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30일 09시52분    조회:8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룡철
칭다오청산도모강재(刀模钢材)유한회사 정룡철 사장

  프로필

  정룡철 (43)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헤이륭장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출신

  1994년 7월 요닝성푸쑨석탄공업학교 기계설계 전공 졸업

  1994년 8월~1995년 옌타이한국미싱기업 근무, 기술 과장

  1996년~1997년 텐징한국기업기술과장 근무

  1998~1999년 탕원현 탕왕향 농업은행 근무

  2000년~2011년 칭다오서 칼날 대리점 경영

  2012년 한국 칼날생산회사 인수


정룡철사장은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며 칼날 놀 앞에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박영만기자 =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정룡철 사장은 10년간 대리점을 경영하면서 다른 회사의 칼날을 판매하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었지만 '한우물만 판다' 는 의리를 지켜 모 한국회사의 칼날만 전문적으로 판매했다.

  정사장은 "양다리 걸치다 떨어지면 죽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기업 사장에게 믿음을 주었다. 결국 '악은 악으로 끝나고 선은 선으로 끝난다'는 말처럼 정사장한테 하늘에서 복이 떨어졌다. 2012년 10년 넘게 '한우물만 판다'며 의리를 지켰던 모 한국기업이 칭다오서 철수하면서 정사장한테 헐값에 기업을 넘겨주었다.

  또한 그 한국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을 받기로 약속했다. 칼날의 노하우는 열온도에 있는데 아직 기술난으로 국내에는 칼날 생산기업이 몇곳 없다고 한다. 정사장은 기술노하우가 있기때문에 미래를 보장받는 복까지 누리고 있다.

  정사장은 칼날을 생산하는 사장이지만 성격은 칼날이 아니라 칼등처럼 '둥글둥글' 한 편이었다.


멋진 인생을 살리다

  정사장은 '멋진 인생' 노래를 좋아한다고 한다. 남자로서 한번 태여나서 한번 멋지게 살아보고, 인생도 즐기고 싶다고 실토했다. 그래서 정사장은 옌타이, 텐징 등 한국기업에서 기술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남들보다 생활이 보장됐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은행에 근무했었다. 안전한생활이 보장되는 직업이었지만 정사장은 그것도 때려치우고 2000년 칭다오를 진출했다.

  그때 고향친구의 소개로 칼날 판매에 뛰여들게 되었다. 장장 10년동안 열심히 뛰여다니며 모 한국기업의 칼날만 판매했다. 칼날은 한국기업들에서 가방, 신발, 완구, 차안장 등 원단을 절단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정사장의 말에 따르면 핵심인 열처리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내 칼날생산기업은 절강성에 4곳, 광동성에 2곳,복건에 1곳 , 그리고 금방 오픈한 상하이 한곳 등 총 9개 기업이 전부이다. 칭다오에는 정사장 회사 한곳이다. 중국 전체 칼날시장 규모는 연간 1000만미터, 복건 한곳이 600만미터 시장을 점유하고, 나머지는 각자가 점유하고 있다.

  정사장 회사는 전부 A급 칼날을 한달에 6~7만미터씩 판매, 한달에 5만미터씩 더 판매하는것이 목표라고 한다. 칼날은 품질에 따라 A, B, C급으로 나누는데 한개 등급에 가격이 1미터당 0.5위안 차이가 난다고 한다.

  칼날은 수출만 가능하고, 수입은 가격이 높아 불가능하며, 가방, 신발, 완구, 차안장 등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는데 전부 1회용이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안정적이다. 그리고 칼날은 운송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성이 강하다. 현재 칼날을 칭다오, 지난 등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우세가 있어 정사장 회사에서 생산한 칼날을 많이 가져다 쓰고 있다.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의복은 추위를 막으면 족하고, 음식은 공복을 채우기만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성인에게는 걱정이 있을수 없다. 족함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정사장은 바로 이런 족함의 도리를 알고, 행동에 옮겼기때문에 하늘에서 복이 떨어졌다고 할수 있다.

