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불타는 구지욕이 낳은 1호 박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7월26일 10시55분    조회:63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영근

 

-서예학박사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잊지못할 통신학습
 
지난 20세기 90년대초 한글서예로는 불모지대와 다름없는 연변에 서예에 심취해서 침식을 잊은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굶주린 사람이 빵을 먹듯 서예에 대한 집착과 여러 대회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는 등 천부적인 소질로 주위의 이목을 끌었던 청년…
 
“천부, 경험, 노력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참된 스승의 옳바른 가르침이였습니다. 아쉽게도 당시 연변에는 조선 청봉체가 거의 유일하다싶이 했고 전통한글서예가 꿈이였던 저한테는 그것이 비애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민족의 전통한글서예를 체계적으로 배우고싶었던 청년, 그는 과연 어떻게 그 꿈을 이루었을가?
 
한국 최초로 서예학박사의 영광을 따낸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눈길에 추억이 묻어나고있었다.
 
…1994년 8월 “아름다운 한글서예 중한련합전”이 펼쳐졌다. 이미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고 입선된 경력으로 때이르게 중국조선족서예가의 반렬에 올라있던 서영근씨는 그번 대회에도 출품해 상을 받았다. 특히 그 기쁨이 배가 된것은 그번 대회에 처음으로 “궁체”라는 한글서체를 접하게 된것이였다.
 
 “아, 바로 이것이다!”
너무나도 몰랐던 전통한글서예의 고아함과 중후감에 단통 넋을 앗겨버렸고 무지의 부끄러움보다는 기분이 좋았다. 가르침을 받을수 있는 스승을 찾았다는 판단에서였다.
 
중한수교 이후 최초로 펼쳐진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글서예대회였고 또한 그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난 서예가 60명의 작품이 전시돼있어 영근씨의 가슴을 높뒤게 했다.
 
“당시 대회장에서 한국서예가들의 리력과 련락방식을 상세히 밝힌 책자를 배포했는데 그걸 잘 챙겨가지고 와서 열심히 ‘독파’했더습니다.”
 
서영근씨가 그 책자를 “독파”한 리유는 단 한가지, 바로 스승을 찾자는데 있었다. 그리고 책자에 올라있던 60명 서예가중에서 30명을 “엄선”해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는 편지를 올렸다. 달포가량 지나서 15명 서예가로부터 회답편지가 왔다. 중국 멀리에서 한글전통서예를 배우겠다는 마음이 갸륵하다며 체본과 함께 당시 연변에서는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던 한글전통서예책자들을 보내왔다.  
 
그때로부터 서영근씨의 “통신공부”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터넷과 디지털이 공백으로 돼있던 시절이라 모든 “수업”이 편지로 전개됐다. 한국의 스승님들이 보내온 체본을 편지에서 가르친대로 열심히 베껴쓰고 거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을 다시 편지로 한국에 보내 가르침을 받는 국제 “통신공부”는 장장 2년이나 이어졌다. 그동안 영근씨는 한국 궁체의 대가 산돌 조용선, 판본체의 대가 예광 장성연 등 서예가로부터 한글전통서예의 흐름과 장법을 익히면서 본격적인 한글전통서예학습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했다.
 
하지만 영근씨의 배움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1997년에 이르러 영근씨는 한국의 문학과 서예를 보다 더 깊이 연구하고자 한국류학길에 올랐다. 신근한 노력을 거쳐 2001년 2월 국어국문학과 학사과정을 졸업하고 2003년에는 제주대학교 문학석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어 국립 경상대학교 국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2008년 2월에는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서예사상 최초로 제1호 서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서영근씨의 이한 성취에 대해 당시 그의 지도교수였던 효봉 여태명선생은 “좋은 제자를 만나 너무 기뻤다”면서 “그는(서영근) 자격과 인품,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이미 충분히 준비돼있었다”며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자세가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고 높이 치하했다.
 
