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업은 사람이고 기업은 인격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2월14일 10시53분    조회:84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걸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29)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리사장

단합으로 일컬어지는 커시안문화

 

 

 
 
 
《저는 지금까지 매스컴의 인터뷰에 응한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조선족언론 3사 특별기획이라고 제가 몸담고있는 북경조선족기업가련합회서 추천했기에 거절할수가 없었는데 제가 한 일도 별로 없고 딱히 할 말도 없는것 같고 해서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짙은 색상의 인테리어와 질서정연한 배치, 넓은 공간에서 풍기는 사무실의 위압감과 달리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리사장의 말투는 지나치다할만큼 겸손했고 표정은 맑고 경쾌했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는 2004년에 설립된 젊은 기업으로서 제품 연구와 개발 그리고 생산, 판매를 하는 회사이다. 회사 창립 3개월만에 신설한 북경판사처는 이듬해 6월에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북경지사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 청도와 연길에 자체조립공장을 두고 중국 전역에 수백여개의 대리점이 있으며 2011년까지 련속 7년간 《중국품질500강》, 《중국10대의료기기 품질보증브랜드, 중국품질안심기업(브랜드)》영예를 취득하였으며 《3.15 국제소비자권익의 날》에 소비자권익수호신용단위로 수차 명명되였고 박걸씨도 《중국품질보증신뢰 인물(中벌醴量信杰出人物)》로 여러차 당선되였다.

《현재 온열치료기산업이 침체기를 겪고있는 와중에 저희 커시안이 유독 상승세를 보이고있기때문에 사람들 눈에 마치 큰 성공을 이룬것처럼 비칠수도 있지만 사실은 크게 성공한것도 아닙니다.》회사는 아직도 창업단계, 걸음마를 떼는 단계라고 자세를 낮추었다.

건강에 대한 인식과 함께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동업들간 경쟁이 치렬해졌고 게다가 모조품까지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많은 온열치료기산업들은 악화일로를 걸을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회사가 생존해나갈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소비자층을 면밀히 분석해서 방향을 정확히 잡고 제품질과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최상의 서비스시스템을 갖추는 길이였다.

커시안은 현재 커시안상표로 출시되는 온열전위(電位)치료의기, 다기능좌온기기, 경추기능성베개, 기능성환원수기기 등 수십가지 상품을 생산판매하고있으며 새로운 제품이 꾸준히 연구개발되고있고 상품개발과 동시에 상품의 외형디자인과 발명에 관련한 전매특허 수십가지 종류를 이미 취득한 상태이다.

때문에 국가에 납부하는 전매특허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외형디자인 보호 및 소비자권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다.

《경제와 문화간의 관계와 같은 거창한 문제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면 정확히 무엇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커시안의 기업문화에 관해서 말하라고 한다면 한마디로 단합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박걸씨의 말이다.

그는 회사규모를 따지면 커시안보다 큰 회사들도 있고 커시안에서 새로 출시한 온열전위(電位)치료의기는 발명특허를 받은 우수한 품질로 단연 업계 선두에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하지만 그외 다른 제품들은 타사 제품들과 비슷한 품질을 가진 제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업체들을 제치고 커시안이 현재 상승일로를 달리고있는 가장 큰 원인은 단합된 팀원이 있기때문이라고 모를 박았다.

그는 단합을 하려면 규률이 있어야 하고 제도나 규제 사항을 세우기는 쉽지만 집행하려면 역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기때문에 기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게 달린 일이라고 피력했다.

 

 

 

《단합의 구심점에 위치하게 되는것이 회사의 리사장이며 회사의 리더는 업무적인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응집력을 키우는 능력과 인격이 별로이고 덕이 없다면 기업의 리념이나 문화라고 하는것은 하나의 리론에 불과하다. 때문에 회사직원을 채용할 때 커시안은 학력이나 경력도 참고로 하지만 인격과 인품에 초점을 두고있으며 회사직원으로 채용된 날부터 가족으로 대우를 한다. 실습기간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된 직원들은 하나같이 단합하여 회사를 위하는 일이 바로 자신의 미래를 위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으로 힘을 합치게 된다》고 박걸씨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주변사람들을 잘살게 만드는것이 꿈

《저는 천방지축의 사나이였습니다. 부모님 속을 무던히도 썩였고 고생도 바가지로 했답니다.》흑룡강성 녕안현의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박걸리사장은 어렸을 때에 총명하고 공부도 꽤 잘한다는 소리도 적잖게 들었었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착한 아이보다 비즈니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부모님의 설득과 반대를 무릅쓰고 상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럴듯한 아이템과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무역업부터 시작을 해보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았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를 수차례, 그 과정에서 몇차례나 벼랑끝에 선듯한 느낌과 고독을 맛보아야 했던 그다. 그러나 그때마다 그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일은 남에게 빚진 일은 없었다는것이였다.

그러면서도 잠간동안이나마 실망과 곤혹을 겪었던 일은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물심량면으로 적지 않은 지원을 해주었지만 정작 본인이 어려울 때는 그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세상인심이 야박해진 탓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것은 주위에 있는 친지들 거개가 그렇게 풍족한 삶을 살고있지 않았기때문이라며 그래서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주변사람들에게 더욱 잘해주고싶고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짓는다.

