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그만 떡장사가 오늘은 '떡사장'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25일 09시22분    조회:48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영선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해림 전영선씨 식품회사 차리고 기계화생산

  시장화 운영 조준하고 품질안전인증 준비중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어제날의 자그마한 떡장사군이 현재는 고향에서 회사를 차리고 시장화경영을 꾀하고있다.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의 전영선(40세)씨가 그 사람이다.

  3년전부터 광한조선족식품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전영선씨는 한국에서 계피떡(공기떡) 성형기, 찰떡 내리는 기계, 풀떡기계, 떡 찌는 기계 등 선진시설을 들여와 기계화작업으로 15가지 품종의 떡을 생산해 목단강, 해림, 팔면통, 가목사, 수분하시장에 제공하고있다.

  1년에 떡 가공에 필요한 멥쌀과 찹쌀을 합치면 6만킬로그램에 달하며 떡 생산량은 10만킬로그램에 달한다.

  목단강과 해림에서는 결혼, 생일, 환갑, 회갑 등 조선족잔치상이 있는 곳에는 그의 제품이 거의다 닿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떡 생산에 투입되는 로동자는 8명이며 그중 7명은 조선족이다.

  8년전부터 쌀이 잘 나고있는 해림시 해남향(현재 목단강시 서안구 소속)으로부터 량질쌀을 전문 제공받고 있다.

  전씨가 25세 되던 해 부부간이 수공으로 떡장사를 시작했다.

  모든 떡장사군들이 초기에 그러하듯 이들 부부도 두발로 뛰다싶이 하면서 가까운 곳들을 다니면서 떡을 팔며 점차 판로를 넓혀갔다.

  인력제한으로 처음에는 대중메뉴인 찰떡, 공기떡, 시루떡, 쉰떡만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버거웠다.


전영선씨(좌)가 시장화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씨는 "아침에 떡을 배달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떡을 배달해주고 다음날 준비까지 하다 보면 오후 4시까지 앉을 새가 없다"고 말한다.

  손으로 쌀을 씻고 쌀가루 내는 곳에 매일 다녀왔다. 처음에는 쌀을 씻은 후에 물기가 많아 잘 분쇄되지 않았다. 쌀이 마르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때는 사람이 직접 물기를 닦아내야만 했다.

  그도 21살부터 천진, 북경을 다니며 한국회사에서 일해봤지만 문화적인 차이를 소화하기 힘들었고 개인적성에도 맞지 않아 고향에 돌아왔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중 북경에 있을 때 떡장사를 하던 한 조선족이 떠올랐다. 역시 흑룡강성에서 온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떡 만드는 과정을 자주 접했으며 어느정도 기술을 익혔던것이다.

  고향에서의 생업으로 한쪽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에는 떡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는 떡장사군이 더러 있어 경쟁도 만만치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사라졌으며 해림시에 그만 남게 되였다.

  그러다 10년째 접어들던 해 농사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씨는 "고향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당초의 선택에 한층 확신이 서게 되였고 떡에 인생을 걸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밥맛이 좋은 쌀이여야 맛있는 떡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시험삼아 밥맛이 없는 쌀로 떡을 만들어봤는데 맛이 안좋았던 경험담을 꺼내놓으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는 떡에 손만 대봐도 그 맛이 어떤지 짐작이 갈 정도다.

  그가 생산한 떡을 즐겨먹는 한족고객도 많아 '조선족의 떡’ 이미지를 살리는 역할도 감당하고있다. 그는 "우리의것으로 생활을 일구고 개인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고 만족하고있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집을 떠나 어려움을 경험해본것이 오늘까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견지할수 있은 원인이 아니냐고 자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근 시장화 운영에 눈 높이를 맞추고 국가기술감독국 품질안전(QS)인증 수순을 밟고 있는데 절차가 완료되면 대형마트에도 납품할수 있다.

