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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두만강삼각주
□ 박문희
장백의 하늘 아래 서기가 비꼈는가
폭포수 룡이 되여 날아내리네
가람이 룡이 되여 날아오르네
설레이는 향풍날개 노젓는 소리
천지가에 활짝 돋는 새파란 아침
군함산 건너 선경대 악단 파도치는 반주
천불지산 어깨 넘어 일광산 허리 휘휘 돌아
버들방천에 내려 사방 둘러보네
파랗고 빨간 융단 얼기설기 펼쳐지고
별무리 내려앉아 우쩍우쩍 자라네
새날 밝은 진달래산천
영렬들 혼백 서린 신전(神殿)에
하늘 우러러 두 팔 벌린 천년바위
신도시 풍경 가꾸는 꽃동네
뭇가슴에 들불 지피네
지저귀는 록음방초 거느리고
가람꼬리에 사뿐 내려앉은 봉황새
호함진 알 품은 동가슴 열어
눈부신 노란 자위 선보이네
젊은 별들 발끝에 뻗은 길목
노래가락 뽑는
화초군단과 춤추는 상모 환상의 짝궁
양달진 봄언덕 축복의 샴페인 터뜨리네
벼랑이 가로막아도 세월은 흐르며
눈부신 꽃노을 피워올리리.
《연변일보》해란강 부간
장백에서 방천까지 우리 시가 간다(6)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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