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헌신정신 살려 동포사회 화합 이끌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1월23일 15시11분    조회:48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길경갑

  '한국 국무총리 표창'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

  '심양현상은 모두의 것', 공식적 기제 도입이 필요

  교육자 정체성 확립으로 민족교육 발전 추진할 것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 "가능하다면 대통령 표창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조선족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의 얘기다.

  길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기업인들과 함께 선양지역 조선족사회를 리드하면서 동포사회 차세대 육성과 경제계, 문화계, 예술계, 교육계 등 각 분야별 사업지원으로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09년 KBS노래자랑대회와 2010년 열린음악회 개최에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재선양한국인사회와 조선족사회간 화합분위기를 조성하여 '심양현상'이라는 신드롬 신조어를 탄생시킨 바 있으며 항일 독립투사 양세봉장군 기념사업도 주관함으로써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이 점을 인정받아 10월 5일 세계 한인의 날에 앞서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0월 19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서 조백상 총영사로부터 국무총리 표창 상장을 건네받은 길경갑 회장은 "개인의 영광임에는 틀림없지만 한사람의 힘으로 이 모든걸 이루어낼 순 없다. 선양 동포사회의 발전과 중한친선에 공헌한 모든 분들을 위해 자호감을 느낀다. 개인도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동포사회에 이같은 상을 더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길 회장 수상 이유의 핵심은 '심양현상'이다. 이는 원래 조선족사회에서 '문기(文企)결합'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의 조화로운 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충분한 준비 없이 중국에 진출, 조선족을 파트너로 삼았던 한국인 상당수가 사업에 실패한 뒤 서로 '네 탓'을 하면서 서로간에 생긴 오해와 갈등을 차츰 풀어나가기 위해 길 회장을 비롯한 조선족기업인들이 한인회를 방문하기 시작하고 한인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 등 행사에 적극 후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왔다.

  서로 오가며 이해하는 과정에 나중에 회원들끼리도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됐고 만남을 가지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당시 선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었던 길 회장은 한인회의 KBS노래자랑대회 유치를 도와 30만 위안을 등록금을 선뜻 후원했고 글로벌한상대회 때에도 기업가협회에서 내빈 300명을 초대했다.

  특히 KBS노래자랑은 4만명이 몰려들어 탄생 30년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길 회장은 "유치 당시 주위에서 걱정하는 분위기였지만 한인사회를 꼭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큰 일을 하는데 모험이 따라가기 마련이다. 당시 자금을 들여 유치못해도 시도하지 않으면 더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움직였는데 성공적으로 유치했을 뿐 아니라 광고 등 홍보경로를 활용해 다행히도 손실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러는 과정에 선양 한인사회에 큰 기여를 한 권유현 전 한인회장과 의형제를 맺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는 "나는 털털한 성격이고 권 회장은 세심한 성격이라 많이 달랐지만 상호보완적이어서 일을 추진하는데 이점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의 덕을 많이 보고 크게 성장한 사례가 많고 심지어 초월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우리도 이제는 한국인사회를 도울 때가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가 화신그룹 회장으로 있을 때 산하 58개 기업중 한국기업이 28개나 있었는데 이 점도 그의 말을 입증해주는 사례다.

  길 회장은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향후 조선족사회 사업중심은 교육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장단 임원의 2/3를 교육사업자들로 교체했다.

  유치원부터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상 같은 장려기제를 만들어 교육종사자들의 대우를 제고하고 정체성을 살려줄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교사절에 1천명 조선족교사를 위해 문체행사를 마련해주고 식사를 대접했다.

  또 2년에 1회 개최되는 민속절을 내년에는 학교 위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민속절이라 하면 말그대로 전부 노인들이었지만 앞으로는 학교의 참여도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길 회장은 "많은 분들이 공들여 쉽지 않게 이루어진 심양현상이니 이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사뭇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공식적인 발전기제를 조성해 길경갑이란 사람이 있건 없건 이 사회는 줄곧 그렇게 가야 한다. 곤란이 따르겠지만 헌신정신을 살려 다같이 힘을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일전, 제6회(2006)민족교육진흥상수여식에 참석코저 연길을 찾은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교육에 관한 그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였고 귀청을 때리는 따금한 지적도 머리숙여 들어주었다. 그 인상적인 이야기를 모아본다. 교육을 보는 시각은? 70,80년대 한국...
  • 2006-09-15
  • 오토바이로 50여개 현,시 경유,7.800여 킬로메터 달려 지난 7월 11일 새벽 5시,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연길에서 떠나 길림, 내몽골, 흑룡강의 50여개 현, 시를 거쳐 7800여킬로메터를 달리며 창작취재를 겸해 낚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며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씨가 8월 26일 11시경에 연길에 들어섰다. 이는 그의 네번째...
  • 2006-09-06
  • 인도네시아 CEOSUITE 김은미대표와의 인터뷰 인도네시아 CEO SUITE 김은미대표(44세)는 출장온 기업인들을 위해 《비즈니스쎈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고객요구에 맞춰 사무실을 디자인하는것은 물론 비서업무와 회사설립, 회계업무, 직원채용, 인사관리, 시장조사와 네트워크지원 등 종합적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하...
  • 2006-09-05
  •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자 인사를 통해 석동연(52·사진) 주중국공사를 신임 재외동포령사대사로 임명했다고 29일 '재외동포신문'이 전했다. 신임 석 대사는 54년생, 한국외대 졸업, 미 터프츠대 플래처스쿨 석사를 수료한 후 77년 외무부에 입무, 주인도3등서기관, 주센프란시스코령사, 정보과장, 주중국참사관, 주호주...
  • 2006-08-30
  • 무순에 거주하는 한국인ㅡ무순시강동섬유제품유한공사 동사장 겸 총경리 양승국씨가 8월 22일 무순시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진처장의 손에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영구거류증》(략칭 《그린카드》)을 받았다고 27일 '료녕신문'(특약기자 마헌걸)이 보도했다. 이로써 양승국씨는 무순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영구거주권을 획...
  • 2006-08-28
  • 한인 혼혈 여성이 미국내 최고의 아시아 미인으로 선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필드(24)양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진에 해당하는 `2006-2007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로 뽑혔다. 한인 어머니 안...
  • 2006-08-24
  • 러시아 한민족학교 엄넬리교장은 우주베키스탄 고려인 4세로 태여나 모스크바 사범대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 뛰여난 교육인으로 되였다. 1991년 한국방문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몇마디 한국어만 겨우 가능했던것이 그에게 큰 충격이였다. 젊은시절 뿌리정체성에 대해 고민만 했을뿐 실천하지 않은것에 ...
  • 2006-08-23
  • -전통회갑행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세인들앞에 펼쳐보이는 전통회갑행사의 주역을 맡게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는것이 이번 조선족전통회갑행사를 이틀 앞두고 지난8월16일 길림신문사의 단독 인터뷰를 접수한 4쌍 로부부들의 감개무량한 마음과 진솔한 고백이다. 고생끝에 락, 옛말하며 살때가 ...
  • 2006-08-23
  • [원제:명문고의 전통을 이어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룩할터]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성근 교장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학교의 하나이며 가장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설립된지 60년간 국가를 위해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많은 분야의 지도자, 전문가, 교수, 공정사 등 ...
  • 2006-08-23
  • 만담배우 강동춘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 항상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기고 연변코미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별이였던 강동춘이 근 몇년간 소리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드러누운 환자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입만 열면 술술 새여나오던 그 구수한 만담의 일인자 ― 강...
  • 2006-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