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은 "한국의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일 07시40분    조회:63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기수

재중동포, 중국시장 진출 열쇠·남북통일 역군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에 10만명 거주

재중 조선족 동포는 한중관계의 자산이고 통일 과정과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

상하이 조선족 동포들은 개혁개방의 중심지에 살고 있어 가장 깨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연계된 사업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친한 성향이 강하다. 한중관계가 잘 돼야 사업도 발전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의 미래와 통일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주중 동포는 10만명 가량 된다. 1980년대 초반 270여명이 거주했지만 개혁개방 이후 10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김민달 상하이 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반 대학졸업 후 상하이 푸단대의 중국과학원에 소속돼 제1호 인공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문화혁명의 광풍 속에 간첩으로 몰려 11년 동안 고초를 겪은 뒤 명예 회복이 되고 복직했다.

김민달 고문은 상하이 동포 사회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고문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200만 조선족을 너무나 잘못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중수교 직후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를 보는 시각으로 동포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불만이다.

주중 동포들에 대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추모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면 조선족 기업가협회에 초청장 보낸다. 김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재중 동포들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져 한국인과 역전 현상이 나타하고 있다. IT, 제조업 등 어느 업종이든 동포 기업가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김 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조선족 동포기업인들 매출액이 15억달러 정도나 됐다. 지난해 LCD용 필름 업체, 반도체용 접착제 생산 공장,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시키는 전환기(Convert) 회사 등이 상하이시가 선정한 선진기업에 포함됐다.

김 고문은 "조선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친하게 지낸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는 개혁개방 이전에는 200만명 정도였지만 한중 수교 이후 35만~40만명이 해외로 빠져 나갔다. 그 중 60%는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에서 거주하는 동포는 150만~160만명 정도이다.

주중 동포들은 소수민족 중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상당수가 대도시에 정착해 있다. 최근 연매출 1억위안 이상의 기업들이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가 있다.

주중 동포는 중국 사회에 한국의 분단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중국의 학계, 언론계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긍정적 여론 형성에 일조할 수 있다.

김 고문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하다"며 "특히 남북통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주중 동포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 고문에 따르면 행사가 있어 초청 받으면 돈도 기부하고 나진 등에 투자도 하고 있다. 상하이 동포 중 나진 지역에 수산업, 부동산, 은행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고문은 "김정은 정권 이후 중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일 통일 당시 구 소련의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통일 문제를 제3국에 의지해서 해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자기민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민족 통일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국, 캐나다 심지어 아프리카를 가도 화교가 잘 사는데, 그 비결은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교처럼 남북도 중국에 와서 뭉쳐야 서로 잘 살게 된다고 역설했다.

내일신문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전염병 앞에서 보수를 바라지 말고 생사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개인 생명건강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의 제1선에 서슴없이 뛰여든 이가 있다. 그가 바로 흑룡강성전염병예방퇴치원 조선족 장철남(34세)의사이다.     ...
  • 2020-02-24
  • 2017년 5월 19일 전국공안계통 영웅모범립공집단 표창대회가 북경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 습근평, 리극강, 류운산 등 중앙령도동지들이 회의에 참석하여 대표들을 회견하고 습근평총서기가 중요한 연설을 했다. 표창대회에서 흑룡강성 할빈시 공안소방지대 태평중대의 당직 중대장 조리 현룡해는 기타 10명의 경...
  • 2020-02-20
  •      대경시제4병원 호흡내과 류제성 주임   무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이 발생후 흑룡강성 대경시제4병원 호흡내과 주임인 류제성(51) 주임의사는 1선에 나서겠다고 지원서에 붉은 손도장을 찍고 당조직에 바쳤다.       그는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때, 2006년 독감 발생때, 2009년...
  • 2020-02-16
  •                현재 북경에서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리령(1960년 생)이 중화전국총공회예술단 무용배우 겸 지도교사, 북경사범대학 예술학원 객원교수이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문화부 무용작품 우수감독상을 수차 수상한 그녀의 무용생애는...
  • 2020-02-0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페염 전염병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한차례 초연이 없는 전쟁이 시작되였다. 도문시 인민병원은 도문시의 유일한 종합성 의료기구로서 이번 전염병 저격전에 직면해 압력 또한 매우 거대하다.   공산당원이고 호흡소화내과 주임이며 도문시인민병원 부원장인 리광문은 앞장서 병원의 신종...
  • 2020-02-04
  • 동장군이 사라진 서울 영등포.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반가운 안부 인사를 건넨다.   한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설을 며칠 앞두고 연 축제 한마당이다.   [안명근 / 중국 동포 : 이런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사이도 좋아지게 되는 거고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2020-02-03
  • [개혁개방 40주년 특집] 는 이래서 산다-땅 살리고 사람 살리는 기업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최한 사장의 거듭되는 도전   [선정리유: 개혁개방의 혜택을 톡톡히 본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니 남은 것  돈이 아닌 인간의 삶의 가치였다. 남들이 다 가는 쉽고 큰 길을 버리고 어렵고 힘든 좁은 ...
  • 2020-02-02
  • 재일조선족2세 영화감독 김성우 “안녕하세요. 김성우입니다.” 첫 만남이 관객과 감독으로였다. 비공개상영회가 있은 와세다대학 오노기념강당의 스크린 뒤쪽에서 방금전까지 영상조절을 하던 한 젊은이가 무대에 올라 관중석에 인사를 하고 있었다. 월급과 스케줄이 불규칙하면서도 영상세계에 젊은 꿈을 의탁...
  • 2020-01-21
  •     할빈시천철상무유한회사 정철 사장   지나온 한해를 총화하고 년말결산으로 바쁜 요즘이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할빈시 조선족기업인 정철(56)씨에게도 다름없이 바쁜 년말이다. 얼마전 년말결산, 새해계획차 주식제로 운영하고있는 항주의 제조공장에 한주일간 다녀왔다.       정철사장은 현재...
  • 2020-01-09
  •  "정체성 살려 한중 양국서 활동…혼신 다한 가수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    조선족 가수 류춘금      "서른살에 한국에 건너와서 28년째 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만큼 양국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노래에 녹여내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한국내 조선족 가수 1호로 지난해 2...
  • 2020-01-09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