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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현황 및 중한량국과의 련관성에 관한 사이버 조명
-조글로포럼 2008년 1월~6월〈명사미니홈〉칼럼평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교수
이 글은 조글로포럼 운영자의 위탁하에 2008년 1월에서 6월까지 조글로포럼 〈명사미니홈〉에 올린 글의 내용과 경향에 대한 종합서술이라고 하겠다. 이 기간 올린 글들이 500여 편이 되는데 평가대상을 조선족사회의 현실과 미래발전, 그리고 조선족사회의 중국과 한국 량국과의 련관성 등 주제로 한정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의 글 120여 편 뽑았고 읽는 가운데서 시한성, 주제성 등 제한으로 30편을 제외하여 사실 여기 평가에 해당되는 글은 90여 편에 불과하다. 그리고 필자 나름이라서 좋은 글들이 평가에 들어오지 못했거나 빠뜨린 경우도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많은 량해를 바란다. 그럼 주제에 따라 종합서술 해 보려 한다.
본 서술의 큰 주제는 조선족사회 현황과 미래 및 중한 량국과의 련관성 관계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글이 다양하여 여러 시각으로 나누어 서술하려 한다.
시각1: 조선족의 미래
중국 개혁개방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조선족사회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심지어 “위기설”, “해체설”까지 나오는 현 상황에 많은 사람들은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나름대로 민족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발전상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연변대학 손춘일 교수는 《조선족사회의 미래와 경쟁력》에서 조선족은 한국진출, 도시진출로 농경민족에서 도시민족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나 도시민족으로서의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가운데 한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은 생활무대와 활동무대가 중국인 조선족사회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선족은 한국과의 관계를 활용하고 민족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교육자원을 리용하여 중국주류사회에 합쳐서 생존경쟁을 하여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연변과학기술대학 이승률 부총장은 《조선족 사회 대망론》에서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일어와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조선족 사회가 바로 한·중·일 3국간의 이질문화와 남·북간의 갈등을 정화시키고 조정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매체집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직은 비록 인구수가 적고 세가 약한 집단이지만, 장차 인재양성과 국제교류 등으로 왕성하게 거듭날 수 있다면 조선족 사회는 초국가주의 신문명시대를 준비하는 ‘코스모폴리탄 매트릭스’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지적하고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조선족 사회를 동북아시대의 국제협력을 활성화시키고 맛깔스럽게 만드는 소금과 같은 집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는 《네트워크와 새문화창조가 조선족의 살길》에서 중국조선족은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한국의 재외동포정책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앞으로도 한국의 차별정책이 지속된다면 한국정부가 조선족인 중국계 동포들을 동포로 지켜낼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중국조선족은 자기나름대로 민족교육을 전개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가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민족인구의 이동과 분산거주를 대비해 조선족사회가 살아남는 길은 세계화에 걸맞게 글로벌 코리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가는 동시에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출해 가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하였다.
연변 안도석문진중심소학교 교원 신계옥 고급교사는 《조선족문화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에서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는 몰라보게 변하였고 민족의 이미지도 약간 흐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개방과 국제화의 시대적 안목에서 보면 조선족문화의 중요성은 날로 뚜렷해지고 있는바 허망한 욕망과 환상을 버리고 착실하게 중국땅에서 살아가면서 민족문화를 살려나가야 하고 다른 민족을 탓하기 전에 우리가 주동이 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단결도, 협심도, 래일의 문화 창출에도 앞장서서 우리 민족의 좋은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중앙민족대학 교사 박광성 박사는 《중국조선족 세계화 물결에 앞서가는 선두집단》에서 조선족은 국외 진출과 산해관 이남 중심도시로의 진출로 이제는 더 이상 동북의 농촌지역에 집중되여 농사를 짓고 있는 농경집단이 아닌 세계화의 선두에 서있는 집단으로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제교류와 협력에서 자신의 우세를 잘 발휘한다면 조선족에게 찬란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중국 교육부 중앙교육연구소 교수 리수산은 《조선족은 부지런히 걸어야 앞날이 밝다》에서 착실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고 민족의 우세를 활용하며 창업과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각 종 재간을 키워가면서 부지런히 걸어야 민족의 희망이 있다고 역설하였다. 그리고 《조선족 선진화 경로에 관해》에서는 긴 학위론문을 쓰기보다 하나하나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모색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면서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고 연변대학같은 민족대학을 일류대학으로 꾸리며 기업경영인재를 많이 육성하며 민족문화사업을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는’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조선족 정체성’의 위기》에서 인구감소 등 물리적인 요소보다 약화되는 민족의식이 민족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나는 조선족이다. 조선족으로 살겠다”는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연변대학 허명철 교수는 《중국동포사회는 어디로?》에서 조선족은 민족문화를 지키고 거주국의 우수한 민족의 하나로 또 중한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지만 여러 요소로 귀엽게만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처지를 똑똑히 알고 민족으로서, 국민으로서 자기의 권리행사를 보장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만약 주어진 권리마저 재대로 행하지 않을 경우 민족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하였다.
