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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구로 가는 길
2011년 11월 23일 09시 04분  조회:3561  추천:1  작성자: 동녘해
 





팡팡 쏟아지는
함박눈을 내다보며
할아버지 끌끌 혀를 차신다
 
소양구로 가는 길이
막혔겠구나
 
그 근심을 왜 해?
여기는 연길이야
 
계집애가 뭘 알어?
땔감 해야 할텐데
 
자기 몸은
연길에서
아빠트에 살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소양구에 계시는듯
 
그 목소리
너무도 무거워서
내 마음도 무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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