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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하통하에 날아든 원앙새
장연하 아리랑저널 주필
얼마전 50여마리의 원앙새가 부르하통하에 날아들었다. 50여마리의 원앙새가 따사로운 봄해살을 즐기며 부르하통하에서 유유히 노니는 모습은 연길시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두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세계적으로도 2만 내지 3만여마리밖에 안된다는 원앙새는 우리 나라에 근 1000여쌍이 있다고 한다. 원앙새는 또 한국에서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되여 보호를 받고있는 진귀한 오리과 새다. 이렇듯 진귀한 원앙새가 부르하통하에 날아들었다니 참으로 경이스럽다. 살림이 울창한 산골짜기 계곡에서 서식한다는 원앙새가 부르하통하를 찾은것은 그만큼 부르하통하의 생태환경이 많이 좋아지고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기도 하여 기쁘기도 하다.
2002년부터 시작한 부르하통하물막이언제공사의 성공적인 완공, 그리고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연집하)의 종합적인 정돈공사로 부르하통하는 무려 89.2만평방메터의 인공수면이 형성되였고 부르하통하의 수질도 많이 좋아졌으며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주변도 연길시시민들의 쉼터와 여가생활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고있다.
모아산을 바라보고 부르하통하와 연길하를 끼고있는 연길시는 천혜의 땅이라고 할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연길시와 같은 면적에 두개 강을 끼고있는 도시는 연길밖에 없다고 하니 참으로 연길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은 어찌 보면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수 있다.
올해에도 연길시는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의 종합정돈과 생태록원건설에 5400만원을 투자하여 부르하통하와 연길하가 나무와 풀, 곤충과 물고기, 새들이 어우러져 넉넉하게 살아갈수 있는 친환경생태공원으로 가꾸려고 계획하고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것은 아직도 연길시시민들의 의식이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생소하다는것이다. 친환경이란 사람과 환경이 함께 하여 쾌적함과 조화를 느끼게 할수 있는것을 말하는데 아직도 환경파괴에 급급한 사람들이 있다. 부르하통하에서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발전기로 고기를 잡아 새끼고기마저 멸종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강변에 아무렇게 땅을 번져 남새를 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밤중에 몰래 강변의 모래를 파가는 일도 비일비재라고 한다. 연길하주변의 잔디는 시민들의 발에 짓밟혀 신음하고있으며 부르하통하주변에 건설해놓은 운동기구들도 볼품없이 파손되고있다…
봄을 맞아 더욱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내고있는 부르하통하와 연길하, 연길시시민들의 귀중한 수자원인 동시에 연길시시민들의 귀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있는 이곳을 우리 시민들 스스로가 앞장서서 아끼고 사랑하고 가꾸어가야 한다.그래서 해마다 봄이 되면 더욱 많은 고기들이 부르하통하와 연길하에서 뛰놀고 이름 모를 조류들이 부르하통하를 찾아 우리 연길이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친환경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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