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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한 문화 비교: 큰것(大)과 작은 것(小)의 겨룸(리수산)
2008년 12월 31일 08시 12분  조회:13530  추천:48  작성자: 리수산

중일한 문화 비교: 큰것(大)과 작은 것(小)의 겨룸


리수산


어릴적부터 동북아 문화와 생활권 내에서 살아오게 되었는데 이는 자기 절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 또한 행운이라고 할수도 있다. 몇십동안 이와 같은 국제문화와 생활습관의 충돌과 훈도속에서 영달(英达) 의 부친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한 층의 담벽"과도 같아 계단을 오르는 난간으로 될수있고 또 담벽에 여지없이 심하게 부딪칠수도 있는것이었다. 행운은 은혜일 뿐만 아니라 번뇌도 가져올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큰것과 작은것의 선택취향으로서 사람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숙성되고 자라게 하는것이다.

중국문화는 퍼그나 넓고도 깊다. 어릴적부터 어른들과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도량이 크고 대범스러워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짐짓 모르는 척"하고 "데면스럽게 처사"하는것도 나쁜 일이 아니라면서  너무 좀스럽게 따지지 말고 절대로 마음이 옹졸해서는 안된다고 끊임없이 가르쳐줌과 동시에 또 사람들에게 "남을 경계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쳐주기도 했다. "큰것(大)" 을 영광스럽게 여김에 있어서 문제를 생각할때 어떻게 큰것으로부터 착상해야하며 대사로(大思路), 대작품(大手笔), 대비젼(大蓝图), 대복대귀(大福大贵), 세기 대강당(世纪大讲堂), 인민대회당, 국가대극원, 담배를 피워도 "대중화(大中华)"표를 피우고 언행도 대중화를 추구해야한다. 전국인민은 대단합하고 농업은 대농업을 건설하며 교육은 대교육을 실현해야한다.

이와 같이 "큰것"들도 모두 다 좋은 것 만은 아니었으며 일찍 큰 재난들도 자초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대약진, 대식당(大食堂), 대자보, 대명대방(大鸣大放), 대규모 강철제련(大炼钢铁), 문화대혁명과 같은 것들이었다. 이처럼 "큰"자가 첫자리를 차지했던 기세드높은 대혁명, 대운동, 대행동들은 중국인민에게 가슴아픈 추억, 깊은 상처와 전에 없던 대재난들을 갖다주었다. 

제일 처음 "큰것"에 질의를 가진것은 1982년 일본의 저명한 벼전문가 하라쇼이치(原正市)선생을 따라 다닐때였는데 그는 키가 1.50메터밖에 안되였지만 농업시험용 전답으로 나갈때면 언제나 제일 앞장에 섰던것이다. 그는 나한테 작은 것은 작은것 나름의 좋은 점이 있다면서 효률이 높고 질이 좋고 휴대하기가 편리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장점이 있다고 알려주군했다. 이를테면 소형 라디오, 소형 카메라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것은 소형 모터로서 물과 큰 진동에도 견디는 등 장점이 많다는것이었다. 일본에 가서 생활방식을 배울때 일본의 벗들은 중국학생들을 만나기만 하면 당신들의 중국은 정말로 크고 우리의 일본은 너무나 작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뒤 한국 벗들도 이렇게 말하자 아주 수양이 있는 한 중국 벗은 퍼그나 겸손한 어조로 그들에게 일본과 한국도 작지 않다면서 유럽 나라들과 비하면 모두 대국이며 룩셈부르그,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벨기에,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들은 모두 1000만 가량의 인구를 갖고 있으며 어떤 나라들은 몇십만 밖에 안된다고 대답하였다. 일본과 한국 벗들도 이에 동감을 표하면서 싱가폴도 몇백만 인구밖에 안되지만 세상 사람들은 모두 싱가폴을 부러워하고 우러러 본다고 감탄하였다. 3국의 벗들은 연신 머리를 끄덕이면서 마치 공감대를 찾은 듯했다. 이로부터 도량이 크고 겸손하고 온화하고 양보하고 대범스럽고 데면데면한것은 사소한것에 구애되지 않고 의견상이를 보류하고 공동점을 찾는다는것을 의미하며 인간관계와 국제관계 처리에서 그래도 아주 효과적인 과학적 경로와 인문주의 사고로서 쉽사리 융합과 조화를 달성할수있다.

