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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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학과 김관웅의 수준차이(1)
2010년 10월 06일 12시 06분  조회:8964  추천:13  작성자: 김정룡



김문학과 김관웅의 수준차이(1)



2개월 전의 일이다. 필자가 연변대 인문학분야 모교수와 한국 유명대 정치외교학 교수 셋이서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 식사 도중 어찌하다가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화제가 돌았다. 일본인의 국민성을 파헤친 권위 저작으로는 미국여류문화인류학자 루스·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모교수는 이 책에 대해 금시초문이고 ‘토론’에 한마디 끼지도 못했다. 나는 매우 의아했다. 인문학 교수이면 세상의 학문적 흐름은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읽은 책을 반드시 당신도 읽어야 한다는 도리는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학자라면 특히 인문학분야의 교수라면 적어도 흐름은 알고 있어야 하고 그래야 타인과의 대화도 충분히 이뤄질 수가 있지 않을까?

연변문화인들은 흔히 자신을 ‘夜郞自大’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학문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은 그 문화인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 환경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필자는 한국에서 중국에 갈 때면 연길직행을 한 적이 한두 번밖에 되지 않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거개 심양이나 장춘으로 에돌아간다. 그 이유는 연길서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책들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심양이나 장춘 서점을 들러 책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연길서점의 도서량은 심양이나 장춘 서점의 몇 십분의 일이나 되나마나 할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문화인들의 독서에 문제가 생기지 아닐 수 없다.

다음 필자가 전에도 지적하였듯이 연변의 사회환경분위기로 볼 때 책 읽는 기풍이 매우 결핍되어 있고 연변은 중앙직속이라는 풍자처럼 너무 사상이 경직된 환경문제도 심각하다. 아직도 필자가 종교에 관한 글을 쓰면 혹자는 나를 ‘마레주의를 반대하고 종교를 선양한다.’고 비판하는 등 한심한 관점과 인식들은 그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환경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본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연변문화인들이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학문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산재지역에 계시는 조선족문화인들과 대화해보면 연변문화인들보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더 넓지만 문혁교육잔재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고 역시 한족학자들보다 세상의 흐름을 따르는 데 좀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혹자는 필자를 김문학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심지어 나의 눈에 콩깍지가 끼지 않았나고 의심한다.

솔직히 나는 그의 친일언행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친일언행들이 정말 高行健이 <나만의 성경>(필자는 한국에서 홍콩에서 출간한 한문판을 읽었다.)을 지어 노벨상을 받았지만 반화분자라는 사실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중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나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 문화인처럼 김문학도 중국정부가 찍어놓은 친일매국분자라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중국정부가 문제 삼지 않는 문화인에 대해 일부 안티김문학파들에 동조하여 나의 소신을 팔아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부 사람들이 아직도 흑백논리에 물젖어 친일이 아니면 반일이란 이분법으로 모든 문제를 보는 시야가 매우 안타깝다. 제삼의 관점과 견해 및 인간으로서의 다양한 존재형태를 말살하려하고 넌 김문학을 두둔하면 무조건 같은 친일족속이란 타매질이 역겨워난다. 현시대는 다문화사회이다. 다문화란 여러 가지 인종문화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부동한 문화형식과 내용 및 여러 가지 부동한 견해도 공존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 문화인에 대해 학문적으로 인격적으로 인간적으로 나의 성향에 맞으면 친할 수 있다.

내가 김문학과 친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그의 학문적 시야가 나와 비슷한 점이 많고 내가 읽었던 책과 그가 읽었던 책들이 비슷한 것들이 많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축복이다. 더욱이 나는 이 몇 년래 김문학만큼 나와 학문적 대화의 상대가 되는 문화인을 만나보지 못했다.