중앙민족대학 정매 박사는 《조선족의 시대적 마인드와 민족정체성》에서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정확한 세계시민 의식을 갖추는 동시에 정확한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아니하고 자신이 속한 민족 공동체내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경쟁력으로 “세계화”에 림할 때, 이러한 민족적 자발성과 문화적 자생력을 겸비한 “시민”들 자체가 민족 공동체 자체의 경쟁력이 되고, 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시각2: 선조들이 개척한 땅에 관하여
조선족농민들의 대량적인 한국진출, 도시진출로 조선족농촌은 날로 황폐해 가고 땅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땅은 우리에게 중요한 자산으로 응당 귀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하겠다.
박광성 박사는 《농토가 큰 재산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에서 농산품의 수요증가와 공급제한으로 토지의 가치는 날로 높아가고 농토는 기존처럼 단지 농민들이 의존하여 생활하는 생산수단이 아닌 중요한 증식의 가치가 있는 큰 재부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나 조선족농민들은 땅의 소중함에 인식이 결핍하여 소홀히 처리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토지와 같은 중요한 자산에 대해서는 더욱 중시를 돌려야 하며 미래를 위해서는 자기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하여도 자산으로서 토지를 경영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연변에 살고 있는 농민 네티즌 장형순은 《우리는 밭과 고향을 버릴 수밖에 없는가?》에서 한족들은 많은 밭을 사들이거나 양도받아 농장주의 꿈을 꾸고 있는데 우리 조선족은 밭을 버리거나 아예 팔아버리고 돈벌이로 떠나가 조선족마을은 썰렁하기 그지없는 현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젠 우리 조선족들도 목돈만 바라보지 말고 날로 높아가는 땅의 가치를 일찍히 인식하고 미래를 설정해야 하지 않는가도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네티즌 룡파는 《소중한 우리의 것 우리가 지켜야》에서 시장경제의 흐름속에서 과거 우리가 개척한 민족적인 브랜드, 례컨대 심양의 《서탑조선족냉면점》같은 전통음식점 등이 운영자, 복무원 모두 타민족으로 바뀌고 이름만 남아 있는 유명무실의 존재로 되어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 스스로가 지금껏 누려온 우리의 것의 소중함을 의식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기란 아주 힘든 일이라 우리에게 있는 소중한 것은 항상 우리가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시각3: 조선족과 중한 량국과의 련관성 관계
중한수교이후 중국과 한국의 경제, 문화 등 교류가 날로 밀접해졌다. 이는 중국조선족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중국조선족사회 급변에 따른 고통도 고국인 한국과도 연관이 깊었다. 중국조선족은 이제 반성할 때가 왔다고 본다.
