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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인터뷰 (2)
2018년 05월 10일 16시 39분  조회:3930  추천:0  작성자: 오기활
2, 책이 물고기라면 토론은 낚시법
2008년 8월에 한국에 온 이스라엘 대사 투비아 이스라엘리(Tuvialsraeli.55세) 는 히브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직업외교관이다. 그는 유태인의 특성을 한마디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라고 설명했다
.
문: 이스라엘은 적국(敵國)에 둘러싸인 협소한 공간에서 생존하면서 정치적인 민주와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는데 그 비결은?
답: 한국과 이스라엘의 현대사가 매우 류사하다. 두 나라가 우여곡절 끝에 1948년에 건국을 했지만 곧바로 전쟁이 일어나면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 이후 한국은 “새마을 운동”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궜고 이스라엘은 키부츠(집단생활공동체)를 통해 경제성장의 토대를 닦았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특징이라면 대학설립을 국가 설립만큼 중요하게 추진한 점이다. 건국되기 30년 전에 이미 세계적인 대학부터 설립했다. 1918년 인구가 10만 명도 안 되고 도로 등 기본적 인프라도 없던 예루살렘에 히브리 대학을 설립했다.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관을 먼저 만들어야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도 세울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였다. 이 대학 상임리사회에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바이츠만(초대 대통령)등이 참여했다. 뒤이어… 당시 인구 200만 명의 작은 나라에(현재는 710만 명)세계적인 대학을 4개나 갖게 되였다. 이러한 교육열정이 소국을 세계적인 하이테크(최첨단의 앞선 기술)국가로 성장시킨 비결이다.

문: 거의 2천년 동안 나라 없이 류랑한 유태민족이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지킬수 있은것은 “탈무드”의 힘이라는데 지금의 유태인 사회에서 “탈무드”를 교육에 활용하는지?
답: 유태이라면 누구나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한다…
토론을 통해 특정한 현상에 계속적인 의문과 질문을 제기하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더 좋은 해결책을 끊임없이 찾고 탐구하는 유태식교육을 “탈무드식 토론교육”이라고 한다. “탈무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중이 크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졸업 후 랍비의 자격을 얻게 되는 예사바와 같은 종교학교에서는 핵심과목으로 가르치고 종교적 색채가 없는 일반 학교에서는 일반 과목 중의 하나로 다룬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탈무드”는 유태인들의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을 가려주는 설명서다

. 문: 유태인 가정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 육아에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 비중은?
답: 육아는 부모가 공동책임을 진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젊은 부부들을 위해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한다. 남편이 출산한 아내를 보조하기 위해 3개월간의 휴가를 낼수 있고 영, 육아보육시설을 수준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엄마들이 양육과 직장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탄력시간근무제도를 운영한다. 아빠들도 엄마만큼 교육에 관한 중요한 결정과 상담 과정에 빠짐없이 참여 하며 아이들과 재밋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
문: 요즘 많은 전문가들이 조기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유태인의 조기교육은?
답: 조기교육은 지구촌의 공동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태교육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읽게 하고 읽은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그 과정에서 정리된 생각을 글로 표현하니까 오래전부터 조기교육을 실시해 온 셈이다
.
문: 유태인의 교육에서 제일 강조하는 덕목의 세가지는?
답: 첫째는 독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둘째는 모든 것에 의심을 품고 기존 권위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자세다. 질문은 창의적인 혁신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셋째는 독립심과 자기희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다.

문: 한국인들의 자녀교육에 조언을 한다면?
답: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교육제도가 핵심역할을 했다는 것은 의심할바 없다. 다만 한가지 개선을 바란다면 유태인의 전통 교육법이 강조하는 “질문교육”이 강화되였으면 한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더 좋은 답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은교육의 핵심요소다. 책이 물고기라면 질문과 토론은 낚시법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점은 독서이다. 요즘 한국인의 독서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위험한 일이다. 최근 20년간 우리가 새로운 형태의 문맹(文盲)에 놓여 있음을 발견할수 있다. 젊은 세대가 력사와 문학, 예술, 등을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시크템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우리가 3D, 4D 등 우수한 하이네크 기숙ㄹ을 갖춘다고 한들 그 안에 담을 콘텐츠가 훌륭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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