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잔디밭에 펼친 청운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2일 10시19분    조회:53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은랑

-중국프로축구 최년소감독 북경팔희팀 최은랑씨를 만나
 
19세기 50년대로부터 “축구의 고향”으로 불린 연변은 수많은 축구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지만 대다수가 선수로서만 꽃을 피운 축구인들이였다.
 
특히 1992년 중국축구 프로리그가 개시되면서부터 연변팀 이외의 타팀에서 고삐를 잡은 조선족감독은 렴승필, 추명, 리호은 등 몇몇에 불과했다.
 
조선족축구팬들은 연변팀보다 타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조선족감독의 출현을 학수고대했고 그한 기대는 모름지기 불타는 목마름이 되고있었다.
 
그러던 올해 2월, 조선족축구팬들의 갈증에 샘물이 되는 소식이 수도 북경으로부터 날아왔다.

 
연변 도문시가 고향인 조선족 최은랑(31세)씨가 중국프로축구 2부리그인 북경팔희팀(이하 팔희팀)의 주감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였다. 2부리그라면 현재 연변팀이 소속돼있는 리그였고 따라서 올해 조선족축구팬들의 관심은 이왕의 연변팀에서 팔희팀 두개로 늘어났다. 리유는 간단했다. 청운의 꿈을 안은 삼십이립의 조선족 최은랑씨가 좌정하고있기때문이였다.

중국프로축구사상 최년소감독이란 타이틀아래…
 
당연히 궁금증이 일었고 꼭 만나보고싶었다. 여러 갈래로 수소문하던차 마침 기회가 왔다.
 
국내 우리글 매체중 최초로 최은랑씨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던 길림신문사 스포츠담당 김룡기자가 우리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7월 22일 룡정해란강체육장에서였다.
 
하루전인 7월 21일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시합차로 고향을 찾은 최은랑씨는 이날 2군팀들간의 경기로 재차 룡정해란강체육장에 나와있었던것이다.

 
사전에 약속을 한 김룡기자가 최은랑씨에게 필자를 소개했다.   
알고보니 최은랑씨는 길림체육학원을 다닐 때부터 김룡기자와 함께 과외축구를 했던 사이라 돈독한 친분을 쌓고있었다.  
 
우선 팔희팀의 올리그 성적이 시원찮아 주감독자리를 내놨다는 풍문에 대해 진위파악에 나섰다. 연변의 몇몇 대표적인 우리글 매체들마저 전날 연변팀과의 경기를 기사화하면서 확인도 없이 최은랑 대신 당붕거를 팔희팀의 주감독으로 적고있어 팬들의 의혹을 샀기때문이였다.
 
돌아온 대답은 물론 “NO”였다. 당붕거는 구락부의 추천으로 잠시 최은랑씨를 도와주러 왔을뿐 팀의 감독은 아니였다. 현재까지 팀의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사령탑”은 역시 최은랑씨였다.

 
“올 2월 팔희팀의 감독직을 맡아 오늘까지 오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특히 중국축구는 축구 본연을 제외한 기타 요소들이 오히려 경기를 지배하고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어릴적부터 꿈이 축구였던 최은랑씨는 도문시제2소학교, 도문시제1중학교를 거쳐 지난 2001년 길림체육학원에 입학해 체육전업을 전공했다. 이어 2008년 4월 졸업과 함께 일본으로 류학, 일본축구협회기지, 일본축구학원, 일본 니이가다하크쵸구단(J1) 등을 전전하며 본격적인 축구연수에 나섰다. 동시에 FC KOREA(당시 일본 3부리그팀), 일본 도꾜지역 청소년축구팀 코치로 활약하며 아시아 선진 축구 학습에 나섰다.

 
2012년 일본에서 감독코치학을 전공하고 잠시 귀국했던 최은랑씨는 팔희팀의 우수한 대우와 집요한 요청에 기타 구단의 초청을 거절하고 팔희팀의 조리감독직을 수락했다. 당시 구단이 주감독물색에 나선 상황에서 최은랑씨가 잠시 팀을 맡아 두주일간의 훈련을 시켰다. 뜻밖에도 이 두주일간의 훈련을 눈여겨본 구단주가 어느날 그를 불러 정식으로 주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생각밖이여서 많은 고려를 했습니다. 결국 구단의 비전이 나를 사로잡았고 최종 감독직을 수락하게 되였습니다.”
 
현재까지 갑급리그대결에서 4승 3무 12패로 순위 최하위를 기록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있는 최은랑씨는 “꿈과 목표를 가진것과 그렇지 않은것의 차이는 크다”며 “감독직 수행을 마치는 날까지 내가 생각하는 선진 지식과 축구를 팀에 주입할것”이라고 했다.
 
