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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농업대학 동물과학기술학원 송학웅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29일 08시37분    조회: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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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송학웅


동물유전자공학연구에서 두각을청도농업대학 동물과학기술학원 송학웅교수

송학웅(宋学雄), 1959년 5월 연길에서 출생, 청도농업대학 교수, 박사, 1982년 연변농학원 졸업. 1989년 6월 동북농업대학 생명과학원 석사학위 취득, 1999년 3월 일본 국립 오까야마대학 농학부 박사학위 취득. 현재 청도농업대학 동물과학기술학원 기초수의학강좌 주임.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명예회장. 이는 지난 청도취재때 송학웅교수를 취재하면서 기록한 그의 략력이였다.

현재 중국국제유전자변이동물연구회 리사, 산동성세포생물학회 리사이기도 한 송학웅교수. 그를 취재하면서 생명공학이요 복제니 배아니 줄기세포니 하며 전문용어가 튕겨나올 때마다 생명공학에 대해 문외한인 나로서는 모든것이 생소한것이였고 심지어 취재 자체가 힘들게만 느껴졌다.

기대를 벗어난 대학입학으로 운명을 개변
송학웅씨가 금방 고중을 졸업했을 때까지는 중국에 완전한 대학입시제도가 생겨나기전이였다. 송학웅씨도 비록 우수한 성적으로 고중을 졸업했지만 종착점은 농촌이였다. 부모의 사업상 관계로 화룡에서 살던 그는 농촌에 가서 소와 씨름하는 농민으로 일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중국에서 대학입시가 회복되면서 송학웅씨는 제1기로 대학입학시험을 치르게 되였다.

처음 있게 되는 대학입시였던지라 당시 대학입시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수험생도 상당히 많았었다. 하여 화룡현교육국은 각지에서 추천받은 50여명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전문복습반을 꾸렸는데 가을 추수에 바삐 보내던 송학웅씨는 한달 늦게 복습반에 참가하게 되였다고 한다. 그동안 학업을 포기하고 농촌일에만 빠져있었던 관계로 공부가 너무 힘들었지만 워낙 학교때 공부를 괜찮게 했던 “밑천”때문에 끝내는 대학입학통지서를 받게 되였다.

하지만 그에게 날아든 입학통지서는 기쁨보다는 실망을 안겨주었다. 워낙 수학, 물리 등에 소질이 있었던 송학웅씨는 속으로 료녕 심양에 있는 동북공학원의 입학통지서쯤으로 생각했는데 날아온것은 연변농학원의 통지서였고 그것도 수학, 물리와는 무관한 수의과였다. 당시 수의라고 하면 농촌사람들에게 있어서 돼지 생식기나 거세하고 가축의 씨나 받는 그러루한 일로만 생각하고있었다. 하여 어떤 사람들은 농학원을 졸업해봤자 농민과 별반 다를바 없는데 그런 대학을 왜 가느냐고 했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소나 돼지 씨받이는 눈으로 보고 할수도 있는데 하필 그런것마저 대학에 가서 배워야겠느냐며 조롱조로 말하기도 하였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송학웅씨는 비록 기다렸던 대학입학통지서였지만 기쁨보다는 서글픔이 앞섰고 실망뿐이였다.

그래서 송학웅씨는 다시 재수하기로 마음먹고 일단 도시호구를 해결하려고 화룡현 공구수리공장의 로동자로 취직하였다고 한다.

“한달 정도 출근하였는데 주변에서 어렵게 따낸 입학통지서인데 대학공부는 하는것이 옳다고 권유하는데다 아버지도 이다음 교육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대학공부는 꼭 하라고 부탁하는바람에 차마 아버지의 권유마저 거절할수 없어 연변농학원으로 갔다”는 송학웅씨다. 내키지 않은 걸음이였던지라 일하던 맵시대로 학교에 등교하여 동학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는 그는 공부에도 그다지 전념하지 않다보니 성적도 하위권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대학 명칭이나 전업이 모든것을 결정하는것이 아니며 중요한건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가에 달렸다”는 학교 한 선생님의 따뜻한 충고를 듣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전업공부에 달라붙었다. 워낙 학업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던 그는 졸업학년에 이르러서는 월등한 성적을 따냈고 남보다 6개월 먼저 졸업하고 월급을 받으며 신입생 담임을 맡았고 졸업후 연변농학원 강사로 배치받게 되였다.

