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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의 기운이 다가오고있는 지난 2월22일 필자는 청신한 자연속에 몸을 담그려고 모아산에 발길을 옮기였다.
항상 푸르른 소나무와 그 주위의 그림같은 수려한 풍경 구불구불 바닥을 나무로 깐 모아산 등산길. 그 속에서 새들의 지저귀는 귀맛좋은 청아한 소리. 그 자연에 도취되여 저도 모르게 김경석시인이 쓴 연변의 가요 “고향산기슭에서” 의 가사가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흥얼흥얼 쏟아져나왔다.
고향산 기슭에 올라서니
사철푸른 소나무 반겨주고
유유히 해란강은 흘러가노라
아, 사랑스런 산천아
아, 내 정든 고향이여
조국의 변강이여 ~
흥겨운 기분속에서 신나게 자연의 싱싱함을 그대로 페부로 느끼며 어느새 모아산 산정에 올라섰다.춘절이 지나고 보름이 지난 산천은 그대로 봄의 빛갈이 완연한데 고느적한 수림아래 새해 농사차비를 준비하는 동성벌은 농민들이 밭을 정리하느라고 놓은 불로 모락모락 연기가 피여오른다.계속 눈길이 룡정으로 향하는 길게 뻗어가는 차도를 따라 가면서 길옆의 공장건축물들이 안겨오고 높다란 굴뚝도 여러개 서있다.순간 필자는 마음이 무거워난다.바로 모아산 산정에서 서남쪽으로 2킬로메터 상거해있는곳에 위치한 새로 일떠서고 있는 룡정개발구인것이다. 아무리 공업경제가 중하거늘 자연생태계인 모아산 바로 턱 밑에 까지 공업개발구를 세우는것이 옳은 일인지?
모아산의 자연 생태는 역시 장백산맥의 생태계에 속하며 연길시민의 더없이 좋은 보행등산로이고 도시의 번거로움과 공기오염을 잠시라도 피할수 있는 유일한 보금자리이다.만약 이제 이 쉼터마저 산기슭에 있는 개발구공장에서 뿜어내는 검은 연기와 공업유독기체로 오염된다면 연길시민의 활동공간은 또 어디에 있을가?
연변이 가지고 있는 가장 우월한 전통우세는 바로 원시상태와 다름이 없는 장백산생태계이다.외지 관광객들이 연변에 와서 제일 부러워하고 제일 탄복해하는것이 바로 사시장철 푸르른 연변의 삼림과 청신한 공기 맑은 물 그리고 오염없는 록색입쌀 록색농산물이다.바로 연변의 전통 우세는 록색의 자연 그대로인 자연환경이다.지난해 우리주의 특색관광업과 록색관광업을 포함해서 관광수입은 재정수입의 15%를 차지한다고 한다.필자는 모아산기슭의 룡정개발구가 아직까지 어떤 개발구이고 무엇을 생산할것인지는 알수가 없다.그러나 룡정해란강 바로 옆에 위치하고 모아산생태원 바로 턱밑에 일떠서는 공장건물과 일어선 굴뚝을 보면서 앞으로 자연에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장담할수가 없다. 앞으로 만일 룡정개발구의 높이 선 굴뚝에서 뭉게뭉게 검은 연기 타오르며 모아산생태삼림공원을 오염시키고 개발구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이 해란강을 오염시키고 룡정동성벌을 오염시킨다면 이는 하나의 상상할수 없는 엄중한 환경재앙이 아니겠는가? 독자들도 아시겠지만 중국 남부 장강중하류지구의 태호는 중국에서 제일 큰 담수호로서 10년전까지만해도 어민들이 팔뚝같이 펄펄 뛰는 물고기를 잡아올렸고 사람의 몸에 좋은 작은 새우도 많아 남방의 어미지향으로 불리웠다 한다. 태호 “어민의 노래”라는 민요는 지금도 그 지구 민간에서 유행되고 있는데 한시기 태호의 자연생태가 아주 좋았다는것을 의미한다.그런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호수주위에 개발구, 공장이 들어앉으면서 현재 태호는 이미 생명체 하나 없는 죽음의 호수로 전락되였으며 중국환경대재앙의 전형적인 실례로 되였다.현재 태호 주변에 거주하고있는 인구는 무려 1억여명에 달하는데 인젠 태호의 물로 식수를 할수가 없고 심지어 해마다 태호물의 오염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상승선를 이룬다고 한다.국무원 온가보총리는 태호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태호를 다시 생명체가 노니는 산 호수로 회복하기 위하여 국무원 산하 각 부와 성장 ,부문 회의를 수십차 열면서 태호주위의 공장을 비롯해서 오염있는 기업들을 문을 닫게 하면서 과단히 조치를 취하였다.허나 현재 태호의 호수바닥에 공장에서 이미 배출한 화학물질이 쌓여서 태호의 물을 다시 정화한는데 드는 시간이 가장 빨라야 50년이 걸린다고 한다.
필자는 태호의 교훈으로부터 출발하여 또다른 환경재앙이 모아산 동성벌,해란강 그리고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 재현되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끝으로 우리 시민에게 보금자리인 모아산과 록색농산물의 기지인 룡정동성벌이 가요“고향산기슭에서”의 가사내용처럼 항상 시민에게 밝은 웃음과 재부만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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