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국수는 나의 인생,모든 것이 담긴 전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31일 13시54분    조회:147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장명순

32년간 국수와 애뜻한 정 쌓아온 홍원국수집 장명순사장의 이야기 

 
  저명한 사회자 최영원과 함께.
 
 
한그릇이라도  더 팔아야만 수익이 오르는 음식업계에서 호황을 맞아도 영업장 하나 더 늘이지 않고 오로지 본점 하나 전략을 고수하는 음식점은 드물고 드물다. 조그만 유명세를 타도 그냥 분점으로 확장되여가는 요즘 더욱 그러하다.

장장 30여년간  국수와 애틋한 정을 쌓아온 홍원국수집 장명순사장은 12년전 하남 토지국부근에서 홍원국수집을 운영하면서 정절기에 하루  2000그릇도 넘게 파는 성업을 누리면서도 분점,가맹점 하나 내본 일없는  보수적인 경영자다.  랭면 한그릇이라도 더 팔려야  리운이 오르는 국수집을 경영하면서도  그럴듯한 광고, 홍보 한번 내본일없이 직심 하나로 일하면서 손님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홍원국수집 인기는  10여년간  국수를 먹고싶으면 다른곳으로 안가고 이집만 찾고있다는 이름모르는 수없이 많은 단골손님과 인기소품배우 곽달,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저명한 사회자 최영원 그리고 한때 중국땅을 풍미했던 텔레비죤연속극 "갈망"연극조가 연변을 찾았을 때 이고장 국수맛을 맛보려고 이 집을 특별히 찾아았다는 이야기에서도 짐작이 간다.

“ 토지국부근에서 성업을 이루다. 지금의 공신 맥주공장앞 널직한 2층건물로 이사올 때만하여도 고객님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따랐지만 우리의 국수맛과 서비스를 잊지 않고 고객님 한분한분이  영업사원으로 홍보를 진행한 보람으로 나름대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국수를 만드는 것 이외에 국수집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하던 식으로  열심히 하면 적어도 연길 어느곳에 가도 경쟁력이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장명순사장은 국수집주인치고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다. 30여년전 복무청사에서 내노라하는 랭면전문인재들속에서 오래동안 실력을 쌓아왔으며 국수집에서 일을 배워 국수집을 차렸다.  “ 면발에 대한 느낌을 손으로 익히려고 몇 날 며칠동안 면을 손에서 떼지 않고 계속 만지고 있기도 했답니다” 그는 “국수는 나의 인생,  모든 것이 담긴 전부”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하나해도 재고 또 재는 장명순사장은 지금도  매일 몇시간씩 가마옆을  지키며 국수만들기에 시간을 쏟아붇고 있지만 그시간이 아까운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맥 풀리면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나 바로 주방으로 걸어가 주방을 지켜야 왔다. 그래서 10여년 달골도 생겨난것이라 한다. 버젓히 민족전통음식점인데 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분위기가 깨지않기 위해 복무원도 일색으로  조선족을 채용하고있다.  식재료도 손수 챙긴다. 해마다 고추철이면 홍원국수집의 전 직원이 전부 동원되여 고추쪽잡이를 따고 딱아내고 쏠고 빻고있는데 해마다 직접 손질하는 고추만해도 수천근은 족히 넘어된다.

한여름 국수처럼 시원하게 하는 음식이 또 있을까?  “료리사의 기술도 있겠지만 사용하는 재료의 차이와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드느냐에 따라 국수맛차이가 납니다.  찾아오는 손님 모두가 입맛이 보통수준이 아닙니다”  이 집 국수의 특징은 우선 맛있다는 것이다.  적당히 차면서도 감칠맛나는 면 육수와 면이 따로 도는 느낌이 없고 잘 어우러져 입안에서 착 감기는 느낌이 늘 개운하다.

홍원랭면집이 잘 알려지면서 동네 음식점만으로는 눌러앉을수는 없다고 설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몇년전까지만하여도 북경,대련,장춘 등 큰 도시의 이름있는 음식점주인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그를 찾아왔다.  사업확장은 유명업체로 도약할수 있는 기회임은 틀림없지만 품격 높은 국수를 고수하기는 힘들었다. “저희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고  일일이 거절해야만 했다.  큰 도시의 이름난 식당을 활용해서 왜 영향력을 넓혀가지 않는가고 의뭉스러워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함께 풀어가자면 허락만 하면  파격적 대우를 약속하였지만 “홍원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기회도 잡을수 있다”는 거듭되는 요청에도 하나하나 거절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지않는 그저 이름을 사다 붙이는 식의 사업확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무리 말아내는 국수라지만 국수는 어디까지난 수작업으로 만든는 것이며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것을 모두 자신이 직접 챙겨서 내놓아야만 했으니 도무지 용납될수 없는것이였다. 그도  민족전통음식인 랭면을  지역을 뛰여넘어 각지역으로 팔려야 한다고 믿었던 때도 있었지만 곰곰히 생각한 끝에 모두 거절했다. 다량 판매보다 본점판매전략을 고수하였다.  “고객최우선과  고객만족이라는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날의 홍원랭면부를 있게 하였습니다. 어정쩡하게 사업을 확장하면 고객님들의 신망을 결코 잃을수 있습니다 ”

