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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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교육과 그 문제점에 대하여 (4)
2010년 01월 17일 17시 20분  조회:3663  추천:52  작성자: 강순화

  조선족교육과 그 문제점에 대하여 (4)

   四. 조선족 중소학 학생들의 주요문제

   연변자치주 조선족 중소학 학생현황 3%선택조사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문제들을 보아냈다.
   첫째, 조선족학생 다수가정의 학습 환경이 온정하지 못했다.
   전 자치주 조선족학교들에서 소학 학부모 출국률은 40.2%에 달했고, 중학 학부모 출국률은 39,2%, 고중 학부모 출국률은 32.4%였다. 도시와 농촌으로 갈라 보니 도시 학부모 출국률은 39.2%, 농촌 학부모 출국률은 28.7%였다. 가정생활이 안정하다고 하는 학생은 절반(50.8%)밖에 안 되는데 그중 소학생은 43.7%, 중학생은55.3%, 고중생은 61.7%였다. (2004년 사회조사자료) 즉 도시소학교의 저급학년일 수록 부모 출국률이 더 높고 가정도 안정되지 못하였다. 어린이가 소학교에 입학하여 처음부터 제때에 학습기초를 잘 닦지 못한다면 성적을 높이기는 어려운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 학교, 가정, 사회가 결합된 완정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신심이 건강한 나라의 건설일군으로 배양됨은 어려운 일인  것이다.
   둘째, 다수 조선족학생들의 학습 성적이 높지 못하다.
   고등학교 입시 기회의 확대와 학생수의 감소로 인한 진학 경쟁의 약화는 학교교육의 질도 떨어지는 현상을 나타내는데 이산자녀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인구 감소가 급속한 조선족의 경우 더욱 심각하게 표현 된다. 선택조사에서 밝혀진데 의하면 조선족 중소학 학생들 중 학습 성적이 비교적 좋다고 자부하는 학생이 21.5%밖에 안 되며 중등수평이라고 하는 학생이 35.9%, 성적이 차하다고 자백한 학생이 42.6%나 되였다. 학습 성적이 차한 원인은 다방면인데 주요하게 가정환경, 경제압력, 학습곤난, 부모의 장기분거와 가정불화, 사회압력, 동학지간의 모순 등등으로 나누어 졌다. 엄중한 것은 소학생의 9.2%가 동학지간의 모순으로 밝혀졌고 중학생의 8.9%가 공부보다 인터넷 게임에 더 흥취를 가진다는 것이다.  일부 결손 자녀들은 가정에 안착하지 않고 공부에는 싫증내며 심지어 가출까지 하여 몇 날씩 PC방에서 날을 새는 현상까지 비일비재라고 한다.
   셋째, 중소학 학생들의 돌출한 문제는 가정교육의 결핍이다.
   학생은 학교에서의 정규적인 덕, 지, 체, 미의 전면적 교육 외에 부모의 가정교육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조사에 의하면 집에 돌아가 부모와 대화한다는 학생은 79.5%로서 20%이상의 학생은 가정의 따뜻한 사랑은 물론 집식구와 대화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가 다 떠나가고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생활하는 애들은 하학하여 집에 가도 별로 말할 상대가 없다고 한다. 모 중학교 반주임의 말에 의하면 반급에서 학부모회의를 열면《독보조》회의가 되고 말며 회의 끝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구동성으로《우리 손자(손녀)를 선생님에게 맡깁니다.》하는 말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가정교육이란 먹이고 입히고 공부하라는 소리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다. 선택조사 수치에서 보면 27.8%나 되는 가장들이 돈벌이만 생각하고 자녀의 성장에는 무관심하며 35.8%의 가장들이 자식들의 먹고 입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즉 1/3이 넘는 가정들에서 학부모의 낮은 가정교양 수평으로 하여 학생들의 학습과 올바른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넷째, 학생들의 학습목적과 리상에 문제가 있었다.
   교육은 리상사회를 실현하는 전략적 조치이며 교육의 주요 임무는 나라를 건설할 인재를 배양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택조사에 의하면 조선족 중소학생의 21.7%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공부한다고 하고 34.3%가 부모에게 보답하기 위하여 공부한다고 하니 결국 반수이상 학생들의 학습목적이 불명확한 것이다. 그외 장래에 큰 인물이 되고 싶다는 학생은18.8%, 좋은 건설일군이 되겠다는 학생은 겨우 5.9%밖에 되지 않았다. 조선족 중소학생의 70여%가 독신 자녀인데 이들은 온 가정에서 꼬마황제, 꼬마공주로 받들려 자랐으므로 항상 자기밖에 모르며 남에게 양보하려는 정신이 거의 없고 남을 도우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이런 성장환경은 자연히 자사자리정신만 키워 왔으므로 공부를 하여도 결국에는 자기나 자기 가족만을 위할 생각 뿐인 것이다
.
                   (위의 %수자들은 모두 2004년 사회조사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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