그 과정에 할빈에 있는 동북농업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하게 되였는데 당시 동북농업대학은 한국중앙대학 유전공학연구소와의 합작으로 체외 시험관 소에 대한 연구를 책임졌다고 한다. 당시 동북농업대학에는 일본의 이름난 생명공학박사인 야나 기마찌교수가 객원교수로 와있었는데 석사공부를 하게 되면서 또 야나 기마찌교수를 알게 되면서 송학웅씨는 형질전환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였고 그러한 관심은 결국 그의 생명공학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동물유전자공학연구에 입문
중국세포생물학회, 일본번식학회 등 9개 국내외 학술단체의 회원이기도 한 송학웅씨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할빈동북농업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연변농학원으로 돌아와 연변농학원 부교수로 있었으며 1993년에는 한국 중앙대학 유전공학연구소에서 복제동물연구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생명공학연구사업에 착수하게 되였다. 한국에 있을 때 그에게는 승진의 기회도 차례졌지만 동물번식학을 연구하려는 일념으로 2000년 12월까지 근 6년간 그에 대한 연구를 버리지 않았다.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었지만 안해도 한국에서 공부를 하였기에 아이는 연변에 맡겨둔 상황이였다”며 그때 힘들었던 상황도 이야기하였다. 그러던차 그한테 기회가 찾아들었다.

동북농업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할 때 면목을 익혔던 일본의 이름난 생물학교수인 미국 하와이대학의 야나 기마찌로부터 일본 문부성 장학금이 해결되였으니 급히 일본에 오라는 통지를 받게 된것. 그때는 바로 1995년, 한국에 있을 때라고 한다. 하여 한국에서 직접 안해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1996년부터 일본 오까야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위한 연구사업에 참여하였으며 1999년 “수정에 관한 메커니즘”이라는 제목으로 론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때문에 아이는 2년만에야 일본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후 귀국한 그는 산두대학의 지인의 소개로 광동성 산두대학 의학원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세포유전학 강의 및 연구를 해오다가 2002년에 당시 청도농업대학의 전신이였던 래양농학원 동물과학기술학원 교수로 전근해 주로 “동물번식학”, “동물조직배아학”, “동물발육생물학” 등 과목의 교수, 실험과 과학연구 사업을 담당해오면서 청도농업대학의 동물번식학과목의 교수사업을 위해 토대를 닦아놓은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동물의 생식과 생리, 수정, 배아발육 등 면에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고 있는 송학웅교수는 그동안 산동성과학기술프로젝트인 산동성교육청의 “동물번식학” 정품과정 건설, 청도농업대학의 “가축 해부학과 조직배아학 B류형” 과정 건설, 수의산과학 “A류형”과정건설, 산동성교육청의 “수의산과학“ 이중언어 교수시범과정 및 정품과정건설에 참가하였는가 하면 임직한 이래 “조기배아발육의 세포화학연구”, “ 복제배아의 구축 및 체외발육잠재능력연구”, “수정한 분자의 메커니즘연구”, “소의 체외수정 및 수정과정의 효소세포화학연구” 등 연구에 참여하였다.

한국중앙대학 유전자공학연구소에서 객좌연구원으로 있는 기간에는 중한합자 프로젝트인 “복제배아의 구축 및 체외발육 잠재능력연구”에 참여하였고 일본 국립 오까야마대학 농학부에서 객좌연구원으로 있는 기간에는 합자프로젝트인 “돼지 수정 구조기능 및 상호관계의 생물학연구” 등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귀국후에는 국가자연과학기금의 프로젝트인 “란자 모세포 감수분렬 II기행위 연구”, 국가교육부 “동물이종복제연구”, 리가성과학발전기금의 “모르모트복제 리팩토링배아(重构胚)발육장애의 기제연구”, 산동성자연과학기금의 “가금류 희유지방품종보호에서의 원시생식세포의 응용연구” 등 연구과제 총책임을 맡아왔다.