한국 한국학연구원 김범송 박사는 《고국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다》에서 조선반도는 중국조선족에게 있어 불가분리적인 연계를 지닌 고국으로 현재 중한교류의 와중에 조선족은 많은 혜택을 받은 동시에 한국 및 한국인과의 불조화 현상도 없지 않다. 하지만 고국과 해외동포의 관계는 ‘물과 고기의 관계’로 서로가 원하는 불가분의 유대관계이며, 고국과의 원활한 관계유지는 조선족사회가 맞고 있는 인구감소와 민족교육 퇴보 및 지역경제 슬럼프 등 현존하는 조선족사회 위기를 극복하고, ‘제2 도약’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 및 발판으로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조선족과 고국의 상부상조·공생공영관계는 서로가 이익을 얻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반면 반목질시와 사분오열은 공동쇠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연변대학 최균선 교수는 《조선족의 비극은 어디서 막을 열었는가?》에서 현재 조선족사회는 자녀교육문제, 토지유실문제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로 앓고 있는데 이러한 비극이 한국바람으로 막이 열렸다면 우리는 하루빨리 각성하여 민족사회의 근신, 자중, 자강으로 민족의 미래를 이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는 물음을 던졌다.
연변대학 손춘일 교수는 《한국을 향한 행렬》에서 조선족은 한국이란 고국이 있어 한국행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많이 받고 있지만 조선족들은 이를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여기에 안주하면 절대 안 되고 고국에서 준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여 일정한 기능도 배우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 후, 반드시 중국에 돌아가 새로운 삶을 개척할 의식을 가져야 바람직하며 이것이야말로 고국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강조하였다.
한국 명지대학교 한상대 교수는 《조선족의 직종》에서 현재 조선족은 한국에서 이렇다할만한 특유의 직종이 없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자기의 자리를 찾으려면 조선족은 그들의 적성에 맞고 한국도 필요로 하는 직종을 개발하여 자기네만의 ‘상표’를 만들어 그 직종이 한국경제나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이라면 그게 상생의 길이며 한국민들도 조선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는 조선족이 자성할 주제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흑룡강신문 길림성특파원 윤운걸 기자는 《중국조선족과 한국인간의 갈등ABC》에서 중국조선족과 한국인의 교류가운데서 생긴 여러 갈등을 나열하면서 이러한 갈등이 생기게 된 것은 지나온 력사배경, 교육, 문화, 체제의 차이, 경제가치관념의 차이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갈등해소는 제반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에서 공동히 풀어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한국 방송통신대학 조남철 교수는 《조선족을 위한 변명》에서 조선족과 한국인사이 편견과 불신은 서로의 몰이해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각자가 문화와 인식차이를 좁히고 상호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한국 신문화보에 근무하는 조선족 김정룡 기자는 《한국 언론 ‘조선족 동포 때리기’ 이제 그만》에서 일부 언론들이 사실을 과장 보도하는 일을 삼가하고 문화차이를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시각4: 중한교류에서의 조선족의 기여
중한교류에서 조선족의 역할이 아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홍보가 아주 적은 편이다. 중한교류에서 조선족의 기여를 홍보함으로써 민족의 위상과 자긍심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흑룡강신문 길림성특파원 윤운걸 기자는《중한관계에서 중요작용을 하고 있는 중국조선족》에서 중국조선족은 독특한 언어우세와 문화적 우세로 중한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앞으로의 동아세아 경제공동체 형성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대비하여 조선족 고급인력양성에 중시를 하여야 하며 한국도 여기에 많이 동조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연변대학 력사학부의 김성걸 학생은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국조선족사회의 역할》에서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시대이며 조선족은 그가 위치한 지정학적, 인연적 우세로 중한관계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1992년 중한 수교이후 조선족은 중국과 한국을 이어주는 튼튼한 가교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중한관계 발전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반도의 남과 북이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거나 맞이하게 될 경우에 중국조선족은 또다시 동북아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며 자신의 특수한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시각5: 재한 조선족과 한국의 재외동포정책
중한수교이후 조선족은 혈연, 인연, 언어 등 우세로 한국에 많이 진출하였다. 따라서 한국의 불적절한 재외동포정책과 재한 조선족사회문제는 세인들의 많은 주목과 관심을 초래하였고 이에 대한 논의도 많다.
