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홍익인간과 중국공산당의 종지
리경호
아마 소학교 2학년 쯤으로 추정된다.
김치움에서 가을 채소를 다듬는 어머니 옆에서 새로 받아 온 <<연변일보>>의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라는 구호를 보면서 나는 깊은 사색에 잠겼다.
“어머니, 모주석의 말씀은 정말 맞습니다.”
“그래, 모주석의 말씀은 다 맞단다.”
어려서부터 피에 이런 사상이 슴배여 있었는지 나는 크면서도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는 말의 뜻에 대하여 자주 생각하게 되였다.
사람이 정말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할 수 있을가?
정말 사심을 극복할 수 있을가?
사심과 공심의 분계선은 어디에 있을가?
“사”의 본질은 도대체 누구일가?
“천부경”에서는 “일시무시”, “일종무종”을 말한다.
무에서 시작해서 무에서 끝을 맺는 우주, 그 속에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가?
“일묘연만왕만래(하나가 묘하게 번지면서 변화무쌍한 만물의 나타나는)”에서 나의 형상은 무엇일가?
“삼일신고”에서 “천(하늘)은 무형질(형태와 실체), 무단예(시작과 끝), 무상하사방하고 허허공공하야”를 말하고 또 “이지자대”(너희 지구가 큰 같아도)라야 “일환세계”(티끝 한 알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일깨워 준다.
그 속의 나의 존재는 어디에 있으며 나의 본질은 또한 무엇일가?
있으면서도 없는, 없으면서도 있는 그것이 바로 나의 존재가 아닐까?
사私 역시 공公이고, 공公 역시 사私가 아닌가?
세인이 이속에 눈이 가리워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고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난 광명,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 사상이 아닌가 한다.
“길마다 로마에 통한다”는 말이 있다.
민족의 고유사상인 홍익인간 사상을 알고 나서 나는 모주석의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자”는 사상이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의 사상과 무언의 일치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상의 힘은 너무나도 대단하다.
중국공산당의 종지는 바로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은 이 사상 하나로 중국에3개 큰 산을 뒤엎고 이 땅에 새로운 강대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했다.
우리의 조상들은 일찍 홍익인간 재세이화 성통공완의 의념으로 강대한 고조선을 건설했고, 고구려도 세상에 강대한 위력을 과시했었다.
더 말할나위없이 이 사상을 종지로 하고, 이 사상을 세상에 펼치려는 기업이나 조직이나 정당이나 국가는 세상에 으뜸가는 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사익을 공익의 앞자리에 놓는 한, 어느 집단도 결국에는 멸망의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 수 없다.
지어는 한 개인도 홍익인간의 의념을 실천하는 한, 곧 높은 레벨로 업그레이드하여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