말이 샌 것 같다. 본론을 말하자면 김관웅 교수도 필경 지역 환경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인 수준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전의 작품들도 그렇거니와 요즘 그의 작품을 보면 독특한 자신의 관점과 학문적인 새로운 맛이 없이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 방식 똑 같은 문풍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를테면 요즘 김관웅 교수의 <일제의 중국침략과 김문학의 왜곡>의 제목으로 쓰고 있는 시리즈를 보면 먼저 교과서 식의 나열을 늘여놓고 다음 정의를 외치고 그다음 김문학에 대한 온통 고깔모자를 동원하고 마지막으로 그의 글을 올리는 사이트를 공격하고 연변유관기관을 걸고넘어지는 작법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학문적인 서술이나 독특한 견해가 없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 수준에 똑 같은 문풍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께서 김문학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으나 그의 어떤 작품 이를테면 <신 추한 일본인>은 그래도 일본인국민성 평가에 있어서 기존의 권위로 인정받아왔던 미국여류문화인류학자의 <국화와 칼>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일본인국민성을 파헤치는 창의성이 돋보인다. 학자와 학자 간의 비교수준은 그렇다 치고 솔직히 김교수의 이런 글들은 아무 타이틀도 없는 나의 <역사는 발전하지 않는다.>는 문장에 비해 창의성, 학술성, 서술성 및 내용의 깊이와 넓이가 아예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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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9 ]

