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대성 민족성 개성이 풍격을 구성; “연구에서 새것을 창조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24일 11시25분    조회:61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호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90)        
          

 
조선족 원로화가 김영호옹을 만나


                 
 

미술의 난제는 시대성 표현
 
력대 흐름을 초월한 창신이 있어야
 
개성과 민족성은 화가의 영원한 주제

 

 
금년에 82세인 화가 김영호옹을 자택에서 만났다. 김영호옹은 중국조선족 미술계 제1대 유명화가 석희만의 뒤를 잇는 원로화가로 평가받고있다.

“내야 한평생 그림을 그렸지. 많이도 그렸지만 그저 그렇지요. 별 볼만한것은 없구.”

경력과 명성에 비해 겸허한 모습이였다.

찬 겨울이지만 객실에는 미완성작품으로 차있었다. 지금도 부지런함과 창작의 욕망에 젖어있음이 분명했다.

“뭐라고 말씀드릴가, 나야 별로 아는것이 없어서. 예술은 전반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단계적과정을 밟습니다. 현대주의에서 후현대주의로 발전되였는데 우리는 현대주의를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지금 후현대주의를 많이 접수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로 하는 현대미술은 공업의 발전에 힘입은 미국에서 추상회화가 도입되면서 후현대주의로 넘어가고 회화풍격을 벗어나 평면이 아닌, 추상적 실물로 그 령역을 넓혀갔습니다. 사람, 사물에 대한 표현에서 내부. 내심 표현에 역점을 둔것이지요. 모종 계선을 벗어나는 정신령역을 표현하는, 미술개념을 벗어나는 광의적인 반영이여야 합니다. ”



김영호옹은 함경북도 성진에서 출생, 15세에 일본중학교에서 석고상소묘를 시작, 할빈제3지대에 입대한 17살에 행운을 빌어 1947년 조선 해주미술학교 유체화과에 입학하여 2년간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았고 이어 북경희극학원 뤠커브무대미술 설계반에서 2년 연수,  연변사범학교 무대미술과에서 교수하였다. 1955년 김영호화가는 벌써 수채화 개인전을 가질만큼의 실력을 키웠다. 후에는 연변가무단, 연변연극단, 연변경극단 등에서 무대미술설계에 종사했고 1978년 연변문련에서 사업, 연변미술협회 비서장, 회장을 력임하면서 행정사업에 종사했다.

퇴직후 김영호옹의 미술창작활동은 새롭게 펼쳐졌다. 창작보다 외부세계에 눈길을 돌리였다. 세계미술의 새로운 조류와 감각을 찾는것이 급선무인것이였다.
1990년 한국 서울 동방프라자미술관에서 초대전시를 하는 기회를 빌어 3개월간 한국 미술고찰에 몰두했고 1994년 64세 고령에 로씨야의 우쑤리스크, 뻬쩨르부르그 지역의 미술고찰길에 나섰다. 2000년 재차 한국미술고찰행을 선택, 3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 귀국하여 1년 후에는 74세의 몸으로 유럽고찰을 선택,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그. 벨지끄, 화란 등 5개 국가에 대한 미술고찰을 마쳤다.

김영호옹은 오늘날의 미술은 기교가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정신부여, 즉 시대적맥박이 숨쉬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시문명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히 모여들고있습니다. 대도시는 공업, 기술, 인재, 정보의 집결지로 부상되고있으며 미술령역에서도 다를바없습니다. 연변은 지역적 한계로 선천적으로 부족함을 지니고있습니다. 지금 외국 유명교수, 화가를 초청하여 특강형식의 교류가 진행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리고 여기에 와 강의하는 교수, 화가는 거의 1류가 아니지요.”

김영호옹의 작품은 여러곳에 소장되여있다. 유화 《돌아오는 길》은 북경민족문화궁에서 소장, 《천지》는 한국 청와대에서 소장, 《천지의 일각》은 한국 문화관광부에서 소장, 《가을풍경》은 한국국회에서 소장, 유화《봄》은 미국 로스안젤스 트로스갤러리에서 소장하고있다. 그의 작품 《도문세관부조》는 연변주《진달래문예상》을, 유화《봄날》은 전국《민족백화상》영예금상을 수상했다.





김영호옹의 작품에 대하여 “자률적이고 집약된 화면의 구성, 색채의 상쾌한 감각, 분방한 필치로 특징지어지는 그의 그림은 전통과 정통을 따르면서도 항상 자기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길에서 개성화하고있다. 그의 그림은 힘과 리성으로 그린것이 아니라 감각과 숙련으로 그려진것이다. 그의 그림은 대중과 전문가 다 함께 음미할수 있는 소박하고 집중되고 힘있는 필치로 깊이를 따지고있는 특색이 있다.”

“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든 잘 그리기만 하면 성공하니 대담히 상상하고 힘써 실천하는 실험정신을 갖추어야 한다”고 김영호옹은 말한다.

