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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은 사랑입니다
김일복
18일까지 소학교 저급학년을 마감으로 우리 주 기초교육단계의 모든 학년이 전부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몇달 만의 개학인가! 그립던 학교, 그립던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 그리고 신나는 활동들을 다시 시작하게 되여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달려온 학생들이였다. 그러한 자녀와 함께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던 학부모들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개학을 맞이했다. 방역사업 요구상 아직 학교식당을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개학에 대한 기대를 듬뿍 담아 정성껏 점심도시락을 챙겼다.
연길시의 1,2학년 개학일인 17일, 엄마들의 솜씨대결을 방불케 하는 도시락 전시가 하루종일 위챗을 뜨겁게 달구었다. “오랜만의 개학이라 축복하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준비했어요.” 학부모 황모 녀성은 이른아침부터 딸애의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한껏 설레이고 부풀어올랐다며 함박웃음을 웃었다. 그의 딸애도 “엄마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들고 오랜만에 등교길에 나서니 마음이 흥분되고 학교생활을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가지게 되였어요.”라고 오돌차게 말했다.
인터넷으로 소개된 소학생들의 도시락은 그야말로 료리대결, 사랑대결이였다. 영양과 맛을 모두 추구한 동시에 동심에 맞는 앙증맞은 모양까지…학부모들의 정성과 감각, 기대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료리작품을 선보였다.
“학습준비에 도시락까지 손이 많이 가긴 해도 개학하니 기쁘고 시름이 놓입니다.”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소감이다.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 민족, 도시락을 통해서도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자녀의 건강을 념려해 좋은 도시락 용기를 구매하고 영양과 맛을 챙기고 멋까지 추구하면서 준비한 도시락은 그야말로‘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연변일보
학교식당의 정상 운영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이어질 정성어린 도시락은 ‘사랑을 싣고’ 집에서 교정을 오가며 아름다운 삶의 노래로 울려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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