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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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짜장면과 조선족 (허명철)
2008년 07월 09일 10시 10분  조회:2770  추천:38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41

짜장면과 조선족


허명철


간만에 먹어보는 짜장면이지만 오늘 따라 웬지 속이 개운하지 못하다. 짜장면을 먹다보니 또 썩궁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에 가면 짜장면은 중국료리로 취급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한국료리로 취급한다. 원 산지는 중국이 맞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개량되었기에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맛있는 짜장면은 누구나 즐겨드시지만 또 누구도 자기네 음식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짜장면 그 신세 어찌 보면 나하고 이리도 같을까.

여태까지 나는 조선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떳떳히 살아왔다. 그래서 대학입학했을때 열린 신입생환영회에서도 부른 노래가 "김일성장군의 노래"였다. 지난 월드컵때에도 "대한민국 짝짝궁..."하면서 시대광장에서 열심히 응원하군 했다.

근데 어느날, 엄숙한동지가 찾아와서 "너의 조국은 중국이구 너는 중화민족이야"고  엄숙히 타일러주었다. 그 소리에 나는 한참 어리둥절해졌다. 우리 부모도 할아버지도 분명히 한반도에서 살아왔고 조상의 뼈도 한반도에 묻혀있는데... 조국 역시 말 그대로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나라가 아닌가. 그리구 나는 조선족이고 중국공민이지 중화족은 아닌데..

웬체 사상이 낙후한 사람으로 소문이 있는지라 엄숙한동지는 천천히 학습하면서 세계관을 개조하라고 한다. 후일 명심해서 학습했지만 학습할수록 인식은 점점 비뚤어지게 된다. 마침 새로 당선된 온가보총리가 미국방문 길에 미국에 이주한 한족들에게 "조국은 영원히 당신들의 뒤심이 될 것이라"는 격정으로 가득찬 연설을 했다. 그럼 미국에 이민가서 미국적을 갖고 있는 한족의 조국은 중국이구 중국에 이민와서 중국적을 가진 우리네 조국은 왜 한반도가 아닌 중국으로 되어야 하는가.

ㅎㅎㅎ, 그래두 국가급 지도자들이 인식수준이 높구나. 결국은 엄숙한동지의 사상이 틀렸구나 하는 생각으로 나의 학습과 세계관 개조를 끝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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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0 ]

