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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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64] 나 또는 우리의 공간意識
2008년 10월 05일 21시 02분  조회:4692  추천:72  작성자: 허동식

[잡담64]

나 또는 우리의 공간意識

허동식



인간 또는 人群이 공간에 대한 리해와 활발된 상상력이 인간 또는 人群이 물젖은 문화의 요점이라는 느낌을 적어보고싶다.

세상이 크고 넓은것은 아리숭하게 알지만 도대체 얼마나 크고 넓은것인가는 념두에도 두지못했던 유년시절, 어른들의 옛말에서 서울과 동경(토오쿄)이 튀어나오고 유선방송에서 북경이 튀어나오고 시골에 배달되는 신문에서 쏘련과 미국 그리고 알바니아 루마니아가 선을 보이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무렵에 소유했던 공간의식이 아주 유치했음을 아프게 생각한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교실에서 선생님이 흑판에 쓴 문자를 필기하고 암송방법으로 시험을 보던 지리과를 배우면서 지구라는 星球는 지구의처럼 둥글다는 사실보다도 애들끼리 지부랄타르해협을 <쥐 불알 타래 >해협이라고 부르는 앙극(恶作剧)에 열중하던 아픈 기억만을 남기였다.

고중시절에는 대학교시험을 보기위해서는 문과를 배우는 애들이 지도를 기웃거리며  리과생의 비웃음을 자아내던 일들이 기억된다. 소위 리과를 배워내지못하는 남자애들이 녀성남쇠의 문과반에서 고학을 하면서 화학을 배우면 화학비료나 만들어 농산물수확고를 올릴수가 있지만 지리를 배워서는 어디에 써먹을가고 苦心한 일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한 지리상식도 전혀 모르는 동년기의 리과생들도 가련하기 짝이 없다.

요즘은 리해력이 빈약하지만도 영국과학자의 <時間簡史>를 억다짐으로 읽어본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공간의식이 허약하기 그지없고 우리 人群문화가  심어준 공간의식이 상상력커녕 울타리 만들기에만 열중했음을 새삼스레 느껴본다.

너무나도 직감적인 인군은 혜초스님과 같은 위대한 인물을 배출하였다 하여도 필경은 全群적익 공간상상력양상에는 거의 도움이 없었고 우리들더러 아주 오래동안 공간탐구정신결핍증에 시달리게 하였다. 너무나도 실리적인 인군은 달나라 계수나무나 전설이나 전하는데만 열중하였을뿐, 고되고 메마르고 < 밥이 생길수가 없는 > 수학계산이라든가 우주공간을 자유로이 종횡무진하는 異論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을 표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고중시절 어느 친구가 하늘에 있는 뭇별이 얼마나 크다고 역설하길래 내가 뭇별이란 어느 별하나가 아니고 수많은 별을 가르키는 말이라 반박을 했다. 헌데 그 쟁론의 실용가치가 전혀 없어서인지 곁에 있던 친구들이 쓸모없는 화제는 그만하라고 못밖아주어서 우리는 그만 입을 다물었다. 그 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공간의식이란 옳던 그르던, 크든 작든, 어느 인간이나 인군이나 소유하기는 하겠지만 다만 크다 넓다는 전제하에서 우리가 알기에는 너무나도 어림도 없다, 정밀하게 알아서는 밥이 생기느냐 하는 배짱에서 얼룽땅뚱 넘겨버림이 나 또는 내가 소속된 인군의 고질이 아닐가 하는 근심을 해본다.

  나도 우리도 활발한 공간의식과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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