올해 팀의 목표를 갑급리그 보존에 두고있는 최은랑씨는 향후 더 많은 실력과 경험을 쌓은 뒤 고향의 축구를 위해 이바지할 꿈도 갖고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조글로미디어, 아리랑주간 = 신철국기자 szghanguoyucun@163.com]
  
 
최은랑감독 프로필
1981년 길림성 도문시에 출생
2001년 9월-2005년 7월 길림체육학원/체육교육 전업
2005년 9월-2008년 3월 일본센다이대학 대학원/체육과학연구•감독지도학
2011년 4월-2012년 1월 일본축구협회기지/일본축구학원서 연수
 
집교경력:
2008년 4월-10월 FC KOREA(당시 일본 3부리그팀) 코치
2009년 3월-2011년 3월 일본 도꾜지역 청소년축구팀 코치
2011년 5월-2012년 1월 일본축구학원 1팀에서 지도자연수
일본 니이가다하크쵸구단(J1) 1팀에서 지도자연수
2012년 2월-현재 북경팔희팀 주감독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63년 2월 24일, 제 56회 세계속도스케이트선수권대회 1500미터 결승경기 우승을 차지한 라치환선생(가운데)이 수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2011-05-31) 라치환선생은 중국조선족으로, 동양인으로 넘을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던 속도스케이트 철막을 헤치고 새중국 창건 첫 세계우승을 따...
  • 2011-05-31
  • 《저의 모든 업무는 고향사람들을 위한것입니다》 서울 대림동 하나은행 중국인전용창구 담당 김성화씨[길림신문 2011-05-30 전춘봉 기자]한국 서울 대림동 하나은행에 들어서면 항상 밝고 친절한 읏음으로 고객을 맞이해주는 한 행원이 있다. 중국인전용창구 전문업무원으로 있는 이 직원이 바로 김성화녀성, 한국말 뿐만...
  • 2011-05-31
  • [연변일보 2011-05-30 리련화 기자]“내 인생도 저물어 어느덧 80 고개를 넘어섰다. 하건만 나의 예술감정만은 아직도 파랗게 살아있다.”《리채렬작곡집》 제3집은 지난 4월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작곡집에는 근 2년 사이에 새로 창작한 곡을 위주로 수록하였는바 성인가요를 중심으로 조국편, 향토편, 인생편,...
  • 2011-05-31
  • “자랑스러운 선배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유학생축구단 제7기 회장 김용길 씨(인하대 한국어문학 석사과정) [동포타운 곽용호 05-30 ]  길림성 용정에서 태어난 김용길씨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따듯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모난 데 없이 자랐다.  정직하고 소박한 부모님의 성품을 이어받고 ...
  • 2011-05-31
  • 뿌리 깊은 나무가 산다독서운동가 김재권선생을 찾아서 [연변일보 2011-05-30 리련화 기자]김재권선생이 무려 25년이란 세월을 들여 수집, 정리해낸 《황구연전집》(전 10권)은 조선족의 아라비안나이트로 불리며 우리 민족 문화유산의 보존과 더불어 구비문학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대작으로 손꼽히고있다. 수집정리자 김...
  • 2011-05-30
  • [서울=동북아신문 2011-05-27] 중국 100대기업에 속하는 적산그룹부동산개발회사(이하 적산그룹이라 략칭)는 부동산 마케팅을 국외로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 2009년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 중국동포 현춘순 회장이 지사장을 맡고 재한중국인(주로 중국동포)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
  • 2011-05-27
  • ◇ 주심양한국총영사관 조백상 총영사 열린 마음으로 영사서비스개혁 실현하겠다 주 심양한국총영사관 조백상총영사와의 대담 조백상총영사의 약력: ㅇ서울대 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2년 6월 외교부에 입부하여 외교관 생활을 시작. 1986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국제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
  • 2011-05-26
  • 연변 의류업계의 빛나는 브랜드 - 해우패션 [길림신문 2010-05-26 안상근 김성걸 기자]연변 해우패션 유한회사 김명순 이사장에게 듣는 해우패션의 성공비결   연변해우패션유한회사 리사장 김명순 이사장 프로필   1957년 7월 19일 지린(吉林)성 왕칭(汪清)현 출생   1985년부터 왕청현에서 복장점과 복장강습반...
  • 2011-05-26
  • 혼백(魂魄)시리즈로 가는 그림의 세계 저명한 조선족미술가 리철호교수의 작품과 만나[길림신문 2011-05-25 김청수 기자] 연변박물관에 설치된 연변주 초대주장 주덕해동지의 생애도편전시장의 한 대형유화앞에서 관람자들은 저도몰래 발길을 멈추군 한다. 중국조선족의 이민사로부터 현대사 지어 미래지향적인 내용까지 함...
  • 2011-05-26
  • "우리 동포학생들을 돕는 것이 바로 제 기쁨이요 낙입니다"4.19혁명동포장학회 정관호 대표의 이야기   [편집]본지 기자 pys048@hanmail.net           ▲ (주)세종지에스 정관호 대표이사   [서울=동북아신문 2011-05-25]"정관호 대표는 능력 있는 사업가이며, 정말 착...
  • 2011-05-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