  국가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2010년 해남향 중흥촌에 2700평방미터의 토지를 마련했으며 생산라인(流水线)을 도입하려고 계획 하고있다. 가래떡을 육탕에 넣고 포장해 급속랭동처리를 하거나 떡을 말려서 포장하면 류통기한이 늘어나 편하게 식용할수 있다.

  전씨는 "아직 조선족음식에 관한 품질검증보고 사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하루빨리 국가품질안전인증을 받고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라인을 도입해 포장떡 생산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 라동도대표의 창업성공기 아무리 봐도 그는 영낙없는 인테리모습이다. 훤칠한 키에 영준한 외모, 거기에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차분한 음성이며, 안경너머로 상대를 응시할줄 아는 지적인 눈길과 타인의 말을 경청할줄 아는 침묵마저도 분명히 무게있는 지성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는 학...
  • 2013-11-28
  • 한국 한중문화교육교류원 남궁해연 원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김승희 = 한-중간의 무역, 교육, 컨설팅 등 여러 분야를 주름잡으며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국동포 남궁해연(45.여) 원장을 만났다.   고향이 중국 헤이룽장성 동녕현인 남궁원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
  • 2013-11-27
  •      2009년, 연변공업학교 자동차전업을 졸업한후 리학철씨(25세)는 고향에 돌아와 전문농장을 경영하면서 자신의 인생가치를 실현하고있다. “외국에 일하러 가든 외지로 일하러 가든 모두 돈을 벌기 위한것입니다. 사실 외지에 나가서도 돈을 벌수 있겠지만 돈을 버는 길은 꼭 한갈래 길만 있는것이...
  • 2013-11-26
  • 성새농촌건설 5성급시법촌--밀산시 련주산진 해방촌 유수연당지부서기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최성림 기자 피금련= 아름다운 흥개호반, 밀산시내에서 약 20여리 떨어진 곳에 수채화마냥 아름다운 농촌마을이 있다. 민족특색이 다분한 마을입구의 철대문, 시원히 뻗어나간 포장도로와 량켠의 영구성 배수로, 길게 늘...
  • 2013-11-26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3년 1월, 하얼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 전 2011년 여름, 한국사람들에게는 '안중근' 의사와 '빙등제'로 유명한 겨울의 도시잠시 하얼빈에 방문한 적이 있다.   대학교 4학년 하계방학 '해외 대학생 봉사단'에 참여해 헤이룽장성 계동현 조선족중학에 2주 간 ...
  • 2013-11-26
  • ㅡ영구시민위 원 부주임 안정애와 영구시인대민교외위 주임 김영일 새학기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의 학생수가 부쩍 늘었다는 뉴스는 조선족농촌 황페화, 조선족중소학생 감소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침체속에 빠진 조선족사회에 안겨주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조선족유치원이 민영에서 공립으로 허가받으면서 여기에 탄...
  • 2013-11-26
  •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 넥타이는 맬줄 몰라도 한복고름 하나는 아주 멋지고 예쁘게 맨다며 우스개소리를 던지는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69년 생), 하루종일 돌아가는 재봉틀소리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한복사업에 600여평의 한복공장에 들어서니 윙윙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 2013-11-26
  • 《털 없는 개》, 《사위감 점고》, 《렬사증문제》… 그의 대표작은 지금도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한다. 중국조선족연극의 계승과 발전, 인재양성에 마멸할수 없는 자취를 남긴 리영근배우, 은퇴후 장춘에서 생활하다 2010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사람들은 그를《웃음의 왕별》,《연극계의 거장》으로 ...
  • 2013-11-26
  •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김순철씨 감동 스토리   김순철씨(왼쪽) 1.56메터의 작은 키꼴에 50킬로그람도 안되는 왜소한 체구,전국로력모범이고 성특등로력모범이며 동성진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김순철(55세)은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가 엮어가는 전기적 ...
  • 2013-11-22
  •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조선족의 대표적인 원로 서예가이며 화가인 지승원선생(84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문여기인”라는 사자성구가 선생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1946년 《길동일보》(《연변일보》 전신) 창간시절부터 근 25년간...
  • 2013-11-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