장장 2년동안 국제 서신으로 펼쳐졌던 잊지 못할 “통신학습”, 감명깊은 서영근교수의 “배움의 길”을 듣고나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구지욕(求知欲)”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진짜로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지식에 대학 욕심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하리라…
 
[조글로미디어 신철국기자]


 
서영근교수 략력
 
1972년 도문시 월청진 출생

사)중국연변문자예술협회 회장(법인대표,설립자 2008~현)

재한동포서화협회 회장(설립자)

중국연길시조선문서예가협회 창시인(초대회장. 1996~2003)

중외서화예술교류협회 상무부회장

한국 최초 서예학박사(원광대학교)

현재 한국 서정대학교 교수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에도 ‘성형외과전문가감정기구’ 창설해야 —연길 연세보건의학미용병원 김은화 원장 제안   연길 연세보건의학미용병원(이하 연세성형병원)의 김은화 원장은 “연변에 성형외과전문가감정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일전에 열린 연길시 제19기 인민대표대회 제...
  • 2024-01-13
  • 김철준 교수,초심을 잃지 않고 인재양성과 과학연구에 몰두할터   김철준. 중국공산당원, 박사,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교수, 박사생지도교수.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당지부서기, 원장, 조한문학원 원장 력임. 9월 4일, 제39번째 교사절에 즈음하여 길림성교육청과 성당위 선전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년과 2023년...
  • 2023-09-07
  • 길림대학 총학생회 학생회장 리혜정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 민족과 국가가 수요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다.   ■ 리혜정 최근, 조선족 리혜정 학생(20세)이 길림대학 제28회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춘 조선족사회에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길림대학 전위남(前卫南) 캠퍼스에서 만...
  • 2023-08-09
  • —북경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교통방송 부국장 리철용 수도권 매체에서 두각을 내밀다 가족사진(좌로부터 리철용, 김홍화, 리응정) 단란한 가정 행복한 식구 20세기 90년대초의 어느날,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한창 12.9운동 기념 활동프로가 촬영중이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 한어 아나운서 리철용(조선족...
  • 2023-02-06
  • 김은장, 복건성고급인민법원 원장으로 당선 2023년 01월 17일 10시 06분    글쓴이:시스템    조회:15    추천:0 북건성인민대표대회 공고 [14기] 제4호 복건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는 2023년 1월 15일 김은장(조선족)을 복건성고급인민법원 원장으로 선거하였다. 김은장 략력:...
  • 2023-01-18
  • 최근 2022년도 국가사회과학기금 중대항목립안명단이 정식으로 공포되였는데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철준교수 연구팀이 신청한 가 성공적으로 립안되였다. 이는 연변대학이 4년만에 재차 우리 나라 철학사회과학연구분야의 최고급 항목을 비준받은 것이다. 이 항목은 국내외 동아시아 한적연구의 최고력량을 집합시켜 최초...
  • 2022-12-13
  • 청도농업대학 화학과 약학원의 주영철(49) 교수는 농약 관련 연구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의 연구 성과는 민족기업의 발전에도 튼튼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주영철 교수 연변이 고향인 주영철 교수는 연변농학원(현재 연변대학농학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졸업후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연변대학농학원 과학기술처에서 근...
  • 2022-09-23
  • ‘조률은 무대 뒤 무대서 완성하는 작품’ 1000분의 1의 차이도 느껴내야만 최적의 연주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조률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스름한 무대 우, 매끄러운 피아노 한대가 놓여있다. 조명이 켜지고 피아니스트가 뚜벅뚜벅 걸어나오면 이내 묵직한 적료를 뚫고 울리는 피...
  • 2022-08-18
  •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까지 사진 한장에 담아 전해야 하는 직업이 촬영기자이다. 오인철(70세)은 평생을 《연변일보》 촬영기자로 뛰면서 뉴스현장을 누볐고, 자치주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기록하고 방대한 자료를 남겼다. 3일, 오인철은 자택에서 인터뷰를 받으면서 컴퓨터에 일목료연하게 ...
  • 2022-08-14
  • 중국 림업기계 연구 개발의 선두주자, 국무원 특수수당금 향수자 김태현 로옹 최근 동북림업대학 건교 70주년 경축행사차 산동성 청도에서 비행기편으로 할빈에 오신 김태현 로옹을 만났다. 85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력이 왕성하고 기억력이 좋았으며 박식한 분이였다. 이야기를 통해 김 옹은 중국 립업기계 연구 개발...
  • 2022-07-2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