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 홀대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7월27일 10시26분    조회:63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숙자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간판을 바꾼다. 김숙자(58)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25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재한동포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일을 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지만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법은 있어도 재한동포를 위한 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외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선 단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이름 변경으로 한국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재한 조선족 수는 60만 명에 육박하면, 이 단체 회원은 8,400여명에 이른다.

  김 회장은 '조선족 동포의 대모'로 불린다. 1996년 사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와 2004년 국적을 변경한 그는 한국 부적응 동포들을 돕기 위해 2007년 이 단체를 만들었다. 서울 가리봉동의 단체 사무실과 가산동에 300여명이 쉴 수 있는 경로당, 한국에 연고가 없는 동포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가리봉동의 재한동포사랑나눔쉼터 등 운영에 매달 400만원 가까운 비용을 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연합회 사무실에서 각종 강의를 마련하는 것도 동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대부분 동포들이 인정받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고 있지만 무단횡단을 하거나 가래를 뱉고, 술을 강권하는 등 문화 차이에 따른 소소한 일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가 종종 있어요. 한국역사 강의와 교양강의를 병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강의들은 매주 60명 정도의 동포들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다.

  동포들에 대한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이라면 별도의 법률 없이도 여느 한국인처럼 주민센터나 지역문화센터를 이용하면 될 듯 하지만, 그는 "차별이 심해서 힘들다"고 했다. "병원이나 관공서에 가면 '조선족이시네요'라는 말로 신분을 먼저 확인해요. 그러면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이 우리보다 먼저 일을 보고 나가죠. 경로당요? 가시방석이 따로 없습니다. 어찌나 시선이 따가운지 밥 한술을 먹어도 체할 정돕니다."재외동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듯 이들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15년 가량 한국에 살면서 조선족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감이 지금처럼 높은 때도 없었다"고 하면서. "한국정부가 재외동포에 보인 관심의 반만이라도 조선족에 기울였다면 지금 같은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도소리 뿌리 찾는 조선족 젊은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옌볜(延邊)에는 우리의 가락이 잘 보존돼 있지 않습니다. 뿌리를 찾고 싶어 한국에 왔습니다."중국 지린(吉林)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옌지(延吉)시에서 나고 자란 이홍관(29)씨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부르던 민요인 서도소리의 ...
  • 2011-03-01
  • [특별인터뷰] 최수송의 작가정신과 작품을 들어본다중국 연변의 곳곳에 조선족을 주제로 한 조각(彫塑)물들이 많다. 중국 조선족자치주 수부 연길은 물론 화룡, 도문, 용정에 설치된 조각들 대부분이 조선족 조각가 최수송 선생의 작품들이다.  <원예사>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황소(黃牛)>, &...
  • 2011-02-28
  • [길림신문 2011-02-25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 딸의 독일류학꿈을 이뤄주기 위해 상경 《독일에 류학가고싶다》는 8살 어린 딸의 말 한마디에 연길에서 공직을 사퇴하고 북경에 진출한지 11년, 그동안 딸의 꿈을 이뤄주고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조선족사회의 《스타부부》가 있다. 그들이 바로 망경 박태국제(博泰...
  • 2011-02-28
  •   —재한 중국동포학자 김범송 박사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2010년 12월 김범송(조선족, 남, 45세) 한국외국어대학 외래교수는 본인의 다년간 연구결과물, '동아시아 인구정책 비교연구-한중일 출산정책을 중심으로'이란 연구저서를 펴냈다. 이에 앞서 김범송 박사는 2007년 7월 중한문...
  • 2011-02-21
  • [김월녀 프로필] 1988년―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학부 1997년 중앙민족가무단 입단 2000년 KBS―TV 《가요무대》《열린음악회》 출연 2002년 한국《국제 꽃박람회》중국홍보대사, 한일월드컵 홍보위원 한중,문화교류 10주년 축하공연 2003년 MBC SBS 가요콘서트 출연 2004년 KBS 《체험삶의 현장》출연 2005부터 여러...
  • 2011-02-15
  • 민중속에 뿌리내리고민족전통음악의 거목 김남호선생 [연변일보 2011-02-14 허국화 기자] 중국조선족의 음악 발전과 보존, 창작과 연주,  평론 등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조명한 김남호선생의 《중국조선족 전통음악 대중음악론》이 일전에 한국 민속원에 의해 출간되였다.600여쪽에 달하는 이 저서에서...
  • 2011-02-15
  • 《평양화랑》에 전시된 미술작품들 북경서 민족의 미술문화 전파해 가는 연변나그네 [길림신문 2011-02-09 박광익 특약기자] 북경시 조양구 망경 남호동원 122호 박태국제 1층에는 조선화가와 중국조선족화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판매하는 《평양화랑》이 있는데 이 화랑의 주인이 바로 화랑경영만 20여년 해온 선구...
  • 2011-0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1-01-28)남영선 특약기자 = 녕안시의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문화거리에 가면 민족진료소라는 간판을 걸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매일과 같이 밝은 모습으로 맞아주는 의사가 있는데 그가 바로 이 진료소의 리경덕(51세)의사이다.   1982년 흑룡강중의약대학 중의전업을 졸업한 리경덕의사는 녕안시...
  • 2011-01-29
  • -북경청구식품유한회사 리영숙리사를 만나  [길림신문 2011-01-28 유경봉 박광익 특약기자]소학교학력에 짠지장사출신의 한 평범한 조선족녀성이 6만원으로 북경에 진출한지 20년도 안되는 사이에 자신의 탁월한 혜안과 담략으로 자산 2억여원을 가진 갑부로 탈바꿈하는 신화를 창조했다. 그가 바로 북경청구식품(&...
  • 2011-01-28
  • '대한' 추위속 연신 찬물 몸에 쏟아붙는 연기 보여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1-21) "한통, 두통, 세통..." 관람객들이 셈을 세는 소리, 환호소리, 응원소리가 송화강환락곡(欢乐谷)에서 터져나온다.   20일, '내한 기인' 김송호(조선족, 55세)가 '대한'의 추위속에서 90통의 얼음 섞인 찬물을 ...
  • 2011-0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