 

 

 

2001년 북경에 올 때에도 연길에서 경영하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만원을 들고 상경했다. 어려운 저조기를 경과하면서도 자신의 신변을 지켜준 친지들이 고맙고 그렇게 10년, 20년을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환난을 같이 겪었기에 그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다는 그다.

《어릴 때도 아버지가 회사에 출근하셨기에 너무 가난한 삶은 살지 않았습니다. 제손으로 리력서를 작성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항상 사장으로만 있었기에 제 본인만 잘 먹고 잘살려면 이 고생을 안했을것 같습니다.》회사의 중견들도 이렇게 지난 세월 함께 손잡고 걸어온 친지들로 구성되였으며 그들은 자신의 리념이나 풍격을 가장 잘 리해하고 소화하는 사람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리사회에서 정한 규정이나 규률을 칼날같이 지켜주고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가족같은 회사의 문화를 이루어 나간다면서 지금에 와서는 전에 고생했던 보람을 느낀다는것이다.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자그마한 성공을 이루었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조금 베풀었던것으로 이루어진 신뢰가 있기때문이며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이루어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전보다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박걸씨는 자신의 지분 일부를 주변사람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양도하여 주인공 의식과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베푸는것으로 인해 다시 어려워질지라도 주변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돈이나 재물과 바꿀수 없다는 그의 말로부터 커시안은 의료기기사업을 하고있지만 인재를 중요시하고 인격을 다스리는 기업임을 알수 있었다. 그러한 원칙이 있기에 북경의 조선족기업가들중에서 기부천사로 소문난것 역시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청도시세라젬(喜來健)정보자문유한회사 리사장으로 있는 사이에 벌써 회사 기틀이 어느 정도 잡히자 2005년 청도시 맹인학교와 롱아학교에 헌금하기 시작해 2006년에 연변TV방송국의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그람제작을 후원했고 청도시 북구(北區) 빈곤로인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2007년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총경리로 초빙되여 2009년 리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는 《커시안애강(愛康)365》애심전달공익행사를 진행, 재해지역에 10만원을 지원했다. 제14회 북경조선족운동회 및 제1회 민속축제에 주요후원사로 나섰으며 밀운현제3소학교, 조선족작곡가작품음악회, 아리랑로인협회, 당대조선족무용발전포럼 및 공연,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프로그람창립 55주년 행사, 연변TV방송국 음력설야회 제작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면서도 기업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료녕조선문보 전정옥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농악무》와 나의 아버지 하태일 50년대 흥겨운 농악무의 한장면, 앞줄 꽹과리를 손에 들고 앉은 자세로 춤추는 사람이 하태일선생 《연변농악무》는 그 화려하고 다채로운 예술형태로 공연에서 마지막 종목으로 무대에 등장하여 관중들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력대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우...
  • 2012-08-05
  • 금융위기 실패 딛고 선 조선족사나이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3 09:56:38 ] 클릭: [ ] -연변가신경제무역유한회사 최중철사장을 찾아 최중철(35살)이 연길시 애단로 흠전빌딩에서 한국KCC금강화학공업 장판무역을 시작한것은 2010년 3월이다. KCC 장판은 친환경재료로 제...
  • 2012-08-03
  • -중국프로축구 최년소감독 북경팔희팀 최은랑씨를 만나   19세기 50년대로부터 “축구의 고향”으로 불린 연변은 수많은 축구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지만 대다수가 선수로서만 꽃을 피운 축구인들이였다.   특히 1992년 중국축구 프로리그가 개시되면서부터 연변팀 이외의 타팀에서 고삐를 잡은 조선족...
  • 2012-08-02
  • 건군절을 며칠 앞두고 필자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주숙하는 기회를 만났다. 리광남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장비부 고급공정사, 전문기술대좌다  리광남(1950년출생)은 1970년에 참군, 1995년 대좌계급을 수여받았다. 그는 선후로 과학연구항목 수십건을 완수하여 1, 2, 3등 공을 각각...
  • 2012-07-30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 2012-07-27
  • 연변일보   암을 선고받고도 자기의 일터를 꿋꿋이 지켜온 녀성이 있다. 딸로서 엄마로서 또한 수감인원들의 “큰언니”로서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씩씩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그가 바로 돈화시간수소의 유일한 녀경찰 김해옥(46세)씨이다. 수감인원 관리사업에 몸 잠가온 9년간 그녀는 녀성 특유의 섬세...
  • 2012-07-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증권업계 전산(컴퓨터 관련)인력가운데 유일한 중국인으로 조선족 김성희(33)씨가 현재 대우증권에서 근무하고있다.   최근 몇년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중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한국금융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 중국인 전문인력도 증가하는 추세다.   ...
  • 2012-07-26
  •   -서예학박사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잊지못할 “통신학습”   지난 20세기 90년대초 한글서예로는 불모지대와 다름없는 연변에 서예에 심취해서 침식을 잊은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굶주린 사람이 빵을 먹듯 서예에 대한 집착과 여러 대회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는 등 천부적인 소질로 주위의 이목을...
  • 2012-07-26
  • http://hljxinwen.dbw.cn   2012-07-25 10:16:43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으로 임용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김세영 견습기자 =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조선족,28세)씨가 올해 미국 하버드대학 물리학부 광학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
  • 2012-07-25
  •   공식석상에서 늘 빛갈고운 한복차림이였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뷰시 검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함순녀(48세)한테서는 차분한 카리스마가 풍겼다. 현재 연변가무단 부단장이자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인 함순녀는 오로...
  • 2012-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