  정사장이 대리점을 경영하며 거래했던 한국기업은 30년간 한국 칼날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싶이하는 기업이였다. 정사장은 이 한국기업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꾸준하게 이 기업의 제품만 판매했다.

  "다른 기업에서 찾아와 우대조건을 내걸고 자기 기업의 제품을 팔아달라고 로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타회사의 제품을 판매하면 당분간은 돈을 더 벌수 있지요. 그런데 양다리를 걸치다가 떨어지면 죽습니다. 그래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고 하나만을 고집했지요. 남들이 보면 고집불통이라고 할수 있지요.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낳을 수 있다는 말처럼 오늘 거래회사를 바꾸면 또 내일 다른 회사를 바꿀수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말지요"

  정사장은 남들이 이해못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며 10년동안 한 우물만 팠다. 그 덕분에 물주기를 찾게 되었다


졸졸 흐르는 냇물이 바위를 뚫는다

  2000년 칼날 시장을 개발하면서 정사장은 많은 고생을 했다. 당시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문전박대도 수없이 많이 당했고 무참할 때도 많았다고 한다. 대문밖에서 들어도 못가고,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겨우 사장을 만날 때도 한두번이 아니다. 한번, 두번 , 몇번씩 찾아가는 일도 밥먹듯 했다.

  아마 동북지역에서 살다 칭다오로 간 사람이라면 동감이 갈것이다.7-8월 칭다오의 날씨는 찌물쿤다. 그래서 홀몸으로 몇분간 걷다보면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칭다오의 기업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기때문에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1-2시간씩 걸린다. 초창기 때라 차도 없어 뻐스를 타고 다닐때도 있었지만 때론 뻐스가 없어 몇시간씩 걸어다녔다. 옷이 땀에 폭 젖었다. 그때는 신이 달아서 한달에 2컬레씩 바꾸었다고 한다.

  정사장은 "어려울 때는 다 때려치우고 고향에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고 회억했다. 그때 가정이 많은 힘이 됐다고 한다. 아내가 여름철에 땀을 흘리며 같이 걸어다니며 판매했다. 장사장은 "아들과 딸 자녀 둘을 둔 가장으로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고생을 모르게 했다"고 말했다.

  "칼날 한놀(卷)의 무게가 70킬로 됩니다. 이런것을 아내와 둘이서 들어서 빌려온 차에 실었어요. 어떤 때는 옌타이 회사에서 주문이 들어와 칼날을 뻐스에 실어 보냈는데 위험하다고 말려도 기사가 운송비를 더 받으려고 칼날을 들다 손을 상해 병원에 데리고 가 서 깁어주고 처리해준 적도 있고 , 배상해준 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사장은 어느 한번은 칼날 60놀을 주문받았는데 그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정사장은 "그날 일은 그날 마무리하라. 일을 미루면 자신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생긴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일을 절대 뒤로 미루지 않았다.

  '졸졸 흐르는 냇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속담처럼 정사장의 매출량도 점차 늘어났고 입소문을 타고 고객도 점차 늘어났다. 끝내 서광을 보게 되었다.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

  좋은 칼날을 생산하려면 열처리 온도를 900도 보장해야 되는데 바로 열처리기술이 가장 핵심이라고 한다. 열처리기술 노하우가 없으면 칼날 시장에서 밀려나게 된다.

  정사장은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모 한국회사로부터 열처리 등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기로 약속했다. 열처리 노하우때문에 다른 회사들이 쉽게 치고 들어올수 없다는 장점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사장은 미래를 보장받은것이나 다름없다. 중국 전체에 칼날 생산공장이 단 9개라는 것이 이 점을 잘 입증해주고 있다. 특히 북방지역에 칼날생산공장이 없다는 점이 정사장한테는 좋은 기회로 된다.

