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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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구조"로서의 조선족 越境 (김문학)
2010년 07월 04일 08시 57분  조회:3540  추천:29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 월경론(越境论)

16. "구조"로서의 조선족 越境


 김문학



 
필자는移動하는 고향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사람들은 보통 고향을 하나의 고정된고착물로서 고착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하여 他者속에서 생활하는 越境人들에게 있어서 고향 또한 移動하는 고향이기도 하다.

  
등진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살다보면 고향으로 되는 법이다. 필자는고향을 포켓속에 넣고 다닌다.’고도 표현하기도 하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타향살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향의 애수가곡이 무수히도 많은 것은 예로부터 고향을 떠나 경계를 넘어 살았다는 배경이 있는 까닭이리라.

   ‘
조선족 전형적 의미의 越境者, 디아스포라의 사회다. 그런데 개혁개방후, 특히1990년대 이래 조선족의 고향을 떠난 타향의 越境 국내 연변, 동북3성에서 관내로, 연해도시로, 해외로 이동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다시 시작된 민족의大越境이었다.

  
국내 많은 지식인과 유지들은 대월경적 移動 대해민족집단공간의 해체라는 네거티프한 우려를 자아내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같은 목소리는 지극히 지당한민족위기 대한 우려이며 전조선족이 심사숙려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필자는 시점을 달리하여 보면 이것 자체가 네거티프한것만은 아닌것이라 보고 싶다. 네거티브한 이미지와는 달리 포지티브하게 文化모험을 감행하는 時代 조류이라면 그것을 단지 소극적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우리가 이미 월경의 민족으로서 신월경으로 다시 새로운 복수의 文化 사회, 공간에 소속하면서 모두와 어울리거나 거리를 둔채 여러 갈래의 價値觀 갖고 자유롭게경계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은 고착된디아스포라 신선한 공기를 주입한것으로도 통한다. 아니 새로운 삶의 경계를 재구축한 그것이다.

  
조선족의 구조적 특징의 하나가越境이다. 하다면 막을수 없는 역사적 흐름인 글러벌화세계에서 월경 역시 조선족의 구조를 재편성시킨 의미는 지대하다고 인식해야 할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하나 자칫 간과하기 쉬운 비교지정학 비교마이너리티론적 상황을 짚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조선반도가 대륙과 해양세력에 끼인 틈새로서 역사적으로 양대세륙의 발란스 불균형에서 오는 침습을 받았으며 그것은 지정학적 숙명으로 깊이 낙인되기도 했다. 과정에서 반도의 선대들 역시 우왕좌왕하거나 스스로 또는 억압적으로 이동, 월경을 택해왔다.

  
같은월경 역사를 조감하면 월경은 오늘날만 있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월경의 간단없는레슨(훈련)’ 축적하여 근대 100년전 월경을 통해 이룩한 우리 조선족은 이미  ‘월경 구조적 내실의 하나로 된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조선족의 구조는 역시월경적 구조 재편성되는것도 자연적이며 운명론적 시점을 투영시킨다면 그것은 불가피면적이라고도 할수 있다. 이래서 필자가 말하려 하는 것은 조선족의 월경은 중국의 티벳, 위글족, 몽골족, 묘족 … 55개의 소수민족, 마이너리티 사회에 비교하여 관찰해보면 아주 행운적이였다는 것이다.

  
필자가 일본에서 또는 국내에서 만났던 티벳, 몽골, 위글, 그리고 운남성에서 온소수민족 지식인들은 이구동성으로조선족들은 발달된 선진국 한국이란 조국이 있으니 국내 소수민족사회, 지어 한족보다도 일찍 해외로 나가 () 입수할수 있었을뿐만아니라 文化-文明 접촉하고 흡수할수 있었다. 그대들이 부럽기만 하다. 중국56 민족중 유일하게 유대인과 견줄수 있으니까 진짜 월경 민족이다.’ 선망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
구조로서의 월경 조선족 사회를 바라보는 바러미터로 삼는다면 포지티브한 조선족의 월경, 그에 잇따라서 생성, 탄생되는 모든 부착되는신조선족’,‘신조선족  生活文化圈’, ‘신조선족 아이덴티티 전례없는 새로운 境界 발견할수 있다. 이래서 조선족이 직면한민족공동체위기 단지민족공동체 공간의 해체위기라는 인식에서만 파악하지 않고 월등 넓고도 고차의 시야에서 대안을 모색할수 있게 된다. 과제에 대해 국내나 해외의 유지와 지식인들이 같이 고민하기를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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