그는 또 국가과학기술부 “11.5”계획기간 골간프로젝트인 “량질고기양 새 품종 선정 육성 및 산업화개발”연구과제, “돼지 콜레라 및 돼지 류행성B형뇌염바이러스방지 유전자변이 새 품종 육성” 프로젝트의 분과소조 담당자로, 국가 유전자전이 전문분과대상인 “살코기형 유전자전이돼지 새품종 육성” 과제의 배아유전자전이 및 배아이식을 담당하였으며 국가 “863양”프로젝트 분과대상인 “양의 분자세포공학 육종기술혁신 및 우세상황을 갖는 새 품종 육성”, 과학기술부 “11.5”기간 과학기술골간프로젝트인 “량질세모양 새 품종 선정과 육성” 현대농업기술체계건설 프로젝트인 “량질세모양 유전육종체계 구축” 등 대상 연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송학웅교수는 1990년 이래 40여편의 학술론문을 국내외 학술지 혹은 학술회의에서 발표하였는데 그중 국외잡지에 발표하였거나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론문이 10여편에 달하며 4편이 SCI에 의하여 검색되기도 하였다.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응용문색인)는 미국과학정보연구소의 응용문데이터베이스로서 공정색인인 EI(工程索引),、학기술회의기록 색인인 ISTP(科技会议录索引)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이름난 3대 과학기술문헌검색시스템으로서 국제적으로 인정한, 과학통계 및 과학평가를 진행하는 중요한 검색도구로 불리우고있으며 그중 SCI가 가장 중요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외 송학웅교수는 단독 혹은 참여로 “가축 조직학과 배아학”, “동물 조직학과 배아학”, “동물세포공학”, “실험동물과 실험의학” 등 교재나 공구서적의 편찬에 참가하였다

현지인과 동등한 수준에서는 성공 불가능
산동성 우수교수성과상, 청도농업대학 교수사업수준평가 선진개인 등 영예와 지난해 청도농업대학 학과건설 및 과학기술사업 선진, 과학연구 선진개인으로 표창받은 송학웅교수, 청도농업대학에 간 이래 수많은 연구과제를 맡아왔고 과제 총책임도 짊어진적 있는 그는 현재도 청도농업대학의 이름으로 국가의 유전자전이연구기금 500만원을 시달받고 올해말까지 국가과학기술부의 연구대상을 끝내기 위하여 노력중이라고 한다.

비록 국가나 산동성의 연구과제를 수차 맡아온 그였지만 그한테도 낯선 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서글픔도 있었다.

“지금에 비해 금방 청도농업대학에 왔을 때에는 큰 과제를 따내기가 무척 힘들었다”는 송학웅교수,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하고 남들보다 몇배 심지어 수십배의 노력을 들였기에 가능했다”며 인정받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동반되였다고 한다. 그의 말을 빈다면 현지인이 아닌 이상 현지인과 동등한 수준에서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것 역시 민족지역에서 새로운 고장에 와서 남들로부터 자기를 인정받게 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가정은 싸움도 할수 있고 싸우다가도 웃으며 살수 있지만 일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인정받기 어렵고 인정받지 못하면 자리를 잡을수 없고 특히 과제를 맡을수 없다”며 스스로의 경험으로부터 느낀 소감을 밝혔다.

송학웅교수는 오늘날의 대학생들, 특히 졸업생들에 대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지금의 졸업생들은 스스로를 지나치게 믿고 착각한다. 10여년전이라면 조선족은 한국기업 등에서 우대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현지인들보다 능력이 차하면 밀려나기 십상이다. 조선족들을 보면 중국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영어를 뾰족하게 잘하는것도 아니며 심지어 교제조차 안되기에 일단 조선족이라니깐 써보지만 수준이 안되다보니 결국 능력자를 선택하게 된다.”

송교수는 “옛날처럼 생각하면 절대 자기 자리를 찾을수 없다”며 “반드시 자기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현지 및 현지인과의 적응이 필요하다며 “현지인들과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현지인들을 업신여기는 성향도 일부에서 보이고있는데 마땅히 울타리개념을 버리고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현지인들보다 백배, 심지어 수백배 노력해야만 성공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변일보  전윤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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