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세 탓하지 말고 노력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일 22시30분    조회:82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정희
ㅡ심양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 안정희사장



  24년전,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농사일을 거들던 시골소녀 안정희(1970년생)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19세 어린나이에 생소한 심양땅에 발을 들여놓고 눈물겨운 창업을 시작하여 인제는 자신의 식품가게를 갖고 야심차게 사업을 펼치고있는 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길림성 해룡현 신합진 신민촌 한 안씨가문의 삼남매중 맏이로 태여난 그는 가정이 어려워지자 1986년 16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고향마을에서 3년간 어머니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19세나던 1989년에 생소한 심양땅에 진출하였다. 첫 3년간 돈을 벌기 위해 식당복무원에서 남새장사, 과일장사, 김치장사를 닥치는대로 하였고 우연히 반석태생인 조선족총각 최영길과 만나 사랑하게 되여 1992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고모한테 종자돈을 얻어서 동북대로(€{1北大v俚?에 100평방메터 남짓한 건물을 임대하고 랭면점을 오픈하였다. 처음에는 짭짤한 수입을 올릴수 있었으나 5년뒤 식당건물이 철거되는 바람에 식당을 그만둘수밖에 없었다. 고민하던중 서탑지역에서 명태가 잘 팔리는걸 보고 조선백화상점 옆골목에 자그만한 가게를 내고 남편은 전문 연변에 가 명태를 도매해왔다. 3년간 명태장사를 열심히 해 자리가 잡힐만하게 되였을 때 그들 부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항상 피로한 기색으로 맥이 없어하는 남편이 페스트병에 걸린것이였다. 그때로부터 2005년 남편이 사망할 때까지 11년간 장사의 중임은 주로 그가 걸머져야 했다. 2명의 도우미(많을 때는 5명)를 고용해 물건을 팔게 하고 자신은 항상 연변으로, 청도로 물건을 구입하러 다녔다.

  가게도 수차 철거되는 바람에 그는 이곳저곳을 떠돌다 현재는 훈춘로에 위치한 1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에 “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를 앉혔다. 창고와 랭동고도 별도 마련했다.

  초기 주로 명태와 한국멸치, 낙지 등 수산물을 경영하던데로부터 점차 고사리, 고추가루 및 각종 말린 남새며 한국식품으로 범위를 넓혀나갔는데 그 종류가 200여종에 달한다. 처음에는 심양지역과 성내 각지 조선족음식점, 도매상들이 그의 주고객이였는데 인제는 전국 각지 조선족들이 진출한 곳에 모두 그의 단골고객이 있다. 멀리 광주, 상해, 심수 등지에도 고정고객들이 있었는데 기자와의 대화중에도 여러곳에서 주문전화가 걸려왔다.

  서글서글한 성미에 의협심이 강하고 항상 신의를 지켜온 그녀이기에 한번 거래를 해보고는 단골손님이 돼버린다고 한다. 가격도 그가 부르는대로 별로 흥정이 없다. 한것은 그녀가 절대로 자기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는것을 잘 알기때문이다. 또한 그녀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업체들과도 두터운 신용관계를 쌓아 그는 항상 충족한 물품을 확보할수 있었다.

  3명의 직원중 2명은 날마다 물품을 찾아오고 물품을 전국 각지로 수송해주고있는데 장사가 잘되니 보너스도 톡톡하다고 한다.
  “타고난 팔자인가봐요. 친정에서는 셈평이 어려워 하고싶은 공부도 못했고 출가후에는 제손으로 시부모, 손우시누이, 남편의 병치료를 도맡아야 했고 후사도 처리해야 했지요. 눈물도 꽤 많이 흘렸고 팔자타령을 했어요. 하지만 전 맥을 버린적은 없어요. 하늘도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만치 발버둥치며 살겠다고 애를 쓰니 재물도 따라주더군요. 친정도 도울만치 도왔고 딸애도 미국류학까지 시켜 한국의 전자회사에 취직시켜 인젠 한시름 놓았어요"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한편의 눈물겨운 창업스토리였다.                              

