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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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발상
2011년 10월 28일 14시 09분  조회:10364  추천:6  작성자: 리수산

 
  굼뜬 미국어린이들을 보고 중국시찰단은 실망했고 똑 같은 자세로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 중국어린이들을 보고 미국시찰단은 경탄해 30년지나면 중국은 미국교육을 훨씬 앞설것이라 추측했다.30여년전 중국과 미국의 교육시찰단이 상대국을 고찰하고 나서 얻은 결론이였지만  모두다 틀린결론을 내렸다 한다.

  항일전쟁시기 중국을 도와나선 미군공군장군과 결혼한 천샹메이(陈香梅)여사는 중국유치원을 고찰한후 <중국의 유치원선생님은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른 말과 일을 하는것을 몹시 두려워한다.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에선 누구나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을 과감히 표달하고 세상일들을 평가하라고 권장한다>라고 한 문장에서 자신의 감상을 적었다.

  미국에 유학을 간 중국대륙의 한 학자의 10살난 아들이 선생님이 낸 숙제를 들고 와서 아버지께 보였다.<내가 미국대통령이라면 제2차세계대전을 어떻게 마무리짓겠는가?>를 들여다 본 아버지는 열살짜리 아들을 쳐다보며 기가 막혔다 한다.하지만 열심히 도서관에가서 역사자료를 수집해 <연구보고서>를 써내는 아들을 관찰하면서 미국교육문화의 선진성을 다시한번 체험해보고 자신이 아들과 같은 시절에 모택동의 <어록>을 암기하고 같은 단어와 어구를 몇십번 몇백번 베겨쓰던 <숙제공부>를 회상해 보았다 한다.
   반복되는 열독과 암기가 인문사회과학에서 필요하다면 이공과의 근본인 문제풀이도 입시생의 일부만 풀수있는 문제의 난이도를 목표로 세운 <입시교육제도>에서 창의력이 나올 수 없었다. 전학삼(钱学森)이 다니던 북경사범대부속중학에선 선생님이 가르친대로 수학 물리 화학문제풀이를 해서 정확한 답안을 써냈다해도 만점을 주지않았지만 남다른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냈다면 만점보다도 더 높이 평가해주었다 한다. 

  일관하게 연구와 조사를 기본으로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교육문화는 독창적인  창의력을 키워준다.이와 대조로 암기와 저축을 기본으로하는 아시아교육문화는 <남을 따라하기>에 각별히 본능적으로 익숙하다.<처음엔 능력이 모자라니 베껴쓰다가 나중에 독자적인 발명과 창조가 이루어지게 된다>.그럴듯한 아시아적 론리이기도 하니 중국이나 한국에선 이에 대해 너그럽다.그결과 힘들게 공부하고 조사 연구하며 뼈를 깍는 발명창조엔 별로 관심과 피타는 노력은 결핍해진다.청소년시절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진다면 나라와 민족을 좀 먹게 된다.

  표준답안과 통일답안은 또한 아시아적문화교육발전의 치명적  장애이기도 하다.세상만물은 다양하고 각이하니 돌발적인 사건에는 지정된 답이 절때 있을 수 없다.그 때, 그 자리에 관련된 요소들의 루적된 원인과 결과일것이다.그러므로 늘 여러각도로 다양하게 부동한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보았다면 차분하게 대응하고 비교적 정확하고 합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달님(月亮)은 무엇과 같은가요?>선생님의 물음에 바나나(香蕉)와 같다 낫(镰刀)과 같다 월병(月饼)과 같다 학생들은 제각기 다른 대답이다.풍부하고 정확한 상상력이니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만약 선생님이 <다 틀렸습니다.달님은 배(船)와 같습니다!>이것으로 표준답안과 통일답안이 되었다면 이렇게 배운 학생들은 모든 일에서 지혜롭고 현실적인 대응을 할 수 없을것이고 남다른 발상과 창조는 더욱 있을 수 없을 것이니  나라와 민족에겐 비운이 아닐 수 없다.

                     

20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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