한국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용필 국장은 《재한 조선족 20년史, 얻은 것과 잃은 것《 에서 2000년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 내 조선족사회의 변화상을 현장취재하며 기록으로 남겨온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재한조선족의 변화상을 조망해보고 지난 조선족동포의 코리안드림 20년 동안,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조선족동포를 위한 적절한 관심과 정책이 부재했고 뒤늦게 관심을 가졌지만 조선족동포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을 마련해 조선족사회에 이중고를 안겨다준 결과를 초래한 점을 지적하고 재한 조선족사회의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조리 있게 귀납한 후 향후 재한 조선족의 발전방향모색에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의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서울 조선족타운에 따뜻한 관심을》에서는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 '차이나타운'이 마치 조직폭력 범죄집단 온상인양 취급하는 경향을 버리고 이런 지역에 대한 한국사회의 바른 인식과 따듯한 관심이 필요하고, 정부는 지역민과 동포들이 함께 화합하며 생활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지원책을 수립하여 자체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강조하였다.
박금철씨는 《한국방문취업제 이래야만 되나》에서 지난해부터 실시된 방문취업제로 인해 무연고 조선족동포들이 합법적으로 한국에 가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조선족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올해에 들어와 방문취업응시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방문취업제를 통해 한국으로 나갈 수 있는 확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방문취업제는 과연 믿고 기다려도 좋은 정책인지? 재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김용필 국장은 《중국동포정책, 이명박 정부에 바란다》에서 중국동포사회는 한중수교 이후 母國을 만나 혜택도 받았지만 정책부재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일그러진 사회’가 된 현실을 파악하고 중국동포사회가 건강한 공동체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여건과 기반을 모국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외에 허명철 교수의《방문취업비자 발급에 즈음하여》, 김정룡 기자의 《고용허가제의 10폐》, 《동포들과 약속을 깨버린 정부정책》, 《정책은 좋았으나 혼란도 많았다》, 《동포귀국정책과 고용허가제는 빛과 어둠》, 《외나무다리에서 우왕좌왕하는 동포들》, 김일선의 《중국동포 이명박정부에 바란다》, 최길도의 《재외동포법과 방문취업제》, 조남철의 《방문취업제 1년을 돌아보며”,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류대식 편집의 《방문취업제 시험 이렇게 하면 안되나?》, 한국 명지대 한상대 교수의 《한국정부의 재외동포정책변화》, 김범송 박사의 《방문취업제 시행현황과 향후과제》, 귀한동포연합 김천 총회장의 《방문취업제도 다시 생각해 보자》 등에서 한국의 해외동포정책, 특히는 중국조선족 정책은 현재까지 많은 개선을 가져 왔지만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정부는 더욱 명확하고 획기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시각6: 민족언어교육에 관하여
언어는 민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중국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민족어와 공용어 한어의 관계를 놓고 민족교육과정에서 많은 탐구를 해왔으며 현재도 많은 문제제기로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다.
중화서국 사전부 고급편집이며 청화대학 겸임 교수인 정인갑선생은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의 득과 실》, 《〈제도〉가 초래한 치명적인 문제점》, 《조선족의 한어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한어수준과 조선족의 출로》, 《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등 6편의 시리즈 문장으로 지난 30여 년간 대학입시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를 평가하고 그 득과 실을 총화하면서 조선족학생에 대학 한어문 교육을 강조하면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였는바 대학입시에서도 한어문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하여 네티즌의 찬반이 엇갈려 있었다. 그리고 한어문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찬동하지만 대학입시에도 한어문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데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연변대학 최균선 교수는《자기를 잃은 이들에게》에서 민족어교육은 결국 민족성교육이라 강조하면서 “대학입시에 한어사용 주장”의 위험성을 거론하기도 하였고 《아직도 한어때문에 근심하시는가요?》에서 너무 한어에 치우치는 현상을 비평하기도 하였다.
감숙성에서 려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허동식 사장의 《조선족학생의 대학입시 語種선택 그리고 기타》, 남일성의 《조한(朝漢) 2중 언어 장악은 시대적 요구이다----조선족언어의 발전전망에 관하여》등은 조한 이중 언어를 모두 잘 장악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지만 대학입시에 꼭 한어문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허명철 교수는 《조선족교육의 개혁안을 두고》에서 민족교육개혁의 중요한 요소인 《두 가지 언어교육》에서 한어는 실용도구 차원에서, 조선어는 민족문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였다.
