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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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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지 못한 사람을 두고
2014년 07월 07일 11시 26분  조회:1811  추천:7  작성자: 맹영수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람됨이라고 했다. 인간으로서 수양과 질이 모자라면 제아무리 지식이 많거나 재부가 많아도 사람들의 환심을 사지 못하고 환영을 받지 못한다.

 

일전에 어느 한 모임에 갔다가 몇몇 여물지 못한 인간들을 보았다. 누군가 필자가 글을 좀 쓴다고 하니 일행중 어느 한 사람이 자기도 글을 쓰는데 자칭 기자라고 하는것이였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술잔을 드는데 그 사람이 하는 행위가 도무지 기자행위가 아니였다. 자리에 낮모를 녀성들도 있는데 헤프게 자기자랑을 하고 육담을 하는것이 같은 남자로서도 어딘가 난감하기가 그지없었다. 그래서 슬그머니 곁사람을 쳐서 물어봤더니 기자인것이 아니라 어느 신문사의 통신원에 불과했다. 순간 익지 않은 개살구에 체한듯 기분이 씁씁하기 그지 없었다.

 

(왜서 저럴…)

 

살다보면 이런 여물지 못한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됨을 어쩔수가 없다. 특히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중에 자기보다 지식이나 신분이 높거나 더우기는 아름다운 녀성들이 보이면 스스로 허풍치기로 자기신분을 높이군 한다. 이를테면 문지기를 하면서도 보위과에 있다고 하는가 하면 보안을 하면서도 경찰이라고 스스로 올리추고있는데 그야말로 철면피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다.

 

우리말에 종이로 불을 쌀수가 없다고 했다. 거짓은 언젠가는 꼭 들통나고마는것이다. 그만큼 가령 어느 날엔가 사람들앞에서 진면모가 드러난다면 한때의 허명을 위하다가 결국엔 쥐구멍을 찾는 그런 신세가 되여 그 얼마나 부끄러운 일로 되는가?

 

곡식은 여물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했다. 진정으로 지식이나 수양, 질이 높은 사람은 허풍을 치지 않으며 늘 진실하고 겸손하다. 어찌보면 알듯말듯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더 허풍을 치고 자랑을 하고 꾸미기를 좋아하고있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관심과 존중을 받기를 원하고있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식, 수양, 질이 안받침되여야 한다. 솔직히 한 사람의 사람됨은 스스로의 자랑으로 되는것이 아니라 옆에서의 긍정과 인정속에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닌가.

 

잘 익은 열매는 겉도 보기 좋지만 안은 더 곱다고 했다.  하기에 진정 누군가의 긍정과 관심을 받고싶으면 입보다는 가슴부터 익는 그런 사람으로 되여야 하지 않겠는가?


래란강닷컴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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