10   작성자 : 동감
날자:2008-07-11 07:59:20
백두우뢰님께 동감합니다.
9   작성자 : 백두우뢰
날자:2008-07-11 05:40:05
샤먼이 아닌 iuytew가 나타난나?아니면 샤먼의 새 얼굴인가?물론 관계할바가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에 대한 충고에 감사를 드리면서 나도 한마디 당신에게 엿주고 싶네요.조선족을 더럽히는것이 민족을 아는것인가요? 조선족이 중국땅에서 발붙일 자리가 없도록 만들려는 인간들이 민족을 아는 사람입니까?항미원조력사를 부정하고 일체영웅과 선진 모범을 부정하는것이 민족을 위해섭니까?민족단결을 파괴하고 중국의 안정을 파괴하려는것이 민족을 위한것입니까?거짓말을 조작하여 네티즌들의 시선을 흐리게 하는것이 민족을 위한것입니까?쟁론에 참가하려면 사실과 도리로 말을 하십시요.모자부터 씨우면서 욕지거리와 타도를 일삼던 홍위병들의 행위가 바로 당신 같은 인간들이 한짓이 아닌가요?이것이 바로 "문화혁명의 복제품"입니다. 정말 적반하장이군요.
8   작성자 : iuytew
날자:2008-07-10 22:11:59
먼가 먼지도 모르는 백두우뢰라고 자칭하는 인간, 아니 글귀가 짧은 이른바 민족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귀담아 봐주세요.똑 마치 문화대혁명의 복제품이 바로 백두우뢰라고 보아지는데...
7   작성자 : 백두우뢰
날자:2008-07-10 17:04:44
샤만의 湖水님 또 만난네요. 북경대학생들이 운영하던 ksc에 다니면서 중국을 반대하고 조선족을 어지렵히는데 열을 올리더니 요즘 ksc가 정돈을 하면서 잠시 정지상태니 조글로를 찾았군요. 조글로는 조선족 지성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입니다.열려있어서 비교적 많은 조선족 네티즌을 확보하고 있지요.그리고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책임지는 립장에서 진지하고도 열정적으로 정상적인 쟁론을 하기도 합니다.쿠린내 나고 독을 품은 민족이미지를 더럽히는 악풀은 거이 없습니다.여기로 출입을 하려면 이점을 잘 알고 옛날의 악습을 버리고 다니기를 바랍니다. 조글로에서도 일부 "깡패"들이 드나드는데 일정한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사이버공간이 "어듭"다고 결코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인줄로 착각을 하는분들이 있는데 현대기술은 이미 사이버경찰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깡패"들을 나포할수 있습니다.
6   작성자 : 쌍칼
날자:2008-07-09 15:35:35
현조부가 조선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현조부의 조국은 조선 고조부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고조부의 조국은 한국 증조부가 중국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증조부의 조국은 중국 조부가 로씨야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조부의 조국은 로씨야 내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나의 조국은 미국 아들놈이 일본에서 태어나서 살았으므로 아들의 조국은 일본 손자놈이 독일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므로 손자의 조국은 독일 민족은 조선민족이지만 우리 가정에 조국이 7개나 됩니다. 맞는지요?
5   작성자 : 방관자
날자:2008-07-10 11:40:38
이송님의 말씀에도 도리가 있습니다. 샤먼의 호수님이 오해를 하신것 같아요. 저도 허교수님의 견해를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글은 가급적으로 올리지 않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국에 대한 교육으로 몇해전에 3관(3觀)교육이란것이 있었습니다. 여기 중점이 조국관인데 중국을 조국으로 인식하도록 주입하려는것입니다. 중국정부가 이렇게하는데는 다 타산이 있는것이죠. 허교수가 이런 글을 내놓아 공명을 불러일으킨다면 정부는 또한 상응한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그러면 조선족의 입지가 좁아지는 외에는 좋은 점이 없어요. 제가 샤먼의 湖水닙의 리플을 중시해 보았는데 한국분인것으로 보여져요. 조선족은 스스로 자기 길을 헤쳐나가야합니다. 조선이나 한국이나 조선족을 구할수도없고 구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중국정부에 될수록 합작하면서 자기를 충실히 하는것이 조선족의 유일한 살길입니다.
4   작성자 : 샤먼의湖水
날자:2008-07-09 21:11:07
이송님/그것은 당신 혼자 생각이고 당신만 그렇게 느끼고 살면 됩니다.
3   작성자 : 건설
날자:2008-07-09 16:11:09
내가 보기에는 재밋는 글인데...너무 엄숙하게 반응하는 이송님이 많이 화나신것 같네요. 본인의 입맛에 안 맞다고 이 글이 "독자에게 유리한 가치있는 글"이 아닌 것은 아니지요.^^
2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7-09 11:25:56
허교수께서 또 시비꺼리를 제출했군요.1957년 "반우파투쟁"시 장춘에서 공부하는 일부 대학생들이 자기들의 조국은 조선이라고 해서 조선족 조국문제가 칼도마에 올은 일이 있습니다.그 때 조선족들은 조국이 셋인것으로 최후 결론을 내렸습니다.조상의 조국은 조선,사회주의 조국은 쏘련,현실적 조국은 중국.완전히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이 할 때입니다.그런데 우리는 명심할 점이 있습니다.중국 사전들에는 특히 사해(辭海)와 같은 권위성적 사전에서 조국이란 난말을 해석해 내놓지 않은것입니다.그후 신화자전에서 조국이란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라고 써놓았지요.지금까지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르면 조선족의 조국은 중국이 맞습니다.우리는 떳떳한 중화의 한 민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민족이기 때문입니다.중국공산당과 중국정부가 인정하지요.그것이 나뿔리 없습니다.우리 어디까지나 중국이란 이 나라의 정치를 떠나서는 살수 없지요. 허명철 교수가 온가보 총리가 미국에서 회인,화교들을 접견할 때 "조국은 당신들을 잊지않는다"는 것을 례를 들어 우리의 조국도 한국 혹은 조선이라고 단언하는데 틀렸습니다.나는 일찍부터 인민일보의 유관 보도를 명심해 보았습니다.화교를 말할 땐 중국을 조국으로,화인(외국국적을 갖인 중국사람)을 말할 땐 다른 언어를 표현합니다.례하면 모국이요,고국이요...등.왜서 애써 구별해 쓰는가?바로 허명펄교수 같은 분들이 트집을 삼을것을 예견했기 때문입니다.온총리가 화교를 향하여 한 말이라면 완전히 정확한것입니다. 나도 조국에 대한 인식은 아주 모호한 사람인데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이문제를 대하고 있을뿐입니다. 허교수는 어떻게 생각합니까?중국사전에서는 자기가 공민권을 행사하면서 살고 있는 나라를 조국이라 명확히 정의했는데 당신은 한국을 조국이라고 주장한다면 중국국적을 버리겠다는 뜻이 아닙니까?당신 혼자만의 선택을 누가 함부로 만류할수는 없지만 수많은 조선족을 그쪽으로 이끈다면 큰 시대적 착오를 초래함을 명심하십시오. 독자에게 유리한 가치있는 글을 많이 써주기 바랍다.
1   작성자 : 오징어
날자:2008-07-09 14:39:29
또 조선족의 정체성이 칼도마에 올랐네. 조국이란 말 정치적 냄새가 넘 나. 내가 사는 국가- 이것으로 끝냈음 좋겠어. 두 분다 일리가 있지만 해석하는데는 모호한거같고. 이러면 어떨까. 엄마 배속에 뽈까딱 나올때 우린 다 조선놈새끼로 하나님이 이마에 도장 팍 박았구 죽을때까지 지울수 없재. 이게 민족이란게짐. 제 아무리 발버둥쳐도 영원히 바꿀수없짐. 근데 국가라는건 수시로 바뀔수 있재. 중국두 그 먼저 중화민국이 있었구 청국이 있었구 명국이 있었구 등등. 이건 사실이재. 그럼 조국은 바뀔수 있는건가 그렇재이믄 바뀔수 없는가 이게 문제재. 바뀐다면 중국이 조국이구. 영원히 바뀔수 없다믄 그래두 제 민족이 세운 국가가 조국이 맞재. 아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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