료녕신문 리덕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62)] /중국국제방송국 강옥기자 연구에 몰두하고있는 리광남 《리광남은 우리 나라 항공보수분야의 허다한 공백을 메워 하늘을 나는 전투기—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우리 민족의 자랑찬 아들이다》. 연길시건공소학교를 다닐 때 리광남의 사진전시해설을 할 때의 필자의 기억에...
  • 2014-01-16
  • 중국 로봇축구의 창시자, 로봇문화예술의 개척자 홍병용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할빈에는 ‘태양도에서’라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노래가 있다.   북국의 명주 할빈은 이 노래에서처럼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름난 스타들도 많이 배출했다. 또한 연예인도 아닌 과학연구일군이...
  • 2014-01-16
  • 원 길림성가무단, 길림성교향악단의 바이올린연주가로 있었던 김숙자(70세)는 퇴직후에도 장춘영화촬영소 교향악단의 초청을 받고 바이올린연주를 하는 한편 장춘시경제개발구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으로 활약하고있다. 1944년 4월 연길시에서 태여난 김숙자는 어렸을 때부터 학교의 문예대 골간으로 활약했다. 초중 2...
  • 2014-01-15
  •     주은래총리의 특수분장배우인 손림후 지난해 12월말, 모택동주석 탄신 120돐을 맞으면서 연변주서법가협회 회원인 손림후는 모택동의 필적으로 창작한 모체서법작품 40여건을 전시하고 해당 부문과 지인들에게 자신이 모체서법으로 창작한 작품들을 증정했다. 모체서법(毛体书法)이라고 부르는 모택동동지의...
  • 2014-01-15
  • (사진설명: 베이징 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회사 이사장 남룡) 중약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첩약을 달이는 약탕관을 눈앞에 떠올리게 된다. 탕액이 약탕관을 넘어나거나 너무 졸여지지 않도록 시시콜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고 보면 중약 아니 약탕관은 번거로움과 이어지는 대명사이다. 훗날 "약탕관"으로 소문난 남룡...
  • 2014-01-14
  • 칭다오 힐링스파 윤금철 사장   프로필 :   윤금철(50)   칭다오힐링스파(翰林水会) 사장   칭다오만이다국제상무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벌리현 한족고중졸업   러시아노무관리 총경리 경력   한국삼성물산캠프관리 경력   음식점, 호텔경영 경력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
  • 2014-01-14
  •    “태권도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죠”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 황경승의 25년 외곬 태권인생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 황경승 “현 세계태권도련맹 공인5단, 국제태권도련맹 공인5단, 국가급코치, 국가 태권도품새대표팀 감독,&n...
  • 2014-01-13
  • 사이버공간에서 개인정보는 그 누군가에게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버공간의 논리값(logical value, 逻辑值: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조건이 참인지 거짓인지 표현하는 논리 연산에 사용됨.)으로 표지된 실체는 기실 복사가 가능하기에 수시로 위조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버공간...
  • 2014-01-11
  • 서예에 대한 집념의 끈 놓지 않는 신현산씨   서예작가 신현산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본명이 신은산인 그는 지금 일목 신현산으로 한국에서 서예활동을 펼치고있는, 수상경력도, 전시경력도 있는 분명한&nb...
  • 2014-01-10
  • 2004년에 이어 재차 1만2천㎞ 장정길 도전   2월 10일 첫 출정, 1년반에 로정 소화할 계획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조선족 탐험가 리완빈씨(54), 부인 신향자씨(53), 장족 쒀난쟈춰(索南加措,52) 일행 3명이 손을 잡고 1년 반의 예정으로 선렬들의 피땀이 어린 장정길을 다시 함께 밟는다. 장정...
  • 2014-0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