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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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2014년 08월 25일 13시 24분  조회:1166  추천:2  작성자: 김룡운
 
  김몽

우리들의 두뇌는  오래동안 보수는 다 나쁘고 진보는 다 좋다는 쪽으로 쇠뇌(洗脑)되여왔다. 즉 보수(保守)는 지금의것을  그대로 지켜나간다는 뜻으로, 진보(进步)는 현재를 부정하고 개조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으로만 리해하여왔으며  따라서  진보는 흔히 혁명으로, 그리고 보수는    낡은것을 고수한다는 수구( 守旧)와 같은 개념으로 인지하여왔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는 서로 상반되는 절대불변의 대립되는 개념인것은 아니다.  많은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보수와 진보는 변증법적법적관계를 를  갖고있다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주 재밌게도 보수가 때로는 진보로 될수 있고 진보가 때로는 보수로 될수도 있다. 이것들을 분별하고 가늠하는 자대가 바로  진리(真理)와 정의(正义)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느쪽이  인류에게 리롭고 회발전에 리로운가 하는것이 판단의 표준이다.  진리와 정의를 고수하려는 보수는 옳은 보수가 될것이고 그런 보수를 반대하고 다른 무엇을 추구하는 진보라면 그것은 그릇된 진보일것이다.

 보수를 다른 표현으로 우파라고 말하기도 하고 진보를 좌파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개념은 프랑스대혁명시기에 열렸던  프랑스국회회의에서 유래된것이다.  이 회의에서 왼쪽에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프랑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공화당파가 앉았고 오른쪽에는 왕정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저 하는 왕당파가 앉았다. 이렇게 급진적이고 개량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파들이 왼쪽에 앉았기때문에 좌파라고 부르고 점진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파들은 오른쪽에 앉았기때문에 우파라고 부르게 되였다.

오래동안 많은 사람들이 보수를 낡은것만 고집하는 수구파라고 인정하여왔는데 사실은 완전히 그런것만은 아니다. 시대의 상황에 따라, 집권당의 상황에 따라 보수와 진보는 성질이 달라지게 된다. 보수와 진보는 진리와 정의라는 전제하에서 판단해야지 단순히 개념 자체를 가지고 판단하면 오류의 기로에 들어서게 된다. 보수에도 옳은 보수가 있고 그른 보수가 있고 진보에도 옳은 진보가 있고 그른 진보가 있다.

 중국의 근대사와 현대사를 떠올려 보자. 손중산이 천창만공이 된 청정부를 뒤엎기 위해 일으킨 신해혁명이 중국의 력사를 바꾸어놓은 위대한 혁명이고 청사에 특기할만한 진보적행위였다면 낡고 썩어빠진 청왕조를 계속 보전하려고 날뛰였던 왕정파들의 행위는 력사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던 보수적 행위였다. 제국주의와 봉건주의를 철저하게 반대하고 국가의 주권과 령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벌린 5.4운동은 중국에서의 신민주주의혁명의 발단이였으며 위대한 진보행위였다. 반면에 5.4운동을 피비리게 진압한 당시의 군벌정권은 력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한심한 보수였다. 항일전쟁초기 소극항전, 적극반공을 한 국만당정부, 항전승리후 내전을 발동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한 국민당정부의 모든 정책은 중국의 발전을 저애하는 보수였고 그에  맞선 중국공산당의 정책은 중국을 광명에로 이끄는 진보였다.

 중화인민공확국이 창건된후 중국공산당은 새 중국을 건설하는 여러가지 정책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걷우었는데 당시로서는 이런 로선을 지켜내고 견지하는것이 정확한 <보수>였고 새 중국을 뒤엎으려는 국민당반동파들의 적대적행위는 <진보>인것이 아니라  반동였고 반혁명이였다.

 중국의 대약진과 인민공사, 특히 중국을 대 재난으로 몰고간 문화대혁명은 중국의 현대사와  모택동의 위대한 업적에 큰 허물로 남은 유감의 력사였고 중국의 발전을 퇴보시킨 력사에 보기 드믄 대비극이였으며 이런 비극을 극대화시키고 견지하고 실행한 강청을 비롯한 4인방은 천추에 용서못할 보수파들이였다. 그리고 대약진이나 인민공사나 문화대혁명을 반대한 팽덕회나 류소기, 등소평은 중국을 재앙에서 구해내려는 진보파였다.

오늘 중국공산당과 중국정부는 개혁개방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화해롭고 조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중국의 거창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그결과 중국은 경제대국, 군사대국으로 부상하여 세계를 경악케 하고있다.  때문에 13억중국인들은 오늘과 같은 정책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즉 현실을 <보수>하려고 한다. 만약 그 누가 <진보>라는 명분을 내걸고   개혁개방을 반대하고 조화로운 사회건설을 반대한다면 이런 <진보>는 <진보>가 아니라 <진보>의 탈을 쓴 퇴보이며 반혁명이다.

보수와 진보라는 이 상충되는 개념은 가정, 직장, 집단, 공동체 안에서도 늘 존재할수 있다. 우에서도 간단히 말했지만 이럴 때  시비를 가늠하는 가장 정확하고  가장  간단한 자대가 정의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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