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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잡담 23
나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한마디
허동식
우리의 여러가지 <<렬근성>>에 대하여 <합리한 반성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욕심을 두고 많은 조사연구와 깊은 생각을 벗어난 쪼박글들을 갈겨대기로기로 한다. 선배님들 제군들 미안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어는 거의 긍정적인(褒义) 말로가 아니라 부정적인(贬义) 말로 사용되는듯 하다. 그릇된 질투심을 두고, 그 질투심의 악질성에 대해서도 잘 알지만도 , <배가 아픈것은> 정당하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는 포용의미도 다분하게 내포되여 있다고 생각된다.
어느 종족이든 질투심을 면하기는 어렵겠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질투심이 질벅하게 표현이 되는 한, 또 지금까지도 비도덕적으로 진행을 이루는 상황에서는 나도 그 질투심을 타매하고 싶은 의욕이 굴뚝같음을 어찌할 방도가 없다.
우선은 동북아지역이라는 생존單元의 농경생산방식과 가족운영을 축으로 하는 농경생활방식에 대한 검토해본다.
동북아지역은 력사적으로 큰 홍수의 피해를 본적은 없다고 생각된다. 비교적 리상적인 植被조건과 길이가 상대적으로 짜른 하천, 그리고 하천이 경유하는 남북위도차지가 작은 등등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하천범람이 적었고 관개업도 큰 발전을 이루지못했다. 관개업이 발전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농경사회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집단로동보다도 개인적인 가족적인 로동이 많았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동북아지역은 춥고 곡물의 생장기가 제한되였기에 주기적으로 농경에 있어서 집단로동을 진행하였음도 사실이다. 당대에 이르러서도 파종계절이라든가 수확계절이라든가에는 <고양이 손도 빌고싶은 때>에는, 그리고 집단로동효력이 개인로동효력을 초월하는 경우에는 집단로동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은 동북아지역의 농경집단로동의 목적이 장기목적성을 꽤나 떠나, 코앞의 고개를 넘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림시로동조합에 있다. 림시로동조합이란 장기적인 고용관계도 존재하지않고 림시동일목적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장기적인 의무와 책임도 불필요하다. 그러므로 림시로동조합에 존재하는 사람간의 합작은 림시적이고 현실적이다. 공동리익의 장원성결핍과 합작과정의 림시성은 집단로동과정에서의 인간관계를 가냘프게 만든다. 동북아지역에 장기간 존재한 상술한 림시집단생산방식은 로동력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만드는데 아주 불리하다. 필요성이 있으면 로동력간에 림시합작으로 끝내고 갈라지면 상호간의 독립성을 보존하던, 지역특색이 다분한 생산방식이 협조심 대신 질투심을 만든 원흉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동북촌락에 가면 중국 중원지역과 강남지역의 촌락과 비교를 해본다. 동북은 촌락구성이 비교적 너르다. 물론 사람이 적고 땅이 넓은 원인도 있겠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동북아지역의 가족과 가족사이의 상호의존도가 작다는 나름의 추측도 해보았다. 그리고 상호의존도가 완전히 령으로 하락한 상태가 아니므로 촌락을 이루기는 하는구나고 나름의 판단을 해보았다,
집단생산로동중에서의 인간상호관계상태가 상응한 문화심리를 만들어준다면 민간의 가족운영방식을 대표로 하는 생활방식도 문화심리형성에 큰 영향을 할지도 모른다. 동북아지역의 가족운영은 장남장손식이다. 아주 오래동안 잘 사는 가족이든 못사는 가족이든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장남장손켠에 큰 경사도를 이루었기에 결국은 가족운영에 있어서도 질투심의 번창을 만든것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유럽은 중세기에 분봉제를 채용했기에 딸자식도 부모의 유산을 물려받거나 형제자매들과 나누어받는 현상이 존재했지만 동북아지역은 장남장손이 아닌이상 그런 평균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 장남장손식 가족운영은 불공성을 내포하였기에 가정내부에서도 질투심을 만연시키는 내재적인 론리성을 제공하였다고 생각된다.
문화적인 요인도 생각해보고싶다. 기독교권에서는 하느님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의식이 오래동안 자리매김을 해왔다. 그래서 현세에서의 불평등이 많이 존재하여도 누구나 하느님앞에서는 죄인이고 다 같이 심판을 받으리라는 문화심리가 인간사이의 질투심을 어느 정도 완화시킨다. 하지만 동북아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현세에서의 불평등을 합리화시키고 제도화시키고 문화화시키는 과정에 질투라는 악령을 유별나게 만들었을수도 있다.
전통농경사회의 흔적이 나날이 옅어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한. 대규모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집단로동의 목적이 하루이틀이 아닌 장기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 또 사회분업의 필연성과 합리성이 전사회적 인지를 받고, 가족운영에 있어서의 불평등이 사라지고, 문화의식상에서의 정당한 진취심이 이루어지면, 우리도 언제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를 옛말 듣듯이 대하고 또는 외국인들처럼 전혀 알아듣지 못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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