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기는 마찬가지
다가가서 눈구멍 코구멍 귀구멍을 두손으로
쫙쫙 벌려 놓고 싶을 것이다.
알면서 왜?
학생때 새만년필로 쓰면
그렇잖아도 말 아니 듣는 글발들이
천방지축 뛰여 다녀서
쓰던 필을 그대로 썼다.
쓰던 필을 잃어버리거나 쓸수 없이 되지 않는한은
그러다보면 필도 어느새
필통에서 이사를 해서
내 손가락 사이에 집을 잡아 갔다.
보고 싶을 때는 전화로
짤막하게 알리고 싶을때는 메시지로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을때는 메일로
하면 되지 왜 하필 워이씬?
지금까지 그러면서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는 구실에 불과하고
진짜 리유는 따로 있다.
고수가 칼 다루듯이
스타가 공 다루듯이
스스로 자기 몸을 다룰수 있는 경지라면야
언녕 했을 것이다.
솔직이 워이씬이
너무 좋아서 너무 재밌어서 너무 유용해서
두렵다.
손에서 핸드폰을 쥐고 살까봐 두렵다.
옆에 진정 소중한 사람 두고
먼 사람과 놀까봐 두렵다.
다음은…
어떻게 말해야 하나
세상사 별로 알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렇고,
알고는 싶은데 굳이
당장,꼭,꼬치꼬치 알고 싶지는 않다고나 할까
내가 알아야 될 일이면 알아 지겠거니
말가는데 소 간다는 식으로
느긋해 졌다고나 할까
아예 되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소식 없으면 잘 있겠거니,잘 살겠거니
그쪽 세상도 잘 돌아 가겠거니
좋은 생각만 하다가
좋은 모습만 그리다가
어쩌다,참으로 어쩌다 오랜만에 만나면
그 희열이 두배,세배로 커지는 맛이 있어서
그담에 요,요 나이라는 녀석이
지난 50년 세월 졸졸졸
잘 따라 오기만 하더니
갑자기 무슨 심술이 생겼는지
내가 무슨 잘못 대해준것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자기도 나이 먹어서 무슨 영양분이 필요한지
빌려달라,가져간다 인사치례 한번 없이
내 말똥말똥하던 두 눈에서
야금야금 시력을 가져 가서는
나로 하여금 컴퓨터나 핸드폰 화면만 대하면
이맛살이 쪼그라들게 만든다.
그러느니 차라리
시간만 나면
가슴 펴고
머리 들고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보고
강을 보고
산을 보고
한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 얼굴
쳐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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