장명순사장은 30여년 허구한 날 국수만들기를 밥벌이로 하면서  이미 서너해전에 여쉰문턱을 넘었다.  "나이도 들고 쉬여야지 왜 피곤하게 손수 챙기느냐"며 만류하는 사람이 있고 이제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시들해질법도 하였지만  지금도 사람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주어야 한다는 국수집주인의 무게를 생각하면 음식창구에서 한발자국도  물러설수 없다고 한다.

김준환 기자

연변일보 2013-12-30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이중 언어교육으로 한중 양국 잘 알도록 가르칠 것" 동북아평화연대-구로도서관 힘 합쳐 6월 8일 개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중국동포 자녀를 위한 주말학교 '어울림'이 내달 8일 서울 구로도서관에서 첫 수업을 한다. 어울림은 국내에 처음 개설되는 중국동포 자녀 주말학교.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
  • 2014-05-27
  •   강효삼시인(1944년 3월생)은 체구가 작다. 하지만 그는 시로 시대의 량심과 겨레의 정신을 표현하면서 애면글면 중국조선족 북방문단을 지켜온 작은 거인으로 중국조선족시단에서 위망이 높다. 어린시절, 고향 연수현 평안향 성광촌에서 멀리 떨어진 마가점소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삼촌의 집으로 오가며 책을 읽...
  • 2014-05-23
  • 주중 한국대사관 김도균 영사 인터뷰 --한국 유학정보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국인과 같은 자격 취업 가능 --병원예약으로도 의료관광비자 신청가능, 성형 관광 두마리 토끼를 잡다 --맞춤형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획득 --중국인 한국은행에 정기예금, 5년 복수비자로 한국방문 가능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 김도...
  • 2014-05-22
  • 사진설명:김홍광중국과학원 원사 과학자 하면 누구라도 대뜸 "괴짜"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기 십상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행동, 이상한 성미… 등등. 깡마른 체구에 머리를 헝클어뜨린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바로 그 상징적 인물이다. 그러나 김홍광은 기자가 연구소에 가면서 머리에 그려보았던 그런...
  • 2014-05-2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79)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리사장을 만나 2013년 9월, 한 조선족녀성기업인의 이름이 중국, 카나다, 한국, 일본, 대만 등 30여개 나라와 지역의 주류매체들에 집중적으로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녀가 바로 사단법인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리사장으로 제1회 동북아녀...
  • 2014-05-20
  • 한쪽 어깨에 걸쳐멘 카메라와 평생을 길동무한 촬영가 황범송은 《사진보도》로 유명한 원로촬영기자이다. 그는 선후로 연변일보사, 연변박물관, 연변주당위 정보처, 비서처, 보밀실 등 부문에서 사업하면서 무려 3만여점의 사진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사진자료를 창작해내고 수집, 정리하...
  • 2014-05-13
  •                  "안 의사 유해 찾는 일은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의무"                "안중근 의사는 사형 선고를 받은 직후에도 자기 자신보다 아시아의 평화를 생각하셨던 분입니다. 한국인뿐...
  • 2014-05-09
  • 작곡가 박학림(59세)은 음악에 “미쳐있다.” 환갑을 코앞에 두고도 음악속에서 느끼는 행복때문에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인생 대부분을 음악으로 꽉 채우고 산다. 지난 7일, 얼마전 조선 평양음악무용대학 석사학위를 따낸 그를 만났다. 화룡현 복동에서 탄부의 아들로 태여난 박학림은 독학으로 음악의 길에 올...
  • 2014-05-09
  •         조선족과학자 한경청연구원은 우리 나라 통제리론분야의 거목이다. 그가 연구해낸 《선형통제계통리론 구조적방법》은 1982년부터 중국과학원 연구생과 중국과학기술대학, 상해교통대학 등 여러 대학 자동통제학과 연구생 교육과정으로 되였다. 한경청연구원은 전국과학기술대회상, 중국과학원...
  • 2014-05-05
  • 김종철박사 현세기에 들어와 인류는 금속재료를 대체할수 있는 인공합성재료를 발명하면서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켰다. 이 재료혁명의 한 성과로 개발된 세라믹(高技术陶瓷)은 비할바 없는 성능으로 하여 21세기의 신형재료로 부상하고있다. 낯설은 이름인 세라믹은 기실 단추 하나로부터 로케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
  • 2014-05-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