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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칼럼/수필(살며 생각하며)
책과 신문을 읽는데 시간을 많이 소요한 어떤 사람이 드디여 장님이 될만큼 시력이 나빠졌다. 병원에 가보니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내키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 가보니 의사는 시신경을 너무 써서 극단적으로 피곤해 있음으로 앞으로 얼마동안은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지 말고 멀리 있는것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까운것을 보지 말고 먼곳을 보라" 이말에는 매일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치는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수 있는 삶의 비결이 들어있고 또 지혜롭고 옳바르게 사물의 균형과 의미를 파악할수 있는 인생 철학이 깃 들어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시골에 별장을 짓고 뜰에는 과일나무를 심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정원사에게 "여기엔 사과나무, 저기엔 호두나무를 심도록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늙은 정원사는 "여기에 호두나무, 저기에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와 주인어르신이 세상을 떠난후에 사과나무가 호두나무 그늘에 들어버리고 말테니까요"라고 말하였다. 가까운것을 보지 않고 멀리 내다본 경험이 많은 늙은 정원사의 안목이 수십년후 사과나무와 호두나무로 어우러진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골별장의 과일나무 풍경을 만들어 낸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때론 가까운것을 보지 말고 먼곳을 봐야 할뿐만 아니라 또 늙은 정원사처럼 오늘과 래일이 아닌 장래, 나 자신이 죽은후에도 남아있을 먼 앞날을 생각하면서 내가 하는 일에 책임지는 안목과 지혜를 갗춰나가야 하는것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현대화도시를 책임지고 가꿔가는 공직자들은 누구보다도 사물을 긴 눈으로 보는 혜안과 먼곳을 내다보는 지혜를 갗추어야 마땅할것이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넓게 만 느껴지고 전혀 불편함을 모르던 연길시 거리가 요즘은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이루어지고 도심의 거리는 더 넓일 자리조차 없어 골치거리다. 또 해마다 봄이되여 땅이 풀리기만 하면 거리의 곳곳은 또 새로 안장하는 여러가지 관도로 다시 파헤쳐지는 일들이 되풀이 되군한다.
한갈래 길을 새로 건설하고 가로수 하나를 새로 바꾸고 관광명소 하나를 새로 개척할때마다 수십년후에 이도시에 남아있을 의미지와 환경변화에 주의를 돌리고 지금 철저히 념두에 두고 해두지 않으면 그때에 가서 후회할수 밖에 없는 일들은 미연에 방지되여야 하는것이다.
비록 오늘은 실효성이 별로 없고 지금은 대단히 귀찮고 성과도 없는 일이지만 해두지 않으면 몇해가 지난뒤 십여년이 흐른되 후회하게 되는 일이고 생애를 마치며 뒤돌아 볼때 이것이 어떻게 보일것인가고 생각해보고 결책을 내린다면 많은 잘못을 피하고 유혹을 이겨내고 보다 후손들의 칭송을 들을수 있는 적극적인 삶을 살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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