그대 2018-05-10 0 1359
107 [신작시] 강 건너 저편에는 (방홍국) 2018-05-07 0 1534
106 [신작시] '4.27'에 즈음하여 (방홍국) 2018-04-26 2 1567
105 [신작시] 시를 쓴다는 건 (방홍국) 2018-04-21 0 1458
104 [신작시] 화로 (방홍국) 2017-12-13 0 1885
103 고마운 비자-F4 2016-12-22 0 3281
102 박광순옹의 앨범으로 본 연변팀의 초창기 5년(1955~1960년) 2015-11-14 0 5772
101 워이씬? 2015-11-06 1 5349
100 빨간 고추 2015-09-08 2 4118
99 풍경 2015-07-08 1 4071
98 모아산 송(颂) 2015-07-02 1 4186
97 “避暑,去延边!” 2015-05-04 1 5134
96 스위스 대통령궁 2015-04-03 3 4866
95 석인골을 생태골로 만들자 2015-03-28 2 5013
94 연을 날리자 2015-03-27 1 4507
93 개에게 옷 입히면 좋아할까? 2015-03-12 4 518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