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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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난 빈 들에서
2011년 01월 17일 08시 52분  조회:3889  추천:59  작성자: 강동춘
그대 떠난 빈 들에 남았다
조용히 홀로 남아있다
저하늘의 흰구름 나를 동무하고
저언덕의 시내물 나를 반기는
빈 들에 나는 서있다
외롭게 서있다

그대 떠난 빈 들에 남았다
살며시 홀로 남아있다
저하늘의 꾀꼴새 나를 동무하고
저언덕의 파란풀 나를 반기는
빈 들에 나는 서있다
조용히 서있다

아,오늘도 래일도 빈 들은
나의 꿈 나의 사랑
오직 그대만이 영원한 나의 길동무여라
오늘도 나는 빈 들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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