시각7: 연변의 이미지와 미래발전
연변은 그가 처한 특수성으로 중국조선족의 중심으로 되어왔다. 다음은 연변에 대한 이미지와 연변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를 놓고 여러 사람들의 견해를 들어 본다.
허동식 사장은 《연변내기와 남도치 그리고 한국인》에서 《연변내기《와 《남도치《라는 단어가 생긴 시대적, 생활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서로의 인식과 이해의 차이를 좁히고 편견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아주 재미 있는 글이였다.
은퇴한 리조구 건축공정사는 《연변사람, 어디가 잘못 되었는가》에서 위기 같은 맥락에서 연변조선족의 과거현상에 대하여 해부하는 동시에 과거 인정이 박하고 물정에 박했던 시대는 이제 지나간 옛말로 되고 우리는 자랑찬 연변사람이라고 외칠 때가 다가오고 있지만 남들이 연변이라 꺼린다고 하여 연변사람인 우리들이 남을 꺼린다거나 반발심에 대항적 태세로 나오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연변사람의 이미지는 개변되기 힘들 것이라 지적하면서 연변에 .현존하는 일부 현상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표하였다.
김정룡 기자는 《연변은 아직도 ‘문화혁명’중》에서 과거 조선족사회의 고정불변 또는 극단적인 의식의 유래와 그 페단을 지적하면서 이념과 사상을 해방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폐쇄된 언저리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기를 강조하였다.
리혜선 소설가는 《연변이미지의 창출과 경제문화 공생의 길-북방관광교역회 및 조선족민속관광박람회 유감》에서 연변의 문화이미지의 핵심은 바로 중국조선족이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이미지를 잘 살리는 길이 바로 조선족적을 살리는 길이 라고 강조하였다. 문화를 통해 중국조선족특색의 연변이란 강한 감성적 이미지를 이끌어내고 그것이 시장에서의 연변의 이미지로 이어짐으로써 문화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리윤, 경제적인 창출로 이어지고 이러한 순환을 통해 경제도 살고 문화도 사는 공생의 길이 열리기를 필자는 기대하기도 하였다.
임완근은 《이제는 연변에 산업을 키워야 한다》에서 조선족의 중한교류에서의 역할을 긍정하면서 이제 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새로운 시각에서 연변과 조선족을 바라보고 우수한 기업들이 연변에 많이 진출해 연변의 산업을 키우고 우수한 조선족 배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한중간 튼튼한 다리를 놓는 동시에 남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동북아 경제권 공략에도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허명철 교수는 《조선족 력사, 문화를 관광자원화 해야》에서 새 천년에 와서 연변조선족자치주차원에서 민속문화와 관광문화를 골자로 대형행사를 여러 번 개최하였지만 우리의 민속문화와 관광문화는 질적으로 변화된 양상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연변은 조선족자치주인 것만큼 조선족 력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자원을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하였고《연변관광산업발전을 위하여》에서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봉사태도마저 열정적이 되지 못한 연변관광산업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새롭게 출발하여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기타시각ABC:
김정룡 기자는《나는 왜 조선족문제에 관한 글을 쓰는가?》에서 스스로의 반성을 통하여 민족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조선족문제를 다룬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심사숙고하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조선족 호칭에 관하여 흑룡강신문 전은종 특약기자는 《우리는 조족인가? 선족인가?》에서 “선족”은 일제가 조선족을 비하하여 일컫던 낱말이고 정확한 명칭은 “조족(조선족)”이라 지적하면서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허명철 교수는 《조선족 호칭에 대하여》에서 중국조선족은 이주시기부터 조선족이란 호칭을 사용한 것은 아니며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이후 1953년도부터 중국경내에서 중국국적을 소유한 우리민족이 조선족이란 공식 명칭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손춘일 교수의 《조선인과 조선족》에서는 조선인은 남북한 한인을 지칭하고 조선족은 중국56개 민족가운데의 하나라고 서술하였으며 김정룡 기자의 《한국인은 왜 조선족호칭을 싫어할까?》