“풍격은 단순한 외부적창조가 아니라 화가가 생활가운데의 미적인것에 대한 독특한 벌견이며 특수한 감수이다. 선인들이 쌓아놓은 예술에 대한 리해와 지식이 결핍하다면 그는 남들이 걸은 길을 다시 걷게 될것이며 새것과 낡은것을 구별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김영호옹은 민족성과 개성을 화가의 영원한 주제로 간주하고있다. 현재는 하루에 2시간 정도 그림을 그리고있다. 한국 모 회사와의 협의로 그림 한점이 높이 2.20m, 길이 30m 유화를 창작, 총 1000여메터에 달하는 거폭의 유화를 완성할 계획, 현재 이미 3년간의 작업을 완수했다.

“과분한 욕심일수도 있지만 시작한 이상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
 
사진 글  한뫼
 
 
김영호 략력
 

 조선 함북 성진 출생
조선 해주미술전문학교 2년 후 중퇴
북경희극학원 뤠커브무대미술설계반 졸업
연변사범학교 무대미술전업 교원
연변가무단. 연변연극단. 연변경극단 등 무대미술설계 종사
연변미술가협회 비서장, 회장 력임.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청년작곡가 박광춘 신미디음악회가 10월 28일 연변TV방송국 스튜디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박광춘이 최근년간 창작한 새로운 가요와 음악작품들을 신미디음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담아 표현하였다. “세상은 우리것이야”“청춘스타트”“오아시스” 등 17수의 음악으로 구성되였고 열정 사랑 찬미 등 세 부분...
  • 2005-10-31
  • 광복 60주년을 맞아 올해, 덕수궁미술관에서는 8월말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사람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일제 강점기 중국 땅에서 화가이자, 고고학자, 나아가 혁명가로 활동하다 끝내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곳에 뼈를 묻어버린 한낙연(韓樂然)을 기념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한낙연 특별전...
  • 2005-10-31
  • [원제:할빈시고려회관 안중근의거96주년기념좌담모임 소집] 2005년 10월 27일 10월26일 안중근의사 의거 96주년에 즈음해 할빈시고려회관은 안중근의사 기념좌담모임을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리민 전 흑룡강성정협위원회 부주석이 기증한 ,이란 글발의 휘호족자 두폭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
  • 2005-10-28
  • 《퉁소마을》인 훈춘시 밀강향에서 태여나 자라 꾸준한 탁마로 중국 문화예술부상인 문화(文華)예술학원상 제2회민족악기연주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최민(25살)이다. 1993년, 훈춘시문화관에서 《퉁소마을》조성을 위해 밀강향에 퉁소 100대를 지원했다. 어려서부터 마을 로인...
  • 2005-10-28
  • 효자효녀라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 효도하는 성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15세밖에 안되는 초중생이 학교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그가 바로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초중 2학년 4반의 류춘길학생이다. 춘길학생은 학습성적도 우수하거니와 학우간에 우애단결하고 학교 각항 제도도 모범적으로 ...
  • 2005-10-27
  •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 국방공업을 이끌어온 시세다.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태여난 연부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체코의 프라하공대를 류학한후 로동당, 정무원(현 내각), 국방위를 오가면서 조선 국방공업과 경제건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항일빨찌산 유자녀로 김일성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
  • 2005-10-26
  • 1983년. 중국작가협회 길림성 분회 부주석, 상무위원회 위원이던 그는 베이징으로 전근한다. 이어 중국 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민족문학'주필이 된다. 그때만 해도 조선족은 북경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5년 만에 베이징 호적(시민)이 된다. '베이징 시민'은 특혜였다. 조선족으로는 처음 베이징 명예시민이 된 것이다. 등...
  • 2005-10-26
  • [원제:《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호평속에 다카쿠라켄 장예모같은 아들이 있었으면...] 제18차동경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른 영화 《천리를 말 한필로 달리다》는 장예모감독과 다카쿠라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개막식에서 이 작품은 세계영화인들과 일본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의 중국영화...
  • 2005-10-25
  • [원제: 중국조선족항일사 연구하는 만족당사학자-조문기] - 다련래 조선족항일사에 관한 저서, 론문 대량 발표 다년간 신빈현 당사지방사연구판공실 주임직을 담임했던 조문기(만족 57세)씨는중국조선족항일사연구에 조예가 깊어 중국조선족사회는 물론 한국에도 꽤 알려졌다. 조문기씨가 중국조선족항일사에 관심을 가지기...
  • 2005-10-25
  • 중국의 대표적인 음악가인 정률성선생(1914~1976)의 출생지와 관련,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한국 광주남구의회 유 순남 의원이 지난 17일 정률성선생의 호적과 화순 능주소학교 제적부, 정률성아버지 정해업씨의 토지소유대장자료 등을 토대로 정률성선생의 출생지가 화순이라고 주장하면...
  • 2005-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