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그만 떡장사가 오늘은 '떡사장'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25일 09시22분    조회:48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영선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해림 전영선씨 식품회사 차리고 기계화생산

  시장화 운영 조준하고 품질안전인증 준비중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어제날의 자그마한 떡장사군이 현재는 고향에서 회사를 차리고 시장화경영을 꾀하고있다.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의 전영선(40세)씨가 그 사람이다.

  3년전부터 광한조선족식품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전영선씨는 한국에서 계피떡(공기떡) 성형기, 찰떡 내리는 기계, 풀떡기계, 떡 찌는 기계 등 선진시설을 들여와 기계화작업으로 15가지 품종의 떡을 생산해 목단강, 해림, 팔면통, 가목사, 수분하시장에 제공하고있다.

  1년에 떡 가공에 필요한 멥쌀과 찹쌀을 합치면 6만킬로그램에 달하며 떡 생산량은 10만킬로그램에 달한다.

  목단강과 해림에서는 결혼, 생일, 환갑, 회갑 등 조선족잔치상이 있는 곳에는 그의 제품이 거의다 닿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떡 생산에 투입되는 로동자는 8명이며 그중 7명은 조선족이다.

  8년전부터 쌀이 잘 나고있는 해림시 해남향(현재 목단강시 서안구 소속)으로부터 량질쌀을 전문 제공받고 있다.

  전씨가 25세 되던 해 부부간이 수공으로 떡장사를 시작했다.

  모든 떡장사군들이 초기에 그러하듯 이들 부부도 두발로 뛰다싶이 하면서 가까운 곳들을 다니면서 떡을 팔며 점차 판로를 넓혀갔다.

  인력제한으로 처음에는 대중메뉴인 찰떡, 공기떡, 시루떡, 쉰떡만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버거웠다.


전영선씨(좌)가 시장화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씨는 "아침에 떡을 배달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떡을 배달해주고 다음날 준비까지 하다 보면 오후 4시까지 앉을 새가 없다"고 말한다.

  손으로 쌀을 씻고 쌀가루 내는 곳에 매일 다녀왔다. 처음에는 쌀을 씻은 후에 물기가 많아 잘 분쇄되지 않았다. 쌀이 마르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때는 사람이 직접 물기를 닦아내야만 했다.

  그도 21살부터 천진, 북경을 다니며 한국회사에서 일해봤지만 문화적인 차이를 소화하기 힘들었고 개인적성에도 맞지 않아 고향에 돌아왔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중 북경에 있을 때 떡장사를 하던 한 조선족이 떠올랐다. 역시 흑룡강성에서 온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떡 만드는 과정을 자주 접했으며 어느정도 기술을 익혔던것이다.

  고향에서의 생업으로 한쪽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에는 떡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는 떡장사군이 더러 있어 경쟁도 만만치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사라졌으며 해림시에 그만 남게 되였다.

  그러다 10년째 접어들던 해 농사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씨는 "고향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당초의 선택에 한층 확신이 서게 되였고 떡에 인생을 걸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밥맛이 좋은 쌀이여야 맛있는 떡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시험삼아 밥맛이 없는 쌀로 떡을 만들어봤는데 맛이 안좋았던 경험담을 꺼내놓으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는 떡에 손만 대봐도 그 맛이 어떤지 짐작이 갈 정도다.

  그가 생산한 떡을 즐겨먹는 한족고객도 많아 '조선족의 떡’ 이미지를 살리는 역할도 감당하고있다. 그는 "우리의것으로 생활을 일구고 개인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고 만족하고있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집을 떠나 어려움을 경험해본것이 오늘까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견지할수 있은 원인이 아니냐고 자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근 시장화 운영에 눈 높이를 맞추고 국가기술감독국 품질안전(QS)인증 수순을 밟고 있는데 절차가 완료되면 대형마트에도 납품할수 있다.

  국가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2010년 해남향 중흥촌에 2700평방미터의 토지를 마련했으며 생산라인(流水线)을 도입하려고 계획 하고있다. 가래떡을 육탕에 넣고 포장해 급속랭동처리를 하거나 떡을 말려서 포장하면 류통기한이 늘어나 편하게 식용할수 있다.

  전씨는 "아직 조선족음식에 관한 품질검증보고 사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하루빨리 국가품질안전인증을 받고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라인을 도입해 포장떡 생산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계서시공안국 우수공산당원 박옥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백운학 특약기자= 2013년 9월 계서시에서는 진일보로 당의 작풍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자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계서 호인(好人)'선발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계서시공안국은 후선인으로 조선족인 박옥란 (41세)씨를 추천했다.   박옥란씨는 공안...
  • 2013-11-06
  •      10월의 끝자락, 만추다. 바람의 느낌도 코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도 그렇고 완연한 가을이다. 살인적인 폭염의 기억이 아직 몸에 남아있는데 첫 서리가 내렸다는 일기뉴스를 들은지도 이윽한 요즘, 오래지 않아 겨울이 도래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코스모스숲길에 녹슨 철로가 나...
  • 2013-11-06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가 한국대학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3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 자오자(趙佳·33·여)씨가 지난 9월 교육원 발전 기금으로 한화 1천만원을 내놓았다고 한국언론...
  • 2013-11-05
  • [백년백인58] 연변건축가 1번지 천우를 일떠세운 전규상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한 벽지의 《전국신용건설기업》 ● 천우그룹산하 14개 회사 년간생산총액 11억원 돌파 《전국신용건설기업》 《전국고객만족시공기업》 ● 국제시장 진출 국제무역 광산개발 로무송출로 1억딸라 영업액 창출 ● 2004년 총액 3.5억원 건축...
  • 2013-11-04
  • “저는 어릴 때 늘 해란강에 나가서 노래연습을 했지요.” 우리민족의 유서 깊은 고장 룡정의 해란강기슭에서 태여나 가수의 꿈을 키운 리성주에게 해란강 여울소리는 고향이 불러준 성공의 축가였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또 민족창법, 통속창법, 벨칸토창법 등 세가지 부동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무대...
  • 2013-11-04
  • 장미옥씨가 2013년 한중문화예술교류 중-한친선음악 대축제 카탈로그 표지 인물로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요 몇년사이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미디계와 조선족 코미디계 예술교류 및 학술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상호예술...
  • 2013-11-02
  •  남개대학 일본연구중심 창설인, 중일외교사연구에 큰 획 - 조선족 등 빈곤 소수민족대학생들에게 30만원 장학금을 - 평생 모은 책, 자료, 출판저서 증정해 유신순서고 건립 중일외교사연구의 태두로 불리우는 남개대학 유신순교수, 팔순을 넘어 병석에 누워있으면서까지 연구사업과 후대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는 그는...
  • 2013-11-01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화텔레비죤촬영기지에서는 10명 조선족가수가 중국조선족가왕(歌王) 월계관을 두고 열띤 자웅을 겨루고있었는데 그가운데는 연변가무단의 새내기가수 허미옥도 끼여있었다. 무대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허미옥가수의 가슴은 새를 품은듯 유난히 콩닥거렸다. 가왕의 영예를 따내기 위하여...
  • 2013-10-31
  •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 2013-10-30
  •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인터뷰 한중관계발전에서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 /김룡기자 《한중관계발전에서 중국조선족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10월25일, 사업방문차 연변을 방문한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이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한 진솔한 고...
  • 2013-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