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옛 이야기속의 인생조언
2021년 07월 08일 21시 48분  조회:2252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끈
 
한 목동이 수백 마리의 양떼를 몰고 강변으로 오고 있었다. 아마도 그 많은 양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는 것 같았다. 물을 싫어하는 양들을 몰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였기에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본 아들이 걱정이 되여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저 목동이 저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는 거지요?”
“글쎄, 하지만 애야, 저 목동의 얼굴은 아무 걱정도 없이 평온해 보이지 않니? 자기만의 무슨 방법이 있어 보인는데...”
그래도 걱정이 풀리지 않은 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목동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아니, 이 많은 양떼를 어떻게 강을 건러려고 합니까?”
목동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그야 간단하지요, 세상의 리치만 알면...”
그러나 아들은 여전히 리해할 수 없었다.
그때 강변에서 양떼들이 울며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물을 본 새끼 양들은 놀란 눈으로 어미 양 옆으로 모여 들어었다.
그때였다.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 있는 많은 양들 가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안아서 번쩍 높이 들어 올리더니 자신의 어깨에 둘러 메였다.
“어머니, 목동이 어쩌려고 저럴까요?”
“곧 알게 될 테니 기다려보자꾸나.”
어머니는 목동이가 양떼와 함께 강물을 건너는 방법을 알았다는 듯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새끼 양을 둘러멘 목동은 성큼성큼 강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강폭은 넓었지만 물은 그다지 깊지는 않았다.
 순간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이 놀란 울음을 울더니 강물속으로 성큼 뛰여 들었다. 그것이 신호가 되여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여들어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ㅡ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끈은 사랑이다. 이 사랑의 끈은 어떠한 칼에도 끊어지지 않는다. 위협이나 시련이 닥치면 오히려 더욱 튼튼해 지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사랑은 쓰러진 사람을 일어서게도 하고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기도 한다. 또 때로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랑이 없이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나무와 꽃에는 사랑이 향기리라면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힘이다.
사랑이 깊은 한 마리의 어미 양이 다른 많은 양들로 하여금 강을 건너게 했던 것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392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16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382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75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64
400 “일년에 이런 책을 서너권 읽으면 되오” 2022-03-08 0 3043
399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4) 2022-03-01 0 1937
398 한국, 한국언론인들에게 답하노라 2022-02-10 0 23276
397 행과 불행의 사이 2022-02-07 0 3134
396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3) 2022-02-01 0 1930
395 “자연을 죽이면 자연히 죽는다” 2022-01-28 0 2452
394 일광산봉우리에 높이 올라 서서 2022-01-03 0 2510
393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2) 2022-01-01 0 1896
392 가장 인간다운 마음 2021-12-27 0 3745
391 "21세기의 '리시진'김수철전"(련재41) 2021-12-01 0 2271
390 나의 세 어머님 2021-11-12 0 2317
389 “만남”이란 말 아시죠? 2021-11-08 1 2579
388 “달력”은 명실공한 달력구실을 해야.. 2021-11-02 0 2663
387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0) 2021-11-01 0 2114
386 안개속의 고향마을 2021-10-29 0 330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