  정사장은 설비투자를 늘이고 공장 규모도 확대하며 특수칼날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고급가방, 고급신발을 만들려면 반드시 A급 칼날을 사용해야 한다. A급 칼날만 고집하는 정사장을 놓고 말하면 기회이기도 하다. 정사장은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참말로 '천리를 달리는 말의 기능은 먼 길을 간 연후에 알려진다'는 속담의 참뜻이 무엇인지를 알듯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의학과학원 혈액학연구소 혈액병병원 조혈줄기세포이식중심 주임이며 하문대학 부속제1병원 혈액내과 주임인 한명철교수 한명철교수 한명철 프로필 1979.9—1984.8 베쮼의과대학 졸업 1984.9—1988.8 중국의학과학원 혈액학연구소 혈액학 입원의사 1988.9—1990.4 중국협화의과대학 연구생원 석사 졸업...
  • 2014-03-27
  •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안금산 사장   프로필:   이름: 안금산 (41)   1973년 생, 흑룡강성 통화현 출신   1994~1996년 한국 복장회사 연태사무소 근무   1996년~2003년 한국 체류   2000년 한국인화대학 경영학과 졸업   2004년 5월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설립   칭다오시조선족기업가협회...
  • 2014-03-26
  • 림영걸(林英杰) 프로필: 1963년 돈화서 출생, 길림대학 리학박사,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 93학사 사원. 1984년 길림대학 화학학부 졸업. 1992년부터 길림대학 화학학부 유기화학교수연구실 부주임 담임,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길림대학 화학학원 유기화학학부 주임 담임. 여러차례 《우수교사》, 《시범교사》 등 영예칭...
  • 2014-03-24
  • 젊은 시절의 박차룡 박차룡 프로필: 1958년 장춘 출생. 원 길림성체육전업대 유도 감독, 장춘시공안국 순경방폭지대 무술총교관, 길림성체육학원 무술학과 석좌교수, 길림성유도협회 부회장. 현 길림성민주동맹 문화위원회 부주임, 길림성륙군 포병예비역사 정치부 부주임. 북경대학 EMBA 경제관리 총재반 이수중. 과거 영...
  • 2014-03-21
  •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중국내 자료 발굴 … 책 펴내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사진) 소장이 중국 동포가 부르는 아리랑을 수록한 책 『중국 조선족이 부르는 아리랑』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진 소장이 사라져 가는 해외동포 아리랑을 집대...
  • 2014-03-21
  • 연길시 삼구식품류통업체 강영자사장의 창업스토리   “퍼주는 장사가 결국 남는 장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퍼주는것만큼 배로 돌아오니깐요. 물건이든 인정이든…”  이는 연길시 삼꽃거리 264-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연길시 삼구식품류통업체(이하 삼구식품)의 강영자사장(50세)의 의미심장한...
  • 2014-03-19
  • -농업 경영인 김파인터뷰   (국량쌀유한회사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기지) 삼국지에 보면 "国以民为本,民以食为天"라는 말이 나온다. 즉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식량을 생명의 근본으로 여긴다는 말인데 그 만큼 식량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는 뜻이다. 남녀노소가 평생 먹고 또 우리의 밥상...
  • 2014-03-11
  • 박옥순(47)씨 재한중국동포 여성위 창립 나선 박옥순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여행사와 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성공한 재한중국동포로 꼽히는 박옥순(47·사진)씨가 동포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단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8 세계부녀절 동...
  • 2014-03-11
  •   네오파트너스 윤교원 대표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 = “자금, 판로, 인력은 기업의 3대 애로사항이라 하겠다. 그중에서도 판로는 기업의 존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고를 서슴지 않는다. 이처럼 중요한 판로만 해결된다면, 자금과 인력 또한 자연...
  • 2014-03-10
  • 연길 “흑기사” YES다 뷰티샵 사장 리화씨의 일가견    사진은 고객과 상담하는 리화사장(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이미지변신을 위해 며칠전 원래의 긴 생머리를 짧은 웨이브로 바꿨다는 헤어스타일, 하얀 셔츠에 긴 베이지색 민소매가디건을 바쳐입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반달...
  • 2014-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