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
2018년 06월 27일 08시 58분  조회:2185  추천:0  작성자: 방홍국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
 
-“휴지쪼각에 쓴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을 보고

 
소학교 도덕교과서에 실려도
국가박물관에 전시해도 손색이 없을
이렇게 멋진 시라니
이렇게 멋진 그림이라니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니
 
낡은 바지 두벌 하고
사랑도 넉근히 살
믿음도 넉근히 살
행복마저 사고도 남을
이렇게 큰 돈이라니!
 
2018.6.27 연길에서


[사소한 감동]휴지 한쪼각에 쓴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6-25 15:47:45 ] 클릭: [ ]


농민공을 자처한 한 사람이 두루마리 휴지에 쓴 ‘편지’와 함께 두고간 바지값 11원.

6월 마지막 주의 월요일인 25일의 아침 8시,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침 일찍 출근한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사무실 문틈에 끼워있는 ‘편지 한통’에서 우연찮게 큰 감동을 받았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사회구역 책임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 농민공입니다. 외지에서 일하러 왔는데 돈이 없어서 애심의류수거박스에서 바지 두컬레를 가져갑니다. 손에 쥔 돈이 몇십원밖에 안돼서……

감사합니다!”

‘편지’는 두루마리 휴지 한쪼각에 씌여있었고 ‘편지’와 함께 10원짜리와 1원짜리 지페가 각각 한장, 도합 11원이 사회구역 서기 겸 주임인 남려화의 사무실 문틈에 끼여있었다고 한다.

연길시 철남의 화물역(货场) 근처에 위치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앞에 설치된 애심의류수거박스.

기자가 알아본데 의하면 이 애심의류수거박스는 연길시 철남의 화물역(货场) 근처에 위치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앞에 설치된지 여러해째 된다.

남려화 서기에 따르면 이 애심의류수거박스는 친환경 문명, 자원 재활용을 제창하고 불우이웃 돕기 봉사 취지를 실천하기 위하여 설치되였는데 관할구역내 주민들이 오고 가면서 집에 남아도는 옷들을 이 수거함에 넣어둔다고 한다.

매번 수거함이 차면 사회구역 일군들이 공청단 연길시위원회에 전화를 하여 공청단 사업일군들이 와서 열쇠를 열고 옷가지들을 꺼내서 가져간다. 수집해간 옷들은 기능과 특징에 따라 처리되는데 기증조건에 부합하는 의류는 정리한 후 빈곤지역 등 곳에 전해지고 기증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다시 재활용된다고 한다.

애심의류수거박스에는 평소 열쇠를 채워두는데 농민공으로 보이는 이름과 성별을 모를 이 사람(사회구역 사무실 실외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여 있지 않아서)이 수거함 틈으로 손을 집어넣어 바지 두컬레를 가져가면서 량심의 가책을 느껴서 돈을 두고간 것 같다고 남려화 서기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보고있다.

남려화서기는 의외의 수입 11원을 사회구역에서 해마다 연길시적십자회에 보내는 적십자기금과 함께 년말에 연길시적십자회에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2 춘섭이네 2015-01-16 0 4574
91 2015-01-16 2 3908
90 사부곡 2015-01-04 6 4721
89 겨울 바람(동시) 2015-01-02 1 3864
88 아재 생일 2014-12-30 4 4964
87 윤동주는 누구시길래 2014-12-22 5 4751
86 조선족,주눅 들지 말자! 2014-12-18 16 11208
85 못난 부모 2014-11-29 3 5377
84 어린 삼촌과 조카 2014-11-25 2 4186
83 하늘그림 2014-11-03 1 3930
82 시랑송회 2014-10-31 7 3756
81 保质期 2014-10-23 0 8089
80 믿음 2014-10-11 1 4016
79 기적소리 2014-10-06 0 3429
78 가을 날 2014-09-15 1 3445
77 제비 2014-05-21 3 3428
76 余额宝 할까 말까? 2014-04-29 2 3956
75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2014-04-18 1 3609
74 한국 2014-03-09 3 4678
73 늙어지지 않으면 2013-12-12 2 418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