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조를 중국문단에 알리는 사람, 번역가 심승철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월15일 08시59분    조회:51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심승철

조선족번역가 심승철

우리민족 전통시 -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문단에 소개해온 조선족 번역가가 있다. 그의 꿈은 시조를 세계에 알린다는 것.

제10기 《준마상》을 수상한 조선족번역가 심승철은 다년간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의 대표적인 시문학지《시가월간(诗词月刊)》에 발표했다.

심승철이 시조번역에 종사한것은 중국시가학회의 위탁을 받고 2007년 《제2회 중한시인대회》에서 한국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한것이 계기가 되였다. 그후부터 그는 짬시간을 내여 시조의 중국어번역에 골몰하면서 연구를 거듭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 민족 전통시가-시조는 토가 많고 시구의 뜻이 유연하게 표현되는것이 특징이다. 조선어와 한어는 언어계통이 달라 조선어 정형시, 특히 시조를 한어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문학평론가인 연변대학 조문학부 학부장 우상렬교수는 심승철의 시조번역작품을 두고 《시조와 한어정형시의 형식적특색을 잘 조화시킨 성공적인 작품, 시조의 신운(神韵)을 잘 살리면서 한어정형시의 매력인 대구적특색을 살린 작품들》이라고 높이 평가하고있다.

심승철은 우리 민족 문학유산인 시조를 세계에 알리는 사업에 함께 동조해 추진할것을 조선족 청년학자들에게 희망하고있다.

심승철은 우리글로 된 《불멸의 영렬-최채》를 중국어로 번역해 2012년에 중국소수민족문학 최고상인 준마상을 수상했었다.

심승철은 우리글 소설의 중국어 번역으로 유명하다. 2008년 7월, 그가 중국어로 번역한 한국소설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 려행(和妈妈一起度过的900天旅行)》은 대만중학생들이 읽어야할 60가지 책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래것은 심승철이 우리 시조 원작을 중국어로 번역한 일부 번역작품들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올라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애간장을 하는가

-원작 리순신

闲山岛 明月正当头,要塞边 独坐戍楼。

大刀 紧佩腰间,为国深虑 思绪悠悠。

知何处 一声胡笳曲,激起胸中断肠愁。

-심승철

 

십년 가온 칼이 갑리에 우노매라

관산을 바라보며 때때로 만져보니

장부의 위국공훈을 어느때에 드리올고

-리순신

十年 磨刀霍霍,锦鞘中 宝刀泪落。

望关山 心急如焚,时时将鞘身抚摩。

大丈夫 何时为吾君,舍身建功 尽忠报国。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을 아껴쓰라

가다가 중지곳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김천택

路愈平坦 愈勿长驱,途越崎岖 越勿歇息。

切记 不可放弃,寸寸光阴 皆爱惜。

如若是 半途便终止,莫如当初 不屑奋起。

 

영욕이 병행하니 부귀도 불관터라

제일 강산에 내 혼자 임자되여

석양에 낚시대 둘러메고 오명가명하리라

-김천택

荣辱并行乃天道,富贵与此亦无关。

第一 美江山,做主人 惟我独占。

夕阳下 只身肩背钓鱼竿,独往独来大自然。

 

어가 목적 소리 곡풍에 섞여불제

오수를 갓 깨 취안을 열어보니

재너머 혀나믄 벗이 와 휴호 관비 하노매

-김천택

渔歌 牧笛 回响,山谷间随风悠扬。

午睡罢 梦初醒,睁醉眼 四处张望。

岭对过 众好友 捧酒罐,声声紧叩柴门响。

 

엊그제 덜 괸 술을 질동이에 가득 붓고

설데친 무우나물 청국장 끼쳐내니

세상에 육식자들이 이 맛을 어이 알리요

-김천택

酿造至今 几多天,未熟米酒 倒满瓦罐。

轻轻焯得 萝卜菜,清麴酱 慢慢搅拌。

人世间 朱门食肉者,如何知 此味是这般。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탁

一只手 紧握棍棒, 一只手里 高举荆棘。

举荆棘 欲拦衰老去, 白发来临 欲期待 棍棒猛击。

看白发 早已先知觉, 挑选捷径 来路急。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이 아니라도 품엄 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기리 업슬세 글로 설워하나이다.

-박인로

盘中 早熟红柿, 果鲜美 击掌称奇。

虽可叹 红柿非橘,愿仿陆郎 怀橘袖里。

藏袖归 亲不在 无人悦, 拳拳吾心 无限悲惜。

 

동기로 세 몸되여 한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가서 돌아올줄 모르는가

날마다 석양 문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一奶同胞三兄弟, 亲如一人 长久相依。

离家出门两胞弟, 身在何方 不知归期。

夕阳下 日日守门外,抬望眼 喟然叹息。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오노라.

-월산대군

秋江上 夜幕蹒跚,波光粼粼水流寒。

投下 长线钓杆,无鱼食饵 始终依然。

慢摇桨 满船无心月,桂兔清辉伴我还。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하노라.

-원천석

凭天命 兴亡盛衰,秋草深深 盖满月台。

五百年 王朝业,惟有牧笛寄忧怀。

夕阳下 过客忆往昔,怎奈惆怅滚滚来。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가무단의 국가1급 성악가이며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인 임향숙씨는 저명한 조선족 가수이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특별한 흥취를 보였던 임향숙은 ‘꾀꼴새’로 불리울 정도로 가창력이 훌륭했다. 17살에 예술학원 전화자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셨고 후에는 북경 중국음악대학 김철림, ...
  • 2020-09-24
  • 무한서 52일간 사투 영웅이란?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가? 전장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용사? 평범한 일터에서 묵묵히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특별한 시기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 심지어 게임에서 누군가를 구해줘도 영웅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웅”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 신종코로나바이...
  • 2020-09-23
  •    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민속 답사 길에 오른 리광평선생. 2020년 8월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는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60명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중 룡정시 리광평선생은 조선족 정월 대보름 전통민속놀이인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로 성급 무형문화유산전승인으로...
  • 2020-09-22
  •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짜기 노래》,《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원로가수 방초선 선생은 지난 70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가 1급 성악가인 방초선 선생은 연변에서 북경, 전...
  • 2020-09-17
  • 2020 교사절 맞이 '설봉컵' 교사상 27만원 후원한 리청산은 누구인가?   그는 ‘푸르름 영원한 청산이요, 우리들의 청산’이다. 통화청산그룹 리사장 리청산의 삶은 그야말로 한장 피땀과 격정의 분투사였다. 지난 시기 한절한절 성실과 정열로 써오던 그의 창업사, 현재에도 그 창업신화를 기록해...
  • 2020-09-14
  •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써오던 민속유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수집을 시작한지도 어언 30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그가 각고의 노력을 들이면서 한점, 두점 수집한 민속유물은 저그만치 만여점으로서 조선족민속유물 수집대가...
  • 2020-09-10
  • 김영봉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이야기​     서양 악기 가운데 가장 많은 용도로 활용되어 ‘악기 중의 왕’으로 불리우는 피아노,  88개 건반으로 반주나 화성,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피아노와 17년간 인연을 맺은  김영봉 조선족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스토리를 들어본다.   &nbs...
  • 2020-09-10
  • ■ 안민수 사장. 안민수는 청도에서 작지만 맵짠 남자로 통한다. 고향이 해림인 안민수(1975년생)는 재청도 해림향우회를 6년간 이끌었던 인물로서 향우회 회장기간 청도조선족민속절행사에 세번이나 참가했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향우회 회장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향우들을 위하여 무상 봉사하는 자리이...
  • 2020-09-02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