에서는 한국인이 조선족호칭을 싫어하는 까닭은 “조선”이란 개념에 대한 거부감에 비롯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윤운걸 기자는 《민족의 부흥과 언론인의 사명》에서 민족 언론인의 사명감, 책임감을 역설하고 언론인은 우선 민족리익을 대변하는데 앞장서야 하며 뿐만 아니라 민족력사홍보와 전통문화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조남철 교수는 《중국조선족문학의 현황과 전망》에서 조선족문학이 조선반도이외의 한글문학에서의 위치를 긍정하고 건국에서 문화대혁명전의 중국조선족 문학발전 및 시대적 제한성을 지적하였으며 현재 조선족문학이 겪고 있는 문학지간행의 어려움, 작가 및 독자층의 감소등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는 한국문단과의 적극적인 교류, 한국인 독자층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그리고 《우스리스크 한민족 문화학교를 아십니까?》에서는 한민족 문화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국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그 동안 해외동포들의 우리말, 글 교육을 위해 어떤 일을 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연변대학 김강일 교수는《연변조선족의 대 남북한관에 관한 실증적 조사--한중 수교 이후의 변화를 중심으로--》에서 설문지를 통하여 1992년 한중수교이후 연변조선족의 한국관과 조선관의 변화를 다룬 기초우에서 연변조선족의 대한국, 대조선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한국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의《남과 북, 피는 같아도 삶은 다르다》에서는 남북한 주민은 같은 한 민족임은 분명하나 정치적, 국가적 한계로 서로 간에 벽이 생기고 균열이 커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토로하였다.
한국 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이상규 회장은 《민족을 버려야 민족이 산다》에서 단일민족의 제한성을 지적하고 협애한 민족주의 또는 배타적인 민족주의 경향을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로 타민족을 배려할 때 그 민족이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여 잘못 리해 할 우려가 없지 않으나 한국에 존재하는 과분한 민족 우월성와 민족배타주의를 비판하는 좋은 글이라고 하겠다.
한국 매일경제신문 허연 기자는 《다문화사회와 디아스포라》에서 디아스포라는 역사적 격변이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태어나서 자란 곳을 떠나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그 집단을 의미하는 단어로 디아스포라의 아픔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고 하면서 디아스포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인도적인 눈길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디아스포라 문제가 이제 모든 나라에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제 한국도 다문화 사회를 논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 현실, 그리고 `다문화 사회`는 디아스포라에서 시작되므로 단일민족사관을 주입받아 디아스포라에 대한 개념이 없는 한국에서 개념조차 생소한 디아스포라에 눈길을 돌리고 이를 한국사회에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김정룡 기자의 《조선족은 왜 일하기 싫어하는가?》, 《조선족은 왜 냄비성이 강한가?》등 조선족의 일부 성격을 해부하는 글에 대하여 허동식 사장은 《나도 ‘조선족은 왜 일하기 싫어하는가?’에 한마디》, 《나도 ‘냄비성’에 한마디》등으로 자기의 주장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이는 조선족특성을 해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외에도 김범송 박사의《 ‘상상의 공동체’민족에 대한 사회학적 담론》, 길림신문사 박문희 부사장의 《 ‘민족과 혈통’문제에 대한 통신》, 중앙당학교 조호길 교수의 《조선의 경제회생과 그 변수》등 많은 좋은 글들이 우리 민족사회와 련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구적인 탐구라서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 우리 민족의 많은 지성인들이 각성하여 민족을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새 기상을 조글로포럼에 올린 글들을 통하여 력력히 보아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과 모임을 통하여 서로의 우정과 리해를 깊이 할뿐만 아니라 민족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큰 힘으로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 바이다. 그러나 이러한 힘을 키우자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열정, 지혜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여도의 광범성, 적극성을 보다 부추겨 더 많은 사람들이 민족발전과 미래에 관심을 갖고 유익한 토론과 모임에 스스로 참여하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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