중일한 3국은 국토의 크기가 부동하지만 마찬가지로 인구가 많고 자원이 적으며 모두 러시아, 캐나다와 같은 드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 적은 인구를 부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적잖은 사람들은 러시아가 만든 제품들은 너무 크고 무겁다고 인정하고 있다. 교육정도가 높은 러시아인들은 이와 같은 단점들을 바야흐로 개진하거나 이미 일찍 개진했다. 제품이 비록 육중하지만 러시아 병사들의 대범과 열정은 세인들의 존경과 탄복을 자아내고 있다. 양국 군인들이 생사판가리 격전을 치르고 나서도 러시아 병사들은 전호속에서 워드까 술병과 통졸임을 상대편한테 던져주어 적군병사들도 마시게 한다. 뼈를 에이는듯한 추위속에서 적아간에도 공감대가 있는것이다. 관내에서 비평과 배척을 받은 "우파"분자들도 흑토지역에서 또다시 인간의 진실한 감정과 따스함을 찾게 되였다.

큰것도 큰것 나름의 좋은 점이 있고 작은것 역시 작은것 나름의 좋은 점이 있다. 전종서(钱钟书)는 자기의 작품 《포위된 도시》안팎의 이야기를 통해 크고 작은것이 서로 맞춤하고 크고 작은것이 서로 결부되며 우세를 서로 보완하고 장점을 발휘하고 단점을 피하도록 사람들을 계발해주었다. 중국인들의 도량이 크고 대범스러운것은 일본과 한국인들이 따라 배워야할바이다. 떨렁꾼과 데면데면한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동료와 인간관계를 완화시키기 쉬운데 만약 자신을 "떨렁꾼"으로 자처한다면 대방으로 하여금 쉽게 마음을 놓게 하고 상냥스럽고 친근한 감이 들어 접촉하기 좋아진다. 중국인의 터프하고 대범스럽고 데면데면한 기질과 비슷한것이 바로 한국인의 "괜찮아요", "아니에요" 의식으로서 일본학자들은 이에 대해 많은 분석과 비평을 한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자신을 떨렁군으로 자처한다면 열심히 처사하지 못하고 사람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자로 오해되기 쉬우며 앞으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사귀기 어렵고 남들의 신임도 얻기 힘들다. 하지만 도량이 큰것은 일본, 한국과 중국에서 마찬가지로 모두 인정과 통용되는 사회가치관으로 되고있다.

일본인들은 모든 일에서 미세한것으로부터 생각하고 아주 열심히 처사하며 계획성이 극히 강하고 시간과 약속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데 이는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따라 배워야할 바이다. 일본 의사들의 의술은 아주 빈틈없고 세밀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책임진다. 하기에 국내 환자들도 일본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의사들을 찾아 수술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인간관계와 국제관계에서는 "도량이 커야하고" "괜찮다면" "그냥 지나가며" 너무 좀스럽게 따지지 말고 자기에게 도리가 있어도 남을 용서할 줄 알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웃간에 영원히 문제를 해결할수없다. 이웃간에는 더욱이 "큰 공동점을 찾고 작은 의견상이를 보류해야"하며 "군자는 사람들과 친화하되 부화뇌동하지 말아야한다".

사람들을 가장 신복케 하는것은 나노기술이다. 그리고 소형 칩, 소형 모터, 소형 휴대폰, 소형 컴퓨터, 소배기량 자동차, 소면적 주택, 소형 도시환경과 에너지 소모가 적고 물 사용량이 적으며 오염방출이 적고 소음이 작으며 교란이 적고 말다툼이 적으며 연설이 적고 글이 짧으며 수속간소화는 모두 국민들과 세인들이 오래도록 기대하고 동경해오던 "작은 세계"로서 우리 모든 사람들이 몸소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할 준칙과 국가와 사회발전 진보의 "숨은 법칙"인것이다.

이로부터 볼때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있는 큰 것과 작은 것의 겨룸은 역시 인류의 영원한 주제라고 할수 있다. 도량이 크고 지혜롭고 너그럽고 선량한 중일한 3국 젊은이들은 조화로운 이웃과 세계를 어떻게 창조해야할것인가를 알게 될것이라는것을 기대해본다.

2008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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