9   작성자 : 투정질
날자:2010-10-06 17:04:17
그러하니 높은 문화를 접하면 그런 사람들의 문화를 존중할줄도 알아야한다.김문학의 글은 얼마 못 읽었지만 될수록이면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동기만은 존중해주어야한다.또한 문화적으로 중국보다 높은 일본에서 살고 체험하는것이니 배울것도 적지 않을거로 판단된다.중국의 문화가 그렇게 위대하고 자랑스럽다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자랑에 불과하다.자고로부터 내려온 문화가 유교문화로서 19세기 말엽부터 다른 세방문화에 당하기만한것이다.만약 그때 서방의 문화에 눈떴어도 그렇게 허무하게 당하지도 않았을것이다.당시 일본은 메이지 유신으로 새론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 머리우에 군립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중국의 정치사회를 명명하기로 집정당은 초기사회주의로 명명했다.헌데 현실은 경제는 주로 자본주의경제가 위주되고 정치가 사회주의에 기반을 둔 그런 정치성을 갖고 있는것이다.물론 이런 형태의 정치실체가 지금껏 있어본적이 없지만은 그 미래의 결과는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자본주의 경제의 실체에 소위 초기사회주의란 리념이 잘 맞물리지 못하면 서방의 자본주의보다 못할수도 잇음을 알아야한다. 말이 빗나간거로 안다. 하여튼 김정룡의 이번 글의 시리즈를 긍정적으로 본다.
8   작성자 : 투정질
날자:2010-10-06 16:52:26
김정룡의 글을 조글로에서 보았는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글쟁이 하나 이다.김정룡이 김문학과 감관웅의 수준 차이를 시리즈로 내 놓는것 같은데 볼만 할것 같다.먼저 김관웅부터 말하면 나의 인상에 수준이 높다.아는것도 많다.흠이라면 인테넷에서 마구잡이로 그어떤 말도 서슴치 않고하는점이다.또한 새로운 사물접수에서 사상이 경직된거로 안다.김정룡의 조글로에서 낸 칼럼에서 적지 않는것을 배우지만 내가 좋아는 점이 바로 새로운 열린 사고방식이란것이다. 그리고 김문학을 말하면 김관웅이 평론에서도 보았지만 확실이 듣기 거북한 말들이 적지 않다.사실 조선족의 사상을 개조한다고하여도 그렇게까지 조선족의 우매를 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류순호이다.역시 김정과 같이 사상이 열린 사고방식으로 돼 있어 좋아하는것이다.자기 사상만 사상이라고 남의 사상을 짓밟는다는건 틀린 사고 방식이다. 본글에서 밝히다 싶히 단순한 흑백론리로만으로 세상의 사물을 대한다는건 단순세포의 인간들이다.지금이 어느 세월인가? 세상에 많고 많은 문화가 있다.락후한 문화가 있는가하면 수준이 비슷한 문화가 있고 수준이 훤씬 높은 문화도 있다.이런한 문화를 많이 섭렵할수록 사물에 대한 견해가 해박해지게 마련이다.사실말하여 중국에서 신봉한다는 맑스주의는 그건 공산당의 신앙일지는 몰라도 모든 중국인들의 신앙이 아님을 알아야한다.그러니 무슨 분렬분자 뭐니하고 감투를 씌울것이 못된다.나의 사상이 경직되면 남의 트인 사상을 받아들여 수용할줄도 알아야한다.
7   작성자 : 조글로드에 조언한마디
날자:2010-10-06 16:21:48
그전엔 조글로드는 모두가 애독하는 사이트였다. 하지만 최근엔 "김문학늪"에 빠졌다. 죽자하고 김문학을 변명해주는것이 하도 이상하다. 김정용선생도 생활감상에서 철학가치있는 문장과 칼럼을 많이 써냈기에 인상이 깊었다. 하지만 김문학을 한번 만나더니 역시 늪에 빠져 들어갔다. "김문학"보다 할일이 너무도 많다. 이어령선생님의 철학문장을 읽어보시라. 김문학을 놓고 옥신각신 하는 모양 "연변치"들의 "이라리캐기" 를 반복한다. 조글로드는 좀 더 많은 저자군, 좀 더 풍격있는 분들 시야가 넓은 분들을 모시고 격려해서 글을 쓸 수 있는 제도장치도 따라가야할것이다. 몇사람의 "술놀이터""이라리캐기터"가 되여버렸다. 그냥 이렇게 나아가면 김정용이나 조글로드는 인젠 "인터넷사이트목록"에서 아예 삭제해 버릴 수 있다. 좀 더 앞을 내다 보시라. "김문학안경"을 벗고서.
6   작성자 : 우민
날자:2010-10-06 15:38:43
김정룡 님: 좋을 글 쓰셨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세계화 시대입니다. 오늘 날의 세계적인 난제 그리고 국가적인 큰 난제는 모두가 국제적인 협력속에서만 풀어 나가도록 역사가 알려주고 있습니다.누구를 비평하면 곧바로 절대적인 반대자로 점찍고 찬양하면 즉단으로 연인접족으로 꽉 끌어안는 흑백논리로 생활을 영위한다면 그는 더없이 불행할 것입니다. 시대가 수요하는 자세라면 겸양과 포용과 공존의 넓은 아량을 가진 두뇌이고 비평,자기비평,반비평이 순리에 따라 진행되는 이성적이고 평화적인 탐구정신일 것입니다. 자기돠 부동한 사람,지견이 다른 사람과 공존하고 협력하려는 아량이 없다면 그는 곧바로 역사조류의 낙오자일 뿐 더 이상이 않을 것입니다. 김정룡 님,힘내십시오.
5   작성자 :
날자:2010-10-06 14:35:33
니가 무학이하고 친한건 니들 다 현재 거주국 국적을 얻은데서 비롯된건 아니고?
4   작성자 : everey
날자:2010-10-06 14:28:05
나름대로의 우점과 장점이 있다...김문학처럼 연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분지론이요하면 떠드는거 보면 학자가 아니라 명인줄에 서려고 두두벌거리는 글에 불과하다...김정룡씨는 좀 애달프다...이런글까지 써서...
3   작성자 : 네 국적이 어디냐
날자:2010-10-06 13:45:52
얘 정룡아! 김 문학이가 일본에 귀화하여 신일본인이 된 점은 자신의 책에서 공개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그래서 다 안다. 그런데 네 국적은 어디냐? 중국이냐? 한국이냐? 듣자니 한국이라느는 소문이 있더라. 그러면 너도 신한국인인데 중국 국민인 조선족에 대놓고 감 내놓으라, 배 내놓으라 할 처지냐? 너무 나서 설치면 한중우호를 해치는 인간으로 몰린다. 이제 네가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찾을 날이 오라지 않다.
2   작성자 : 대단
날자:2010-10-06 13:34:16
지금까지 학문적 상대로 될수 있는 사람은 김문학 제외하고 없었다니... 그러구 보면 김문학이라는 분은 학문 높낮이를 가리는 기준이였네요...
1   작성자 : 독자
날자:2010-10-06 12:34:10
면바로 보셧습니다. 참으로 좋은 말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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